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존재하는 프로그램의 소재와 그 소재로 만들어지는 뻔한 형태의 방송프로그램은 상당히 많다. 그 방송은 자신만의 독창적인 것을 프로그램에 심으려 하지만 그 독창적이라는 것이 대부분 코너의 자잘한 변화나 출연자에 국한되곤 한다. 모창이라는 소재로 만든 명절 특집 팔도 모창대회가 그렇고, 요리하는 모습을 보여주던 여러 요리프로그램 또한 그랬다.기존에 있던 뻔한 소재와 뻔한 형태를 탈피해 완전히 새로운 방식의 프로그램을 만들어내는 데 있어서 jTBC의 능력은 가히 놀랍다. 모창이라는 소재를 가지고 를 만들어 낸 것만으로도 그 능력에 박수를 보내기에 무리가 없었다. 뻔한 소재를 이토록 새로운 예능의 포맷으로 만들어내고, 이를 수출까지 할 수 있다는 것은 참으로 놀라운 일이다.이런 신뢰는
얼마 전 서태지가 '크리스말로윈 리믹스' 이벤트를 개최했다. 필자는 이 이벤트를 매우 반겼으며, 역시 문화대통령다운 행사라고 여겼는데, 그 이유는 요즘 같이 음악을 스트리밍으로 소비하는 시대에 이러한 이벤트가 음악의 힘을 대중에게 알리는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음악 스트리밍의 시대가 되면서 사람들이 음악을 듣는 문화에는 상당한 변화가 발생했다. 사람들에게 음악이란 돌아다니면서 들을 수 있는 일종의 배경음 같은 것이 됐으며, 주위의 소음과 함께 들어야 하는 것이 됐다. 음악 자체에 집중하면서 음악을 듣는 시간은 과거와 비교하면 현저히 줄어들었으며, 이런 이유로 음악이 담고 있는 세세한 소리를 듣고 감동하는 청취자들 또한 상당히 줄어들게 됐다. 게다가 스트리밍이 '데이터'를 소비하기 때문에 청자들이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가 마침내 그 첫 무대를 공개했다. 90년대를 뜨겁게 달궜던 가수들이 다시 모인다는 것만으로도 시청자에게는 매우 설레는 프로젝트였던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는 단순 설렘과 즐거움을 넘어, 시청자를 그리고 무대에 선 가수들을 모두 눈물 흘리게 만든 감동적인 무대를 만들어냈다. 어째서 과거에 우리가 항상 보고 접했던 무대 하나가 모두에게 이토록 먹먹한 감정을 전할 수 있는 것일까? 90년대 대한민국의 대중음악은 최고의 호황기를 누렸다. 수많은 가수가 대중의 사랑을 받았고, 음악의 장르 역시 매우 다양했다. 우리는 댄스 음악을 즐기며, 발라드에 젖었고, 레게에 몸을 맡기기도 했다. 방송 기술의 발달은 이전에 보지 못했던 화려한 화면들을 만들어냈고, 대
하루하루의 삶이 일상이라는 단어로 불리기 시작하는 순간, 어쩌면 경이일지도 모르는 하루는 똑같은 삶의 반복이 되어 버리고, 누구에게나 존재하는 그리고 누구나 겪는 그저 그런 하루로 전락해 버린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 일상에서 벗어나기 위해 사랑하고, 즐거움을 찾고, 떠나며, 자신의 하루를 경이로 바꾸고자 한다. 드라마 또한 일상의 우리가 찾을 수 있는 하나의 경이이다. 그 안에 있는 인물과 호흡하면서, 때론 말도 안 되는 이야기들을 보면서, 우린 잠시나마 일상에서 벗어날 수 있다.그래서 드라마는 일상적이지 않다. 드라마 안에 존재하는 다양한 이야기와 사건들은 특별하다. 우리가 일상에서 항상 마주하는 공간들이 드라마 안에서 특별한 공간으로 변하는 일은 부지기수다. 회사라는 공간도 마찬가지다. 드라마 속 회
