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이킬 수 없는'은 무척이나 두렵습니다. 우리의 인생도 그렇고 흐르는 시간도 그렇습니다. ‘다시 돌이킬 수만 있다면’이란 생각은 지난 시간들에 대한 아쉬움을 진하게 드러내는 후회이지요. 아마 이 시점 이런 생각을 뼈저리게 하는 이는 신정환과 MC 몽, 그리고 최희진이 아닐지 모르겠습니다. 작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순 없다2010년은 연예계가 초토화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죄질이 나쁜 사건사고가 끊임없이 일어난 해로 기록될 듯합니다. 사건도 사건이지만 이를 수용하고 해결해나가는 과정에서 보여준 연예인들의 모습은 인성은 기본조차 없고 양심마저도 불량인 채 과연 그들이 그런 거대한 부와 인기를 누리고 살아갈 존재 가치가 있을까란 의구심을 가지게 했습니다. 변변한 반성
와 는 노래가 중심이 되는 방송입니다. '남격'은 다양한 도전 과제 중 하나가 합창이었고, '슈퍼스타 K'는 오디션 프로그램이기에 원칙적으로 같은 궤를 보일 수는 없습니다. 이상과 현실을 이야기하는 이 두 프로그램은 즐겁거나 혹은 씁쓸하거나입니다.이상과 현실을 이야기하는 남격과 슈퍼스타K는 박칼린과 배다해라는 스타를 만들어내며 대성공을 거두었습니다. 는 오디션 특유의 긴박함과 김지수, 허각, 장재인, 존박이라는 걸출한 예비스타들의 등장으로 케이블 사상 최고의 시청률을 경신해 가고 있습니다. 두 프로그램 모두 방송되는 시간 내내 음악이 떠나지 않습니다. 철저하게 음악이 중심이 되고 그 음악을 위해 만들어
떠나야만 하는 미호와 보낼 수 없는 대웅. 그런 대웅을 차지하기 위해 미호를 궁지에 몰아넣는 혜인. 예고되었던 삼각관계가 본격적으로 가동되며 극의 재미를 이끌었습니다. 미호의 정체를 아는 적대적인 존재는 그녀를 궁지로 몰고, 그녀를 지키려는 대웅 역시 힘겨운 시간을 보낼 수밖에는 없습니다. 미호의 눈물, 승기의 고백혜인에게 자신의 정체를 들켜버린 미호는 대웅을 지키기 위해 혜인의 말을 들어야만 합니다. 대웅에게서 떠나가면 정체를 알리지 않겠다는 이야기에 사라지려 노력하는 미호는 힘들기만 합니다. 떠나려던 미호는 대웅 친구들과 만나 고기먹자는 소리에 거부하지 못하고 함께 합니다. 대웅의 전화를 받고 황급하게 자리를 뜨는 미호는 대웅의 할아버지와 우연히 만나 집으로 향하지요. 고
신정환은 도박보다도 더한 도박을 저지르며 자멸의 길로 빠져들었습니다. 더 이상 벗어나기도 힘들고 다른 길을 택하기도 힘든 상황에서 그가 택할 수 있는 것은 하나뿐이지요. 거짓으로 점철된 인생에 그나마 자신을 마지막까지 믿어주었던 팬들에게 마저도 거짓으로 일관한 그에게 더 이상의 기회는 없을 듯합니다. 모든 것을 내던진 마지막 배팅2010년은 그 어느 때보다도 연예인들에 대한 문제가 끊임이 없었습니다. 유명하든 덜 유명하든 파렴치라는 말이 어울리는 사건들은 많은 이들에게 연예인이라는 존재에 대한 편견을 가지게 만들었습니다. 대중을 대상으로 엄청난 돈을 버는 그들의 자신의 이익에는 민감하지만 책임은 지지 않으려는 모습은 실망스러울 수밖에는 없습니다. 순서를 기다리기라도 하듯 줄지
MB 낙하산임을 증명하기 위해 안달이 난 김재철의 만행이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 정권에 방해가 되는 모든 것들을 제거하고 국민들의 알 권리를 철저하게 막아내는 것만이 자신이 할 일이라 생각하는 그는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폭정으로 MBC 파괴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시사 프로그램은 우리 사회의 소금이다언론인으로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친 이가 권력에 기생하면 어떻게 변할 수 있는지 그는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자신이 몸담았던 방송국을 철저하게 파괴하는 데 모든 것을 바치는 것을 보면 권력의 힘이 얼마나 대단한지 다시 한 번 깨닫게 됩니다. 인간의 나약함이 이런 식으로 드러나는 것이겠지만 자신의 안위를 위해 공정 언론의 의무마저 저버리는 행태는 비난 받아 마땅합니다. MB 정권이 들어서는 순간
