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가장 곤혹스런 취재를 꼽으라면 장례식장 취재다. 유명인사의 경우 조금 덜하지만, 갑작스런 사고로 아이를 잃은 부모를 만나야 할 때면 참 ‘못할 짓이다’ 싶다. 요즘은 또 다른 곤혹감을 느낀다. 병세가 위중한 김대중 전 대통령 때문이다. 더군다나 노무현 전 대통령을 떠나보낸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이다. 어쩌면 또 한 분을 떠나보내야 하는 건 아닌지, 쓸데없는 걱정이 더해진다. 물론 기사 방향은 쾌유를 비는 것이지만, 머릿속엔 만일의 상황까지 고려해 취재해야 하는 게 이놈의 직업 아닌가. 김 전 대통령에 대한 광주시민들의 애정은 각별하다. 역시 호남의 자식들인 지역 기자들 역시, ‘무례’에 대한 압박은 남다를 테다. 그런 가운데 지난 월요일의 경우 상당수 지역 신문 기자들이 김 전
○경향신문, -화해라고 보기엔 98% 부족. 8월 10일 YS는 DJ의 병문안을 갔으나 이 둘은 만나지 못했다. 병문안을 마치고 나선 YS에게 취재진은 “이제 화해한 것으로 봐도 되느냐”고 물었고, “이제 그렇게 봐도 좋다. 그럴 때가 됐다”고 답했다. 이때, DJ는 “…”(묵묵부답)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다. 그렇다면 이들이 마지막 나눈 대화는?지난 노무현 전 대통령 분향소에서 DJ는 “노 전 대통령이 느낀 치욕과 좌절감, 슬픔을 생각하면 나라도 그런 결단을 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명박 정부 들어 민주주의가 엄청 후퇴했고, 빈부격차가 커지고 있다.”고 이야기했고 이를 두고 김영삼은 “이제는 그 입을 닫아야 합니다”라고 응수했다. 그렇게 화해(?)는 이뤄졌다? ○중앙일
모든 직업에는 지켜야할 직업윤리가 있습니다. 언론인은 반드시 사실을 보도해야 한다는 의무가 있고, 법조인은 법을 공정히 집행해야 한다는 의무가 있죠. 의사들은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통해 환자에 대한 자신들의 의무를 다짐하고, 군인들은 나라를 지키기 위해선 목숨도 내놓을 수 있다는 마음가짐을 유지합니다. 물론 현실에서 모든 직업윤리가 지켜지는 건 아니죠. 과장과 왜곡을 일삼는 기자도 있고, 자본의 논리를 쫒아 법을 곡해하는 법조인도 있습니다. 또한 모든 군인과 의사들이 목숨을 바쳐, 각각 나라와 환자를 지키는 것도 아닙니다. 그럼에도 직업윤리는 어둠 속 망망대해 위의 작은 등대 같은 존재로서의 역할을 수행합니다. 직업윤리는 각 직업 종사자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주고, 때로 그 방향과 정반대로 나아
O 동아일보 - 동아일보는 헛다리 잡기의 달인, 황장엽 선생이 자사를 방문해 주신 것에 그저 감읍하고O 조선일보 - 조선일보는 자꾸 중국에 지는 것에 분통을 터뜨리고O 중앙일보 - 중앙일보는 을지연습이 축소되는 것을 못내 못마땅했지만O 경향신문 - 오늘 1면에 실릴 가치를 지닌 사건은 바로 이것O 한겨레 - 그래서 이렇게 하려는거지. 1면에 실릴 가치가 무엇인지 조차 헛갈리게, 세상을 떡 주물듯 하고 싶어서.