노래를 유통하는 방식이 변하면서 음악의 지위도 변했다. 과거 노래는 노래 자체가 목적이 되는 경우가 많았으며, 그러므로 사람들은 노래를 그냥 틀어 놓는 것 이상으로 노래에 집중했고, 가사 하나하나를 음미하며 노래의 서사에 감정을 싣곤 했다. 하지만 미니홈피의 시대, 스트리밍의 시대가 오면서 음악은 배경의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이런 시대의 흐름과 더불어 짧으면서 중독성이 강한 '후크' 음악들이 인기를 끌 수 있었고, 가슴을 울리는 가사와 서사가 있는 노래보다는 후크의 반복으로 인한 중독성 있는 노래들이 사랑받기 시작했다. 'Tell me' 열풍으로 확인할 수 있었던 후크송의 인기는 2000년대 중후반을 뜨겁게 달궜다.시간이 지나면서 다행히 이러한 흐름은 서서히 약해졌고, 보컬과 가사가 다시 주목받
노홍철의 음주운전 적발 소식을 접한 대중에게는 어떤 기대감 같은 것이 있었다. 이 음주운전이 아주 소량의 알콜만 마신 상태로 이루어졌으며, 채혈 후에는 훈방 정도 수준의 혈중 알콜 농도가 측정되어서 노홍철의 음주운전이 큰일이 아닌, 이해할 수 있을 법한 일이 되기를 바라는 기대감. 우리가 알고 있는, 술을 못하는, 착한 노홍철이라면 그럴 것이라는 기대감이 그것이었다. 하지만 이 기대감은 무참히 깨졌다. 채혈 결과에 따르면 그는 만취 상태였다.그러나 이 사건 하나로 노홍철을 몹시 나쁜 사람으로 몰아갈 생각은 없다. 그러기에는 그가 지금까지 보여준 선행, 바른 모습들이 많이 있었다. 그는 실수했고, 안타깝게도 그 실수가 몹시 나쁜 성질의 것이기 때문에, 그만큼 많이 혼나고 벌 받고 자숙해야 하지만,
이미 성공이라고 말하는 것이 결론적으로는 옳을 것이다. 연이어 자체 시청률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드라마이며, 동시에 엄청난 화제를 일으키고 있는 드라마이기 때문이다. OCN 자체 제작 드라마 에 대한 관심과 사랑은 벌써부터 시즌2나 영화화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충분하다.이 초반부터 시청자의 눈을 사로잡은 이유는 설정과 캐릭터의 독특함 때문이었다. 나쁜 놈들로 나쁜 놈을 잡는다는 설정은 현재 나쁜 녀석들이 제대로 벌을 받지 않고 있고, 오히려 사회에서 떵떵거리며 잘살고 있다는 인식을 지니고 있는 대중에게 아주 속 시원한 것이었다. 나쁜 녀석들이 너무 강해서 좋은 녀석들이 벌을 줄 수 없다면 나쁜 놈들의 힘을 빌려서라도 나쁜 녀석들을 벌주고 싶다는 강한 욕구가 사람들에게
어떤 경우에도 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는 생존이어야 한다. 만약 생존이라는 명분이 없다면 가 지닌 게임으로서의 긴장감과 묘미는 존재하지 않는다. '생존'이라는 중요한 가치가 존재했을 때, 추악한 승리와 아름다운 패배라는 의 모토가 실현된다.그렇기에 7회는 재밌었지만 아쉬움이 컸다. 제작진은 '별자리 게임'을 준비했고, '별자리 게임'은 5명이 연합했을 때, 확실히 승리할 수 있는 게임이었다. 하지만 문제는 메인 매치에서 승리한 5명 모두가 확실하게 데쓰매치를 피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것이었다. 즉, 5명 연합은 아무 의미 없는 연합이었다. '블랙가넷'으로 데쓰매치를 피할 수 있다고는 하지만 그것이 확실한 방법이 아닌 이상, 5명의
꽤 오랜 시간의 자숙 후에 엠씨몽이 돌아왔다. 수많은 동료 가수들의 화력지원을 받으며 자신의 가장 큰 장기인 앨범으로 활동을 재개한 것이다. 그 결과는 차트점령이다. 그의 복귀는 성공했다.나는 그의 복귀에 반대하지 않는다. 그는 고의 발치 무죄, 공무집행방해 유죄판결을 받았고 죗값을 치렀다. 비록 그 판결이 맘에 안 드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석연치 않게 여길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법치주의 국가에서 내려진 판결과 그에 따른 처벌을 이행한 이상 그의 복귀를 반대할 수는 없다. 그의 복귀는 정당하다.그러나 동시에 대중에게는 싫어할 권리가 존재한다. 물론 싫어해서 비난 글을 쓰고 욕을 하는 것은 명예훼손이 될 수 있지만 스스로 싫어하고 그의 새로운 음악을 소비하지 않을 권리, 분명히 있다.
