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촛불광장은 언론에 대한 시민들의 감정을 그대로 보여준 바 있다. 촛불 현장에서 MBC, KBS 기자들이 쫓겨났고, 결국 이들은 멀리서 보도하거나 심지어 숨어서 리포팅을 하기도 했다. 그런데 그것이 과연 두 공영방송에 국한된 문제였을까? 그렇지 않다고 봤어야 했다. 언론에 대한 불신은 결국 문재인 정부가 해결해야 할 적폐청산 목록에 오르게 했다. 언론개혁은 일부 보수언론에 국한된 것이 물론 아니다. 대선이 끝나자 곧바로 시민들과 언론의 싸움이 시작됐다. 대선 기간 당겨졌던 긴장의 활시위를 끊어버린 것은 의외로 사소한 것이었다. 늘 그렇듯이.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에 대한 호칭 문제와 한겨레21의 표지 때문이었다. 시민들은 이들 매체들이 다른 정권 때와 달리 김정숙 여사에게만 ‘~~씨’로
적폐청산은 문재인 대통령의 매우 강력한 약속인 동시에 촛불시민들로부터 부여받은 소명이다. 만약 이번 선거에서 졌다면 모를까,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 대통령이기에 적폐청산을 위한 개혁은 잠시도 주저할 수 없는 것이다. 물론 그에 반발하는 세력이 없지는 않겠지만 뚝심의 문재인 대통령은 개의치 않고 전진해 갈 것이다. 개혁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국민의 지지와 개혁 당사자의 도덕성 그 모두를 가졌기 때문이다.아직 유세가 한창인 때였다. 당시 문재인 후보는 4대강을 비롯해서 이명박 정부의 3대 의혹 다시 말해서 사자방 비리에 대한 재조사 의지를 천명했고, 청중들은 깜짝 놀랄 정도로 환호했다. 그것이 민심이었다. 지난 권력에 대해 가혹하다면 그것은 문재인 대통령이 아니라 민심이 그런 것이고, 지난 정권을 심판한다
메신저에 트위터가 있다면, 방송에는 팟캐스트가 있다. 이미 제도언론을 대체하고도 남을 파급력을 지닌 대안 미디어로 떠오른 지 오래다. 또한 팟캐스트의 중요 부분은 클립으로 만들어져 다시 유튜브에 재생산된다. 그것은 다시 트위터나 페이스북 그리고 각종 커뮤니티로 다시 확산된다. 이처럼 인터넷과 모바일과의 호환작용으로 인해 팟캐스트는 미디어로서의 위력을 갈수록 더해가고 있다. 그중에서도 동영상으로 제공되는 김어준의 파파이스, 라디오 형식인 정봉주의 전국구는 특히 유명하다. 이들은 똑같이 TBS에서 시사 프로그램을 진행할 정도로 뉴스 전달자로서의 위상을 높인 상태이다. 두 사람은 팟캐스트 순위 상위를 항상 점유하고 있다. 제도권 방송들이 제대로 뉴스를 생산하지 않는 한 팟캐스트의 전성
“제가 좀 둔한 것 맞습니다. 하지만 불법, 부당, 불의 이런 일에는 아주 예민합니다. 참지 않습니다. 지금은 후방에서 저지선 역할을 하고 있지만 전면에 나서는 상황이 오면 불같은 문재인, 호랑이 문재인을 보게 될 것입니다” 5월 9일 선거. 5월 10일 국회 로텐드 홀에서의 취임선서 후 인수위 없는 대통령직 개시. 그리고 5월 19일까지 불과 9일. 여기저기서 탄성과 한숨이 터져나왔다. 다만 한숨은 탄성이 하도 커서 들리지 않는다.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았던 것만 같았던 지난 박근혜 정부에서의 4년보다 문재인 정부의 열흘이 더 길게 느껴지는 사람들의 고백이 여기저기서 들려온다. 도대체 열흘 동안 일어난 일들을 기억할 수 없을 정도로 이제 열흘을 했을 뿐인
