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장영] 제대 후 첫 작품으로 선택한 김수현의 는 첫방부터 대작의 조짐을 보여주고 있다. 소시오패스 동화 작가와 정신병동 보호사의 기괴한 사랑 이야기는 처음부터 흥미롭게 이어졌다. 두 사람의 공통점이라면 정신과 관련이 있다는 점일 것이다.첫 회부터 등장했지만 강태(김수현)와 문영(서예지)은 초등학교 시절 알던 사이다. 서로를 알아보지 못했지만, 서로에 대한 끌림으로 인해 만날 수밖에 없는 운명이었다. 유명한 동화 작가인 문영에게 강태는 자신의 작품을 쓰게 만드는 동력이기도 하다.정신과 병원 간호사인 주리(박규영)는 문영과는 동창이었고, 강태와는 동향이었다. 서울에 있는 정신병원에서 1년간 함께 근무한 적이 있는 주리는 강태를 짝사랑하고 있다. 주리가 문영을 만나기
[미디어스=장영] tvN 예능 프로그램 은 나름의 시대성을 담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한 현실적 문제를 위해 방송이 대신해주는 경향성이 보인다. 랜선 세상이 열린 상황에서 다양한 선택지들을 선택하고 실천하는 과정이기도 하다.콘서트 역시 '골방'이나 '1열'이라는 말을 앞세워 직접 대면할 수 없는 세상에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찾고 있는 중이다. 최근 방탄소년단의 온라인 공연은 전 세계 팬들이 접속해 70만이 넘는 이들이 함께 즐기기도 했다. 세상은 그렇게 바뀌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경험치는 그렇게 쌓이고 새로운 가치를 만들고 찾는 것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시대가 왔다는 의미다. 남자 셋이 캠핑카를 몰고 여행을 다니는 프로그램
[미디어스=장영] 졸혼을 언급한 상식의 기억은 돌아왔을까? 당연히 돌아오지 않았다. 돌아오지 않았기 때문에 진숙에게 자신의 모든 것을 내주고 졸혼을 하겠다고 말할 수 있었다. 비밀이 많은 상식은 그렇게 조금씩 자신이 살아왔던 삶을 반추하기 시작했다. 은주는 시어머니를 찾아갔다. 과연 시어머니는 아들이 게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지 그게 궁금했다. 은주의 의문은 이내 풀렸다. 태형의 어머니는 자신의 아들이 게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결혼 후 모든 것이 잠잠해졌다고 생각했지만 그건 아니었다.게이 아들이 커밍아웃하지 않고 결혼까지 했다는 사실에 태형 부모는 안심했을 뿐이었다. 은주에겐 심각한 자괴감과 배신감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는 일이다. 태형이 소록도에 있다는 사실을 알려준 시어머니. 그렇게 은
[미디어스=장영] 정말 기억이 돌아왔을까? 상식은 꽃다발을 아내 진숙에게 건네며 그동안 살아줘서 감사하다며 "우리 이제 졸혼해요"라고 했다. '졸혼'이라는 단어 자체를 부정하던 그가 왜 그런 발언을 했을까? 정말 기억이 돌아와서 그런 말을 했을까? 아닐 것이다.기억은 돌아오지 않았지만, 자신이 어떤 남편이었는지 잘 아는 후배를 통해 들었을 테니 말이다. 가장 뜨겁게 사랑했던 22살 그 나이의 기억에 머물고 있는 상식으로서는 이를 받아들이기 힘들다. 자신의 목숨보다 사랑했던 진숙에게 못된 짓을 해왔다는 사실을 인정하기 어려웠을 테니 말이다.은주는 남편의 비밀을 알고 말았다. 남편이 끔찍이 아끼는 노트북에는 은밀한 대화들이 오가고 있었다. 게이들이 모인 단체방 속 대화 내용에 경악할 수밖에 없었다
