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뉴스룸'에서 손석희 앵커가 공식 사과를 했다. 뉴스를 진행하는 도중 사과를 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통상 사과할 일이 있으면 자막으로 공지하거나 뉴스 말미에 간단하게 사과를 하는 방식으로 정리하는 것이 지금까지 언론이 보여준 모습이었다.사과는 용기다;오보에 대한 분명한 사과, 긴 시간을 들인 진정한 사과대선이 점점 가열되는 상황에서 각 당은 매일 발표되는 지지율 발표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언론에 보도되는 지지율은 대선에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는 없기 때문이다. 짧은 선거 기간 결과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부동표에 의해 좌우될 수밖에는 없다. 'JTBC 뉴스룸'은 대선 보도를 위해 매일 지지율을 분석하는 코너를 만들어 진행하고 있다. 다양한 자료들을 동원해 시청자들에게 정보
홍석현 전 중앙일보 회장이 연일 화제다. 그는 16일 'JTBC 외압의 실체, 이제는 말할 수 있다'의 유튜브 영상을 통해 박근혜 정권의 외압과 관련해 폭로를 했다. 조중동 언론 사주가 권력에 공개적인 비판을 한 것은 이례적이다. 이미 끈 떨어진 권력에 대한 비판이라는 점에서 가치는 낮아지지만 이 시점 이 발언은 큰 의미로 다가온다. 홍석현의 빅피쳐;손석희란 절대적 가치 활용법을 잘 아는 홍 전 회장의 노림수홍석현 전 중앙일보 회장이 공개적으로 정치적 행보를 시작한 듯하다. 일각에서는 홍 전 회장이 대선에 나서는 것은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었다. JTBC가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에 혁혁한 공헌을 하면서 홍 전 회장이 이를 이용해 대선에 출마할 것이라는 소문은 이미 오래 전부터 있었다.
촘촘하게 짜인 이야기는 재미있다. 부지런한 악을 잡기 위해서는 더 부지런해야 한다. 쫓고 쫓기는 관계는 수없는 반전을 만들어냈다. 협소한 공간 안에서 벌어지는 이야기가 긴박감을 가질 수 있는 것은 이런 인간의 탐욕들이 만나 충돌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긴장감 때문일 것이다.진실을 얻고 안전을 받다;믿음은 언제나 흔들린다, 모든 패를 내보인 전면전과 타협 속 영주 반격은 시작된다영주의 아버지 신창호의 누명을 풀기 위해 시작된 싸움은 결론을 맺는 듯했다. 사건의 실체를 알고 있는 수연이 영상 녹화를 통해 그날의 진실을 밝혔기 때문이다. 정일이 살인범이고 최초 신고자인 신창호는 누명을 썼다는 수연의 증언은 그렇게 악을 무너트리는 결정적인 한 방이 될 것 같았다. 서로를 공격하는 무기는 존재한
드라마 촬영 현장에서 궂은일을 할 수밖에 없는 위치의 조연출이 사망했다. 촬영 현장에서 괴롭힘을 당하고 힘겨운 노동에 시달려야 했다고 한다. 인격 모독까지 당하는 상황에서 이 청년은 스스로 죽음을 선택했다. 그렇게 6개월이란 시간이 지나 세상에 이 문제가 알려졌다.노동 현장 청년의 죽음;열정페이 요구하는 촬영 현장에서 벌어진 충격적인 사건영화나 드라마 촬영 현장은 노동 조건이 열악하다. 겉으론 아름답고 화려하며 재미있게 다가오지만 실제 현장을 한 번이라도 목격한 이들은 다시 그곳으로 가고 싶지 않다고 말한다. 엄청난 노동을 강요하는 현장에서 인권이란 찾아볼 수 없는 게 현실이니 말이다. 노조가 잘되어 있는 할리우드는 철저하게 촬영 시간을 지킨다. 노동 강도에 걸맞은 비용을 지불하는
