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가 전성기를 맞이했습니다. 올해로 출범 31년째를 맞은 프로야구는 최고의 인기 콘텐츠로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가족 단위로 즐기는 건전한 가족 문화의 하나로 자리잡고 있습니다.국민적 인기에 힘입어 프로야구는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매일같이 펼쳐지는 4개 구장의 전경기가 케이블 TV를 통해 처음부터 끝까지 생중계되고 있습니다. 프로야구를 유일하게 TV 생중계하던 공중파 채널에서 ‘정규 방송 관계...’ 운운하며 중계를 중단하던 과거와는 비할 수 없을 정도로 야구팬으로서는 행복한 시절이 아닐 수 없습니다. 심지어 1군 경기가 없는 월요일에는 제9구단 NC가 소속된 퓨처스, 즉 2군 경기까지 생중계될 정도로 인기가 높아 타 종목이 소외된다는 볼멘소리마저 제기될 지경입니다.하지만 4개 케이블 TV 방송사의
LG가 5월 첫째 주를 마무리한 현재 22경기에서 12승 10패 승률 0.545로 선전하고 있습니다. 개막을 앞두고 꼴찌는 따 놓은 당상이라던 전문가들의 예상을 무색하게 하고 있습니다.흥미로운 것은 LG가 5할 승률 아래로는 한 번도 처진 적이 없다는 사실입니다. 5월 4일 잠실 두산전에서 6:3으로 패하며 10승 10패를 기록하는 등 승률 0.500에 턱걸이한 적은 몇 차례 있지만 한 번도 승보다 패가 많아 승률 4할대로 추락한 적은 없습니다. 아직 페넌트레이스가 많이 남아 있지만 LG가 생각보다 안정적인 전력을 구축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LG의 ‘5할 본능’의 첫 번째 원동력은 불펜입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LG는 불펜이 고질적인 약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경기 종반 역전패가 속출했습니다.
LG가 두산과의 경기에서 어제와 마찬가지 스코어인 5:3으로 역전승하며 2년 연속 어린이날 3연전에서 위닝 시리즈를 기록했습니다. 중심 타선의 분전과 불펜의 호투가 승인입니다. 두산은 시즌 첫 연패를 기록했습니다.승부처는 3:2로 뒤진 7회말이었습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용택이 안타로 출루하며 물꼬를 텄고, 이혜천의 폭투로 2루 안착한 뒤 이진영의 좌전 적시타로 동점을 이뤘습니다. 계속된 1사 1, 3루에서 이병규의 강습 타구가 1루수 최준석의 실책으로 연결되며 4:3으로 역전했고, 오지환이 세 번째 투수 노경은의 초구를 받아쳐 우익수 키를 넘기는 적시 2루타로 5:3으로 승부를 갈랐습니다. 어제 경기에서 봉중근이 등판해 마무리 투수가 공석인 상황에서 7회말 역전에 성공하
매년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더그아웃만 바꿔 펼쳐지는 어린이날 LG와 두산의 경기는 LG의 역전승으로 귀결되었습니다. 만원 관중 앞에서 9회초 마지막 아웃 카운트를 잡아내며 LG의 승리를 지킨 것은 봉중근이었습니다. 그런데 경기 내용이나 결과 못지않게 봉중근의 가발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경기 전 어린이날 행사에서 봉중근은 1990년대 LG의 전성기를 이끌던 ‘야생마’ 이상훈을 연상시키는 장발 가발을 착용하고 등장하더니 경기 종료 후 장내 수훈 선수 인터뷰에서도 동일한 가발을 착용했습니다.1993년 LG에 입단한 이상훈은 통산 71승 40패 98세이브를 기록했습니다. 100승도 100세이브도 거두지 못했습니다. LG 유니폼을 입었던 것은 7시즌에 지나지 않으며 LG에서 은퇴하지도 못했습니다. 하지만