아무도 장동민이 이렇게 대단한 활약을 펼칠지 몰랐을 것이다. 이 시작될 때만 해도 장동민은 확실히 예능을 위해 투입된 참가자로 보였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그는 에 가장 잘 들어맞는 최적화된 플레이어였다. 의 5번째 에피소드에서 장동민은 어째서 자신이 최고의 플레이어인지, 그리고 어째서 다른 플레이어들과 다른지를 여실히 보여줬다.5회전 메인 매치인 은 같은 조에 있는 사람들끼리도 경쟁해야 하는 게임이었다. 방송에서 밝힌 바와 같이 같은 조의 의미는 오직 같은 시기에 광물을 뽑는다는 것뿐이었다. 팀전의 양상을 지니고 있었지만 결국에는 개인전일 수밖에 없는 게임이었다.대부분의 플레이어는 느슨한 팀전을 했다. 같은 조로 묶여
만화에 있어서만큼은 일본이라는 나라를 무시할 수가 없다. 미국과 더불어 규모 면에서 그리고 인지도 면에서 세계 최고의 자리에 있는 것이 일본이다. 그들이 만들어낸 수많은 신화는 여전히 전 세계의 문화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그들의 만화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된 수많은 부산물이 이어지는 한, 일본만화의 왕좌는 굳건할 것이다.한국만화에서 일본만화의 잔재를 확인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우리에게는 익숙지 않은 문화가 마치 당연한 것처럼 묘사되는 경우도 있고, 일본 특유의 구도 같은 것들이 등장하는 일도 흔하다. 일본문화를 보고 자란 세대들에게 그건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그래서인지, 자기만의 색깔을 지닌 작가들에게 정이 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강풀이나 주호민, 이태호 같은 작가의 웹툰에 박수를 보내
언제나 굳건할 것 같았던 그가, 너무나 허망하게 우리 곁을 떠났다. 아직도 그가 만든 노랫말들이 귀에서 맴돌고, 그가 전한 이야기들이 가슴 한편에 남아있는데, 그는 이제 여기에 없다. 마왕이라 불렸지만 너무나 소년 같았던, 마지막까지 순수했던 그에 대한 소회를 적어 본다.신해철은 음악가였다. 그가 대학가요제에 무한궤도라는 팀으로 '그대에게'를 들고 나왔을 때, 그리고 그 전주가 시작됐을 때, 신해철은 '레전드'가 됐다. 당시 그가 만들어낸 환희와 열정은 우리에게 그대로 남아 있다. 여전히 우리는 뜨거운 순간을 '그대에게'와 함께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이다. '그대에게'는 청춘의 뜨거움을 그 어느 곡보다도 선명하게 그린 곡이며, 신해철이라는 한 인물의 삶과 가장 맞닿아 있는 곡이기도 하다. '그
드라마 의 장그래는 실패자다. 그는 기재를 지니고 있었지만, 결국 프로기사가 되는 데 실패했다. 사람이 재능을 지니고 있는 일에서 실패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장그래는 재능이 있었고, 심지어는 열심히 노력했다. 하지만 자기보다 못한 재능을 지니고 있는 이들도 프로기사가 되는 상황에서 그는 실패했다. 그는 실패한 원인을 스스로 열심히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그렇게 생각해야만 너무 아프지 않을 거라고 자기를 속인다. 실상은 바둑에만 집중하지 못하고 일을 하며 생활을 꾸려나가야 했던 상황 때문이었다. 그는 자신의 상황 안에서 최선을 다했지만 실패했다.장그래의 실패는 현재를 사는 수많은 청춘의 모습을 투영한다. 누군가는 부모님의 지원을 받으며 자신의 꿈을 조금은 수월하게 이뤄갈 수 있지만 누군가는
드라마 이 제작된다고 했을 때, 가장 우려됐던 부분은 '장그래'를 누가 어떻게 연기할 것이냐는 문제였다. 은 현실의 이야기를 담고 있었고, 현란한 CG나 엄청난 상상력이 필요한 작품은 아니었다. 따라서 드라마로 제작하는 데 큰 걸림돌은 없었다. 그러나 재미를 보장하기는 쉽지 않은 작품이었다. 만화 자체가 지니고 있는 정적인 분위기와 매우 현실적이어서 강한 충격을 주기 힘든 내용은, 자극이 필요한 드라마에 있어서는 극복해야만 하는 과제였다. 특히 이 같은 만화의 특징이 주인공의 성격에 상당히 연관되어 있다면 이는 더 큰 문제였다. 에서 장그래는 여리지만 단단하고, 차분하지만 열정을 지니고 있다. 독기도 있다. 이 양면적인 모습은 만화에서 차분하게 묘사된다. 캐릭터의
