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공공성에 대해 Q. 언론사유화 저지 및 미디어공공성 강화가 무슨 뜻인가? A. 술과 매춘이 판치는 한국의 도시에 그 나마 몇 없는 작은 서점이나 도서관을 술집으로 유흥주점으로 만들려는 정책당국의 시도가 있다면, 이를 저지하는 것은 시민사회가 반드시 해야 할 일이다. 예를 들어 지상파 방송 특히 공영방송이 숱하게 비난받고 있지만, 공영방송이기 때문에 비난을 받는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케이블TV 등 매월 적게는 몇 천원에서 많게는 몇 만원까지 돈을 내면서 보는 유료방송의 프로그램 내용에 대해서 우리나라 시청자들은 거의 비난하지 않는다. 왜냐면 술집이요 유흥주점으로 보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상파방송 특히 공영방송은 다르다. 작은 서점이나 도서관으로 보기 때문에 한 두 권의 야한 사진이
방송광고공사와 방송영산진흥에 대한 소관부처 논란 Q. 문화부 소관의 한국방송광고공사, 방송영상산업진흥원도 모두 방통위 소속이 될 텐데, 문화부는 반대하고 있지만, 방향은 옳은 것 아닌가? A. 한국방송광고고공사(코바코)의 존폐는 늘 문화부에서 시작되었다. 그것도 장차관이 바뀔 때면 의례히 폐지를 논했다. 코바코는 종교라디오방송사 지역MBC및 지역민영방송사 그리고 한국교육방송EBS와 같은 한국사회에서 꼭 필요한 방송사들이 최소한의 운영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관의 성격을 갖고 있다. 한데 코바코가 해체되면 이들 방송사들도 해체위기에 빠져든다. 문화부의 종교방송이나 지역방송의 유지 발전에 대한 정책권한과 책임이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방송통신위원회는 유지 발전에 대한 정책권한과
"내가 승리했다니 믿을 수 없군요. 평화와 번영, 그 상징인 고어에 반대해서 싸웠거든요."- 조지 부시, 2001년 6월 14일. 생방송 카메라가 돌아가고 있는 줄도 모르고 스웨덴의 페르손 총리에게 한 얘기.책을 펼치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글귀다. 책장을 넘겨 ‘들어가는 말’로 접어들자, 눈에 띄는 대목이 나타난다. “우리가 선출하지도 않은 인물이 지금 백악관에 딱 버티고 앉아 있다. 캘리포니아주는 사형을 집행할 전기의자는 고사하고 주스기계를 작동시킬 전기조차 없다.” 전자는 2000년 미국 대선 당시 플로리다주에서 일어난 부정선거를, 후자는 2001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일어난 전력 대란을 가리키고 있다. 다시 말하면 앞의 것은 를, 뒤의 것은
명절 선물과 촌지가 끊이지 않는 이유 “행님아~ 설 됐다 아이가. 뭔 말인지 알제~? 장사 하루 이틀 하나. 선물 처리 잘 해라이~. 아! 맞다! 근주는 잘 모를 수도 있겠다. 근주야! - 일단 받지 마라. - 받았으면 돌려줘라. (웬만하면 이 단계에서 끝내라.) - 이도저도 안 되면 기자회로 들고 와라.” 설을 앞두고 최근 경남도민일보 기자회 이승환 사무국장이 사내 인트라넷에 올린 공지글이다. 위 글에서 거명된 1년차 김근주 기자는 이렇게 댓글을 달았다. “선배~ 일 시켜서 죄송합니다. 1. 무조건 안 받는다고 말 합니다. 2. 상대방이 무조건 집 주소 대라고 합니다. 3. 저는 회사가 내 집이라고 합니다. 4. 담당자는 사장에게 혼난다고 무조건 보냅니다. 5. 승환 선배는 일이 많아집니다. 6. 저는 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에 대해 미국 하원이 당선 혹은 취임 축하 결의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과 관련, 한국 언론들이 대단히 ‘이례적’인 것처럼 보도한 것을 비판하는 글을 한 미국 변호사가 에 보내왔다. 그는 미국 의회가 작년 프랑스, 2006년 아이티, 2004년 우크라이나 등의 대통령 선거 당선자들에 대해 축하하는 결의안을 낸 바 있고, 심지어 5년 전 '노무현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하고 그의 취임이 한미 우호협력관계를 심화, 발전시키는 중대한 모멘트가 될 것이라는' 결의안을 제출한 바도 있다고 밝히면서 국내 언론의 '부적절한' 보도 행태를 꼬집었다. 다음은 홍 변호사의 기고 전문이다. 지난 주말, 많은 국내 언론사들이 미국 의회가 이명박 대통령 당
