예능 프로그램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출연진이 누구냐는 것이다. 짜인 각본이 있는 드라마보다 훨씬 더, 예능은 출연진의 능력에 상당 부분 기댈 수밖에 없다는 장르적 특성을 지니고 있다. 정해진 것이 최소한으로 유지되는 최근의 버라이어티 예능에서는 이 특성이 더욱 두드러진다.그러므로 의 시즌 1의 성공과 시즌 2의 실패는 게임의 수준이라든지, 연출의 문제보다 출연진 그 자체의 문제가 더욱 컸다고 보는 것이 옳다. 시즌 1에서는 최고가 된 홍진호를 비롯한, 심플의 차민수, 독고다이 김구라, 감각의 이상민, 천재 성규, 갓경란 등 게임 안에서 언제든지 무언가를 만들어낼 수 있는 플레이어들이 있었다. 그에 비해 시즌 2에서는 특별하게 기억나는 플레이어가 존재하지 않는다. 물론 분노를 일으켜서 기억나
아티스트가 자신의 음악으로 무엇을 표현하고 싶었는지를 일일이 따져가며 문화생활을 하는 것은 재미있는 일이지만 한편으로는 머리 아픈 일이다. 구태여 그럴 필요가 없는 일이기도 하다. 문화라는 것은 느껴지는 대로 즐겨도 충분히 가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서태지의 프로젝트는 그 자신이 '80년대 소격동에서 일어난 슬프고 아름다운 이야기'라고 배경을 설명했기 때문에, 우리는 그가 그리고자 했던 슬프고 아름다운 이야기가 무엇일지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뮤직비디오를 통해 공개된 소격동에서 일어난 슬프고 아름다운 이야기의 가장 중심은 사라진 여자아이다. 이 여자아이는 상처가 있었고, 어울리는 친구가 없다. 그런 그녀가 한 소년에게 마음을 연다. 그리고 그 소녀는 불빛이 없을
유재석의 라디오는 정신없었다. 그의 입은 멈출 줄 몰랐고 웃음은 끊이질 않았다. 에서 보여준 그 모습은 우리가 유재석에게 흔하게 요구하며 바라는, 유재석 스스로 항상 원하는 웃음 가득한 그것이었다.하지만 그가 재석 노트를 시작했을 때, 앞선 웃음은 정적이 되었고 울림은 커졌다. 굳게 닫힌 그의 입은 그래서 더 진실되어 보였고 아파 보였다. 꽃 같은 이들을 떠나보내야 하는 아픔은 그전의 방정마저도 슬프게 만들어버렸다. 누군가는 재석 노트를 들으며 레이디스 코드의 리세와 은비를 떠올렸을 것이며, 누군가는 세월호의 아이들을 떠올렸을 것이다. 하지만 유재석이 누구를 추모하여 이런 글을 썼느냐는 중요하지 않다. 나는 이 노트를 들으며, 울먹이며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
양현석 사장이 을 통해 새로운 데뷔 팀을 정한다고 했을 때, 그는 지금과 같은 상황을 예견했던 것 같다. 그는 처음부터 탈락팀에게 굉장히 불이익이 있는 것처럼, 마치 데뷔가 불가능하고 YG에서 쫓겨날 수도 있을 것 같은 뉘앙스로 말하면서 정작 말 자체에서는 탈락팀에 대한 배려를 충분해 하고 있었다. 나갈 수도 있고, 데뷔를 못 할 수도 있고, 하여간 지금 모습 그대로는 데뷔가 불가능하다는 식의 말은 가혹해 보이지만, 지금과 같은 모습만 아니라면 얼마든지 데뷔할 수 있다는 말과 같았다. 그는 때부터 이 의도를 은근히 깔아놓고 있었다.그래서 이미 프로그램이 끝났을 때, 나는 이 같은 방식의 데뷔를 예견했었다. 연습시간을 더 가진 후에 멤버 한 명 정도를 더 충원해서 데뷔하는 것
서태지와 아이유와 함께 작업한 소격동이 공개됐다. 이미 출시 전부터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것만큼 발매 이후에도 각종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며, 서태지와 아이유의 이름값을 해냈다.소격동은 몽환적인 느낌이 노래 전반을 감싸고 있다. 전자음들을 사용해 만들어내는 특유의 섬세하고 감성적인 멜로디 라인이 노래를 가득 채우고 있다. 너에게, 영원, 모아이의 느낌까지, 서정적이면서 동시에 섬세했던 그 시절을 보낸 사람이 느껴볼 수 있는 구성이다. 전자음으로 이런 감성을 만들어내는 서태지의 능력에 찬사를 보내게 한다. 이런 곡 위에 올려진 아이유의 노래는 마치 하나의 사운드가 된 것처럼 곡과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룬다. 그녀의 청초하고 청량한 목소리는 그 시기의 순수함을 완벽히 그려내고 있다.