LG가 두산과의 어린이날 경기에서 박용택의 맹타와 불펜의 호투에 힘입어 5:3으로 역전승했습니다. LG는 두산과의 어린이날 경기에서 2년 연속 승리했습니다.박용택은 1번 타자로 출장해 5타수 4안타 2득점으로 대활약했습니다. 어제 경기에서 홈런을 터뜨린 것도 인상적이었지만 6:2로 뒤진 7회말 2사 1, 2루에서 자신이 해결하겠다고 방망이를 성급히 휘두르기보다 볼넷을 얻어 출루해 후속 타자에 만루 기회를 연결시키는 모습에서 타격감의 근본인 선구안이 올라왔다고 판단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 경기에서는 역시나 4안타를 몰아치며 타선의 선봉장으로서 팀 승리를 이끌었습니다.3번 타자로 출장한 이진영의 활약도 못지않았습니다. 1회말에는 우중간의 동점 적시타로 1:1을 만들었으며 5회말에는 1사 1루에서
두산 이용찬이 어린이날 LG전에 2년 연속 선발 등판합니다. 지난 해 어린이날 LG전에 선발 등판해 승리를 챙기지 못했지만 올해 다시 선발 등판 기회를 얻은 것입니다.2011년 어린이날 이용찬은 LG 타선을 맞아 4.1이닝 7피안타 3실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습니다. 이용찬을 구원한 이혜천이 패전 투수가 되었고 후반 투수들이 대량 실점해 두산은 12:4로 완패하면서 결국 어린이날 3연전을 1승 2패의 루징 시리즈로 마무리한 바 있습니다.마무리 투수에서 선발 전업의 첫 해였던 작년 이용찬은 6승 10패 평균자책점 4.19에 그쳤습니다. 니퍼트와 김선우라는 확실한 원투펀치를 보유해 개막 이전 우승후보로 거론되었지만 제3선발부터는 제대로 활약한 선수가 드물었고 결국 포스트 시즌 진출이 좌절되었기에 이용찬이
LG가 두산과의 3연전 첫 경기에서 6:3으로 패하며 2연패했습니다. 이승우와 우규민, 두 투수의 난조와 중심 타선의 침묵이 패인입니다.LG 선발 이승우는 5.1이닝 6피안타 4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되었는데 경기 초반부터 제구가 크게 흔들렸습니다. 1회초 선두 타자 이종욱에게 내준 스트레이트 볼넷은 선취점을 내주는 화근이 되었습니다. 2회초에는 허경민과 이종욱에게 연속 적시타를 허용해 4:0까지 벌어졌는데 두 타자 모두 방망이가 부러진 상황에서도 타구가 내야를 넘어갔다는 점에서 이승우가 불운하다고도 볼 수 있지만 근본적으로 제구가 높게 이루어져 안타와 연결되었기에 불운을 탓할 수 없습니다. 오늘 경기에서 이승우의 제구는 전반적으로 매우 높았고 스트라이크와 볼이 확연히 구분되었습니다
LG와 두산이 어린이날 3연전으로 올 시즌 처음 맞대결합니다. 잠실야구장을 함께 사용하는 LG와 두산이 매년 어린이날을 전후해 잠실야구장에서 벌이는 3연전은 시즌 전체의 판도를 좌우할 만큼 중요합니다. 9년 간 포스트 시즌에 진출하지 못한 LG는 두산과의 어린이날 3연전에서 밀리며 5월초에 하위권으로 일찌감치 추락하고 반대로 두산은 LG전을 발판삼아 침체에 빠진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며 상위권으로 반등하는 일이 많았습니다.하지만 작년 5월 3일부터 시작된 어린이날 3연전에서는 1승 1패로 맞선 어린이날 경기에서 후반 타선이 폭발한 LG가 12:4로 대승하며 위닝 시리즈를 따낸 바 있습니다. 시즌 개막 이전까지만 해도 우승후보로 평가받던 두산은 어린이날 시리즈를 LG에 내주며 하위권으로 밀려났고 김경문 감독
