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 리틀 텔레비전은 매우 독특한 실험 방송이다. 1인 방송과 정규 방송을 합친 프로그램이니 말이다. 1인 방송인 아프리카 TV가 문화로 자리잡고 유명 BJ들은 월 수천만원의 수익을 벌 정도로 유명해지게 되면서 준연예인이 되었다. 점점 설자리를 잃어가는 지상파는 새로운 시도를 했는데 그것이 마이 리틀 텔레비전이다. 마이 리틀 텔레비전은 1인 방송국을 여러 개 만들어서 실제로 방송을 하고 그 방송들끼리의 시청률 경쟁을 통해서 서바이벌 형식으로 진행이 된다.마이 리틀 텔레비전은 TV in TV인 셈이다. 그래서 시청률도 두 가지가 존재한다. 하나는 각 1인 방송의 시청률 즉 다음팟을 통해서 생방송 시간에 시청하는 사람의 수가 하나의 시청률이 된다. 그리고 그렇게 방송된 것을 편집하여 지상파로 내보내어 방송이
'냉장고를 부탁해'의 맹기용을 보면서 참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15분간의 요리로 완전히 나락으로 떨어진 맹기용, 더불어 '냉장고를 부탁해'도 위기에 처해 있다.시작은 맹모닝부터였다. 꽁치 비린내를 잡지 못해 혹독한 평가를 받은 맹셰프. 아무리 첫 출연이라고 하지만 셰프라고 하기에는 너무도 초보적인 실수를 했다. 그도 그럴 것이 그는 엄친아 공대생이었다가 레스토랑 운영 4년차 밖에 안 되었기 때문에 내공이 부족했다.다른 셰프들은 수십 년간 주방에서 나오지도 못하고 밤낮 없이 설거지부터 시작하여 올라왔는데, 맹기용은 그에 비하면 너무 짧은 시간에 셰프가 되고 레스토랑 주인이 된 것이다. 하지만 방송용으로는 매우 좋은 캐릭터이다. 스펙도 좋고, 배경도 빵빵하고, 잘 생겼고, 셰프에, 레스토랑 오너이기
1박 2일에 서광이 비추었다. 일요일 밤 예능강자로 입지를 굳히며 옛 영광을 되찾으려 한 것인지 단단히 벼르고 벼른 것 같다. 이번에는 여자사람친구라는 테마로 여행을 가게 되었다. 여자인데 이성의 감정은 아닌 정말 친구, 흥미로운 테마이다. 그런데 여기서 멤버들이 뭔가 경쟁의식이 들었던지 아니면 제대로 해보자는 생각이 들었는지 여자사람친구를 제대로 데려왔다.데프콘은 걸스데이의 민아를 데려왔다. 걸그룹. 데프콘과는 데프콘의 이름으로 내는 마지막 앨범에 참여해준 민아여서 친해졌다고 하지만, 민아의 출연으로 인해 기존 1박 2일과는 좀 다르구나라는 기대를 갖게 되었다. 그리고 김준호의 김숙과 김종민의 신지는 원래 1박 2일에서 추구했던 게스트들이기에 이변은 아니었다. 그런데 김주혁이 반
유일하게 생방으로 챙겨보는 프로그램이 있으니 바로 썰전이다. 시사적인 면에 대해 균형 잡힌 시각을 갖게 해주는 프로그램이기도 하고, 연예계 소식의 분석력은 글을 쓸 때 도움이 많이 된다. 다만 최근 예능심판자 코너에서 허지웅과 강용석이 빠졌는데, 강용석이야 원래 예능심판자에서는 존재감이 없었지만 허지웅의 공백은 너무도 크게 느껴진다. 연예인들이 직접 연예계를 분석하는 예능심판자는 날카로운 시선과 분석으로 비판적인 시각을 갖게 해주었는데 지금은 썰록만 남아서 인물을 분석하는 일만 하고 있다. 서장훈이라는 카드를 꺼냈음에도 스튜디오가 너무 썰렁하게 느껴진다.썰전의 가장 큰 매력은 역시 정치 이야기에 있다. 이철희 소장과 강용석이 펼치는 시사 논평, 김구라가 사회를 보는데 둘 사이의 균형을 잘 맞춰주고 있다.