[미디어스=장영] 평행세계를 오가던 이들은 그렇게 영원한 사랑을 실천하며 살아가게 되었다. 함께 나이 들며 오늘만 살아가는 이들의 삶은 행복했을까? 누구를 위한 행복이 아닌 자신을 위한 행복이라는 점에서 이들은 진짜 행복한 삶을 살았을 것이다.김은숙 월드는 안녕하신가요? 좀 더 세심하게 살펴야겠지만 결론은 ‘아니오’이다. 을 통해 서사의 완성도를 급격하게 올렸던 김은숙 작가가 평행세계를 다루면서 그 서사의 힘이 무너진 듯하다. 그 안의 논리는 나름 완성도를 가지지만 '신'이 개입하며 모든 것은 한 축으로 돌 수밖에 없었다. 1994년 역모가 일어나던 날로 가기 위해서는 신재가 데리고 있는 이림과 함께 차원의 문으로 들어서야 한다. 하지만 그 역할은 신재가
[미디어스=장영] 이소라와 이효리가 주말 예능에 떴다. 토요일 TV에 등장한 이들의 모습은 비슷한 듯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소라가 철저하게 음악에 집중하는 것과 달리, 이효리는 예능에 특화되어 음악에 참여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으니 말이다.해외 버스킹을 주제로 하는 음악 예능인 이 이번 코로나19로 인해 국내로 선회했다. 밖으로 나갈 수 없는 현실적 문제와 함께 편한 일상을 보낼 수 없는 이들에게 노래로 힐링을 주겠다는 의도가 기분 좋게 다가왔다. 찾아가는 공연이라는 점에서도 그렇다. 항상 붐비기만 했던 인천공항에 사람이 없다. 그렇게 텅 빈 곳을 찾아 따뜻한 음악을 전하는 버스킹은 모두를 행복하게 해 준다. 그런 점에서 음악의 힘은 위대하고 강렬할 수밖에
[미디어스=장영] 사고로 22살 나이에 멈춘, 한 가족의 가장인 상식. 그렇게 이들 가족의 민낯이 조금씩 드러나기 시작했다. 가부장적인 모습으로 가족과 멀어져 버린 이 남자는 첫 아이가 태어나기 전인 22살의 나이로 돌아간 후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막내아들인 지우가 마치 동생을 보는 것 같다고 말할 정도로 말이다. 어려진 상식의 모습이 제대로 그려진 것은 과일가게 주인을 경계하며 진숙을 챙기는 장면에서다. 이 과정에서 막 사랑을 시작한 남자의 마음이 잘 보였다. 그렇게 상식은 다시 진숙만 바라보던 22살 상식이 되었다.은주는 엄마를 싫어한다. 모든 것은 이유가 있었다. 초등학교에 다니던 은주는 그날의 기억을 영원히 잊지 못한다. 엄마의 손에 이끌려 집을 나온 은주는 기묘한 상황이 불
[미디어스=장영] 무뚝뚝한 가장이 사고로 단기 기억상실증에 걸려 갑자기 바뀌었다. 22살 상식은 다정다감하고 아내 진숙만 바라보는 로맨티시스트였다. 평생 가부장적인 아버지 모습만 봐왔던 가족들에게는 이상하고 낯선 모습의 연속일 뿐이다.막내 지우는 아버지 퇴원을 시키기 위해 병원을 찾았다 우연하게 들어서는 안 되는 비밀을 알게 되었다. 큰누나인 은주가 사실은 아버지가 다르다는 사실 말이다. 기억을 통으로 잃은 아버지는 어머니에게 실수하지 않으려 큰딸은 자신이 친부가 아닌 것을 알고 있냐고 물었다. 이 가족들에게 가장 큰 뇌관이자 모든 것을 치유하게 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가 될 수밖에 없다. 퇴원해 집으로 돌아가던 상식은 과일가게 앞에서 멈췄다. 아내가 좋아하는 귤을 사주고 싶다는 그는 그곳에서