홍자매 특유의 재미와 함께 는 갈등이 시작되었습니다. 자신의 목숨을 걸고 사람이 되려는 구미호와 자신의 운명도 알지 못한 채 서서히 구미호의 매력에 사로잡혀 가는 대웅의 운명은 누구도 알 수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물오른 신민아 팔미호의 슬픈 운명 거스를 수 없는 사랑의 기운에 빠진 대웅과 미호가 서로의 감정을 확인하려는 순간 들이닥친 할아버지는 무조건 집으로 가자고 합니다. 대웅이 액션 연기를 해서는 안 될 정도로 몸이 안 좋은 상황에서 연기를 하려는 이유는 미호의 부추김 때문이라는 고모의 말에 할아버지가 흥분한 탓이지요.대웅을 빼앗기지 않으려는 혜인은 대웅의 친구들을 통해 알게 된 대웅의 부상을 고모에게 알렸고 자연스럽게 할아버지를 통해 대웅
성균관에 입학해 본격적인 수업을 시작한 그들의 모습에는 요즘도 많은 논란이 되고 있는 '똥돼지'로 불릴 수 있는 존재들이 있습니다. 자신의 능력과는 상관없이 부모의 권력과 재산으로 성균관에 입학하고 권력을 세습하는 그들의 모습은 현재나 과거나 전혀 달라진 것이 없습니다. 정약용과 김윤희, 암호 속에 숨겨진 비밀 정조의 명을 받고 성균관 박사로 내려온 정약용은 세상을 바꾸려는 정조의 마음을 대변하는 존재입니다. 노론이 지배하는 정권, 썩은 냄새가 진동하는 상황에서 누구에게나 기회를 부여하고 새로운 변화를 꾀하려는 그들과 권력을 지속적으로 탐하고자 하는 중신들 간의 대결 구도는 이 드라마의 핵심입니다. 이런 대결 구도는 성균관 내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되어 정조와 중신, 선준을 중
중전이 숨을 거두고 숙종에게 남긴 마지막 유언은, 잔인한 궁궐 내 암투 속에서 위기에 처할 수밖에 없는 연잉군과 숙의를 구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임을 알고 있습니다. 권력을 위해서라면 목숨까지도 담보해야하는 상황에서 힘 없는 숙의와 연잉군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은 지위를 높이는 것과 숙종의 보호만이 절실했기 때문이지요.건드려서는 안 되는 연잉군 노린 희빈의 악수심장이 안 좋았던 중전은 끝내 이겨내지 못하고 친구 같았던 숙의와 자신이 가장 사랑했던 한 사람 숙종에게 마음을 담은 마지막 말을 남기고 떠나갔습니다. 가장 좋은 벗으로 평생 함께 하고 싶었던 숙의나 진정한 사랑을 미처 알지 못했음에 미안하기만 했던 숙종으로서는 아쉽기만 합니다. 중궁전에 다가가지도 못하고 멀리서 간단하게
시작 전부터 화제가 되었던 드라마 이 그들의 입학과 함께 시청자들의 반응을 조금씩 확장해가는 듯합니다. 시청률이라는 지표 외에도 조금씩 탄력을 붙이는 이야기와 그 속에서 만들어진 캐릭터들의 충돌로 의외의 재미로 다가오기 시작합니다. 승부구는 유천이 아니라 중기인가?1. 로맨스에 정치를 입힌 성균관 스캔들, 재미있을까?성균관 유생이 되기 위해서는 어려운 시험을 통과하는 것뿐 아니라 이보다 더 까다로운 선배들의 과제를 통과해야만 했습니다. 당파 싸움이 치열하고 신분의 차가 극심했던 시절 권력을 가진 이들과 맞서기는 쉬운 일은 아닙니다. 지금의 학생회장과 같은 성균관 장의를 맡고 있는 병판의 아들 하인수와 좌의정의 아들 이선준의 대립은 입학 전부터 날카로울 수밖에는 없습니다.
