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끌려 다니던 징벌방에서 정우는 희망을 봤다. 징벌방 나무 바닥에 새겨진 '박봉구'라는 이름은 지수가 자신을 부르던 애칭이었다. 그 이름은 결국 정우가 기억을 되살려 반격에 나서겠다는 결심으로 이어지게 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은혜와 연희의 중요성;주어가 빠진 지수를 죽였습니다, 본격적으로 시작된 반격CCTV 속 남성은 정우였다. 하지만 그 얼굴이 CCTV 속 실제 인물인가에 대해서는 의문이 든다. 그저 드라마 속 하나의 장치로 다가올 뿐이니 말이다. 지워진 기억 속에 수많은 증거들이 만들어져 정우에게 새겨졌다. 너무나 완벽한 증거들은 결국 그가 범인일 수 없는 이유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검찰 조직에서도 가장 잘나가던 검사 박정우가 다른 것도 아닌 가족 살인범으로 사형 선고를 받
SBS는 라는 설 특집을 통해 다시 한 번 토크쇼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사라진 의 새로운 부활을 알린 셈이다. KBS2는 의 새로운 버전을 떠오르게 하는 으로 설 명절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나를 이야기하다;천국의 사무소와 엄마의 소개팅, 정규 편성은 가능할까?설이나 추석 특집은 거의 대부분 정규 편성을 위한 파일럿 형태이다. 명절마다 다양한 시도들을 하며 가족들이 모인 자리에서 평가를 받고 싶어 하는 경향이 커졌다. 그렇게 시작된 파일럿 잔치에서 살아남아 정규 편성을 받는 프로그램은 한정적일 수밖에 없다. 노래가 사라지고 이야기만 남은 설 특집. 연휴가 짧아서인지 다른 때와 달리 특집 프로그램이 많지도 않았다.
설날 특집으로 방송된 은 의외성을 극대화시킨 프로그램이었다. 를 대체한 설날 특집이 예능판 일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미스터리한 사건 속 진실;예능판 그것이 알고 싶다, 전 세계로 확장한 미스터리 사건 속 진실 찾기그렇고 그런 예능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뜻밖의 사람들이 만나 뜻밖의 미스터리와 접하게 되는 상황은 시청자들에게도 미스터리했다. 이들 조합으로 과연 무슨 특집을 만들 수 있을지 의아했다. 하지만 그들이 툭 던진 미스터리한 사건은 대한민국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었다. 성시경, 김의성, 한혜진, 신동, 타일러 등이 출연해 영국에서 7년 간 풀리지 않았던 미스터리한 사건을 출연자들이 직접 풀어가는 형식을
남궁민의 단단한 연기에 악역으로 변신한 준호의 연기도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연기 변신은 언제나 즐겁다. 그 변신이 완벽할수록 시청자들은 행복해질 수밖에 없다. 거대한 비리 백화점이 된 TQ 그룹에서 벌어지는 '부정회계조직'과의 대결구도는 이제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김성룡과 서율 대결 시작;하경과 가은의 부정회계조직 잡기와 의인이 되어버린 김과장조폭들에게 흠씬 두들겨 맞던 성룡은 행복했다. 맞는 것이 즐거운 것이 아니라, 그 상황에서도 TQ 그룹에 합격했다는 사실이 너무 행복했다. 덴마크에 가고 싶은 꿈이 보다 빠르게 실현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반갑기만 했다. 별 볼일 없는 자신의 성공은 그렇게 시작되는 듯했다. 성룡을 밀어내기 위해 노력하던 조폭들마저 그의 성공에 함께
한동안 악한 역할만 주로 맡아왔던 남궁민이 완벽하게 변신했다. 가벼움 속에 묵직함을 담은 남궁민의 연기 변신은 을 이끄는 가장 강력한 무기라는 점에서 반갑다. 국정 농단으로 시끄러운 대한민국에 '한탕주의'를 비꼬는 이 드라마는 흥미롭다. 남궁민의 원맨쇼;부정부패 불합리와 싸우는 삥땅 전문가의 흥겨운 코믹극, 의외의 대박 가능성 보였다군산에서 조폭의 금전 관리를 해주고 사는 김과장(남궁민)은 그 바닥에서는 유명한 인물이다. 경찰들이 노리고 수사를 해도 흔적조차 찾을 수 없는 김과장의 능력은 어디에서 나왔는지 알 수는 없지만 완벽하다. 그런 완벽함이 오히려 화를 부를 수밖에는 없었지만 말이다. 김과장이라 불리는 성룡은 덴마크로 이민 가서 사는 것이 인생의 목표다. 그가 덴마크로