[미디어스=장영] 힘겹게 가던 이야기가 평행세계와 시간여행이 뒤죽박죽되면서 합리적 결론을 도출하기 어렵게 되었다. 의문들은 쌓이고 어떻게든 이민호를 앞세워 대사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만 보이는 듯해 씁쓸하다.는 마지막 한 회를 남기고 부지런하게 마무리를 향해 나아가기 시작했다. 애틋한 사랑도 쟁취해야 하지만, 그보다 더 강렬하게 다가오는 것은 결국 어긋나고 뒤틀린 세상을 바로잡는 것이다. 그 방법은 단순하고 명쾌하다. 다시 과거로 돌아가 이림을 제거하는 것 외에는 없다.반란을 꿈꾼 자들을 제거한다면 이후 벌어지는 모든 상황을 바로잡을 수 있다. 평행세계를 오가며 벌어진 수많은 죽음들도 바로잡을 수 있다. 하지만 문제는 이렇게 모든 것을 되돌리면 이곤과 정태을의 사랑은 사
[미디어스=장영] 만파식적은 시공을 넘나들 수 있는 신비한 물건이다. 이곤과 이림이 나눠 가진 만파식적은 그렇게 다시 한번 운명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되었다. 돌이킬 수 없는 이 문제의 상황 속에서 과연 이곤은 이림을 완전히 막아낼 수 있을까?만파식적이 탐이 났던 루나는 이곤에게 독약을 먹였다. 태을의 모습을 하고 이곤을 찾은 루나. 힘들게 그가 태을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았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 때마침 들어온 조영으로 인해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태을로서는 이대로 방치할 수도 없는 문제가 되었다.루나가 자신만이 아니라 이곤까지 겨냥했다는 사실이 분노를 유발했고, 잡아야만 하는 이유가 되었다. 요양병원을 찾은 강신재는 또 다른 자신을 발견했다. 강현민인 자신이 진짜 강신재를 바라보는 과정은
[미디어스=장영] 오랜만에 볼만한 가족극이 등장한 듯하다. 가족 드라마가 주로 막장으로 흘러가는 상황에서 tvN이 새롭게 선보인 는 제대로 된 가족 이야기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통속극이 아닌, 하지만 가족이란 무엇인지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는 이 드라마는 첫 주부터 흥미로운 전개로 관심을 끌었다. 가부장의 전형 같은 아버지 김상식(정진영)은 트럭 운전을 하며 가족을 부양했다. 그게 그의 전부이자 자부심이기도 하다. 엄마 이진숙(원미경)은 조용하지만 강한, 모든 어머니의 표본 같은 인물이다. 다정함이란 찾아볼 수 없는 남편과는 이제 이별을 준비 중이다. 세 아이 모두 컸기 때문에 더는 아이들 때문에 참을 이유가 없다. 그렇게 졸혼을 준비
[미디어스=장영]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다. 25년 전 자신을 구한 자가 바로 미래의 자신이라는 사실이 증명되었기 때문이다. 무한루프가 완성되었다는 것은 이 무한 역사가 반복될 수밖에 없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영원히 반복되는 상황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준비되어 있을지 궁금해진다.노 상궁은 한국전쟁 당시 부모와 가족을 모두 잃고 홀로되었다. 그 상황에서 황제의 조부가 손을 내밀어 차원의 벽을 넘었다고 밝혔다. 17살에 대한제국으로 넘어와 살아온 노 상궁은 "손님이 이곳에 오신 것처럼"이라는 말로 자신의 운명을 설명했다. 25년 전부터 황제의 길잡이는 이미 태을이었다는 노 상궁의 말은 그가 어떤 역할인지 명확하게 보여주는 대목이다. 운명처럼 이들은 엮일 수밖에 없었다는 의미가
