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가 높아지면 구설수에 휘말리는 것은 일종의 통과의례일까. 독립영화 의 관객이 100만명을 넘어선 20일 오후, 이 영화 제작자인 고영재 PD가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름하여 ‘를 둘러싼 최근 논쟁에 대한 제작자의 입장’이다. 현재 는 ‘수익금 배분’과 ‘이명박 대통령 부부의 관람 및 이충렬 감독과의 면담’ 등의 논란에 휘말려 있는 상태다. 고영재 PD는 기자회견에 앞서 “사람들은 막말로 제작자들이 로또 맞은 것처럼 취급하더라. 나를 오해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누구한테는 돈을 주고, 누구한테는 주지 않느냐는 것이었다”면서 “그래서 입장을 명확히 밝힐 필요성을 느꼈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수익금 배분’ 논란의 시초는 고영재 PD가 사적인 자리에서
정녕 기다렸다. 소간지의 모습을 볼 수 있기를. 그리고 너무나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야 을 통해 모습을 드러냈다.(물론 영화 에 출연하기는 했었다.)그런데 처음 등장부터가 심상치 않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과 너무들 비교하신다. 송승헌이 군복무 마치고 복귀 드라마로 선택한 , 소지섭은 을 선택했다. 비교는 그것만이 아니다. 둘 다 스케일이 큰 대형 드라마라는 점, 친형제가 아닌 것이 밝혀지면서 나타나는 형제와의 갈등 스토리 구조, 드라마 제목이 성경에 나오는 다섯 글자라는 점도 마찬가지다. 막장 드라마가 된 에 이 비교되는 게 걱정이다. ‘도 막장드라마가 되는 것을 아닐까’ 하는. 그
언론소비자주권연대(약칭 언소주) 유죄판결 기사에서 조중동는 무엇을 말하고 싶었나?조중동 광고 중단 운동을 벌여온 언소주 회원들 24명 모두에게 유죄가 선고됐다. 재판부는 이들의 활동에 대해 “정당한 소비자운동의 한계를 넘은 위법한 압박행위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광고계약 취소를 요구하는 것이 왜 소비자 운동의 한계를 넘은 것인지, 또한 그렇다면 소비자 운동을 해당 대상에 대한 피해 없이 진행하라는 것인지 모르겠으나, 재판부는 그러라고 했다. “언론을 상대로 하는 소비가 운동이 불가능하다는 것이 아니라, 이런 식으로 하지 말라는 말을 하고 싶다”라며.이번 판결은 겉으로 언소주 카페 회원들과 해당 기업간의 문제인 것처럼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조중동’이 있었다. 광고 중단 운동을 벌인 것은 ‘조중동’에
지난 16일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가 발표되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일제고사였기에 공개 결과는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학업성취도 평가를 실시한 정부와 경제 불황으로 학생들이 점점 사라져간다던 사설학원, 학부모와 학생들은 물론이다. 그뿐이랴. 일제고사에 대한 선택권을 학부모와 학생에게 줬다는 이유로 해임 및 파면 당한 해직교사들 역시 결과에 눈을 떼지 못했을 것이다. 누구에겐 단비와도 같았을 것이고 또 다른 누군가에겐 걱정거리를 한 짐 떠안긴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이 차이만큼 신문보도 역시 달랐다. 아래는 오늘 19일자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관련 기사 제목들이다. 조선일보, ‘임실의 기적’ 알고보니 오류중앙일보, 학력 미달자 없다던 임실 “2~3명 보고 누락”동아일보,
요즘 진보네트워크센터 활동가들은 총회를 앞두고 2008년 활동 평가와 2009년, 어쩌면 그 너머를 바라보는 활동 계획을 논의하고 있다. 지리한 평가 과정을 거치면서 나는 역설적이게도 이명박 정부에 고맙다는 생각이 들었다.현재 인터넷을 통제하기 위한 ‘악법’으로 지목되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은 이전 정부에서부터 조금씩 개악되어 왔다. 인터넷 실명제의 도입, 자의적 임시조치의 도입, 장관의 삭제 명령권 강화 등. 그러나 이에 대한 비판은 쉽지 않았다. 자유주의 정부 하에서 관료적 권력은 합리적으로 통제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던 것 같다. 문제는 권력자가 아니라 악플을 양산하는 대중이며, 인터넷의 자유가 남용하는 네티즌들이라고 얘기되었다. 그래서 인터넷 실명제 반대운동