조용하지만 강직했던 중전의 죽음은 에 새로운 변화를 예고합니다. 세자와 연잉군을 둘러싼 권력 암투는 더욱 심화되고 권력에 대한 집착은 수많은 혼란을 야기할 수밖에는 없기 때문입니다. 온화한 미소를 가지고 가장 위험하고 거친 자리를 지켜내고 유지해왔던 중전의 존재감은 곧 배우 박하선의 존재감이기도 했습니다. 중전의 죽음과 뒤따르는 파장들1. 중전의 죽음과 드러나는 위기들희빈을 만나고 온 후 급격하게 통증을 호소하던 중전은 쓰러지고 맙니다. 숙의의 방문으로 중전이 쓰러진 걸 발견하고 어의를 찾습니다. 희빈에 의해 사가로 쫓겨 가면서 병이 나기 시작했던 중전은 다시 한 번 희빈으로 인해 죽음 직전까지 몰리게 되었습니다. 이는 역사적으로 상관관계를 찾아내거나 증명할 수 있
이미 결과는 실시간으로 공개되었기에 조금은 아쉬울 수밖에는 없습니다. 결과가 의미 없기는 하지만 과정을 그대로 따라가는 시청자들에게는 아쉽게 다가올 수밖에는 없지요. 너무 다른 사람들이 모여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들어간다는 것은 위대한 일임을 는 확실하게 보여주었습니다. 박칼린의 존재감, 그리고 하모니 결국 모든 것은 서른 명이 넘는 그들이 만들어내는 화음이지만, 과정 속에서 그 모두를 끌어가는 특별한 존재인 박칼린을 주목할 수밖에는 없습니다. 제작진의 선택도 좋았고 그녀가 보여주는 온전한 실력의 힘은 따로 설명하지 않아도 모든 것이 드러날 정도입니다. "열심히 연습한 그들 떠나라!"가 달콤하게 들릴 수도 있었던 그들의 MT는 좀 더 집중적인
제주 올레에 이은 최고의 트래킹 장소 지리산 둘레길은 그들에게는 새로운 도전의 자리였습니다. 누군가에게는 이런 시도가 못마땅할지도 모르지만 혼자가 되어 여행의 참뜻과 과 자신을 돌아보게 만드는 그들의 여행은 최고였습니다. 그 곳에는 사람이 있고 자연이 있었다여전히 일부에서는 이 위기에 빠져있고 회생 불능이 아니냐는 이야기까지 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일부 언론에서부터의 시작인지 네티즌들이 만든 불안인지 모호하지만 일부에서 재기되는 위기론은 그저 그들만의 논리에 만족감을 주기위한 논란일 뿐입니다. 버라이어티에서 다큐멘터리를 시도한다고 재미없다 이야기하는 이들은 복불복과 다양한 게임들은 짜고 치는 것이라 폄하하기에 바쁩니다. 그저 이라는 존재가 문제
거대한 세력에 맞서 싸우는 소시민들은 시작부터가 힘겨울 수밖에는 없습니다. 정의로운 사회 구현이라는 사 구호 속에서 사회는 최소한의 예의도 무너지며 가진 자들만을 위한 세상으로 재편되어갈 뿐입니다. 가지지 못하면 도태당하고마는 가진 자들만을 위한 게임에서 소심한 그의 돌멩이는 커다란 힘으로 다가옵니다.그 작은 돌멩이들이 모여 세상을 바꾼다 28년간 근속한, 용기가 없어 조용한 교사 수백(정한용)은 언제나 사람 좋은 웃음을 짓습니다. 아들을 의대에 보내기 위해 사채까지 끌어 써야만 하는 상황에서 그는 지독히 위험하고 어려운 부탁을 받게 됩니다. 비리가 많은 재단 이사장의 비자금을 관리할 수 있는 통장을 만들라는 부탁이었지요.사채까지 쓰며 힘겨운 생활을 하는 수백이 쉽게 입을 놀려