거악에 맞서 싸우는 일은 쉽지 않다. 우린 그 거악과의 대결을 매일 목도하고 있다. 분명 누가 잘못했고 어떤 처벌을 받아야만 한다고 외치고 있지만 현실은 다르다. 그들은 온갖 방법을 동원해 국민의 법 논리와 전혀 다른 그들만의 법 논리로 악의 승리를 외치고는 한다. 악과 싸우는 방법;소작쟁의와 상머슴 선택의 기로에 선 동준과 일환, 악을 이기기 위한 성실모든 것들이 사라졌다. 아버지의 무죄를 입증할 자료를 스스로 태워버려야 했던 영주는 황당할 수밖에 없었다. 수술에 들어간 아버지는 회생불가능한 상태라는 것을 알게 된다. 암이 퍼져 수술조차 불가능한 상태가 되어버린 아버지는 시한부 판정을 받고 말았다. 모든 것은 정해졌다. 가을을 넘기기 힘든 아버지. 그 아버지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진짜 유령 작가가 등장했다. 얼굴 없이 대필하는 이들을 지칭하는 '유령 작가'가 아니라 실제 유령인 작가가 등장했다. 시카고에서 건너온 타자기는 그 자체가 유령이었다. 자신이 원하는 장소로 스스로 정해서 찾아가는 타자기는 영혼의 타자기였다. 영혼을 저당 잡혔다;진오 앞에서 태워버린 글, 세주는 지독한 함정 속에서 자신을 찾을 수 있을까?자신의 집필실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글을 쓰는 남자. 그 남자의 멱살을 잡고 누구냐고 따져 묻는 세주에게 그는 "당신의 글을 대신 써주는 유령 작가"라는 말을 한다. 중의적인 표현인 '유령 작가'는 세주에게는 진오가 하는 발언과는 다른 의미로 다가왔다. 돈 벌이에만 급급한 황금손의 갈지석 사장이 한세주라는 이름을 앞세워 일을 벌인 것이라 확신했다. 자신
3년이다. 그 끔찍한 일이 벌어진 지 3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그 상처는 유가족들과 국민들에게 오롯이 남겨져 있다. 어쩔 수 없는 천재지변이 아닌 인재, 더 심각한 것은 사고 후 국가가 보인 대처 방안이었다. 국가는 없다;사고는 있지만 책임자는 처벌받지 않고 피해자만 비난받는 경악스러운 현실세월호는 3년 만에 땅 위로 올라왔다. 사고 직후부터 인양 논의가 있었지만 온전한 인양까지 3년이 걸렸다. 김진태 당시 새누리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한 막장 행동은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국가란 국민이 위기에 처했을 때 역할을 해야 한다. 세월호 참사 후 우리에게 국가는 없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가장 큰 권력을 가졌다는 대통령은 여전히 그날 7시간의 진실을 은폐하고 있다. 청와대는 탄핵 당한 대
불고기 한 종류로만 장사를 하던 '윤식당'이 메뉴 개발에 나섰다. 대단한 메뉴는 아니지만 익숙하지 않은 이들에게는 흥미로운 라면이다. 일본 라멘과는 다른 매콤함을 베이스로 깐 마법의 라면 스프가 좌우하는 한국 라면의 마력에 한 번 빠지면 쉽게 나오기 어렵다는 사실을 발리도 증명해주고 있었다. 라면은 마술이다;나른한 그래서 더욱 행복해지는 윤식당, 마법의 한국 라면이 등장했다오픈하자마자 해변 정리 사업으로 인해 윤식당은 사라졌다. 노란 지붕이 있는 해변과 맞닿은 식당은 흥미로웠다. 하지만 하루 만에 헐리고 다른 장소로 옮긴 윤식당은 또 다른 재미와 행복을 품고 있었다. 많은 이들이 메뉴만 보고 돌아서는 상황에서 신 메뉴의 등장은 본격적인 영업을 위한 신호탄이었다. 열흘 동안의 식당 운