돈봉투 회식 사건으로 사의를 표한 바 있는 서울중앙지검장과 법무부 검찰국장에 각각 윤석열 대전고검 검사와 박균택 대검찰청 형사부장을 임명했다. 단연 시선이 쏠린 곳은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이다. 지난 국정원 댓글사건 수사 때 “나는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라는 어록을 남기며 정치권력에 굽히지 않는 대쪽 검사로 인상을 남겼고, 지난 최순실 게이트 특검에서도 수사팀장으로 국민들의 기대치에 합당한 활약을 보인 바 있다. 그러나 윤석열 검사의 승진에 대해서 파격적이라는 말이 떠돈다. 향후 검사장 승진 대상은 윤 검사의 기수보다 하나 빠른 22기였기 때문이다. 23기 윤석열 검사가 서울지검장에 오른 이상 22기들의 운신이 매우 어렵게 됐다. 검찰 일부는 예상을 완전히 벗어난 인사라고 수군대는 분위기라는데, 이를
“덤벼라 문빠” “좌표 찍고 달려드는 개떼”진보언론에 종사하는 기자들이 시민 혹은 독자에게 던진 말들이다. 호기롭게 맞서봤지만 애초에 이길 수 없는 싸움이었고 결국 본인도, 그들이 속한 언론사도 사과를 했다. 그러나 문재인 지지자들의 진보언론에 대한 분노는 잦아들지 않고 있다. 일부는 사과의 진정성을 말하기도 하지만 처음부터 문재인 지지자 아니 시민들이 진보언론에 분노한 이유는 다른 데 있기 때문이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진보언론 전부가 긴장하는 자세를 취하기 시작했다. 김언경 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처장은 “한경오 프레임이라는 말 자체가 마치 한겨레, 경향신문, 오마이뉴스가 조중동처럼 보도한다는 선입견을 준다”면서 “그 말 자체가 부적절하다며 앞으로는 쓰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또
문재인 대통령 부인의 호칭을 두고 야기된 독자와 언론의 대립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게다가 다른 언론에도 불이 옮겨 붙어 점차 진보언론 전부와 시민과의 전투를 벌이는 양상으로 확대되면서 우려 또한 커지고 있다. 한겨레21 편집장을 역임했던 기자가 페이스북에 “덤벼라 문빠”라면서 군복에 소총을 든 표지를 게재하면서 사태는 더욱 걷잡을 수 없게 됐다. 아마도 한겨레21 이번 호 표지에 대한 독자들의 불만에 속이 상했던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그러나 독자들로서도 못할 말은 아니었다. 출범한 지 일주일도 되지 않은 대통령의 사진 중에 고른 사진이 어떤 부정적 의도를 느끼게 한다. 지지자라면 불만을 가질 수 있고, 그런 의사를 표현할 수 있다. 독자니까 당연하다. 그러나 기자는 독자를 문빠라고 불렀고,