마이 리틀 텔레비전이 낳은 스타가 있으니 바로 백종원이다. 마리텔에서 지금까지 계속 1위를 차지하고 있는데, 걸그룹이 와도 아이돌이 와도 유명 개그맨들이 와도 백종원을 꺾지 못하고 처참하게 패배하고 만다. 콘텐츠를 주무기로 가져나온 김구라도 백종원의 레시피 앞에서는 탈락을 맛볼 수밖에 없었다. 60% 이상의 시청률은 이제 고정시청률이라 해도 될 만큼 견고해졌다. 백종원은 이제 아예 자신의 성을 딴 프로그램까지 꿰찼다. 집밥 백선생이 케이블 방송임에도 계속 상승하는 모습은 인상적이다. 케이블에서 3.5%의 시청률을 올리고 있는데, 지상파인 마리텔은 이제 6.9%이니 마리텔 시청률의 반 이상이 백종원 시청률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다.얼마 전 맹모닝 사건으로 홍역을 치렀던 냉장고를 부탁해는 종편임에도 4
정규편성 이후 4회째 방송을 한 ‘마이 리틀 텔레비전’은 소폭의 시청률 상승이 있긴 했지만, 토요일 밤 시간대 치고는 아쉬운 성적표를 내고 있다. 그럼에도 마리텔은 많은 이슈들을 만들어내며 신선한 포맷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마리텔은 다음팟 tv를 통해 볼 수 있다. 온라인의 시청자와 오프라인의 시청자를 모두 잡겠다는 심산인데, 그게 쉽지는 않은 것 같다.이유는 바로 백종원 때문이다. 마리텔에 혜성처럼 등장한 백종원은 푸근한 인상과 넉살 좋은 입담, 그리고 요리 실력과 깨알팁으로 슈가보이라는 별명까지 얻으며 매회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마리텔 안에서의 시청률을 보면 60%가 넘는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고 있다. 걸그룹은 물론 인터넷방송 조상인 독설 김구라도 안 되고, 몸매로 승부하는 예코치도 안 되니 백종
복면가왕의 초기 시청률은 그다지 좋지 않았다. 5.7%로 시작한 복면가왕의 포맷은 처음에 이해하기 어려웠고, 판정단의 역할이 불분명하기도 했다. 여러 문제점이 있었지만 회를 거듭하며 업그레이드되면서, 시행착오에 빠르게 대처해나가고 있는 점이 복면가왕의 힘이 아닌가 싶다. 방향을 잘 잡고 신속하게 바꿔나가는 모습에서 복면가왕이 일밤을 책임지는 대표 프로그램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물론 아직도 문제점들은 많다. 특히 판정단의 역할에 대해 명확하게 할 필요가 있는데, 판정단 또한 서바이벌 형태로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기준이 무엇이 될 것인지는 복면가왕의 핵심 메시지와 연결되어야 하겠지만, 지금처럼 안일한 형식의 판정단, 꽂아주기식 판정단은 문제가 있다. 그럼에도 탈락자가 다시 판정단으로 들어오는
광희가 무한도전의 새 멤버로 참여한 ‘무도 신고식’편이 방송되었다. 식스맨 프로젝트의 투표 결과였기 때문에 이에 대해 조작설, 음모론을 제기하는 것이나 반대서명을 하는 것은 무한도전 팬답지 않은 모습이라 생각한다. 무한도전 팬이라기보다는 광희의 안티팬들이 달려들어 온갖 설들을 만들어낸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광희를 난도질하기 시작해서 오히려 광희의 처지가 안타까웠다.무한도전 측에서도 느끼는 바는 매한가지였나 보다. 무한도전은 광희를 반대하는 1인시위자까지 만들어내어 이런 현상을 패러디했다. 촬영 현장에까지 달려든 1인 시위자는 광희를 공격할 것처럼 나왔으나, 알고 보니 무한도전 스태프였고 팻말 뒤편에는 환영의 메시지가 적혀 있었다. 이어 무한도전에서는 광희의 환영식이 시작되었다.