LG가 한화와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4:1로 패해 3연승을 거두는 데 실패했습니다. 야수들의 잇단 수비 실책과 주루 실수가 패인입니다.한화 에이스 류현진을 무너뜨리고 2연승한 어제 경기 관전평 말미에서 3연전 스윕에 필요한 것은 타자들, 즉 야수들의 진지한 자세라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LG 야수들은 우려했던 바와 마찬가지로 진지함이 결여된 얼빠진 플레이를 연발했습니다. 1회말 2사 만루에서 풀 카운트 끝에 김재율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선취 득점의 기회를 날렸습니다. 어제 경기에서 류현진을 상대로 데뷔 첫 홈런을 뽑아냈다는 사실에 잔뜩 고무되었는지 김재율은 한화 선발 유창식의 일찌감치 바운드되는 볼에 방망이를 휘둘렀습니다. 어제 경기에서 영웅이 되었으니 오
류현진의 LG전 참패는 한화의 입장에서 치명타가 아닐 수 없습니다. 지난주 한화는 3승 2패로 정규 시즌 개막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한 주를 보낸 바 있습니다. 하지만 5월 1일 LG전에서 주키치에 막혀 경기를 내줬고 어제 경기에서는 에이스 류현진을 등판시키고도 패해 충격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지난주 반등의 계기를 만들었지만 이번 주를 2연패로 시작한 것입니다.어제 LG전에서 류현진은 5이닝 6피안타 3사사구 5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되었는데 5실점을 한꺼번에 내준 1회말이 두고두고 아쉬움이 남을 듯합니다. 1회말 대량 실점의 빌미는 1번 타자 박용택과 3번 타자 이진영에 내준 볼넷입니다. 두 타자를 상대로 공히 풀 카운트 끝에 바깥쪽 변화구가 빠지며 볼넷을 내줬습니다. 변화구 제구가 초반부터 잡
LG가 신인 최성훈의 호투와 김재율의 2점 홈런에 힘입어 에이스 류현진을 앞세운 한화에 완승을 거뒀습니다. LG는 팀 2연승과 더불어 한화전 4연승을 기록하게 되었습니다.오늘 경기는 애당초 리그 에이스 류현진의 등판이 3연전 시작 이전부터 예견되었고 LG로서는 선발 로테이션이 비는 날이기에 등판시킬 만한 투수가 마땅치 않았습니다. 따라서 대졸 신인 최성훈의 등판을 예고한 것은 LG로서는 승패에 부담이 없는 편안한 마음가짐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하지만 최성훈은 1회초 2사 1, 2루의 선취점 실점의 위기를 무사히 넘긴 뒤 1회말 타선이 대폭발해 화끈하게 득점하고 내야수들이 고비마다 매끈한 수비로 지원하자 예상을 뒤엎고 긴 이닝을 소화했습니다. 6회초 2사 후 김태균의 2점 홈런에 이
조용히 1군에 돌아온 LG 정의윤이 2경기에서 안타를 몰아치며 새로운 활력소가 되고 있습니다.정의윤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상무에서 전역, LG에 복귀해 시범경기에서의 활약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정규 시즌 타율 0.256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시즌 종료 직전이었던 9월말 팔꿈치 수술을 받기 위해 엔트리에서 제외되어 시즌을 완주하지도 못했습니다. 재활을 위해 정의윤은 오키나와에서의 전지훈련에도 불참했습니다.올해는 정규 시즌 개막도 2군에서 맞이했습니다. 2군 개막전인 4월 13일 상무와의 홈 경기에 출전한 정의윤은 꾸준히 2군 경기에 출장하며 실전 감각을 익혔고 4월 19일 경찰청과의 원정 경기부터 5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습니다. 결국 정의윤은 4월 29일 사직 롯데전을 앞두고 1군에 부름