항간에 ‘가난한 조중동’이라는 말이 있다. 이는 흔히 진보언론이라 불리는 세 곳의 언론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이들을 조중동에 비교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은 것이 분명하다. 이런 호칭이 과연 합당한지 따지기에 앞서 진보언론에 대한 인식이 전과 같지 않다는 것만은 분명한 사실이다. 대선국면에서의 문재인 후보에 대한 편파성으로 인해 특히 진보언론에 대한 시민사회의 반감이 커져가고 있다. 그런 가운데 유시민 작가의 어용진보지식인론 역시 힘을 얻고 있다. 지난 개표방송에서 JTBC가 실시한 시청자 설문조사에서 유권자들은 언론개혁이 필요하다는 데 적지 않은 표를 던진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그것이 진보언론을 겨냥한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거기서 온전히 자유로울 수도 없을 것이다. 또한 진보언론으로서는 어떤
사람 사는 세상. 그것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요즘이 거의 그렇다고 대답하고 싶을 정도다. 사람들의 바람대로 세상이 달라지고 있다. 아니 그런 기대감만은 충만했다. 그렇지만 재촉하지는 않았다. 서둘다가 혹시라도 재촉해서 일을 그르칠까 두려운 마음도 없지 않다. 이 사람의 별명이 고구마 아니던가. 느긋이 기다리겠노라 애써 마음을 다잡느라 나름 얼마나 힘든 싸움이었던가. 그런데 우린 모두 다 속았다. 고구마가 아니었다. 지난 몇 년간 온 사회가 반대하고 저항했던 일들이 뚝딱 처리가 된다. 기승전을 생략한 결결결로 이어지는 속전속결의 처리들에 시민들은 눈을 뜨면 먼저 대통령의 근황부터 찾게 된다. 땡박 시대에는 그토록 지겹고 분통 터지던 일을 이제는 스스로 알아서 찾고 있다. 요즘 않던 짓을 하면서 혼자 머
문재인 정부 첫 민정수석에 임명된 조국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기저기서 두들겨 맞겠지만 맞으며 가겠습니다”라는 말로 공직 수락의 의지를 대신했다. 하긴 누구라고 몰랐겠는가. 청산해야 될 적폐라도 결코 호락호락 당하지는 않을 것이고, 적반하장의 반격도 주저하지 않을 것은 너무도 분명해 보이는 우울한 전망이고 보면, 문재인 정부에서의 공직은 고위직일수록 고난을 자처하는 길이 될 것이다. 아니나 다를까. 조국 교수 아니 조국 민정수석이 임명된 당일 사건이 터지고 말았다. 조국 교수의 모친이 이사장인 사학법인에서 세금 2천여만 원을 체납했다는 것이다. 물론 가짜뉴스가 아닌 사실이며, 사정이야 어쨌든 체납은 잘못된 일이다. 이에 대해 조국 수석은 변명 없는 사과를 했고, 곧바로 납부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19대 대통령 문재인. 그토록 바란 글자라서 더 낯설고 어색한 것일지도 모를 일이다. 보궐선거로 인해 당선과 함께 대통령 직무를 수행해야 하는, 그래서 동장도 한다는 취임식도 없이 취임선서식만 하고 서둘러 빈 대통령의 자리에 서야 하는 문재인이었다. 그래도 문재인 대통령은 전에 볼 수 없는 모습들로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했고, 또 행복하게 했다. 현충원 참배에 이어 여의도로 발길을 돌린 문 대통령은 자유한국당을 가장 먼저 들렀고, 이어 국회로 이동해 차례로 국민의당, 바른정당 그리고 정의당을 찾아 인사를 나눴다. 마지막으로 정세균 국회의장을 만난 후 치러진 취임선서식은 정말 간단하게 끝나서 지지자들과 시민들에게 새로운 대통령의 취임은 여전히 실감이 나지 않아 섭섭한 상황이었다.