요즘 예능에서 한창 인기 있는 게스트를 뽑는다면 아마도 셰프들일 것이다. ‘마이 리틀 텔레비전’의 백종원은 1인방송의 레전드인 김구라와 걸그룹 초아를 제치고 연속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고, ‘1박 2일’에서는 셰프 특집을, ‘정글의 법칙’은 레이먼킴, ‘진짜 사나이’에는 샘킴, ‘냉장고를 부탁해’는 아예 셰프들의 향연이다. 요즘 셰프들이 주방을 지키지 않고 예능으로 나오는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이런 현상에 대해서 살펴보았다.1. 먹방에서 쿡방으로작년까지만 해도 먹방이 인기였다. 어떻게 맛있게 먹느냐가 사람들의 입맛 아니 눈맛을 사로 잡았다. ‘식신로드’나 ‘테이스티로드’의 경우는 아직도 인기이긴 하지만, 쿡방에 점차 밀리고 있다. 당연한 수순인 것 같다. 먹었으니 그 다음에는
'복면가왕'이 5회까지 진행되었다. 지금까지는 매우 성공적이라고 평가하고 싶다. 1회를 본 후엔 아쉬움이 가득했지만, 3회 이후 변화되는 모습을 계속 보여주면서 소소한 재미들을 주고 있다. 전체적인 방향만 잘 잡는다면 앞으로 일밤을 대표하는 프로그램으로서 손색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우선 시청률 추이를 살펴보자. 1회 6.1%, 2회에서 5.7% / 3회 9.1%, 4회 6.7%/ 5회에서 8.5%이다. 현재의 추이로 봐서 6회의 시청률은 8.5% 이하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 '복면가왕'의 포맷 자체가 토너먼트를 2회에 나누어서 방송하고 있기 때문에 우선 나올 사람들은 매회 첫 방에 다 나오게 된다. 그래서 1회, 3회, 5회는 시청률이 반등하는 반면, 이미 누가 나왔는지 본 사람
정규편성된 ‘마이 리틀 텔레비전’이 첫 방송을 성공적으로 스타트했다. 파일럿에서 상위 3위를 차지했던 멤버인 백종원, 초아, 김구라만 남기고 모두 탈락시켰다. 그리고 강균성과 예정화를 투입시키면서 수많은 화제를 뿌리고 있다. 특히 몸매 종결자인 예정화의 등장은 신선함은 물론 수많은 이슈를 낳고 있다. 마리텔은 지상파의 자존심을 내려놓은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다. 케이블에서 SNS를 이용한 프로그램들이 있었지만 결국은 모두 실패하고 말았다. 마리텔은 SNS에 초점을 맞추지 않고 방송 콘텐츠의 다양한 채널로서의 확산에 무게를 실음으로 성공적인 첫걸음을 떼었다.옴니채널 요즘 마케팅 업계의 최대 화두는 옴니채널이다. 오프라인만이 존재하던 시대엔 생산자가 소비자에게 전달할 수 있는 경로는
'동상이몽'이 정규방송으로 편성되고, '나를 돌아봐' 또한 새로 시작한 프로그램 치고는 시청률이 잘 나오고 있다. '동상이몽'은 ‘안녕하세요’와 비슷한 포맷이나 김구라와 유재석이 존재하고, 한쪽의 이야기만 듣는 것이 아니라 양쪽의 이야기를 서로 다른 시선에서 바라보는 프로그램이다. 부모와 자녀가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고, 그 견해 차이를 양쪽의 입장에서 바라봄으로 간극을 좁혀주는 프로그램이다.'나를 돌아봐'는 자신과 비슷한 사람의 매니저가 되어 자신의 모습을 스스로 돌아보게 하는 자아성찰 프로그램이다. 이경규는 조영남의 매니저가 되고, 장동민은 김수미의 매니저, 그리고 유세윤은 유상무의 매니저가 되어 벌어지는 에피소드들이다. '동상이몽'과 '나를 돌아봐'를 보면서 재미있고 의미도 있는 프로그램이라는