LG가 5월 첫날 한화를 4:2로 상대로 신승하며 2연패에서 탈출했습니다. 선발 주키치와 호투와 정성훈의 1회말 결승 홈런이 승인입니다.주치키는 야수들의 뒷받침을 제대로 받지 못했지만 제1선발답게 7이닝 8피안타 1볼넷 2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되며 시즌 3승째를 거뒀습니다. 6회초 3:2까지 쫓긴 상황에서 고동진의 애매한 땅볼 타구를 잡아 3루로 향하는 2루 주자 최승환을 아웃시키는 영리한 수비도 돋보였습니다.정성훈은 1회말 2사 후 한화 선발 마일영의 5구 커브를 받아쳐 시즌 8호 결승 2점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그에 앞서 4구에도 동일한 구질인 커브가 들어오자 미리 커브로 노림수를 가져갔던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시즌 초반 4번 타자 박용택이 LG 타선을 이끌었다면 올 시즌에는 새로운 4번 타자
4월 한 달 간 8승 8패 승률 0.500을 기록한 LG가 5월 첫째 주 한화와 두산을 상대로 홈 6연전을 치릅니다.지난주 LG는 넥센과의 2연전에서 모두 아쉽게 패한 후 4월 27일 롯데전에서는 타선의 폭발로 20:8로 대승했지만 남은 2경기에서 선발 투수들의 호투에도 불구하고 다시 타선이 침묵해 연패했습니다. 주간 성적 1승 4패에 그친 것입니다.팀 분위기가 다소 가라앉은 상황에서 제1선발 주키치가 이번 주에 두 번에 걸쳐 선발 등판합니다. 오늘 한화전에 등판이 예고된 주키치는 두산과의 어린이날 3연전의 마지막 날인 5월 6일 경기에 다시 등판할 것으로 보입니다. 주키치는 이번 시즌 4경기에 등판해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39로 호투했습니다. 6.2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던
프로야구 개막 첫 번째 달인 4월을 마무리하며 LG가 얻은 수확 중 하나는 개막 이전에는 안개 속과 같았던 5인 선발 체제가 완성될 가능성이 보였다는 것입니다.개막 이전 LG 선발진은 한 마디로 불모지였습니다. 지난 시즌 선발 로테이션에서 일익을 담당했던 두 명의 젊은 투수가 정규 시즌 개막을 코앞에 둔 3월에 불미스러운 일로 팀을 떠나고, 11승의 선발 투수 리즈가 뒷문 강화를 위해 마무리 투수로 자리를 옮기며 선발 투수가 태부족인 상황에 직면했기 때문입니다.2년차 임찬규가 제2선발로 거론될 만큼 LG의 선발진은 취약했습니다. 개막 직전 드러난 LG의 5선발 로테이션은 주키치 - 임찬규 - 김광삼 - 정재복 - 이대진이었습니다.하지만 개막 이후 정재복과 이대진은 구속이 올라오지 않아 상대 타자를
LG가 롯데와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5:0으로 완패했습니다. 선발 임찬규는 데뷔 첫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지만 LG 타선이 1안타에 그치며 롯데 선발 유먼에 완봉패했습니다.6.1이닝 10피안타 2볼넷 3실점을 기록한 임찬규는 퀄리티 스타트와 함께 데뷔 이후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했습니다. 많은 안타를 허용했고 아쉽게 패전 투수가 되었지만 선발 투수로서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아가는 모습이었습니다. 득점 지원을 전혀 하지 못한 LG 타선의 깊은 침묵이 야속했습니다.실점 상황을 복기하면 임찬규의 투구에 아쉬움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1회말 선두 타자 김주찬에게 볼넷을 허용했는데 김주찬의 도루 능력이 뛰어나고 유강남의 도루 저지 능력이 떨어지기에 볼넷 출루는 2루타와 마찬가지라는 점에서 좋지