최고의 인기 작가 한세주에게 유령작가가 존재한다. 슬럼프를 겪고 있던 세주는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던 중 차량 사고로 자신의 집과 격리된 채 시간을 보낼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 세주는 깨어난 후 이상한 상황에 혼란스럽기만 하다. 유령작가의 정체;세주와 설이의 첫 키스, 회중시계에 담겨 있는 두 사람의 인연이 시작되었다좀처럼 써지지 않는 글로 인해 스트레스가 극단적인 상황까지 치닫고 있던 세주는 신을 저주하며 차를 몰고 무작정 달리기 시작했다. 그러던 세주는 자신의 차 앞에 등장한 노루를 보고 핸들을 꺾어 절벽 밑으로 떨어지는 사고를 당하고 만다. 누구도 쉽게 찾아올 수 없을 것 같은 깊은 산골에서 차량 사고를 당한 그의 앞에는 우비를 입고 삽을 든 설이가 등장했다
단순한 빈집털이 사건이 살인 사건으로 확장되었다. 동네 아줌마 탐정 설옥이 추측한 모든 것이 맞았다. 그저 동네 아줌마라 폄하하며 경찰 일에 끼어드는 설옥을 비난하고 밀어내던 완승은 그를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인정하지 못할 그 어떤 이유도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젠 셜록 아닌 설옥;은밀한 사건 속 진실 찾기, 사회적 편견에 맞서는 동네 아줌마 활약기단순한 빈집털이 사건이 아니라 살인사건이 일어난 장소였다. 현장의 흐트러짐이 모든 눈을 흐릿하게 만들기는 하지만 자세히 보면 달라질 수 있다. 그렇게 흔적을 찾던 설옥은 사건의 재구성해서 이 집에서 무슨 일어났는지 순식간에 파악해냈다. 관심과 호기심은 결과적으로 모든 것이 보일 수 있게 했다. 복잡하게 얽혀 있는 상황이지만 의도적으
첫 주 아쉬움이 컸던 은 3회 기대치를 충족시켜 주었다. 동네 아줌마로 불리지만 경찰이 되고 싶어 추리왕이 되어버린 설옥의 추리가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경찰대 출신의, 무식하게 힘을 앞세우는 무데뽀 형사 완승이 설옥의 가치를 알게 되면서 본격적인 이야기는 시작되었다. 설옥과 완승 준비는 끝났다;빈집털이 집에서 발견한 살인의 흔적, 코믹과 추리 적절하게 배합한 한국형 수사물 등장빈집털이 집에 들어선 설옥은 현장을 보자마자 추리를 시작했다. 발자국을 따라 집안 곳곳을 따라다니며 문제를 파악하는 설옥은 이 집에서 살인사건이 벌어졌음을 알게 된다. 경찰은 단순한 빈집털이라고 생각했지만, 설옥은 달랐다. 이상 징후들이 그 빈집에 증거들로 드러났으니 말이다. 동네 파출소로 쫓겨
췌장암으로 별세한 김영애의 발인이 있던 날 JTBC 앵커브리핑은 손석희 앵커의 과거 인연으로 풀어갔다. 안타까운 이별을 기억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그녀들의 연기혼을 공유하며 업의 가치를 이야기하는 앵커브리핑은 그렇게 묵직하게 다가왔다. 업과 업보 사이;손석희 여운계와 김영애 인연, 최순실 고영태와 우병우의 인연우병우의 영장 청구가 또 다시 기각되었다. 혐의 사실에 대해 법적인 공방을 할 이유가 있다며 영장 전문 판사는 우병우를 구속할 수 없다고 했다. 범죄 사실이 명확하게 소명되지 않았으니 구속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우병우 수사는 초기에 적극적으로 이어지지 않으며 예고된 사태였다. 검찰이 적극적인 수사를 포기하면서 우병우는 너무나 여유롭게 증거들을 없앴을 것이다. 그