무한도전 식스맨을 검증하는 짝꿍 특집이 방영되었다. 무한도전으로선 현재 한 명의 멤버가 더 필요한 상황이고, 이를 위해 SNS를 통해서 식스맨 후보를 시청자들에게 직접 물어보았고, 그 중 가능한 사람들을 추려서 멤버 5명과 함께 진행하는 짝꿍 특집을 통해 식스맨 검증에 들어갔다. 최종 후보에 오른 이들은 홍진경, 강균성, 장동민, 광희, 최시원까지 총 5명이다. 짝꿍 특집 1회 만에 누가 멤버가 되면 좋을지에 대해서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났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각 식스맨 후보에 대해 나름대로의 생각을 정리해보았다.1. 인맥 동원 홍진경 홍진경의 장점이자 한계는 바로 인맥이다. 정준하 또한 인맥이 하나의 장점이지만 바보 연기와 구박받는 캐릭터를 잡고 있기에, 홍진경으로서는 다
'복면가왕'이 정규편성되었다. 설연휴 특집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선보였던 '복면가왕'은 최고 시청률이 22%가 넘을 정도로 큰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정규편성이 되고 첫 방에선 6.1%의 저조한 시청률을 보였다. 설특집 때는 크게 홍보도 안 했음에도 높은 시청률이 나오고 많이 회자가 되었는데, 정규편성된 후 첫 방에서는 저조한 시청률을 보인 이유는 무엇일까?늘어지는 진행 '복면가왕'은 2주에 나누어 진행된다. 총 8명이 나오는데 토너먼트 형식으로 진행되기에 첫 방에서는 8명 중 4명을 선발하는 과정을 보여주고, 두 번째에서는 4명 중 최종 우승자를 가려내는 과정을 보여준다. 하지만 첫 방의 진행이 다소 늘어져 한 회에 다 보여줄 수 있는 내용을 2회에 걸쳐서 보여주는 느낌이다. 파일
'냄새를 보는 소녀'가 시작되면서 수목드라마의 경쟁이 본격화되었다. '착하지 않은 여자들'이 1위를 달리고 있고 그 다음이 '앵그리맘', 새로 시작한 '냄새를 보는 소녀' 순으로 시청률이 나오고 있다. '냄새를 보는 소녀'는 신세경과 박유천이 출연하여 주목을 끌긴 했지만 첫회 성적표는 최하위, 전 드라마인 ‘하이드 지킬, 나’보다는 나은 성적을 보여주긴 했지만 아직은 역부족이다. 우선 '착하지 않은 여자들'이 1위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고, 2, 3위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어느 드라마가 더 재미있는지에 대한 경
'용감한 가족' 라오스편은 지난 캄보디아편에 비해 많이 나아진 느낌이다. 박주미의 투입으로 인해 활기가 돌고 있기 때문이다. 최정원이 하차하고 박주미가 들어왔는데, 최정원이 이모의 역할로 들어왔다면 박주미는 박명수의 아내 역할로 들어와 예능감을 마음껏 발휘하고 있다. 박명수와 박주미편만 따로 보고 싶을 정도로 박주미의 적극적인 모습은 예능에 어울릴까 하는 생각을 접게 만들었다. 보통 여자들은 오지에서 몸을 사리기 마련이다. 무엇이든 불편하고 여배우로서 갖춰야 할 기본 이미지가 있기에, 환경이 낙후한 곳에서의 생활, 특히나 리얼 버라이어티를 하기엔 의욕만큼 쉽지 않은 환경일 것이다. 최정원 역시 힘들어 하는 모습이 역력했고, 아니나 다를까 라오스편에서는 하차했다. 기본적으로 심혜진, 이