태극기 집회가 촛불 두 배라는데 보면서 가슴이 아프다고 박근혜는 보수 논객이 운영하는 개인 인터넷 방송에서 외쳤다. 어떤 지표를 통해 규모를 규정했는지 알 수 없지만, 일방적인 주장은 이번에도 변하지 않았다. 명절을 앞두고 여론을 호도하겠다는 의지의 근원은 물러날 수 없다는 간절함일 것이다. 박근혜 최순실 반박 공동체;반항하는 노예, 법을 초월한 인간의 품격, 공작 정치 가해자가 받는 품격의 근원박한철 헌재 소장은 오는 3월 13일 이전으로 탄핵심판 기한을 규정했다. 그 날짜를 언급한 것은 자신에 이어 이정미 재판관도 퇴임을 하기 때문이다. 9명의 재판관 중 두 명의 재판관의 임기가 끝나 7명이 판결해야 하는데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특검에 황제 소환된 최
세상 누구도 믿어주지 않는 남자. 왜곡된 상황에서 고립된 이 남자는 잔인한 살인마가 되어 있었다. 검사에서 살인마가 된 정우는 아직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잔인한 살인마 차민호는 모든 것을 조작하기 시작했고, 돈이 지배하는 사회에서 백도 흑이 되는 세상임을 보여주고 있다. 정우 반전의 열쇠는 서은혜;범죄자들이 일어서 가장 큰 범죄자를 향해 반격을 시작한다기억이 사라진 정우는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자신이 왜 그렇게 되었는지 알아야 해법을 찾을 수 있지만, 도무지 기억할 수가 없다. 모두가 자신을 잔인한 가족 살인범이라고 부르고 있지만, 그럴 수 없음을 누구보다 자신이 잘 알고 있다. 가족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할 수 있는 존재가 바로 정우였다. 정우의 기억을 앗아간 자는 차민호
눈이 쌓인 한겨울 새벽 3시에 나와 학원 문이 열리기를 기다리며 공부하는 공시생들. 영하 10도가 넘는 매서운 추위 속에서도 그들이 그렇게 공부를 하는 것은 미래를 위함이다.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가 모든 것을 흔들어 놓기는 했지만, 그래도 우리는 그렇게 또 다른 내일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시간 도둑들의 시대;관변 단체 동원한 관제 데모, 돈 미끼로 헌법 유린한 청와대대통령 측 대리인단은 헌재에 증인 39명을 추가 신청했다. 유리하든 불리하든 상관하지 않고 모두 집어넣었다. 증인으로 채택되든 안 되든 그것도 상관없다. 헌재 판결을 늦추기 위해서라면 뭐든지 하겠다는 확신이 만든 결과일 뿐이다. 헌재 심판관들마저 대통령 대리인단의 행동을 지적할 정도로 그들의 행태는 비이성적이다. 헌
박근혜 측 대리인은 탄핵 심판을 위해 39명이나 되는 증인을 추가 신청했다. 막무가내 시간 끌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셈이다. 증인 신청만이 아니라 대리인들을 교체하는 방법으로 시간을 끌겠다는 전략도 나오고 있다. 탄핵 인용을 막겠다는 몸부림이지만 진실을 뒤집을 수는 없다. 트럼프와 언론; 당신은 어디에 있었나? 왜 이렇게 늦었나? 언론의 역할을 이야기하다박근혜 측은 막무가내 식으로 증인을 추가하며 시간을 끌기에 급급한 모양새다. 박 대통령이 정유라를 직접 언급하며 도우라고 김종 전 차관에게 지시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최순실은 취임 초기부터 논란이 일기 직전까지 인사를 주도했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는 대통령 취임 전부터 이어져왔고, 대통령에 당선되자마자 국정 농
쌍둥이 형을 죽인 동생과 가정적인 강력계 검사가 가족 살인범이 되어 감옥에 갇힌 상황이 거침없이 이어졌다. 첫 회부터 폭발적인 추진력을 보인 드라마 은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첫 회 모든 패를 꺼낸 은 그래서 걱정도 된다. 변수가 없는 알려진 길을 걸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지성vs엄기준;현실을 이야기하는 드라마의 비현실적인 상황, 자극이 언제까지 통할 수 있을까?재벌과 검찰 이야기는 흥미롭게 풀어갈 수 있는 소재이다. 현 시점 이런 문제는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드라마 은 부패한 재벌 상속자와 강직한 검사의 충돌을 담고 있다. 그 과정에서 검찰은 살인자 누명을 쓰고 피고인이 되었고, 재벌은 승승장구한다는 초반 설정이다. 재
장르 드라마는 비슷하다. 기본적인 틀 속에서 이야기가 진행되기 때문일 것이다. 역시 그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사건들은 익숙하고 이를 풀어가는 과정에서 히어로물의 캐릭터 구축은 긴장감을 저하시키기까지 한다. 여기에 배우들의 캐릭터 만들기도 아쉬움으로 다가온다. 긴장감 낮은 수사물;감정과잉에 경직된 캐릭터, 극의 집중력을 떨어뜨린다3회에서는 아이를 구한 권주와 진혁의 이야기가 전개되었다. 진혁의 부인이 사망한 그 사건에 출동한 경찰이 바로 권주의 아버지였다. 아버지가 홀로 범죄 현장에 가는 것이 불안했던 권주는 다른 경찰과 함께하기를 권했다. 하지만 강직한 경찰은 범죄자를 잡는 것이 최우선이라 했다. 악랄한 살인마는 정체를 감춘 채 잔인한 살인을 이어갔다. 이