쌍용자동차 사태를 수사 중인 경기지방경찰청이 8일 평택공장에서 연행한 노조원 등 96명 가운데 4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날 경찰이 영장을 신청한 대상은 체포영장이 발부된 한상균 지부장과 이창근 기획부장 등 노조원 41명이며, 금속노조 조합원 2명과 진보단체 회원 1명 등 모두 44명이다.경찰은 한상균 노조 지부장 등은 노조 파업기간인 5월 21일~8월 2일 평택공장에서 점거파업을 벌이며 폭력을 행사하거나 회사 업무를 방해하는 등 혐의(업무방해.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를 받고 있다.경찰은 지난 6일 쌍용차 노조 파업 종료 후 평택공장에서 연행한 노조 집행부 23명과 경찰관 폭행 등 불법행위자 64명, 취재기자 5명 등 69명을 상대로 사흘째 조사를 벌였다
[2신:18시 45분] 연행된 기자 5명 모두 석방 쌍용자동차 평택공장을 취재하다 연행된 홍민철, 장명구 기자와 정재은, 박원종 기자, 이명익 기자가 8일 저녁 6시10분경 경기도 일산경찰서에서 모두 석방됐다. 이들 기자들은 지난 6일 저녁 6시경 경찰에 의해 연행되었으며 같은 날 저녁 10시경 경기 고양경찰서로 이송됐다. 경찰관계자는 앞서 “오후 5시30분경 기자 5명을 모두 석방하라는 검찰의 지휘를 받았다”라고 전했다. 기자들은 석방되었지만 쌍용자동차 사측이 고발한 ‘현주건조물침입’ 혐의에 대해 검찰은 기소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 [1신:12시 44분] 연행된 < 민중의소리 > 기자 등 5명, 8일 오전부터 재조사 받
숫자와 기계에 맥을 못추는 나는 두 글자 앞에 서면 자꾸만 작아진다. 거의 기계치에다 길치인 내가 운전을 이렇게 유려(?)하게 할 줄 몰랐다는 지인들의 말을 인용해 지금도 운전을 망설이는 사람들에게 “나도 운전을 한다”며 적극 독려하고 있다. 이렇게 이렇게 거대한 자동차를 굴리고 다니는 일은 스스로 ‘기적’이라고 생각한다. 방송국에 편집 장비가 새로 들어 왔을 때 당시 나이로 보나 성향으로 보나 내가 제일 열등생을 면치 못하리라는 우려를 한 몸에 받으며, 편집한 자료를 두어 번 날리는 값비싼 대가를 치르고 장비와 겨우 낯을 익힐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섬세한 기계의 도움으로 정교한 편집을 할 수 있으니 이 또한 스스로 생각건대 대견스럽고 기적같은 일이다. 유난히 기계를 잘 다루는 주변 사람들을 보면 여전
O 경향신문 -국민의 편에 서겠다는 경찰, 경찰 눈에는 쌍용차 노조원들이 ‘국민’이 아닌 ‘폭동’을 일으킨 집단으로 밖에 보이지 않았나? 동아일보 사설 - 폭동 다루듯 노조원들을 곤봉과 방패로 무자비하게 진압하는 경찰, 먼저 사라져야동아일보 - 77일간 대치 과정에서 300여명이 넘게 다치는 등 노사 모두 육체적·정신적으로 큰 상처를 입었는데, 이들의 상처는 눈에 안 보이고 그저 ‘3160억’만 보이지? 조선일보 사설 - 조선일보 그대로 두고 한국 언론 미래 없어O 중앙일보 -
O 중앙일보 (6면)- 쌍용차 공장을 점거 농성중인 직원들은 인터뷰하지 않는 중앙일보의 센스~.O 중앙일보 (이훈범의 시시각각)- 맞아요. 오매불망 미디어법 겨우 날치기 통과시켰으니 이제 한숨 돌리셔도 되겠네요.O 중앙일보 (6면) 동아일보 (5면)- 공장 안 노조원들을 진압의 대상으로만 규정하는 제목들. 어쩜 단어 선택도 그리들 똑같으신지. O 조선일보 (5면)- 야권의 장외투쟁이 신경쓰이긴 하나 봐요? 그런데…조중동이 신문독자의 70%를 차지하는 게 ‘국민들에
민주당 국회의원들은 5일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방송법 재투표 논란 관련 가 든 과거의 비교사례를 거론하고, 왜곡 보도라며 강하게 반발했다.동아일보는 5일자 8면에 게재된 “투표 종료 선언 뒤 재투표, 2003년 전례 국회 때 전례있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지난 2003년 4월30일 국회 본회의에서 ‘도시철도법 중 개정 법률안’을 의결할 때 투표 종료선언 이후 재투표가 실시됐다고 보도했다.이에 대해 김종률 의원은 “도시철도법은 1차 투표에서 이미 재적과반수를 넘었고 명백한 기계적 오류에서 나왔다는 사실을 동아일보가 모르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동아일보가 방송법 법리논쟁을 무력화시키기 위해 “악의적으로 사실을 왜곡”하는 것 아니냐고 비난했다.이강래 원내대표 역시 “동아