나보다 경륜도 많고 안목도 넓으며 글도 유려한 분들이 많으신데 ‘라디오와 관련된 글을 써달라’는 청탁을 거절하지 못한 것은 직업 탓이려니 싶다. 데일리 방송을 하면서 여기 저기 적기에 섭외해야 하는 일이 많은 우리들에게 있어 ‘거절당하는 것’은 시간낭비이자 에너지 낭비이자 정신적 상처가 아닐 수 없다. 방송할 때 기획의도를 설명하고 출연을 요청할 때 적극 협조해주는 사람이 무지 반갑고, 당장 출연은 어렵지만 날짜를 조정하는 경우도 고마운 경우다. 내가 이 사람 저 사람에게 섭외를 하다가 거절당하면 마음이 아픈 것처럼, 나에게 원고 청탁하는 사람들의 입장에서도 거절당하면 맥빠질 것 같아서 아주 힘든 상황만 아니면 시간을 쪼개 응하는 편이다. 어느 날 에서 인연 맺은 황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베트남 방문을 초청받았다고 한다. 도쿄에서 열린 일본-메콩 외무장관회의에 참석한 베트남의 핌 자 키엠 장관의 말을 인용해 일본 아사이(朝日)신문이 1월 18일 이 같이 보도했다. 작년 10월 16∼18일 평양을 찾았던 베트남의 놈 득 마잉 공산당 서기장이 김 위원장에게 직접 요청해서 원칙적인 합의가 있었다는 것이다. 그가 의례적으로 수락했는지는 알 수 없는 일이다. 외부노출을 꺼리고 비행기 여행을 기피한다는 점에서 성사될지 의문이다. 1980년 이후 그가 중국 4 차례, 러시아 2 차례를 방문했지만 모두 기차로 이동했다는 점에서도 그렇다. 하지만 김영일 북한 내각총리가 곧바로 답방해 산업현장을 둘러봤다. 이것은 베트남의 도이모이(개혁개방)에 대한 그의 학습의사를 뜻하는 대목이다.
역대 정권은 주가지수를 경제성적표로 잘못 알고 민감하게 반응한다. 노태우 정권은 증시가 침체에 빠져 헤어나지 못하자 1989년 12월 12일 은행으로 하여금 2조7000억원을 3대 투자신탁회사에 대출케 해서 주식을 매입토록 했다. 이것이 이른바 12·12 조치다. 당시 이 조치는 재무부 장관의 이름으로 발표됐지만 경제부총리도 배제된 채 밀실에서 청와대 경제실세가 주도했다. 그런데 증시는 강제적인 금융수혈도 마다한 채 폭락을 거듭했다. 3대 투신사는 대출금 상환은 커녕 도산위기에 몰렸던 것이다. 임기만료는 가까워지는데 내세울 경제치적이 없자 노 정권이 조급했던지 투신사 구출작전을 폈다. 그것이 1992년 나온 5·27 조치다. 한국은행의 특별융자를 통해 투신사 살리기에 나섰던 것이다. 중앙은행의 발
한국언론이 매번 욕들어 먹는 이유 중 하나가 ‘돈 되는 기사’ 즉 ‘상업적 기사 양산’ 때문이다. 미국에서 지금 한 창 선거가 진행이다. 힐러리와 오바마의 드라마틱한 역전과 재역전의 숨가쁜 레이스가 거듭되고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도 힐러리와 오바마의 ‘선거게임’을 재미있게 관전하고 있다. 왜? 한국언론에서 이들의 ‘게임’을 중계방송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임방송처럼 게임잡지처럼.그래서인지 힐러리와 오바마의 정책이 뭔지는 잘 모른다. 우연히 스쳐지나가듯 미국 대통령 선거도 결국 ‘경제문제’로 집중되고 있다는 식의 보도가 간혹 눈에 띈다. 그런데 한국민의 입장에서 미국의 대선 결과는 ‘자의든 타의든’ 중요할 수밖에 없는 사안이다. 누가 대통령 후보가 되느냐, 누가 결선에서 대통령이
이명박후보의 대통령 당선으로 인해서 미디어계에도 광풍이 몰아치고 있다. 광풍의 눈은 소위 ‘공영방송 구조개혁안’이다. 무슨 뜻인가? KBS2와 MBC를 민영화하고 EBS 등 공영방송과 KTV류의 국영방송을 새롭게 재편하는 것을 의미하는 모양인데, 이것에 개혁이라는 이름표를 붙이고 있다. 개혁은 올바른 방향으로 변화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한데 공영방송의 민영화가 개혁인가? ‘공영방송 구조개혁안’의 핵심이 민영화인데, 민영화를 개혁으로 볼 것인지 아니면 개악으로 볼 것인지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있었던 적이 있는가? 공영방송의 민영화 주장이 정병국 한나라당 의원의 입에서 나오자마자 방송계는 향후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 동안 정의원을 중심으로 KBS 2와 MBC의 민영화는 계속해서 불거져 나왔고,