[미디어스=장영] 진짜 삼시세끼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는 는 흥미롭다. 평범함과 과거의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는 점에서 새로울 것은 없어 보인다. 하지만 그 안에서 재미를 찾는 과정은 충분히 매력적이다. 차승원과 유해진, 그리고 손호준으로 이어지는 조합은 그 자체로 완성형이다.유해진과 차승원의 만담에 가까운 말들의 성찬은 어느 상황에서든 재미를 선사한다. 여기에 음식에 특화된 차승원과 온갖 것들을 만드는데 탁월한 능력을 가진 유해진이 결합하면 '삼시세끼'가 된다. 그들의 존재감은 그래서 언제나 옳았다. 첫 게스트였던 공효진은 섬에 와서 물고기도 먹어보지 못하고 돌아가야 했다. 공효진의 환한 미소와 그 웃음소리가 시청자들마저 행복하게 해주었다는 점은 고맙게 다
[미디어스=장영] 새로운 의학 드라마로 호평을 받은 tvN 이 종영되었다. 이미 시즌 2를 예고한 만큼 이 드라마는 미드 나 과 비슷한 시즌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의사 친구들의 일과 사랑을 담은 시리즈로 말이다.크리스마스이브 안정원과 장겨울의 뜨거운 키스로 마무리된 이 드라마는 기존 의학 드라마와는 결이 달랐다. 과거 추억을 소환하는 이야기로 큰 인기를 끌었던 제작진의 장기가 녹아들며 자연스럽게 기존 국내에서 제작되었던 의학 드라마와는 달라질 수밖에 없었다. 능력과 인성을 모두 갖춘 다섯 의사들의 일, 우정과 사랑 이야기는 착한 드라마로 다가왔다. 기존 의사 캐릭터의 고정적인 틀을 벗어났단 점에서 특별한 드라마가 될 수밖에
[미디어스=장영] 프랑스 만화를 원작으로 한 봉준호 감독의 영화 는 파격적이었다. 인류가 멸망한 후 노아의 방주처럼 유일하게 생존자들을 태운, 멈추지 않는 열차 안에서 벌어지는 계급투쟁이 흥미롭고 매력적으로 다뤄졌기 때문이다.이 영화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가 우여곡절을 겪은 뒤 공개되었다. 미국에서는 공개 첫 주 330만이 넘는 시청자를 모으며 성공적인 시작을 알렸다. 애니메이션으로 인류가 멸망해가는 과정을 간단하게 담고 기차에 탑승하려는 수많은 이들이 보인다. 티켓 없이는 탑승할 수 없는 그 인류의 마지막 희망인 열차에 타려는 이들은 어렵게 무임승차하게 된다. 그렇게 꼬리 칸은 만들어졌다. 1001칸이 달린 열차는 그렇게 지구가 얼어붙은 상황에서 생존자들을 싣고
[미디어스=장영] 이제 4회를 남긴 가 이림과 전면전을 앞두고 있다. 시가전을 통해 역적 잔당을 제거하고 납치되었던 태을을 구한 황제 이곤. 세포처럼 제국과 민국에 퍼져있는 이림 무리에 대한 토벌은 이제 막 시작되었다. 황제의 친모이지만 제국에는 없고 민국에만 존재하는 송정혜는 반복해서 죽음을 선택하지만, 그것도 쉽지 않다. 모든 것을 감시하는 이림의 반란군 때문에 자신의 뜻대로 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그렇게 감시받는 송정혜를 이림이 살려두는 이유는 뭔가?조카의 어머니가 그곳에는 존재하지 않는다며 그래서 살려두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단순히 그 이유만으로 살려두고 있다고 보기도 어렵다. 제국에서 황제의 어머니는 이미 사망했다. 그를 살려둔다고 상황이 달라질 수 있는 그