공익제보자를 보호하지 못하면 사회적 악폐를 끊어내는 일은 요원해진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내부에서 고발하는 이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 논란 속에서 우리는 공익제보자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실감하고 있는 중이다. 공익제보자 죽음의 공포;죽음의 위협 속에서 정의를 위해 나선 노승일을 보호하는 것은 의무다'박근혜 최순실 게이트'가 세상에 알려지게 된 것은 고영태와 노승일의 폭로 때문이다. 물론 정유라의 이대 부정 입학이 시작이었지만, 이 역시 사실을 알고 있는 이들의 용기에서 시작되었다는 점에서 우린 공익제보자를 보호해야만 한다. 최순실의 몰락을 이끈 이들의 폭로가 없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박근혜는 대통령직을 여전히 유지하며 엄청난 국가 재산을 사유화 하는
많은 이들의 기대치를 충족시켰는지 알 수는 없지만 는 그들의 방식으로 행복을 이야기했다. 영원한 삶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한 도깨비의 외롭고 서글픈 기다림은 무한대로 이어지게 되었지만, 그 역시 숙명으로 받아들이며 사랑을 기다리는 도깨비의 모습은 그 자체로 큰 울림을 보여주었다. 사랑은 하늘이 정해준 운명;인간에게 주어진 네 번의 삶, 짧은 인간의 삶 그리고 영원한 사랑캐나다로 궁금증을 풀러 간 은탁은 그곳에서 도깨비를 만났다. 도깨비가 나타나기 전 캐나다 귀신과 대화를 한 은탁. 자신이 하고 있는 목걸이를 알고 있는 여인이 들려준 기묘한 이야기는 은탁을 더욱 혼란스럽게 했다. 10년 전 캐나다의 기억은 그렇게 도깨비를 만나며 선명한 기시감을 가지기 시작했다. 도깨비 누이 환
이토록 매력적인 도깨비 이야기는 다시 나오기 어려울 것이다. 다양한 형태의 사랑 이야기를 해온 김은숙 작가의 정수가 바로 이 드라마 에 모두 담겨 있으니 말이다. 비가 되어 첫눈이 되어;9년이 지나 다시 시작되는 도깨비와 도깨비 신부의 사랑 이야기신의 저주를 풀어내기 위해 검을 뽑은 도깨비. 물의 검은 비로소 불의 검이 되어 천 년 동안 이어온 지독한 악연을 끊었다. 그렇게 슬퍼하는 은탁 앞에서 무가 되어 사라져버린 도깨비. 그런 도깨비를 놓아주지 못하는 은탁의 오열은 지독할 정도로 아팠다. 도깨비가 무로 돌아가자 신은 다시 한 번 그에게는 재앙이고, 그를 알았던 이들에게는 축복을 내렸다. 도깨비를 알고 있던 모든 이들의 기억을 지워버렸다. 사라진 그를 기억하지 못하게 하는
삼성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영장 청구 기각과 관련해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법원의 판결은 존중받아야 하지만 그 사유 중 상대방에 대한 조사가 없었기 때문이라는 목록은 황당하게 다가온다. 이재용의 뇌물죄는 현재진행형;문형표 구속은 정당하고 이재용은 부당한 현실, 두오모 성당 큐폴라 100년의 기다림삼성 공화국의 위세는 여전히 강력하다. 삼성이 아니라면 불가능한 일들이 여전히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430억이 넘는 뇌물을 제공하고서도 구속되지 않는 것은 삼성이기 때문이니 말이다. 노골적으로 이권 개입을 요구했던 대통령,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의 메모, 정호성의 폭로, 반기문의 끊임없는 논란 등은 현재 벌어지고 있는 우리 사회의 민낯이다.문형표는 특검 첫 번째 구속이 된 인물이다. 이는 삼
준재의 아버지가 사망하며 분위기는 급격하게 변하기 시작했다. 블랙 위도우인 서희와 그런 어머니의 편에 선 아들 치현의 악행이 점점 심해지는 상황에서, 진실을 밝히려는 자와 이를 막으려는 자들의 편 가르기는 명확해졌다. 지루하고 뻔하게 흐르던 전개를 흔든 것은 바로 남두였다. 특별해지지 못하는 범작;예고된 변수들 속 치현의 공포탄은 긴장감을 높여주지 못했다종영까지 2회를 남긴 은 아쉽다. 인어 이야기의 흥미로운 차용과 번뜩이는 반전을 기대했던 시청자들에게는 그저 이민호와 전지현을 보는 것에 만족해야만 하는 상황이 되고 말았다. 치현은 아버지의 마지막 모습에도 분노했다. 전화 통화를 하고 있던 아버지는 다시 태어나도 준재와 그의 어머니와 행복하게 살고 싶다고 했다.