‘세기의 재판’이라 칭하는 OJ심슨 사건. 94년 흑인 미식축구 영웅인 심슨의 전처 니콜과 전처의 남자친구였던 로널드 골드만이 니콜의 집에서 살해당했고, 현장에서 3km 떨어진 심슨의 집에서 피 묻은 장갑이 발견되면서 심슨이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됐다. 재판 초기 심슨이 범인이 아니라고 믿는 이는 없었다. 그러나 그는 무죄로 풀려났다. OJ 심슨, 그가 아내를 죽였을까 죽이지 않았을까? 이 물음이 조선일보 VS 김종배·김주언 의 최근 대법원 판결을 읽어내는 데 참고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조선일보 VS 김종배·김주언 이 둘 사이에는 어떤 일이?지난 12일 대법원은 조선일보가 ‘이승복 기사 오보 전시회’를 개최한 김주언 전 신문발전위원회 사무총장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500만원을 배상하라는 판결 원심을
“프랑스 보고서, MBC 보도가 맞다”는 16일 MBC . 이제 중앙일보와 동아일보는 뭐라 할 텐가. MBC 뉴스데스크 VS 중앙일보·동아일보 싸움의 시작 중앙일보는 지난달 9일자 지면에서 “프랑스 정부가 신문과 방송 겸영을 통해 글로벌 미디어를 육성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보고서를 냈다”며 “대형 신문사와 지상파 방송의 동시 소유를 어렵게 하고 있는 방해 요인을 제거해야 한다는 것이 보고서의 주요내용”이라고 보도했다. 동아일보도 같은 날 “이 보고서가 기업에 대한 자본 집중 규제를 완화해 지상파 방송과 신문의 겸영을 허용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MBC 뉴스데스크는 일주일 뒤인 같은 달 16일 “‘신
지난 16일자 8면에 “한나라당에서 ‘미디어법은 일자리’ 광고”라는 제목의 기사가 실렸다. 왜 이런 홍보성 기사가 중앙일보에 실렸는지에 모르겠으나 우선 내용부터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사의 내용은 한나라당에서 5000만원을 들여 이날부터 한 달간 서울·부산 등 5대 도시 시내버스 70 여대에 미디어법 개정을 홍보하는 정책광고를 시작한다는 것이었다. 한선교 한나라당 의원은 중앙일보에서 “미디어법은 한나라당이 2월 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할 최대 중점 법안”이라며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미디어법 홍보를 꾸준히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중앙일보는 해당 광고 모델에 숙명여대·서울여대 등 방송 관계학과 재학생이 참여했다고도 전했다. 일단 광고를 눈으로 먼저 직접 확인하고 싶었다.
○김유정 민주당 의원 : “청와대 국민소통비서실에서 경찰청 홍보 담당관실로 보낸 문건이 있다고 합니다. 반정부 단체에 대응하기 위해 군포 연쇄 살인 사건을 적극 활용하라는.”○한승수 총리 : “청와대에서 그런 메일이 갔는지 모르겠으나 알아보겠습니다.” 지난 11일 국회에서 열린 용산 참사 긴급 현안 질의에서 청와대가 용산참사를 무마하기 위해 경기 서남부 연쇄 살인사건을 활용하라는 지시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물론 청와대는 부인했다. 그러나 김유정 의원은 공문 지시 내용을 필사본으로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당일 지상파 3사 메인 뉴스에는 관련 뉴스가 모두 배치됐다. 사안의 폭발력이 그만큼 컸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음날인 12일 에는 의혹제기를 넘어 ‘용산 참사 긴급
11일 오늘자 한겨레 9면에 “전교조, ‘성폭력 사건’ 진상조사 않기로”라는 기사가 떴다. 내용을 살펴보면 “피해자 쪽에서 이번 사건을 둘러싼 논란이 전교조에까지 확대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의견을 밝혔고, 조사 과정에서 ‘2차 피해’도 우려되는 만큼 전교조가 피해자의 의견을 존중해 9일 저녁부터 자체 조사를 중단했다는 것이다. 한겨레는 또 ‘정진화 전 위원장이 사태 축소를 위해 피해자를 회유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해 피해자 측 대리인인 오창익 인권실천연대 사무국장의 말을 빌려 “피해자 쪽에서 전교조를 특정해 그런 말을 한 사실이 없고, 일부 언론은 인터뷰도 하지 않은 채 기사를 싣기도 했다”며 “왜곡보도에 대해서는 분명히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겨레 기사