아직 2014년 10월이고, 2014년이 끝나려면 두 달 이상이 남았다. 1년으로 치면 6분의 1이 남아 있는 상태다. 하루에도 정말 다양한 사건 사고가 터지고 너무나 많은 변화가 일어나는 지금과 같은 사회에서, 2014년을 두 달이나 남겨두고 2014년 최고의 무언가를 선정한다는 것, 성급한 일이다. 그럼에도 나는 주저 없이 이 성급한 결정을 할 수 있을 것 같다성급한 결정의 정당성은 에픽하이 뮤직비디오가 갖는 형식상의 새로움에 기인한다. 는 세로 화면으로 제작됐고, 이는 기존의 가로형 디스플레이에 맞춰서 제작되었던 뮤직비디오와는 완전히 다른 시도라고 볼 수 있다. 이 형식 하나로, 는 2014년 최고의 뮤직비디오가 되기에 충분하다.세로화면 뮤직비디오는 스마
지난주 방송에서 큰 방송사고를 낸 이 무한도전다운 방식으로 사과를 전했다. 시청자들에게 노래로 미안함을 전달한 것이다. 유재석이 태양의 을 개사해서 방송사고에 대한 사과, 그리고 앞으로는 더욱 잘하겠다는 마음을 담아서 시청자들에게 선물했다.이 같은 사과는 처음 있는 일이 아니다. 2009년에도 은 '오블라디 오블라다'를 개사한 '미안하디 미안하다'로 무한도전만의 사과를 한 적이 있다. 이제 은 사과하는 방식까지도 전통을 지니게 되었다. 대한민국 예능계에서 이 지닌 위치는 절대적이다. 어떤 예능을 보더라도 무한도전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을 지경이다. 그들은 오랫동안 다양한 포맷의 예능을 만들어왔고, 그것은 지속해서 큰 영향을
가 지니고 있는 가장 중요한 재미요소 중 하나는 바로 인간 세상의 모습을 보여준다는 점이다. 라는 무대 안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일은 단지 게임이라고 설명할 수 있는 것 이상의 무언가와 연관되어 있다. 이는 어쩔 수 없다. 사람이 사는 사회는 원래 그런 것이고, 경쟁하면서 살아가야 하는 우리에게도 매우 익숙한 모습이다. 라는 경쟁 무대에서, 이 사회의 모습은 그대로 재현된다. 그 안의 갈등을 보는 재미, 무시할 수 없다.시즌 2가 안 좋은 평가를 받았던 것은 게임보다는 이 사회 모습의 투영에 거의 모든 것이 할애되었기 때문이었다. 게임과 상관없이 친목으로 팀을 구성하고, 이득을 보는 모습은 우리가 사는 사회의 모습 그대로였고, 사람들은 이에 분노하고 짜증냈다. 그
아마 거부감이 들지도 모른다. ‘문화대통령’이라는 조금 민망한 호칭은 과장됐거나 허세처럼 느끼기에 충분하다. 그러나 그 시절, 우리는 서태지를 문화대통령이라고 부르는 데 조금도 주저하지 않았다. 그가 이 호칭을 얻게 된 것은 단지 그가 스타여서, 그가 인기가 많아서는 아니었다. 만약 그랬다면 서태지가 아닌 더 인기가 많았던 다른 가수에게 이 호칭이 주어져야 했을 것이다. 음악이 최고로 훌륭해서도 아니었다. 그의 음악은 시대를 선도했고, 대한민국 100대 명반에 여러 장의 앨범을 올려놓을 정도로 뛰어난 것이었지만, 서태지의 음악이 최고였다고 말할 수는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태지가 문화대통령이라는 칭호를 얻었던 것은 그가 음악을 넘어 패션과 문화, 그리고 사회에 아주 큰 영향을 끼쳤기 때문이다. 특히 그가
어쩌면 시즌 1의 길학미 때문이었을지도 모른다. 기본적으로 는 춤 되고 노래 되고 비주얼 좋은 여성 참가자에 대한 갈망이 분명히 존재했다. 그리고 꾸준히 그런 후보군을 탑텐으로 선정해서 생방송 무대에 올렸다. 물론 결과는 안타깝게도 그리 좋지 못했다.생방송 무대 전까지 시청자는 후보정이 들어간 노래를 듣게 된다. 따라서 후보정이 없는 생방송 무대는 기본적으로 출연자의 실력이 상당히 줄어드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게다가 는 음향이 좋지 못한 점 때문에 꾸준히 지적받고 있다. 실제 생방송 무대를 가서 본 경험에 따르면, 현장음이 주는 감동의 반도 브라운관으로 전달하지 못한다는 판단이 들 정도다. 이런 상황에서 화려한 볼거리와 노래를 함께해야 하는 여성 참가자
서태지가 세상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던져온 것은 분명하다. 그는 를 통해서 대한민국의 교육 현실을 비판했고, 을 통해서 정직한 사람들의 시대가 사라졌음을 외쳤다. 을 통해 인터넷의 폐해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그런 서태지의 모습 때문이었을지도 모른다. 그가 과거를 추억한 이 노래를 통해서 현시대를 강하게 비판해주기를 바라고 기대했던 것은. 하지만 그의 말대로, 그는 단지 과거를 추억할 뿐이었다.그의 어린 시절, 그가 살던 동네, 그리고 그가 기억하던 순수했던 마음에 대한 이야기가 '소격동'이라는 노래 안에 가득 차 있다. '등 밑 처마 고드름과 참새 소리 예쁜 이 마을에 살 거에요.'와 같은 가사를 통해 그는 아름다웠던 그 시절을 추억한다.하지만 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