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시즌에 진출한 네 팀 중 삼성의 공격력은 가장 약합니다. 팀 타율과 팀 홈런 모두 4팀 중 최하위입니다. 대신 삼성은 투수력에 의존하는 팀입니다. 삼성의 팀 방어율은 2위로, 3점대 팀 방어율은 SK와 삼성 두 팀밖에 없습니다. 13승의 장원삼, 승률왕 차우찬의 선발진이 강력하며, 정현욱, 권혁, 안지만으로 이어지는 불펜은 8개 구단 최강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하지만 오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삼성의 투수진은 매우 실망스러웠습니다. 타선이 초반 터지며 4:0으로 앞서갔지만, 선발 장원삼이 조기 강판되며 6:4로 역전을 허용했고, 타선이 종반 분발해 8:6으로 재역전에 성공했지만, 연장 11회말 무너지며 끝내기 패배를 당했습니다. 애당초 투수력에 의해 좌우되는 포스트 시즌에서 사실상 유일한 장
작년까지 두산의 팀 컬러를 정의하면 소위 ‘육상부’, ‘발야구’로 명명된 기동력을 앞세우는 섬세한 야구였습니다. 국내에서 가장 큰 잠실야구장을 홈으로 사용하며 특화된 야구를 추구하는 것인데, 어느덧 30대 중반을 넘어선 중심 타자 김동주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겠다는 의도가 포함된 것입니다. 그리고 2007년부터 2년 간 두산의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이끈 불펜의 핵심은 임태훈이었습니다. 올해 두산의 팀 컬러는 크게 바뀌었습니다. 20홈런 타자가 5명이나 배출되며 장타력의 팀으로 변화했는데, 김현수의 장타자로의 변모와 기대하지 않았던 이성열과 양의지의 폭발이 원인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발야구의 중심이었던 이종욱이 부상과 나이로 인해 많은 도루를 시도하기 어려워졌고, 고영민이 부진하면서 작년
4차전 관전평 말미에서 두산과 롯데가 2승 2패로 동률을 이뤘지만, 2연승 뒤 2연패한 롯데가 심리적으로 쫓길 것이며, 5차전 선발 송승준이 초반에 무너질 경우 승부가 쉽게 갈릴 것이라 예상했는데 빗나가지 않았습니다.송승준은 1회말부터 2개의 사사구로 불안한 모습을 노출하더니, 2회말 용덕한에게 적시 2루타를 허용하며 선취점이자 결승점을 두산에 내줬습니다. ‘상대 포수에게 맞지 말라’는 야구 속설과 용덕한의 타순이 9번이었음을 감안하면 송승준의 투구는 준플레이오프 1선발답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2회말 2실점이 돌이킬 수 없을 만큼 치명적인 것은 아니었습니다.3회초 롯데는 반격의 기회를 맞았습니다. 연속 안타와 전준우의 기민한 주루 플레이로 무사 1, 3루의 동점 내지 역전을 바라볼 수 있는 호기를 만
어제 경기 관전평에서 컨디션이 정상이 아닌 두산 선발 임태훈을 초반에 공략하지 못하면 롯데가 어려워질 것이며, 그간 호투한 롯데 계투진이 오늘은 종반에 무너질 가능성이 있기에, 어제 두산의 1승으로 인해 실질적인 원점에 돌아온 것과 다름없다는 예상이 그대로 적중했습니다.롯데는 1회말 무사 만루에서 득점에 실패하며 첫 단추를 잘못 끼웠습니다. 임태훈은 무사 1, 2루에서 조성환을 상대로 변화구 제구가 되지 않아 볼넷을 내준 후, 공 배합을 직구 위주로 바꾸며 이대호를 3개의 직구로 3구 삼진, 홍성흔을 병살타로 유도하며 위기를 벗어났습니다. 마무리 이용찬이 엔트리에서 제외되고, 준플레이오프 임시 마무리 역할을 맡은 정재훈이 1, 2차전 연속으로 결승 홈런을 허용하며 무너져 두산의 투수 기용의 폭이 전체적으
야구는 의외성이 크게 작용하는 스포츠입니다. 특히 단기전인 포스트 시즌에서는 장기전인 페넌트 레이스에서 볼 수 없었던 의외의 플레이가 승부를 바꾸는 예측 불허가 곧 매력인데, 준플레이오프 3차전 또한 예외는 아니었습니다.두산은 20홈런 이상을 기록한 최준석, 이성열, 양의지를 선발 출장 명단에서 제외시키고, 이원석과 정수빈을 선발 출장시키는 등 장타력보다는 정확성을 추구하며 롯데 선발 사이드암 이재곤에 초점을 맞춘 라인업을 들고 나왔는데, 지난 2경기에서 터지지 않았던 홈런이 시즌 홈런 5개에 불과했던 이종욱에 의해 터졌다는 점에서 의외였습니다. 작년까지 기동력의 야구를 추구했던 두산이 올 시즌 장타력을 추구하는 야구로 변신했으나, 포스트 시즌에서 터지지 않았던 홈런이 결정적인 순간에 기대하지 않았던 타