10일 아침, 새로 이사간 집으로 인터넷-케이블 설치기사가 와서 이것저것 TV를 만지작거리는데 YTN에서 정부의 재개발 제도개선 대책을 발표하는 장면이 방송되고 있었다. 열심히 듣고 있다가 케이블 설치기사와 동시에 ‘핏’하고 웃었다. 상가세입자의 휴업보상비 지급기준을 3개월에서 4개월로 확대한다는 대목에서였다. 나머지 대책 안에도 ‘대책’ 없는 단어들이 가득했다. 정부의 재개발 제도개선이 과연 실효성이 있을까 싶었다. 정부의 재개발 제도개선 대책에서 세입자를 위한 정책은 총 5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먼저 상가세입자들을 위한 정책으로 ▲휴업보상비 지급기준을 기존의 3개월에서 4개월로 확대 ▲조합원에게 분양하고 남는 재개발 상가 우선분양권 제공이 들어 있다. 또한 주거세입자들을 위한 정책으로는 ▲가급적 순
대한민국 CEO들 취향도 참 독특하다. 경영전문지 월간 이 “국내 기업체 CEO 151명을 대상으로 ‘CEO명품 브랜드’를 조사한 결과 종합 일간지 부문에서 조선일보가 46.3%를 기록해 ‘CEO들이 읽는 일등신문’으로 선정됐다”는 것이 오늘자 조선일보 2면 기사다. CEO들도 읽는 일등신문 나도 한번 잘 읽어봤는데… 난 희한한 기사들을 봤을 뿐이고. 첫 번째 희한한 기사. “투쟁만 하면 정당이 아니라 총학생회”조선일보의 이 기사에는 희망제작소 상임이사 박원순 변호사가 민주당의 민주정책연구원이 마련한 정책토론회에서 발언한 내용들이 다수 채워졌다. 그 중 눈에 띄는 것은 “야당이 늘 반대만 하면 국민은 피곤하다”는 박 변호사의 말이다. 박 변호사가 이런 말을? 믿을 수가
‘내우외환’, ‘산 넘어 산’, ‘발목’, ‘삐끗’, ‘흔들’. 위 단어들은 어제 오늘 신문들이 뽑아낸 미 오바마 정부에 대한 꼬리표들이다. 최근 오바마 정부에 의해 고위직에 내정됐다가 탈루 의혹으로 3명이 낙마했고, 한국의 언론들은 이 문제를 오바마 정부 전체에 대한 평가 대상으로 삼았다. 그것도 아주 냉혹하게. 오바마 정부, 인사청문회 전에 스스로 사퇴한 인사들 제일 먼저 낙마의 길을 걸은 이는 상무장관 직에 내정됐다가 사퇴한 빌 리처드슨. 그가 낙마하게 된 사유는 ‘특정 업체 유착 의혹’에 의한 것이었다. 내용은, 캘리포니아주의 한 회사가 뉴멕시코주지사였던 빌 리처드슨을 지지하는 정치행동위원회에 헌금을 한 뒤 뉴멕시코주에서 이뤄지는 사업의 계약권을 따냈다는 의혹을 받았다.
한나라당 미디어법의 최종 목표 지점에 대해 사회적 논쟁이 뜨겁다. 미디어법 관련 논쟁이 장기전에 접어들자 경제 불황을 빌미로 일자리 창출 운운하며 쉽게 대중을 설득할 수 있으리라 기대했던 거대 여당은, 정책 목표의 실현 가능성 부재를 이유로 난타를 당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한나라당 미디어산업발전특별위원회 위원장이자 해당 법안의 핵심 발의자인 정병국 의원 스스로가 최근 방송학회 토론회에서 경제 효과는 부수적인 것에 불과하다고 실토하였다는 점이다. 이로써 불필요한 논쟁 하나는 접을 수 있는 전기가 마련되었다. ‘눈 가리고 아웅’하며 다시 들고 나올 것이 뻔하다 해도 말이다.남은 쟁점은 ‘시장을 보완하기 위한 공공영역을 어떻게 획정할 것인가’와 ‘다매체 다채널 상황에서 여론 다양성을 어
이근행 시사교양국 PD가 MBC의 새로운 노조위원장으로 당선됐다. 신임 수석부위원장에는 황성철 광주MBC 보도국 기자가 뽑혔다.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치러진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 제8대 위원장·수석부위원장 선거에 단독출마한 이근행PD·황성철기자는 전국 MBC조합원 1738명(95.3%)의 찬성표를 얻었다. 이번 선거는 전체 MBC 조합원 1995명 중 1823명이 투표, 91.4%라는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이근행 신임 MBC 노조위원장은 91년 MBC를 입사해 현재 MBC 을 담당하고 있으며, 지난달 30일 MBC ‘내가 정말 죄를 지었나요’를 연출해 제7회 언론인권상 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황성철 기자는 90년 광주MBC 보도국 기자로 입사했고 현재 전국언론노조 광주M