민주당은 만약 한나라당이 이날 오전 엄포를 놓은 대로 전병헌·백원우 의원 등을 고발할 경우, 민주당은 부정투표 동영상에 등장한 한나라당 의원들을 ‘전원’ 다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김유정 민주당 대변인은 4일 오후 국회 내 브리핑을 통해 “한나라당이 자신들의 치부를 가리기 위해 민주당 의원들을 무차별로 고발하면서 안간힘을 써봐야 별 수 없음을 빨리 깨닫기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만일 전병헌 의원 등을 고발조치한다면 민주당은 “부정투표 동영상에 등장한 모든 한나라당 의원들을 고발하겠다”면서 “한나라당과 김형오 의장이야말로 역사상 가장 비열한 수법으로 본회의장 날치기를 시도했다”고 강조했다.이에 앞서 한나라당은 미디어법 부정투표 논란과 관련, 지난 29일 민주당 천정배·추미애·이미경
[4신 : 4일 오후 1시 30분] 경찰 800명, 조합원들과 대치 경찰 400여명이 도장공장(도장2팀) 옥상으로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쌍용차 노조에 따르면 4일 오후 1시 20분 현재 경찰은 도장2팀으로 이어진 차체2팀 옥상에서 사다리를 놓고 돌을 던지고 있다. 평택공장 안에서는 모두 800여명의 경찰이 조합원들과 대치 중이다. 최루액 공격은 땅과 하늘에서 합동으로 이뤄지고 있다. 남부주차장에서는 살수차 1대가 최루액이 들어간 물대포를 쏘고 있고, 공장 상공에서는 헬기 3대가 저공비행으로 날면서 최루액을 붓고 있다. 경찰은 "인근 건물 옥상을 통해 최대한 도장공장 진입을 시도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참사 위험이 큰 도장공장 내부로
한나라당이 미디어법 부정투표 논란과 관련, 지난주 민주당 의원 4명을 고발한데 이어 전병헌·백원우 의원에 대해서도 고발·고소 등의 법적조치를 취할 뜻을 밝혔다.김정훈 원내수석부대표는 4일 오전 열린 한나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한나라당의 명예를 훼손해 인내하는데도 한계가 있다며 ‘전병헌·백원우 의원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김 원내수석부대표는 “전 의원은 이윤성 부의장 발언을 조작해 허위사실 유포하고 있고 본인이 직접 대리투표한 적이 없는데도 사진을 유포하는 등 명예훼손을 했다”고 말했고, “인내에도 한계가 있다. 백 의원은 모니터를 발로 차 파손되기까지 했다”고 덧붙였다.또한 안상수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본회의장을 원천봉쇄’했고, 본회의장을 ‘
○경향신문, -> 천성관 검찰총장 낙마자는 스폰서, 김준규 검찰총장 후보자는 위장전입에 소득공제…천성관보다 약하니 문제없다? 그건 청와대 생각이고~○한겨레, -> 어제 오늘 쌍용자동차 평택 공장을 떠난 사람 100여명. 떠난 사람도 아팠고, 남은 사람도 아팠다. ○조선일보, -> MB는 휴가 전날에도 서민행보… ‘인’,‘척’. 이게 국정쇄신이냐고요~○중앙일보, -> 중앙일보의 예언? YTN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후임 사장은 ‘분명히’ 구 사장보다 더 강성 인사가 올 것이라는데… 이건 KBS 아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는 쌍용자동차 사태와 관련 3일 오후 3시 30분경 명동성당을 방문해 정진석 추기경의 조언을 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종교지도자와의 만남을 통해 국민과 사회에의 고발을 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강 대표는 또한 공권력 투입 등 극한으로 치닫고 있는 쌍용차사태를 노조원들에 대한 ‘인권유린’ 등과 연계시키겠다는 계획도 내비쳤다.이날 성명에서 강 대표는 “지구상의 어느 나라가 파업하고 있다는 이유로 국민의 기본적 인권조차 깡그리 짓밟은 채 이렇게 공권력을 휘두르는가”라며 “물과 음식이 차단되고, 의료진은 진입할 수 없으며, 단수에 이어 단전까지 실시된 평택 공장은 그야말로 인권이라곤 남아 있지 않은 지옥 그 자체”라고 비난했다.현재 옥쇄파업을 하고 있는 노동자들은 보름 넘게 못먹고