LG와 삼성의 시즌 최종전. LG는 박용택과 작은 이병규가 3할 타율 유지를 위해 선발 출장하지 않아 타선의 중량감이 떨어졌습니다.LG 선발 최성민. 4.2이닝 5피안타 6사사구. 제구가 되지 않는 고질적인 약점이 두드러지며 패전 투수가 되었습니다.삼성 선발 차우찬. 9이닝 4피안타 3사사구 1실점으로 완투하며 10승 고지에 올라 승률왕이 되었습니다.1회말 선두 타자 이대형이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2루 도루를 성공시키며, 시즌 66도루로 롯데 김주찬을 제치고 단독 도루왕에 올랐고, 4년 연속 도루왕 타이틀을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이대형은 타이틀 단독 획득 확정 후 긴장감이 풀어졌는지 3타수 무안타 2삼진에 그쳤고, LG도 1회말 이대형의 출루로 시작된 무사 1, 2루
오늘 잠실에서 벌어진 LG:삼성의 시즌 최종전의 풍경입니다.1994년 LG의 우승 주역인 박종호의 선수 은퇴식이 있었습니다. 왼쪽부터 이재환 일구회 회장, 이영환 LG 단장, 박종호와 가족, 김용달 전 LG 코치.후배 선수들과 악수를 나눈 후 팬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선수로서 마지막 인사를 하는 박종호.포수로서 사상 최다 타점을 기록한 조인성과...사상 최초 4년 연속 50도루를 달성한 이대형에 대한 시상식이 있었습니다.경기 직전 올 시즌 홈경기를 모두 관람한 10명의 팬이 시구했습니다.역시 전 경기를 관람한 9명의 팬이 그라운드에서 선수들과 함께 도열했습니다.경기가 시작되자 올 시즌을 끝으로 물러나는 강병욱 응원단장의 마지막 응원이
경기에 앞서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양궁 국가대표의 소음 적응 특별 훈련 이벤트가 있었습니다.남녀 대표팀 대결에서 남자 대표팀의 승리로 끝났습니다.LG에서는 모처럼 두 병의 이병규가 동시에 선발 출장했습니다.LG 선발 이범준. 5이닝 5피안타 4볼넷 2실점. 기록상으로는 무난한 듯 보이지만, 내용 면에서는 제구가 되지 않아 상당히 부진했습니다. 잡히지 않는 제구는 그대로이고, 구속은 떨어진다는 점에서 지난 3년 간 퇴보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삼성 선발 장원삼. 3이닝 3피안타 1실점. 포스트 시즌을 앞두고 시험 등판의 의미여서인지 많은 이닝을 투구하지 않았습니다.1회말 실책으로 출루한 이대형이 2루 도루를 성공시키자, 박용택의 좌중간 적시 2루타로 LG가
SK는 어제 정규 시즌 우승을 확정했고, 제2경기 연장 11회 포함 더블헤더 도합 20이닝을 치렀기 때문에, 오늘 LG전에 굳이 주전 멤버들을 투입하지 않았습니다. 전준호가 선발로 투입된 것은 SK 입단 이후 처음이었고, 야수들 또한 김재현, 박정권, 박재상 정도를 제외하면 6명이 1.5군급이었습니다. 반면 LG는 실질적인 제2선발 박현준이 등판했고, 이학준과 황선일을 제외하면 7명의 야수가 주전이었습니다. 즉 LG 베스트 멤버와 SK 1.5군의 맞대결이었는데, LG는 3안타의 빈공으로 3루조차 밟지 못하며 2시간 20분 만에 시즌 12번째 완봉패의 굴욕을 당했습니다. 만일 오늘 LG 타선이 초반에 전준호를 공략했다면, SK는 이후 전준호보다 더욱 공략하기 쉬운 2군급 투수들을 올리며 경기를 포기하는 방
LG는 상대 좌완 선발 투수에 맞춰 김준호가 선발 출장했지만, 전체적으로 주전들을 기용했습니다.LG 선발 박동욱. 자신을 방출시킨 친정팀을 상대로 등판했지만, 실책과 타선의 집중력 부재 등으로 승리 투수 요건을 얻지 못했습니다. 5.1이닝 5피안타 3볼넷 2실점 (1자책).넥센 선발 금민철. 4.1이닝 6피안타 3볼넷 1실점.LG는 3회초 2사 2루에서 이택근의 좌전 적시타로 선취 득점했습니다.4회말 무사 2루에서 유한준의 중전 적시타로 1:1 동점. 그에 앞서 김민우의 타구를 단타로 처리할 수 있었지만, 우익수 김준호가 포구 실책을 범하며 무사 2루의 위기를 자초한 것이 화근이 되었습니다.5회말 2사 1, 3루에서 다시 유한준의 적시타