저녁 8시 지상파3사의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문재인 후보는 41.4%로 2위 홍준표 23.3%, 3위 안철수 21.8%를 압도하는 득표를 예상하는 결과였다. 양자 구도가 아니라 5자 구도라는 점에서 득표율에서는 작은 차이가 생길 수는 있어도 순위 자체에는 영향을 끼치지 못할 것이다. 그런 때문인지 방송사들은 서둘러 당선 유력을 발표하였고, 거의 지체 없이 당선 확실을 공표하기에 이르렀다. 그리고 다음날 새벽 2시 38분 당선이 확정되었다. 이후부터는 방송사들이 꽤나 공들여 준비한 개표현황 콘텐츠가 의미를 잃고 말았다. 그렇다고 하지 않을 수 없지만 이미 시청자들로부터 관심을 끌 수는 없음을 스스로 알고 있었다. 대신 당선이 확실해진 문재인 후보를 쫓는 일에 치중할 수밖에는 없었다. 방송사들도 이
아마도 잠을 통 이루지 못하고 밤을 새버린 사람들이 적지 않을 것이다. 우선 전국 각지에서 1107만 표의 사전투표함을 지키는 시민들은 너무도 당연하고, 한번이라도 광장에 나가 촛불을 들었던 사람이라면 이번 대선이 갖는 의미를 잘 알기에 그 간절함에 자다가도 깨어 한참을 뒤척이다가 겨우 잠들었을지도 모를 일이다.보궐선거이기 때문에 저녁 8시까지 두 시간 더 투표시간이 연장되는 바람에 마찬가지로 당선자 윤곽은 평소보다 늦춰질 수밖에 없으니 전날부터 잠을 뒤척인 많은 사람들에게는 이래저래 참 피곤한 하루가 될 것이다. 그러나 그런 것쯤은 사실 아무 것도 아니다. 어느 때보다 추웠던 겨울을 추운 줄도 모르고, 심지어 겨울인 줄도 모르고 지나야 했던 촛불의 계절. 그 계절을 뚫고나온 사람들이라면 며칠 고생쯤
에 유시민이 출연을 했다. 좀처럼 없을 일이 생긴 것이지만 시민들로서는 대단히 관심이 갈 수밖에는 없었다. 촛불정국 속에서 을 통해서 시민들의 궁금증과 가려움을 동시에 풀어주었던 유시민에 대한 인기는, 이제 정권교체가 임박했다는 기대와 확신 속에서 또 다른 기대감이 커져 있기 때문이다. 뜸들일 것 없이 바로 말하자면 유시민 총리론이 대표적이다. 유시민이 에 출연한 것은 바로 그 점 때문이라고 했다. 기대했던 시민들에게는 아쉬운 일이겠지만 유시민에게는 더 큰(?) 그림이 있었다. 유시민은 절대 공무원은 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밝혔다. 그렇다고 고고하게 살겠다는 것은 아니었다. 유시민은 좀 의아할 수도 있지만 그 뜻을 알면 박수칠 수밖에 없는 말을 했다. 바로
이번 대통령 선거는 대단히 중요하다. 그런데 묘하게도 징검다리 연휴에 걸려 많은 이들이 투표율을 걱정했다. 그나마 그 문제를 보완할 수 있을 거라 기대할 수 있는 것은 사전투표제도. 각 정당들 중에 특히 더불어민주당이 사전투표에 공을 더 들이는 모습이었다. 역대 본 적 없는 높은 민주당 지지율이지만 이 황금연휴 기간에도 유효한지는 누구도 알 수 없는 일이었다. 그러나 5월 4일과 5일에 치러진 사전투표에서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기대했던 사람도 놀라고, 기대하지 않았던 사람도 놀라게 한 투표율이다. 이는 전체 투표율이 100%가 아닌 이상 전체 유권자의 1/3 정도가 미리 투표를 한 것으로 볼 수 있다. 26%의 투표가 그렇다고 어느 한 후보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하다고 장담할 수는 없지만 대체로 그렇게
부처님 오신 날이라고 대선의 격랑에서 비켜가지 못했다. 종일 SNS와 뉴스는 전날 SBS 8시뉴스 보도 한 꼭지로 시끄러웠고, 결국 3일 김성준 앵커는 8분이 넘도록 전날 보도에 대한 해명과 사과를 이어갔다. 도대체 이것이 어떻게 된 일일까. 방송사가 보도에 대해서 사과하는 일도 드문 일이지만, 그것도 뉴스를 시작하고 줄곧 8분을 쓰는 일은 더욱 보기 힘든 일이다. 한데 그 내막을 들여다보면 그럴 만도 한 것이다. 5월 2일 저녁, 본래 이슈는 마지막 대선토론이어야 했다. 그러나 토론보다는 SBS뉴스가 모든 이슈를 집어삼켜 버렸다. 문재인 후보 측과 해수부가 세월호 인양을 대선 시기에 맞춰 고의로 지연시켰다는 충격적인 내용이었다. 그 근거로 SBS는 음성변조된 인터뷰를 내보냈다. 사실이라면 문재인 후