대리투표와 재투표 논란에 이어, 이번엔 미디어관련 3법 본회의 표결 당시 방송법에 대한 재투표에서 ‘사전투표’가 자행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민주당 전병헌 의원은 3일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22일 방송법 표결 당시 이윤성 국회부의장이 투표가 불성립된 이유를 설명하고 다시 투표를 시작한 시간은 오후 4시4분19초였다”고 밝히고, 그러나 “당시(재투표에 들어가기 직전) 전광판을 보면 이미 68명이 재석으로 투표를 해놓은 상태였다”고 말했다.전 의원은 이 자리에서 관련 CCTV동영상을 공개하면서 “최종적으로 153명이 재석한 것으로 나왔으니 결국 효력이 있는 재석인원은 85명뿐”이라고 주장했다.방송법 재투표 역시 이윤성 부의장의 투표 선언 이전에 ‘사전투표’가 이루어졌으므로 이 역시 “불법
○ 경향신문 - 위장전입 그까이꺼 뭐 대충~ 교육때문에 그랬다고 해버리면 되고, 논문 표절 같은거 생기면 또 뭐 대충~ 바빠서 그랬다고 해버리면 되고, 고위직 뭐 별거 있어? ○ 동아일보 - 서민행보, 민생강화를 위해 불철주야 뜬구름 잡고 있는 한나라당을 향한 동아일보의 결정적 어드바이스는 바로 "집값을 올려랏!"○ 조선일보 - 니가 진짜로 원하는게 뭐야? 노조가 파업하는 회사를 정리하는 선례를 만들자는 거야?○ 중앙일보 - 선거에 대비하지 않고 전혀 무관한 정당의 활동이 있을리 없잔아. 별 대단찮은 문건도 아닌걸 가지고 흥분하시긴. 그냥,
1994년의 스타게이트, 싼티나는 SF영화로 여름을 날려보내는 법 _ 남현지 기자그러니까 지금, ‘내 인생의 블록버스터’로 운을 떼야 하는 이 사람은 초등학교 여름방학 때 엄친아들과 한 타스로 묶여 조직적 강제 관람을 해야 했던 첫 영화 ‘우뢰매’ 이후 액션 씬과 압도적인 스케일, 긴박한 화면 전환 앞에서는 극심한 멀미로 인해 차라리 잠을 청해야 하는 곤란한 관객이었다는 고백부터. ‘블록버스터’ 영화와는 거리가 먼 인생도 살다보니 몇 년 전쯤부터 SF·판타지 영화는 제법 애호 대상이 되었다. 역시 사람은 오래 살아야 락이 생기는 법, 그렇게 남들과 다르게 누구보다 뒤늦게 대작들을 뒤적이던 일 년 전 여름을 그야말로 날려버린 영화가 있으니 스타워즈도 스타트랙도 아닌 1994년작 ‘스타게이트’ 되시겠다.
○ 경향신문 언론관련법을 직권상정 할 때 이 정도쯤은 예상하셨을 거 같은데? 지난해 여름, 서울광장 인근을 가득 메웠던 촛불이 다시 일어날 조짐이 보이는군요.○ 경향신문 서울시가 광화문광장에서의 집회와 시위를 불허할 방침이라고 합니다. 경찰 또한 “광화문광장 근처에는 주요 도로가 있고 외국 대사관이 즐비하다”며 동일한 입장을 밝혔다고 합니다. 이제, 광화문광장 사방이 명박산성으로 꽉 막히게 되는 광경을 보게 되는건가요?○ 동아일보 이걸로 광화문광장 막으려고?○ 동아일보 동아일보는 한나라당 언론관련법이 직권상정 된 2009년 7월22일 국회 본회의장 취재 안했나? 민주
O 경향신문: (3면)민주당 의원들의 사퇴 요구에도 방통위원장은 여유로워 보이네요. 취임부터 ‘MB멘토’라는 이유로 ‘퇴진하라’는 말 듣더니 이젠 익숙해졌나봐요.O 경향신문: (11면)“광장이 시위 장소보다 여가활용이나 역사.문화 체험 장소로 이용되길 바란다”는 서울시. 사회·정치 체험 장소로는 이용하면 안 되나봐요?O 한겨레: (사설)직권상정에 대해 책임 지겠다던 김 의장, 도대체 지금은 어디서 무얼 하고 있나요? O 조선일보: (사설)차라리 솔직하게 ‘기업 입장에서 만들어야’로 제목을 바꾸는 게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