LG 임찬규가 데뷔 첫 선발승에 세 번째 도전합니다. 개막 이전부터 제2선발로 낙점되었지만 두 번의 선발 등판에서 승리를 따내지 못한 임찬규는 오늘 사직 롯데전에 선발 등판합니다.첫 선발승을 위해 임찬규가 과연 어떤 투구 패턴을 선택할 것인지 주목됩니다. 4월 11일 잠실 롯데전에서 임찬규는 많은 이닝을 소화하기 위해 완급 조절에 중점을 두었지만 1회초부터 많은 안타를 허용했고 4월 17일 청주 한화전에서는 초반부터 전력투구했지만 4회말부터 갑자기 집중타를 얻어맞으며 무너진 바 있습니다. 2경기를 통해 완급 조절과 전력투구, 그 어느 쪽도 정답이라 할 수 없게 된 것입니다.임찬규가 상대할 롯데 타선은 0.302의 팀 타율이 말해주듯 8개 구단 중 최강입니다. 이번 주 LG는 불펜 투수 소모가 심한 데
LG가 경기 종반 무너지며 롯데에 5:3으로 패했습니다. 타선의 집중력 부재가 패인입니다.선취점을 내주는 과정에서 LG의 수비는 매끄럽지 못했습니다. 1회말 1사 2, 3루 위기에서 홍성흔의 땅볼에 유격수 오지환은 홈에 승부하지 않고 1루에 송구해 타자만 잡아내는 바람에 선취점을 너무나 쉽게 허용했습니다. 전진 수비를 하고 있었으며 타구가 빨랐고 홍성흔의 발이 빠르지 않음을 감안하면, 오지환은 3루 주자의 움직임을 확인한 뒤 1루를 선택해도 늦지 않았지만 주자의 움직임을 확인하지 않고 1루를 선택한 것이 아쉬웠습니다. 아마도 3루 주자가 당연히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 속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만일 3루 주자를 아웃 처리했다면 LG는 1회말 2실점이 아니라 1실점으로 막아냈을 것입니다. 오지환의 수비가 겨우
2012 시즌 프로야구에서 LG는 14경기를 치른 현재 8승 6패로 공동 3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개막 이전에 최하위를 점친 전문가들의 예상과 달리 선전하고 있습니다.LG 선전의 원동력은 집중력 있는 타선과 두터운 불펜입니다. 하지만 이번 주 들어 불펜이 흔들리며 기존에 약점으로 지적받았던 선발진의 난조까지 겹쳐 마운드가 크게 흔들리고 있습니다.주중 넥센과의 2연전은 LG 마운드의 현주소를 고스란히 드러냈습니다. 4월 24일 경기에서는 선발 정재복이 4이닝밖에 던지지 못했고 연장 12회까지 접어들면서 나머지 8이닝을 무려 6명의 불펜 투수들이 나눠 던졌습니다. 취약한 선발 투수의 하중이 불펜의 부담으로 작용한 것입니다. 류택현의 부상으로 인해 12회초 2사 1루에서 좌타자 대타 오재일을 상대할 좌완
LG가 1위 롯데를 상대로 사직 원정 3연전 첫 경기에서 20:8로 대승하며 2연패에서 벗어났습니다. 선발 전원 안타 등 22안타를 몰아친 타선의 대폭발과 유원상의 구원 호투에 힘입었습니다.타선을 이끈 것은 2홈런 4타점의 주인공 정성훈입니다. 정성훈은 3회초 5:0으로 달아나는 2점 홈런을 터뜨렸으며 4회초에는 1사 만루에서 2루 땅볼로 타점을 기록해 7:3으로 벌렸습니다. 4회초 내야 땅볼은 적시타보다는 못하지만 희생 플라이보다 더욱 유리한 상황을 만들었습니다. 희생 플라이가 나왔다면 3루 주자만 득점할 뿐 나머지 2명의 주자들은 진루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은데 느린 땅볼 타구로 2명의 주자들까지 모두 진루해 득점권을 다시 채웠고 이어 작은 이병규의 2타점 적시타로 9:3으로 벌렸습니다.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