오늘 2월4일자 1면에 미담기사가 실렸다. “선생님 한 명이 학교를 바꿨다”는 이 기사는 현 덕성여중의 김영숙 교장의 이야기로, “교사들이 모든 교육을 책임지는 ‘사교육 없는 오고 싶은 학교’를 만들기” 프로젝트가 대성공을 거두고 있다는 내용이다. 사교육 없는 덕성여중을 만들기 위해 김 교장은 먼저 “사교육 없는 학교로 만들 테니 아이가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특화반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맡겨 달라”는 내용의 가정통신문을 학부모들에게 보냈다. 전교 1등이던 학생의 부모는 망설였지만 김 교장의 설득으로 다니던 학원을 모두 끊고 학교 교육에만 충실하게 됐고 결과적으로 성적도 올랐다고 한다. 김 교장이 덕성여중 교장으로 옮긴 것은 지난해 9월로 그 전에는 같은 재단의
경기 서남부 연쇄살인사건 용의자 강씨의 사진이 공개됐고 범죄자에 대한 얼굴공개 여부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그러나 ‘무조건 공개해야 한다’는 입장에서 분위기가 약간은 변한 것 같다. 강씨의 얼굴을 일방적으로 공개했던 조선·중앙일보가 일정정도 빠진 상황에서, 논의는 ‘공개해야 한다’ ‘공개하지 말아야 한다’가 아닌 ‘사회적 논쟁을 통한 합의는 필요한 것 같다’는 쪽으로 흐르는 중이다. ‘얼굴공개는 너무 성급했다’는 의견 등장하기 시작 조선·중앙일보의 일방적인 얼굴공개에 대해 ‘너무 성급했다’는 의견들이 이제야 조금씩 나오고 있다. 특히 이러한 의견은 강씨의 얼굴이 공개되자마자 함께 살고 있던 강씨의 아이들이 마을을 떠나 종적을 감췄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 기울어짐이 도드
조선일보 31일자 1면에 군포 여대생 살인사건의 피의자로 지목된 강씨의 사진이 실렸다. 강씨의 사진은 당일 제일 잘 보인다는 상단 중앙에 배치됐다. 중앙일보에서도 이에 뒤질세라 4면을 통해 강 씨의 사진을 전격적으로 게재했다. 범인 얼굴 공개에 대한 찬반여론이 뜨겁다. 물론 여전히도 ‘찬성’비율이 더 높다. 생각해보면 대형 범죄가 발생할 때마다 범인의 얼굴 공개 여부 논란은 때마다 등장하는 단골손님 같은 주제였다. 그러나 그것은 일각에 불과했다. 언론매체에서도 단지 “(피해자 가족·국민들의)피의자 얼굴을 공개하라는 여론이 있다”는 정도로만 다뤘다. 그러나 군포 여성 살인사건의 피의자로 지목된 강씨에 대해서는 달랐다. 언론매체에서는 이미 강 씨의 언론을 공개하고 나섰고, 다른 때와는 달리 범인 얼굴 공
지난 30일 SBS를 통해 중계된 ‘대통령과의 원탁대화-어떻게 생각하십니까’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은 그야말로 ‘뿔났다’로 정리될 수 있을 것 같다. 경제위기, 남북관계 경색, 용산참사 및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의 거취 등 다양한 토론 주제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은 잘못된 일은 시종일관 남의 탓으로 돌리며 정부정책에 반대하는 이들은 단지 정책에 대한 ‘오해’에서 비롯됐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위기극복을 위한 새로운 대안 제시가 없었던 원탁대화에 대해 네티즌들이 ‘들을 것이 없었다’는 반응을 보이는 것도 당연해 보인다. 그런데도 반응만큼은 ‘뜨겁다’. 새로운 스타 탄생 등 패널들을 중심으로 뒷얘깃거리가 풍부했기 때문이다.블로거 ‘Krang’는 원탁대화를 3가지로 정리했다. 첫 번째
이동걸 한국금융연구원장이 돌연 사의한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의 사의 표명에 대한 의문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이동걸 원장이 금융연구원 홈페이지에 ‘한국금융연구원을 떠나면서’라는 글을 올려 파장이 예상되고 있다. 이임사를 대신한 이 글에는 이명박 정부에 대한 비판이 다수 포함돼 있다. 이동걸 원장은 “연구원을 정부의 Think Tank(두뇌)가 아니라 Mouth Tank(입) 정도로 생각하는 현 정부”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정부가 금융연구원을 홍보도구로 활용하려 했다는 근거로 ‘정부에서 추진 중인 금산분리완화 정책’을 예로 들었다. 이 원장은 “(이러한) 정부의 금산분리 완화정책을 합리화할 수 있는 논거를 도저히 만들 재간이 없다”며 “정부의 적지 않은 압력과 요청에도 불구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