디지털 기술발달에 따라 방송-통신이 융합현상을 보이고 있다. 방송-통신의 영역구분이 모호해지고 산업경계도 허물어지고 있고 있다. 이에 따라 방송-통신통합기구 설립에 관한 논의가 지난 10여년간 무성했다. 하지만 그 때마다 정치권력이 방송을 장악할 의도를 드러내 매듭을 짓지 못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대대적인 정부조직 개편을 예고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방송위원회와 정보통신부를 통합하겠다고 한다. 그런데 이 기구를 대통령 밑에 두려고 해 반발이 드세다. 방송-통신을 장악할 의도라는 것이다. 언론단체들은 물론이고 야권도 가세하고 있다. 새로 태어날 방송-통신위원회는 방송의 공공성, 통신의 공익성을 살리는 데 주안점이 주어져야 한다. 이것은 정치적 독립성-중립성을 보장하기 위한
언론-자치단체 싸움에 노동조합도 가세 경남 진주에 본사를 둔 경남일보(사장 황인태)와 진주시(시장 정영석)의 감정싸움이 점입가경(漸入佳境)이다.진주시 이준화 부시장을 비롯한 국장급 이상 간부들은 지난 14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경남일보의 최근 편파 왜곡보도에 대한 우리의 입장’이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 간부는 “최근 경남일보는 진주시 시책은 물론 지역 내 국가 정책에 대해서도 반대를 위한 반대와 왜곡, 과장보도로 일관함으로써 지역 여론이 호도되고 갈등이 일어나고 있다”며 “사설에서도 시민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선출된 공복에 대해 ‘인격관리가 부주의하고 겸손하지 않다’는 등 인신공격으로 일관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경남일보는 10일자 신문에서 ‘토공-주공 통합 진주시장 강
미국 캘리포니아주 입법부는 지난 1996년 전력 규제 폐지 법안을 통과시키면서 시장의 우월성에 대한 다음과 같은 ‘장밋빛 전망’을 제시했다. 첫째, 전력 가격이 떨어질 것이다. 실제로 캘리포니아 입법부는 평균 전력이 최소 20% 떨어질 것이라는 예측을 법률에 직접 명시했다. 둘째, 전력산업의 효율성도 더 높아질 것이다. 과거 규제 하에서보다 환경보호는 더 잘 되면서, 서비스는 좋아지고 비용은 감소할 것이다. 과연 그랬을까? 그레그 팰러스트는 에서 자신의 경험을 이렇게 소개한다. “1999년 샌디에이고에 사시는 부모님이 전기요금청구서를 내게 보내주셨다. 규제 철폐가 이루어진 첫 해에 요금은 20%가 줄어들기는커녕 379% 상승하였다.”2년 뒤인 2001년 1월,
벌써 오래전 일이다. 4~5년 전, 동요 프로그램을 2년여 넘게 제작했던 시절이 있었다. 동요프로그램을 맡게 된 건 ‘부모로서의 책임감’ 때문이었다. 아이들이 동요를 듣지 않는다고 하지만 동요를 들을 기회가 없는 것이 사실이다. 나 역시 한 사람의 청취자 입장에서 동요를 매우 좋아하지만 자주 들을 기회가 없는 것이 아쉬웠다. 언젠가 운전 중 자동차에서 우연히 아이들과 동요 프로그램을 듣게 되었는데, 아이들이 동요를 따라 부르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결국 동요를 보급하려면 ‘어른이 듣는 동요’를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이런 점에 착안하여 기획한 것이 이라는 프로그램이었다. 이란 동요는 부모와 어린이의 정서를 연결할 수 있는 익숙한 동요가운데 하나다. MC도 부녀, 혹
‘대운하’와 ‘언론 사찰’이 쌍끌이가 되어 미디어를 훑고 있는 사이 너무도 중요한 변화의 예고들이 허공으로 흩어지고 있다. 미디어는 이를 해석해내지 못해 그저 외면하거나 한 줄 뉴스로 하릴없이 흘려보내고 있다. 절대막강의 힘에 맞서는 최소한의 ‘본때’라도 어디선가 누구라도 보여주면 좋으련만, 선무당은 예언을 남발하고 허깨비들은 10년 만에 깔아진 판에서 마치 내일은 없는 것 같은 춤추기를 멈추지 않고 있다. 기업하기 좋은 나라였던가, 더 노골적으로는 비지니스 프랜들리(Business friendly)가 되겠다고 이명박 당선자가 일갈한 이후 알아서 기고 있는 정부 부처의 꼬락서니는 정말이지 가관이다. “공무원은 영혼이 없다”는 국정홍보처 직원의 고백은 그래서 다다다다 거짓말~♬이다. 공무원에겐 영