모든 갈등에는 선택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 선택에는 결과적으로 책임이 따른다. 갈등과 선택이 이어지는 상황은 드라마 속의 모습만은 아니다. 우리 역시 매일 수없이 많은 갈등들 속에서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알 수 없는 딜레마에 빠지고는 한다. 신은 존재하지 않는다;미신이나 다름없는 정의, 확신으로 바꾸기 위한 과정은 딜레마의 연속컨테이너 박스가 가득한 부둣가에서 피 흘리는 동준의 신음 소리를 막기 위해 입막음 키스를 한 영주. 백상구 일당이 가까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 둘이 할 수 있는 일은 그리 많지 않았다. 그 순간 싸이렌이 울렸고, 적들은 사라졌다. 영주를 사랑해서 더욱 분노했던 현수는 최소한 적들을 막아주기는 했지만 적극적으로 동준을 살리고 싶지는 않았다. 동준은 최고의 의사
영원한 적도 영원한 동지도 존재할 수 없는 세상에서 영주와 동준은 손을 잡았다. 두 사람이 함께 가지 않으면 결코 성공할 수 없다는 점에서 당연한 결과였다. 태백을 빼앗기기 싫은 일환과 빼앗으려는 유택의 대립은 결국 자식들로 이어질 수밖에 없었다. 인간 욕망의 민낯;탐욕의 도시 신념조차 장신구가 된 시대의 정의, 공격과 방어의 대상이 된 신창호위태로웠던 순간 이번에는 동준이 정일에게 한 방을 먹였다. 마약 사범이 될 수도 있었던 동준을 구한 영주에게 보답이라도 하듯, 동준은 수연을 마약 중독자로 만들어 협박했다. 당신 여자 돌려줄 테니 자신의 비서를 돌려 달라는 동준의 분노는 이들의 대결이 치열해질 수밖에 없음을 잘 보여주었다. 누군가 한쪽이 완벽하게 붕괴되기 전까지는 멈출 수 없는
박근혜 정권의 인사 참사는 결과적으로 박근혜가 탄핵을 당하고 구속되는 이유가 되었다. 그리고 그 인사 참사의 첫 신호탄은 바로 윤창중이었다. 대선 승리 후 한미 정상회담을 하는 상황에서 대통령 대변인인 윤창중은 인턴을 성희롱했다. 적폐 청산 절실한 이유;윤창중의 진술서와 이를 막아서고 있는 청와대, 여전히 참사는 이어지고 있다박근혜 정권이 완전히 끝난 것이 아니다. 박근혜가 구속이 되었다고 모든 것이 정지되거나 새롭게 시작될 것이라는 착각을 가져서는 안 된다. 아직 달라진 것은 아무것도 없기 때문이다. 구속되었다고 처벌을 받았다는 착각도 하지 말아야 한다. 법정에서 최종 판결이 나기까지는 수년이 걸릴 수도 있다. 그리고 우리가 상상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 최소
기묘한 현상이 이어진다. 잘나가던 작가가 벽에 부딪혀 힘겨워 한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한세주에게도 재앙과 같은 저주는 피해가지 않았다. 더는 피할 수 없는 상황에 그에게 다가온 것은 유령작가였다. 뿌리치기 힘든 그 손을 잡은 세주의 변화는 의 모든 것이라는 점에서 흥미롭다. 고경표의 등장 의미;영혼의 타자기가 만들어내는 기묘한 인연, 인셉션 같은 기이한 세상진수완 작가 자신의 고민이 아니었을까? 한세주라는 걸출한 작가가 갑작스러운 슬럼프를 맞이한다. 이를 이겨내는 과정을 담고 있는 는 수많은 작가들이 두려워하는 그 고통의 시간을 흥미롭게 풀어내고 있다. 첫 주 방송에 대한 호불호가 존재할 수는 있지만 분명한 것은 매력적이라는 점이다. 한세주를