11회말 2사 후 작은 이병규의 끝내기 역전 2타점 2루타로 종료된, LG와 기아의 어제 잠실 경기 전 촬영한 사진입니다.경기 직전 정주현에게 연습 배팅 볼을 던져주는 서용빈 타격 코치. 원래 배팅 볼은 후배 선수가 던져주는 것이 일반적인데, 1군 야수 막내인 2년차 정주현에게는 후배가 없고, 고참에게 부탁하기도 마땅치 않자 서용빈 코치가 자원한 것으로 보입니다. 서용빈 코치는 올 시즌 코치로서 첫해를 보내고 있는데 인기 구단의 1군 타격 코치가 얼마나 힘겨운 위치인지 절감했을 것입니다. 정주현은 서용빈 코치의 배려에 보답하듯 2회말 1사 2, 3루에서 기아 에이스 양현종으로부터 큼지막한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이 되는 타점을 기록했습니다. 경기 전 많은 비가 내려 구장 관리
경기 전 내린 많은 비로 14분 정도 늦게 시작되었습니다. 다행히 경기 전 비는 그쳤습니다.LG는 상대 선발 양현종에 맞춰 박용택 등을 제외하고 우타자를 대거 기용했습니다.LG 선발 최성민. 6이닝 5피안타 6볼넷 3실점(1자책). 볼 카운트를 불리하게 끌어가고 야수들의 실책이 겹치며 어려움을 겪었지만 결과적으로 퀄리티 스타트에 성공했습니다. 기아 선발 양현종. 7이닝 5피안타 4볼넷 1실점.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며 시즌 17승과 다승왕 도전이 유력한 듯했지만, 계투진의 부진으로 승리를 날렸습니다.LG는 2회말 1사 2, 3루에서 정주현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선취 득점했습니다. 2회초 자신이 범한 실책을 만회하는 타점이었습니다.4회초 1사 만루
LG가 12승 6패로 7개 구단 중 가장 압도적인 성적을 유지하고 있는 기아를 상대로 8회말 2사 후 터진 이택근의 역전 3점 홈런으로 케네디 스코어의 승리를 거뒀습니다. 이택근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오른쪽 무릎 수술을 받은 뒤 LG 유니폼을 입게 되었는데, 수술에 따른 후유증으로 올 시즌 초반 허리 부상을 당했습니다. 따라서 LG가 치열한 순위 싸움을 벌이던 시즌 중반까지 이택근이 반드시 필요했지만, 부상으로 인한 결장과 컨디션 난조로 제대로 활약하지 못했고, 포스트 시즌 진출이 좌절되자 뒤늦게 맹타를 휘두르고 있습니다. 오늘 이택근은 5타수 3안타(4타점)를 기록하며 시즌 315타수 94안타로 타율을 0.298까지 끌어올렸습니다. 비록 이택근이 규정 타석을 채울 가능성은 사라졌지만, 2005년 이
스트라이크를 던질 줄 모르는 새가슴 투수, 선구안이 나쁘고 기회마다 삼진당하는 타자, 어이없는 실책을 양산하는 야수, 운영의 묘를 모르는 무지한 감독들. 이것이 바로 8년 간 LG가 포스트 시즌에 진출하지 못한 근본적인 원인입니다. 오늘 경기에서도 이 같은 난맥상이 모두 반복되며 상대의 배 이상의 안타와 사사구에도 불구하고 역전패당했습니다.선발 박현준은 개인 통산 최다인 6.1이닝 97개의 투구수로 4실점하며 외형적으로는 만족스러운 투구였지만, 내용을 살펴보면 그렇지 못했습니다. 우선 1회초 선취점을 내주는 과정이 좋지 않았습니다. 선두 타자 박재상에게 2-0의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승부를 하지 못하고 풀카운트에 몰린 끝에 스트라이크를 넣기 급급하다 안타를 허용했고, 폭투로 1사 3루의 위기를 자초한 끝에
어제 SK와의 경기 전 2011년 입단이 확정된 LG의 신인 선수들이 팬들에게 인사하는 자리가 마련되었습니다.상당수의 기자들이 신인 선수들을 촬영하기 위해 1루 덕아웃 앞으로 모였습니다.도열한 9명의 선수들. LG는 10명의 신인을 지명했는데, 대학 진학을 선택한 선린고 좌완 투수 김명찬을 제외한 전원과 계약했습니다.1차 지명된 휘문고 우완 투수 임찬규. 서클 체인지업에 자신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큰 키와 달리 아직 앳된 얼굴입니다.2차 지명된 북일고 좌완 투수 이영재. 한화에서 은퇴한 송진우의 외조카로 까무잡잡한 피부와 광대뼈가 닮았습니다.3차 지명된 장충고 좌완 투수 정다흰. 193cm로 9명의 신인 선수 중 최장신입니다.