TV토론이 거듭되면서 정의당 심상정 후보의 존재는 토론 잘하는 사람으로 인식되어 갔고, 마침내 4차 토론 이후 그 관심은 지지율로 표출되었다. 역대 진보정당 후보로는 가본 적 없는 지지율을 기록하며 마침내 10%의 벽까지 돌파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그런데 마지막 토론에서 심상정 후보는 한 매체의 평가에서 홍준표 후보와 함께 가장 낮은 C평가를 받았다. 왜 그랬을까?우선 심상정 후보는 이번 토론에서의 전략을 문재인 후보 공격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였다. 그러니까 2차 토론 때 문재인 후보를 공격하면서 대규모 탈당으로 이어진 반발의 효과는 잊은 채 지지율을 더 빼올 곳은 결국 같은 진보성향인 더민주 지지자들로 판단, 이들을 공략하기로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일견 틀리지 않았다고 할 수도 있겠으나
는 30일 흥미로운 사실에 접근을 했다. 바로 대통령 기록물에 대한 허실을 따지고 든 것이다. 탄핵이 전개되는 한동안 보도가 집중되었던 것 중 하나가 있었는데 그것 역시 대통령 기록물과 파쇄기가 대량으로 청와대에 들어간 사실이었다. 그러다가 헌재 파면 결정 이후 곧바로 대선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다시 세간의 관심으로부터 멀어진 것을 스포트라이트가 용케도 기억하고 있었던 것이다. 우선 조선은 세종대왕 같은 성군도 존재했지만, 연산군 같은 폭군도 있었다. 과거 조선은 오직 필사만이 기록의 유일한 방법이었지만 그런 모든 사실들을 후손들이 알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사초에 충실했기 때문이고, 우리는 500년 조선역사를 소상히 들여다볼 수 있는 것이다. 반면 근대화 이후의 대한민국 정부는
가 얼마 전 논란이 된 전두환 회고록을 검증하고 나섰다. 이미 대법원으로부터 무기징역을 선고 받았던 그가 세월이 흘렀다고, 감히 피해자 운운하며 사람에 이어 역사까지 살상하러 나선 것에 대한 언론의 당연한 그리고 최소한의 반응일 것이다. 그런 전두환의 후안무치한 회고록에 분노한 사람들이 많지만 그들 외에 세상은 의외로 잠잠하다. 당사자가 아니라는 생각이 아마 가장 클 것이다. 그건 어쩔 수 없다. 그리고 시간이 너무 흘러서, 또 이제는 알 만큼 알고 있어서 사람들의 관심을 끌 수 없는 것도 사실이다. 이런 식으로 시간이 흐른 뒤 가해자들은 뻔뻔하게도 역사와 진실을 왜곡하고 호도하려 든다는 것이다. 그리고 아이러니하게도 전두환 회고록과 그의 측근들이 새삼스
대선후보 5차 TV 토론을 앞둔 28일 금요일, 보수 정당과 보수쪽 표에 기대고 있는 정당들 다시 말해서 사드 배치에 찬성하거나 적극 추진하자는 쪽들에게는 불이 떨어졌다. 이틀 전 새벽 군사작전처럼 기습 배치를 한 사드에 대해서 미국 대통령 트럼프가 10억불의 비용을 요구할 거란 발언이 전해진 것이다. 사드를 빌미로 안보의식이 의심스럽다고 공격하던 보수 후보들로서는 꼼짝없이 역공세를 받아야 할 입장에 놓이게 됐고, 대응도 딱히 없는 상황이다. 대선 전 초기만 해도 미 항공모함 칼빈슨호를 미국에 배치하겠다는 말로 긴장을 고조시키는 발언을 해 다시 북풍 선거가 되나 싶었던 트럼프였는데, 선거전 막바지에 들어서는 오히려 그들을 궁지에 몰아넣는 폭탄 발언을 던진 것이다. 보수 후보들은 은근히 트럼프의 기행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