삼성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영장 청구가 기각되었다. 롯데 신동빈 회장의 영장 청구도 기각했던 조의연 판사는 유독 재벌에 대한 영장 청구에 신중한 모습을 보이는 듯하다. 그렇다고 박근혜의 범죄 사실이 사라졌다고 볼 수 없다. 자기 방어를 위해 삼성은 박근혜 정권의 강압이 존재했음을 명확하게 밝혔기 때문이다. 검은 수첩과 하얀 수첩;박근혜 최순실의 재단 사유화 민낯 속에 드러난 국정 농단, 국가가 아니었다조의연 판사의 이 부회장에 대한 영장 청구 기각은 어느 정도 예상도 되었다. 철저한 법리적 판단에 집중한다고 하지만 앞서도 재벌가의 구속 영장은 기각되어 왔다는 점에서 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는 이들이 많았기 때문이다.삼성에는 300명이 넘는 변호사들이 존재한다. 그리고 이번 영장
본편이 모두 끝난 후 방영된 는 번외편마저 20% 넘는 시청률을 기록했다. 김혜수의 등장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높았고, 한석규와의 궁합은 결과적으로 시즌 2에 대한 기대를 한껏 높였다. 낭만이 사라진 시대;김사부의 낭만 사랑, 한 사람의 낭만 닥터가 세상을 이롭게 만든다돌담 병원을 찾은 낯선 여인. 그 여인을 만난 김사부는 놀랐다. 둘이 친하다는 사실은 두 사람이 마주치는 순간 명확하게 드러났다. 10년 만에 만나는 둘의 이야기, 시청자들을 위한 하나의 선물처럼 꾸민 번외편은 많은 관심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동주와 도일에게 온 편지로 시작된 번외편에는 사랑이 가득했다. 도일은 법원 판결에서 무죄가 확정되었다. 대법원까지 갔던 논란 속에서 도일은 무죄 판정을 받
김기춘과 조윤선이 문화계 블랙리스트와 관련해 특검에서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다. 일단 집으로 돌아가기는 했지만 이들에 대한 영장 청구는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수많은 증거들이 이들을 향해 있다는 점에서 아무리 부정해도 진실이 가려질 수는 없기 때문이다. 매카시를 꿈꾼 김기춘;박근혜 최순실은 경제공동체, 태극기 가치 훼손하는 리플리 증후군문화계 블랙리스트와 박근혜 사저 논란, 대통령과 삼성 그리고 SK, 헌재의 증거 채택의 의미, 장시호 최순실 공판, 보수와 수구에 대한 이야기가 17일 의 핵심이었다. 결국 이 모든 것은 대통령인 박근혜로 귀결된다. 최순실의 어머니 임선이가 직접 박근혜의 삼성동 사저를 계약하고 돈을 지불했다는 증거가 나왔다. 박근혜는 사저 구입과 관
김사부의 전설은 이제는 동주와 서정, 인범 등을 통해 연결되기 시작했다. 김사부의 가치를 인정하고 그의 삶을 살아가려는 젊은 의사들의 모습은 곧 가 이야기하고 싶었던 가치이기도 했다. 아직은 많은 의사들이 의사 사장님이 아닌 의사 선생님이라는 말을 듣고 싶어 한다는 대사는 진한 울림을 남겼다.괜찮아가 절실한 사회;세상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인간을 살리기 위해서 최선을 다한다김사부와 돌담 병원 의료진은 거대 병원의 축하 리셉션에 참석했다. 인공 심장을 인공 심장으로 교체하는 첫 수술 성공에 대한 축하 자리였다. 도 원장은 이 모든 것을 자신의 공으로 돌리며 그저 권력과 찬사에 취해있을 뿐이었다. 이런 자리에 초대 받지 않은 김사부의 등장은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