정말 대단할 것 없는 예능이다. 여행지에서 식당을 열어 음식을 파는 것이 전부다. 낯선 공간에서 그 섬을 찾은 여행자들과 마주하는 윤식당 식구들의 이야기. 그곳으로 떠나기 전 배웠던 불고기 요리가 전부인 그들의 여정은 대단하지 않아서 오히려 특별하게 다가온다. 자극적 예능에 디톡스 처방;너무 과한 시대에 많은 것들을 내려놓은 이 예능이 던진 가치과하지 않아서 좋다. 나영석 사단이 tvN으로 자리를 옮긴 후 보여주고 있는 예능이 그렇다. 여행이라는 테마 속에서 우리를 돌아보게 하는 것은 흥미롭다. 인도네시아의 아름다운 자연과 그곳에서 마주하는 수많은 낯선 이들과의 삶은 그래서 신선하다. 처음 자리잡고 오픈한 '윤식당'은 단 하루 운영으로 막을 내렸다. 바다와 근접했던 노란 지붕의 '윤
진수완 작가의 마법은 통할까? 첫 선을 보인 는 기묘한 전개로 인해 호불호를 명확하게 가를 것으로 보인다.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설정을 식상해하는 이들도 있을 것이고, 기묘한 상황 자체에 몰입을 포기하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진수완의 마법이 유아인 임수정과 함께 시작되었다는 것이다. 총소리를 닮은 시카고 타자기;영혼의 타자기, 설이를 세주의 세계로 인도한 강아지, 모든 것은 마법처럼 시작되었다잘나가는 작가 한세주. 그는 단순히 국내에서 알아주는 스타 작가가 아니라 세계적으로 성공한 작가다. 내놓는 소설마다 큰 성공을 거두는 세주에겐 거칠 것이 없다. 무한한 상상력이 만들어낸 그의 세상에 수많은 이들이 반응했고, 그는 모든 것을 가진 진정 성공한 스타 작가
최강희 권상우를 앞세운 이 첫 주 방송을 마쳤다. 추리를 앞세운 드라마라는 점에서 큰 관심을 받았지만 그만큼의 성과는 아닌 듯하다. 추리극의 재미는 결국 사건이 얼마나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느냐에 달려있다. 그런데 엔 가장 중요한 초반 사건이 없다. 사건 없는 추리극;최강희와 권상우의 캐릭터는 잡혀가지만 시청자 사로잡는 사건이 보이지 않는다시장 보관함에 담겨 있던 마약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사건은 을 이끄는 큰 사건이다. 이 사건은 유설옥과 하완승, 홍준오, 정지원, 장도장 모두가 모일 수 있게 만들었다. 조폭 두목인 장도장과 그를 변호하는 정지원, 도장을 잡고 싶은 완승은 오래된 악연을 가진 인물들이다. 호기심을 주체할 수 없어
추리를 전면에 내세운 드라마가 국내에서도 선을 보이고 있다는 사실은 반갑다. 일본 드라마의 전매특허처럼 여겨지던 추리극이 과연 국내에서 어떤 식으로 발전해나갈지 궁금해지기도 한다. 권상우와 최강희를 내세운 역시 일드의 익숙한 코믹 추리극과 유사한 맥을 품고 있다는 점에서 호불호가 나뉠 수 있을 듯하다. 극과 극의 만남;열혈형사 하완승과 추리의 여왕 유설옥, 엉뚱한 두 사람의 만남이 반갑다강력계 형사 완승(권상우)은 앞뒤 가리지 않고 달려드는 열혈형사다. 은 그런 완승의 거친 모습으로 시작되었다. 범죄 조직을 잡기 위해 들어가 말도 안 되는 숫자의 적들과 싸우는 완승은 거침이 없다. 온몸을 내던져 싸우던 그였지만 수적인 열세를 극복할 수는 없었다. 피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