[미디어스=장영] 더는 침묵하지 않는 황제가 되었다. 이과 출신 황제의 차분한 모습은 사라진 지 오래다. 더는 침묵하지 않고 필요할 때는 강력한 대응도 서슴지 않는 존재가 되었다. 이림이 미처 생각하지 못한 어린 황제의 성장은 그렇게 판을 바꿔가기 시작했다.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루나를 뒤쫓던 형사. 이 상황은 한순간 흐트러졌다. 갑작스럽게 트럭이 형사 차량을 덮쳤고, 루나의 오토바이도 흔들었다. 그렇게 바닥에 떨어진 루나는 이림의 잔당에게 붙잡혔다. 꽁꽁 묶인 루나에게 특별한 제안을 하는 이림에 화답했다.자신은 한번도 가져보지 못했던 일상의 편안함을 가진 태을의 삶을 빼앗고 싶었다. 그렇게 루나는 요요 소년에게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주고 떠났다. 요요 소년이 직접 만든 붉은 실 요요를 보며
[미디어스=장영] 봉준호 감독의 영화 는 계층 갈등을 흥미롭게 풀어냈다. 프랑스 만화 원작이 품고 있는 가치를 영화적 상상력으로 잘 풀어냈던 이 작품의 또 다른 버전이 등장했다. 한정된 공간을 떠도는 기차가 아니라 수직으로 연결된 갇힌 공간 속에서 계층 갈등을 극대화한 은 분명 에서 파생된 작품이다.이 스페인 영화 은 자본주의 문제를 적나라하게 지적하고 있다. 인간의 탐욕을 있는 그대로 드러낸다는 점에서 섬뜩하기도 하다. 갈데르 가스텔루-우루티아 감독의 데뷔작이기도 한 은 2019 시체스 국제영화제 오피셜 판타스틱 작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수직으로 연결된 2인실에서 거주하기만 하면 된다. 일정 기간을 수료하면 나갈 수 있는 이 공간엔
[미디어스=장영] 더는 돌이킬 수 없는 상황까지 오게 되었다. 대한제국 거리에서 마주한 이곤과 이림은 물러설 수 없는 대립각을 드러냈다. 이곤은 직접 자신이 어디로 갈 것인지 공고를 해서 이림이 그곳으로 오도록 유도했다.이림도 그렇게 순진한 존재는 아니었다. 공개적으로 보내는 황제의 제안에 홀로 그 자리에 갔을 가능성은 없으니 말이다. 황제가 역적 이림의 이름을 부르자 둘로 완전히 갈리게 되었다. 이림을 따르는 반란군들이 등장하고, 황제를 호위하는 근위대가 대립하는 상황이 되었다.대립 상황에서 이림 측에서 쏜 총이 황제를 향했고, 영이 아닌 은섭이 몸으로 총탄을 맞아 목숨을 구하는 절체절명의 상황까지 벌어지게 되었다. 어수선한 상황에서 인질로 잡은 시민들에게 상처를 내고 도주하는 이림 패거리를
[미디어스=장영] 대한제국에서 황제 이곤과 역적 이림이 만났다. 25년이나 흘러 재회한 이들은 반가웠을까? 그럴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 서로를 제거하지 않으면 안 되는 현실 속에서 이들이 가질 수 있는 감정은 '복수'라는 단어일 수밖에 없다.조영을 대한민국으로 데려간 곤에겐 명확한 전략이 있었다. 70대가 된 큰아버지였지만 역적인 이림을 잡기 위함이었다. 공간을 오갈 수 있는 곤이지만 대한민국에만 머물 수 없는 존재이기도 하다. 자신이 없는 사이 대한민국에서 이림을 잡을 수 있도록 조영을 데려갔다.같은 얼굴을 한 은섭을 대한제국으로 데려가 의심만 피할 수 있으면 그만인 상황이었다. 구서령의 어머니에게 이상한 이야기를 들었다. 이림이 죽지 않았느냐는 것이었다. 며칠 전 자신을 찾은 남자가 이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