엄청난 논란을 만들어냈던 에 이어서 마침내 가 시작됐다. 지난 시즌에서 받았던 실망감이 있기 때문에, 시즌 3를 접하는 시청자 입장에서는 의구심이 드는 것이 당연할 것이다. 시즌 1이 만들어낸 재미를 과연 시즌 3는 다시 만들어낼 수 있을까? 이제 대한 궁금증 때문에라도 시즌 3의 첫 회는 매우 중요한 방송이었다.결론적으로 시즌 3는 시즌 1과 같은 재미를 만들어낼 가능성이 농후한, 꽤 안정적인 시작을 보여줬다. 일단 전문 연예인들을 상당 부분 제외하면서, 패거리 문화의 모습이 사라졌다. 친분과 패거리가 사라지자 전략적 연합의 그림이 다시 완성됐다. 시즌 2에서 많은 사람을 실망하게 했던 연합의 모습은 사실 시즌 1에서도 존재했었는데, 단지 시즌 1에서는
제시카가 대한민국 최고의 걸그룹 소녀시대에서 탈퇴하게 됐다. 그녀는 더 이상 의 구성원이 아니다. SM에서 솔로 활동을 꾸준히 지원한다는 이야기는 있지만, 그럼에도 그녀가 가 아니라는 점은 이제 명확해졌다.누구의 잘잘못을 말하기는 쉽지 않다. 정황만으로 판단해야 하기 때문이다. 제시카가 자신의 브랜드를 런칭한 것이 갈등의 원인이라는 점은 양측에서 나오고 있는 말이 같기에 확실한 것으로 보이지만, 그 외의 내용은 정확하게 판단하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분명한 점은, 이번 일에서 보여주었던 제시카의 방식이 썩 바람직해 보이진 않는다는 점이다. 하나의 그룹이 지닌 상징성은 일반 대중보다 팬에게 있어서 훨씬 크다. 그러므로 그룹의 팬들은 멤버 개개인보다 하나의 그룹을
2013년 최고의 예능 중 하나라고 칭해도 부족함이 없을 만한 작품이 바로 였다. 출연자들의 두뇌 싸움을 보여주면서, 새로운 유형의 예능을 만들어냈다고 판단해도 무방했기 때문이다. 이 복잡하고, 머리 아픈 프로그램의 인기는 예능의 새로운 판도를 만들어 낼 가능성도 비쳤다.그런 기대가 깨져 버린 것은 시즌 2에서였다. 시즌 1에서 보여줬던 묘미는 사라져 버렸고, 혹평이 쏟아졌다. 시즌 2의 실패는 안타깝게도 가 누릴 수 있는 더욱 큰 영광을 상당 부분 축소해 버렸다. 심지어는 다음 시즌 제작에 대한 회의적인 반응까지 이끌어냈으니, 찬사를 받았던 과의 온도 차이는 엄청났다.시즌 1과 시즌 2 사이에 존재했던 온도 차이는, 프로그램의 재미에서 나왔다
서태지가 그리는 1980년대의 소격동은 어떤 그림일까? 이에 대한 기대는 당연할 수밖에 없다. 서태지라는 가수가 지닌 상징성과 그가 만들어왔던 음악적 성취들을 생각하면, 서태지가 그리는 그 혼란했던 시절과 그 안의 남자와 여자의 이야기는 평이하지 않을 것이다. 음악적으로도 내용적으로도 무척 뛰어난 작품이 나올 수 있을 거란 기대가 있다. 특히 이 프로젝트의 여자 버전을 아이유가 한다는 것은 그 기대를 더욱 높이고 있다.아이유가 지니고 있는 음원파워라든지 인기를 생각해 보면 현재 아이유의 존재는 독보적이다. 서태지와 함께하는 아이유에 대한 관심, 아이유와 함께하는 서태지에 대한 관심, 어느 것이든지 간에 클 수밖에 없다. 과거의 최고와 현재의 최고의 만남이기 때문에도, 혼자 놀기의 진수를 보여주는 서태지가
서태지가 소격동 프로젝트로 돌아온다. 1980년대 소격동에서 일어난 슬프고 아름다운 이야기라는 테마는 서태지의 기존 행보를 봤을 때 매우 파격적이라고 볼 수 있다.서태지는 최근작 8집 ATOMOS에서 'Moai'와 'Human Dream' 등의 노래를 통해 나에 대한 이야기를 해왔다. 그의 노랫말은 자아에 대한 다양한 생각들과 걱정과 감성을 담고 있었고, 따라서 일부 청자들에게는 이해하기 힘든, 공감하기 힘든 가사였다. 그 안의 상징성과 이야기를 추측해 보는 건 분명 즐거운 일이지만, 노래가 직접적으로 전달해주는 이야기에 공감하기 힘들다는 것은 분명 그의 음악이 지닌 약점이기도 했다.물론 서태지가 이런 노래만 불러온 것은 아니다. 그의 데뷔작 '난 알아요'부터 그는 보편적인 감성도 함께 노래해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최초로 유튜브 조회 수 20억을 돌파하면서, 여전히 세계적인 화제를 낳고 있다. 대한민국 사람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수많은 사람들이 '강남스타일'의 성공과 싸이의 월드스타 등극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하지만 '강남스타일' 이후 발매한 '젠틀맨'에 대한 평가는 갈리고 있다. 국내에서는 '젠틀맨'의 흥행에 대해서 실패라고 판단하는 모습이 많이 보인다. 이 평가는 '젠틀맨'이 '강남스타일'만큼의 성공을 거두지 못했기 때문에 이뤄진 것이다. 하지만 사실 싸이에게 있어서 '젠틀맨'은 아주 중요한 역할을 했던 곡이다.'젠틀맨'의 의의에 관해서 얘기하자면, 우선 '젠틀맨'은 2013년 유튜브 조회 수 1위를 차지한 곡이다. 이는 '강남스타일'의 영향 하에서 이뤄진 것이 분명하지만,