말 많고 탈 많았던 의 본 경기가 펼쳐졌습니다. 지난 1년 동안 말도 안 되는 도전으로 몸과 마음이 모두 상해야만 했던 그들은 무더위 속에서도 오랜 시간 줄을 서서 기다리며 입장한 사천 여명의 관객들 앞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내보였습니다. 자기희생으로 만들어낸 도전, 그들은 영원한 우리의 연예인1. 난 그대의 연예인지난 주 경기 1시간을 앞두고 쓰러진 준하는 병원으로 실려 갔습니다. 경기불가라는 의사의 말을 듣고 링거를 맞으면서도 경기 시간만 생각하는 준하는 안정보다는 경기를 선택합니다. 누우면 일어설 수 없을 것 같아 쉬는 것 보다는 땀을 내야만 한다는 준하의 말은 무도 멤버들이 가지고 있는 공통적인 생각이었습니다. 연습하는 과정 중 작고 큰 부상을 달고
주말을 책임지는 막강 버라이어티 과 이 집중적으로 공격을 받고 있습니다. 토요일과 일요일 저녁 시간대를 책임지는 대표적인 버라이어티가 공격을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외부와 내부에서 벌어지는 끊임없는 논란과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비슷하지만 다른, 무도와 1박2일의 위기무도에 대한 공격들은 대체로 정치적이라는 시선이 주가 되곤 합니다. 이는 김태호 피디가 버라이어티에 사회적인 이슈를 놓치지 않고 표현하기 때문이지요. 이런 문제는 MB 낙하산 투하에서도 여실히 드러나 MBC의 삼대 폐지 프로그램 중 하나로 거론될 정도로 버라이어티로서는 사례를 찾아보기 힘든 '사회참여 버라이어티'가 논란의 원인이 되곤 했습니다. 1박2일은 누가 뭐라 해도
장관의 딸이 특채에 합격했다는 것이 커다란 문제가 되었다는 것 자체가, 그나마 대한민국의 건강성이 조금은 존재함을 의미하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자신의 딸이 5급 공채에 응모하는 것을 모를 리 없는 장관이 특채에 합격하고 논란이 일자, 대충 사과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대한민국 권력자의 모습이자 한계인 게 슬픈 일일 뿐이지요.수신제가도 안 된 이들이 치국을 논하는 것 자체가 코미디엉망인 대한민국이 정상을 되찾기 위해서는 완벽한 변화가 있지 않으면 안 될 모양입니다. 지방 선거를 통해 그렇게 경고를 했건만 정신을 못 차리는 야당도 문제이고, 그런 모습에 여전히 자신만을 위한 정치를 하는 여당은 최악의 개각을 단행하며 대한민국을 치욕의 나라로 몰아가며 국제적 망신만 보일 뿐입니다. 그럼에도
첫 회의 민망함을 만회할 수 있을까란 기대는 2회가 되면서 조금은 달라진 분위기로 어느 정도 충족되어 갔습니다. 만화적인 감성이 익숙해지면서 동거와 함께 합숙까지 이어진 그들의 관계는 시청자들의 관심을 이끌기 시작했습니다. 숨겨진 비밀, 여자였던 백승조는 공신이었다?2.0 정도의 지진만으로도 집이 무너져 버린 오하니와 아버지는 이를 통해 오래된 친구를 만나게 됩니다. 그렇게 운명처럼 친구의 집으로 들어서게 된 하니는 당황스러울 수밖에는 없습니다. 자신이 너무 좋아해서 싫은 백승조와 함께 살게 되었다는 것만으로도 벅찰 수밖에는 없습니다. 탁월한 아들 승조보다는 모자란 하니를 딸처럼 생각하고 행복해하는 승조의 엄마 황금희는 하니에게는 가장 든든한 우군입니다. 그 집에서는 나쁜 의미로 사용되는 것이 "