지난 12일 KBS 1TV 방송 내용을 반박한 동아일보 14일자 보도에 대해 김경래 기자가 반론 글을 보내와 전재합니다. 는 토론과 논쟁의 활성화를 기한다는 차원에서 이 글을 게재합니다. 동아일보는 지난 1월 3일 정연주 KBS 사장의 신년사에 대해서 이렇게 비판했다. 제목은 , 중간 소 제목은 이다. 동아일보 1월 3일 : 정 사장이 2003년 4월 취임한 이래 연임을 포함한 두 차례의 취임사와 다섯 차례의 신년사에서 ‘권력비판’을 직접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방송가 및 정치권에서는 정 사장이 언급한 ‘오만한 권력’은 차기
토마스 쿠퍼. 죄를 지은 인간쓰레기, 나쁜 사람, 중죄인. 범죄일자 2007년 1월 30일. 미국의 43대 대통령 선거 날짜는 2000년 11월 7일. 6년 뒤에 자신이 저지를(?) 미래의 범죄로 인해, 쿠퍼는 선거권을 박탈당했다. 토마스 존슨 목사. 10년 전 뉴욕 거리에서 코카인 판매 혐의로 체포되어 수감생활을 함. 이후 기독교에 귀의해 플로리다로 이주. 플로리다 주 법원은 다른 주에서 이주해온 중죄인의 시민권은 유지해야 한다고 이미 두 차례 판결. 존슨 목사가 10년 전 전과 사실을 시인하자, 주 선거 담당 공무원들은 존슨 목사의 선거인 명부 등록을 거부했다. 자니 잭슨 2세. 32살. 전과 기록 없음. 텍사스에서 죄를 지은 존 피츠제럴드 잭슨과 이름과 비슷하다는 이유로 플로리다 주 중죄인 명부에 오름
지난해 1월2일 시무식을 하면서 1년짜리 타임캡슐을 만들었었다. 새해 계획을 세우면서 자기와의 약속을 얼마만큼 지켰는지 1년 후 확인해보자는 이벤트였다. 사원 중에는 이런 이벤트가 있었는지 1년 새 까맣게 잊어버린 사람도 있었고 자기에게 보낸 편지인데도 자필을 확인하지 못해 다른 사람의 편지를 가져가는 사람 등 작은 소동도 벌어졌다. 결혼 8년만에 기적같이 쌍둥이를 얻은 기술팀장은 1년 전 예비 아빠로서 감동과 포부, 가족 사랑을 담은 메시지를 공개했고, 기획운영팀 김차장은 라이센스라도 취득하자는 자기와의 약속을 지켜서 지난 연말에 자격증을 취득했다며 자랑스럽게 보고하기도 했다. 나도 딱 1년 전 같은 자리에서 쓴 새해 계획서를 펼쳐들고 잠시 상념에 젖었다. 시간의 허무함과
진보·개혁세력 동반 몰락 책임…사이비와 결별해야진보·개혁세력의 대선 참패를 둘러싼 책임 논란이 해를 넘기며 이어지고 있다. 특히 진보의 구체적인 상을 내놓지 못하고 흘러간 옛 노래만 불러대던 민주노동당에 매질이 집중되고 있다. 나 또한 '진보정당이니까 찍어달라고 하던 시대는 지났다'고 주장해왔던 사람으로서 이번 매질이 오히려 만시지탄이라는 느낌이다.늦은 만큼 민주노동당은 더 철저히 깨져야 한다. 그래서 "왜 지금 갑자기 '종북주의'인가"라며 '진보세력의 대동단결'을 외치는 손석춘씨의 주장은 허망하다. 그의 '대동단결론'은 민주노동당마저 대통합민주신당이나 그 이전의 열린우리당처럼 '잡탕 정당'’으로 만들자는 말처럼 들린다.나는 오늘날 민주노동당의 문제가 우파 민족주의자와 좌파 사회주의 및 사
지역에서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면서 가장 큰 어려움은 인적 네트워크다. 전문 성우는 안정성이 없어 지역에서 활동하기가 어렵고, 중앙에서 활동하는 전문가는 제작비나 여건상 지역으로 초청하기가 쉽지 않다. 괜찮은 목소리의 주인공은 지역의 주요 방송사에서 활동하고 있으니 목소리의 변별력을 기대하기가 어렵다. 모 방송사처럼 지역에서 취재 소스만 다 준비해서 서울에서 세련된 성우 목소리를 담아 완제품을 만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한 적도 있지만 한편으론 취재만 지역에서 하고 서울에서 다 만들어오면 그게 무슨 지역방송으로 의미가 있나 판단이 서지 않을 때도 있다. 그래서 고집스레 실행하고 있는 작업 가운데 하나가 바로 지역 주민과 방송하는 것이다.2005년 전주 한지(韓紙)를 소재로 한 방송을 만들었을 때는 유치원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