대한민국의 가수가 세계 제일의 동영상 사이트에서 최고의 조회수를 기록한다는 생각을 한 사람은 극히 드물 것이다. 하지만 그런 일이 실제로 일어났다. 싸이의 이 유튜브 조회수 1위를 차지한 것이다. 그러나 싸이의 기록은 여기에서 멈추지 않고 유튜브 사상 최초로 20억 뷰를 돌파했다.어째서 이 이렇게 많은 인기를 끌 수 있었는가에 대해서는 이미 수차례 분석을 한 바 있다. 그보다는 의 20억 뷰 돌파가 지닌 상징성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 필요가 있다. 싸이의 20억 뷰 돌파는 결국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노래 중 하나가 싸이의 임을 증명한다. 동시에 가장 많이 알려진 가수 중 한 사람 역시 '싸이'라는 것을
SBS 에서 에 대해 인터뷰를 한 적이 있다. 그때 인터뷰 한 내용 중에 가 지닌 태생적 약점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었다. 이야기는 이렇다. 는 예능적으로 처럼 재미있을 수가 없다. 이유는 는 소방대원을 체험해야 하는데, 소방대원이 활동하는 수많은 사례에선 사회의 어두운 면을 보여줄 수밖에 없다. 대중은 예능프로그램에서 '고독사'하는 사람의 모습, '자살'하려는 사람의 모습, 행패를 부리는 취객의 모습을 봐야만 한다. 웃음과 즐거움을 그 존재 목적으로 하는 예능으로서는 적합하지 않다. 는 분명 태생적인 한계를 지니고 있었다. 최근 진행된 인터뷰에서 의 '모세의
김보성이 난리다. 의리 의리한 그는 종횡무진 활약하며 일약 인터넷 스타가 되었고, CF 스타로 발돋움하고 있다. 김보성이 만들어낸 일종의 신드롬이다. 연예계에서 이런 갑작스러운 인기는 흔한 일이다. 사진 한 장으로, 작품 하나로 스타가 되고 큰 사랑을 받게 된 연예인들을 흔히 볼 수 있다. 그러나 김보성은 이런 경우와는 살짝 다른 사례로 보인다.갑자기 인기를 얻었던 스타들과 김보성의 가장 큰 차이점은 현재 인기를 끌고 있는 김보성의 '의리' 이미지가 이미 소비됐던 것이라는 점이다. 갑작스럽게 인기를 얻는 경우, 대중이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고 그것에 매력을 느끼면서 인기를 끄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김보성의 의리는 이미 닳고 닳은 오래된 것이다. 그는 아주 오래전부터 방송에 나와 의리를 외쳤다. 그의
한때, 공익성이 예능의 주요 소재인 경우가 있었다. 사람들은 예능 속에 담긴 공익성에 열광했고, 그 열풍은 한국의 예능사에 있어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했다. 로 인해 본격적인 공익 예능의 시대가 열렸고, 그 열풍은 이후 까지 이어졌다.한 시대를 풍미했던 예능의 소재가 사라져 버린 것은, 예능이 공익성이라는 하나의 요소에 잡아먹혀 버렸기 때문이다. 예능은 기본적으로 웃음을 주어야 한다. 그러나 공익성이 강조된 예능은 어느 순간부터 웃음보다도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급급했고, 사회적 반향을 일으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 공익성이 예능을 풍성하게 해주는 하나의 소재였지만, 오히려 예능을 공익성을 위해 활용해버린 순간 시청자들은 등을 돌렸다. 예능을 통해서 시청자는 웃음을 얻