인간이 되고 싶은 구미호와 인간이 되라고 지적받는 차대웅이 드디어 러브 모드에 진입했습니다. 구미호임에도 불구하고 자연스럽게 감정이 일어나기 시작하는 대웅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는 그 오묘함에 빠져들 뿐입니다. 그들이 그렇게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이야기 할수록 위기는 찾아오기 마련입니다. 모자란 게 아니라 다른 것뿐인 그들의 사랑인어공주의 슬픈 전설의 진실을 알게 된 미호가 슬퍼하는 순간 그녀 앞에 나타나 새로운 전설을 다짐하는 대웅은 동화책 속의 왕자님이었습니다. 자신의 실수를 두 번 다시는 하지 않으려는 다짐 같은 대웅의 이야기는 미호의 마음을 풀어주는 데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인간이 되고 싶은 미호의 눈에 뜨인 데이트 하는 연인의 모습은 따라하고 싶은 특별한 존재였습니다. 남자 친구가 잠깐
제작 전부터 국내외의 관심을 받았던 가 드디어 첫 방송을 했습니다. 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했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부자연스러운 이야기들은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기에는 부족한 것들이 많았습니다. 여기에 과 를 만들었던 제작사 에이트의 진부한 퇴보는 악재로 다가왔습니다. 익숙함은 때론 낯설음보다 못하다이 드라마는 철저하게 김현중의 김현중을 위한, 김현중에 의한 드라마일 뿐입니다. 일본을 시작으로 한 아시아권의 막강한 스타 파워를 과시하고 있는 김현중의 출연만으로 이미 제작비 이상의 수익을 얻은 그들에게 드라마는 그저 형식에 불과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에 등장하는 미지의 세계 같은 숲 속에, 흰 백마를 타고 나타나는 왕자가 숲속에 잠든 공주에게 키스를
현대 사회로 나온 구미호의 운명은 누구와 닮았을까요? 인간을 사랑하게 되어 인간이 되고 싶었던 인어공주의 슬픈 운명을 타고난 구미호가 과연 원작처럼 물거품이 되어 사라질지, 유쾌한 반전을 통한 재해석으로 다시 태어난 애니메이션처럼 될지는 이제 '여친구'의 주제가 되었습니다. 인어공주를 닮은 구미호, 운명을 개척할까?대웅을 위해서 그가 진짜로 바라는 것을 들어준다며 옥상에서 뛰어내리는 미호는 "난 너 좋아하니까"란 말을 남기고 사라져버립니다. 그렇게 좋아하는 혜인이 왔음에도 불구하고 미호를 찾아 나선 대웅에게 그렇게 아주 조금씩 미호가 가슴 속으로 들어서기 시작했습니다. 여우구슬을 대웅에게 주고 인간과 같은 나약한 존재가 되어버린 미호를 그는 알지 못합니다. 갑자기 내리는 비에 대웅이 비를 맞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