정글의 법칙에 대한 반응이 이전과는 좀 다르다. 지난번 삼시세끼에 겹출연한 손호준으로 인해 정글의 법칙은 이슈에 올랐었고, 정글의 법칙 촬영 후 삼시세끼에 출연한 것임에도 겹치기 출연을 프로그램 상생의 방안으로 활용하는 모습에 호감도를 높여 놓았다. 그리고 이번에는 각종 프로그램을 연상케 하는 라인업으로 기대감을 갖게 만들었다. 기존 정글의 법칙은 예능에서는 초보인 사람들을 데려다 캐릭터를 만들어주고 장기적으로 패밀리화시켰다. 하지만, 이번에는 타프로그램을 대표할만한 사람들을 섭외하여 캐릭터가 이미 구축된 사람들을 통해 케미를 만들어내는 시도를 하고 있다.정글의 법칙이 방향을 제대로 잡았다고 볼 수 있다. 참신한 기획이야말로 정글의 법칙에 꼭 필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우선 KBS의 간판프로그램인 1박
SBS '아빠를 부탁해'가 정규편성이 되어 첫 방송이 진행되었다. '아빠를 부탁해'는 정규편성이 기정사실화 된 상태에서 반응을 보기 위해 파일럿으로 했던 프로그램같이 보일 정도로 화려한 캐스팅에 참신한 기획이 돋보였다. ‘아빠! 어디가?’가 유치원 다닐 정도의 아이들과 아빠의 관계라면,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신생아와 아빠와의 관계, 그리고 '아빠를 부탁해'는 성인이 된 딸과 아빠의 관계를 보여주고 있다.예능 프로그램에서는 유독 아빠와 자녀들의 관계를 주목하고 있다. 육아에 익숙하지 못한 아빠는 자녀들에게 평생 외딴 섬과 같은 존재이다. 아들이건 딸이건 엄마와 친하기 마련이고, 아빠는 가장으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다하기 위해 밖에서 동분서주하는 모습이 대다수 가정의 현실이기 때문이다. 물론 요즘은 맞벌이가
'풍문으로 들었소'가 3회를 지나 4회가 오늘 방송된다. 약간은 익숙하지 않은 블랙코미디 장르인데 볼수록 매력이 있는 볼매 드라마이다. 아직 시청률에 있어서는 두각을 나타내고 있지 못하지만, 고아성과 이준의 연기 그리고 드라마의 내용으로 보아 대기만성할 드라마가 되지 않을까 예상해본다. '풍문으로 들었소'는 약간은 힘을 빼고 봐야 한다. 드라마 자체는 힘이 들어가 있고 매우 무거운 분위기지만, 그 안에는 매우 가볍고 위트 있는 장면들이 많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또한 그런 가벼움과 현실이 대비되면서 헛헛한 웃음을 주는 블랙코미디이다.'풍문으로 들었소'는 부와 혈통의 세습을 꿈꾸는 대한민국 초일류 상류층의 속물의식을 꼬집고 있다. 이는 갑들의 병맛 모습들을 담아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야기의 시작은 초
설연휴 파일럿 중 가장 눈에 띄게 인기를 끌고 있는 프로그램은 바로 복면가왕이다. 무려 9.8%의 시청률을 내며 정규편성의 가능성을 높였다. 복면가왕은 약간 얻어걸린 느낌이 강한데, 파일럿 프로그램인 만큼 힘을 뺀 것이 오히려 적중한 케이스인 것 같다. 포맷은 여러 프로그램들을 짬뽕해 놓은 느낌이다. 히든싱어처럼 토너먼트 형식과 심사위원, 청중단의 점수를 합산하는 형식을 취하였고, 연예인들만 출연하는 것은 나가수나 불후의 명곡과 비슷했다. 가면으로 얼굴을 가리고 목소리로만 승부하는 것은 보이스코리아와 비슷했다. 어찌 보면 명절 때마다 연예인들이 나와서 노래를 부르는 특집 프로그램과 별반 다를 것이 없었지만, 여러 프로그램들의 장점만을 가져다가 만들었고 예능적인 부분을 가미하다보니 설명절이라는 특수한 상황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