아이유가 노래를 잘한다는 것, 당연히 알고 있는 사실이다. 아이유가 크게 인기를 끌지 못했던 신인 시절, 그녀가 기타를 연주하면 커버한 곡들로 많은 네티즌에게 화제를 일으켰던 적이 있다. 그때는 이렇게 음악을 잘하는 가수가 떠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 아쉽다는 댓글이 달리곤 했었다. 또한, 아이유의 대표적인 히트곡 에서 그녀가 보여준 삼단 고음은 노래 잘하는 아이유를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아이유에게는 기본적으로 노래를 잘한다는 이미지가 있다. 뒤이어 나온 그녀의 앨범에선, 특히 가장 최근작 '모던타임즈' 같은 경우에는 '노래를 잘하는 가수'를 넘어서 '음악성'을 갖춘 가수라는 평이 붙을만한 작품을 만들어냈다. 앨범 전체의 퀄리티가 좋은 것을 넘어 자작곡들도 훌륭했다. 이제 아이유는 싱어송라이터,
대한민국에서 가장 반향이 큰 프로그램을 하나 고르라면, 두 말할 나위 없이 을 선택할 것이다. 프로그램 몰입도가 가장 큰 것은 물론이거니와 작품 하나하나의 내용들이 SNS 등을 통해 확대 재생산되고, 엄청나게 많은 관련 기사들이 쏟아져 나온다. 그 영향력과 파괴력은 현재 대한민국 최고라고 볼 수 있다.이런 이유로 은 조심스러운 방송이다. 다른 어떤 방송보다 보는 눈이 많다는 것은 안에서 좋지 않은 모습이 방영됐을 때, 그것이 너무나 빠르게 문제가 되고, 비난과 비판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주머니에 손 넣고 대화하는 모습이 논란이 됐을 정도니, 최대한 논란을 피하고 싶을 제작진의 고충과 고민이 얼마나 클지는 짐작할 만하다. '선
아이돌이 연기한다고 했을 때 가질 수 있는 선입견들이 있다. 일단 연기를 잘 못할 거라는 생각, 그리고 몸을 사릴 것 같다는 인식도 있다. 이미 좋은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아이돌이 많으므로, 이러한 선입견들이 어느 정도는 사라지고 있는 과정이긴 하지만 아직 완전히 사라졌다고 말하기는 힘들다.아이돌이자 연기자인 이준에게 있어서 이런 선입견은 의미가 없다. 그는 아이돌이지만, 연기돌이라고 말하기 미안할 정도로 그냥 연기자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비'의 아역으로 등장했던 에서는 그저 비의 아역으로 화제가 됐을 뿐이지만, 라는 작품을 통해서 그는 어엿한 한 명의 배우임을 증명했다.에서 보여준 그의 독백 연기나 상황의 변화에 따른 감정 변화,
과거 1세대 아이돌 시대의 끝을 이야기할 때, 그 자리에 항상 있었던 이들은 바로 'god'였다. HOT로 시작된 아이돌 시대는 HOT vs 젝스키스, 신화 vs 클릭비, SES vs 핑클 등 SM과 DSP의 라이벌 구도를 굳건히 하면서 이어졌다. 사회에 미치는 영향은 거대했고, 그 깊이도 대단했다. 현재는 정말 다양한 아이돌들이 자기만의 특색을 지니고 활동하고 있고, 그렇기에 팬들도 다양한 아이돌에 분산되어 있다. 하지만 이 당시에 팬들은 소수의 아이돌에 집중할 수밖에 없었고, 그렇기에 팬덤이 지닌 몰입도는 상상을 초월했다. 이런 상황에서 등장한 god는 조금 색다른 그룹이었다. 다른 아이돌처럼 화려한 댄스도, 사회 비판적인 가사도 없었다. 이들은 라는 연예정보프로그램에서 가만히 앉아
갑자기 JYP에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 해운의 실소유주로 알려진 세모그룹과 관련된 비자금이 들어갔다는 뉴스가 올라왔다. JYP는 빠르게 부인했고, 이후 박진영의 배우자가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조카라는 뉴스가 쏟아져 나왔다. 이 뉴스가 나온 이유는 단순해 보인다. 구원파의 자금이 JYP에 들어갔을지도 모른다는 것이고, 박진영이 유병언의 조카사위란 점은 세월호 사건이 터진 이 시점에서 꽤 흥미를 끄는 기사거리이기 때문이다. 아, 그리고 화제 전환용, 국면 전환용으로 손색이 없다. 정말 그런 의도로 기사가 쓰여졌는지 확인할 방도가 없지만.사실 JYP에 구원파의 불법 자금이 들어갔을 수도 있다. 그것은 따로 조사해서 밝히면 될 일이다. 그러나 현재로서 밝혀진 것은 없다. 그렇기 때문에 마치 박진영이 구원파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