LG에서는 박병호와 정주현이 선발 출장했습니다.LG 선발 봉중근. 5이닝 8피안타 2볼넷 4실점으로 부진해 에이스답지 못했습니다.SK 선발 이승호. 친정팀을 상대로 5이닝 2피안타 3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불펜진이 승리를 날렸습니다.1회초 2사 만루의 위기에서 3루수 정주현은 파울 플라이를 놓쳤습니다. 봉중근에게 모자를 벗고 사과하는 정주현. 다행히 봉중근은 2사 만루에서 김강민을 삼진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1회초를 넘겼습니다.3회초 1사 후 이재원의 적시 2루타로 SK가 선취 득점.이호준이 중전 적시타로 이재원을 불러들이며 2:0.4회초 1사 후 정상호의 2루타에 이어 나주환의 적시 2루타로 3:0.6회초 선두 타자 김강민의 좌월
8월 월간 MVP를 수상한 조인성.LG의 선발 포수로 윤상균이 기용되었습니다. 윤상균이 포수로 선발 출장한 것은 LG 이적 후 처음입니다.LG 선발 박동욱. 데뷔 첫 선발 등판에서 2.1이닝 2피안타 2사사구 3실점 (2자책)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습니다. 3회초 이대수의 빗맞은 안타 이후 오지환의 실책이 겹친 것이 아쉬웠습니다.한화 선발 유원상. 3.1이닝 8피안타 4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되었습니다.1회말 무사 2루에서 박용택의 좌월 2루타로 LG가 선취 득점.이어 이병규와 오지환의 연속 적시타로 3:0. 최진행의 허술한 수비에 편승했습니다.2회초 오지환의 실책으로 형성된 위기에서 윤상균이 폭투로 1점을 내주자 포수가 조인성으로 교체되었
삼성이 선발 윤성환과 주전 포수 진갑용을 일찍 교체시키고, 필승 계투조 대신 다양한 투수들을 시험하며 승패에 연연하기 보다는 포스트 시즌을 대비하는 경기였습니다. LG는 3연패를 끊으며 삼성에 승리해, SK에 패한 5위 기아와의 승차를 1로 줄였지만, 경기 내용은 개운치 않았습니다. 왜 LG가 4강 진출에 실패했는지 여실히 증명되는, 엉성한 플레이의 연속이었습니다.1회말 2사 후 볼넷으로 출루한 강봉규가 도루를 시도할 때, 포수 조인성의 송구는 정확히 2루로 향했지만, 2루수 정주현이 뒤로 빠뜨려 2사 3루의 위기로 이어졌습니다. 제대로 송구를 잡았다면 충분히 아웃시킬 수 있는 타이밍이었는데 실책이 수반되어 2개의 베이스를 거저 내줬습니다. 4회말 1사 1루에서 신명철의 타구를 6-4-3 병살로 연결시키
LG 이대형의 올 시즌은 ‘비교체험 극과 극’입니다. 시즌 전 이병규가 복귀하고 이택근이 영입되면서, ‘빅5’ 중 이대형이 주전에서 밀려날 것이라는 예상이 상당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시즌이 개막되고 뚜껑을 열자 이대형은 보란 듯이 3할 3푼 대의 고타율과 도루 1위를 질주하며 중견수로 붙박이 기용되었고, 부진한 4명의 동료 외야수들을 제치며 커리어 하이에 도달하는 듯 했습니다.거침없이 달리던 이대형은 체력의 저하 때문인지 6월부터 서서히 타율이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6월 18일 잠실 롯데전에서 송승준에게 역전 3점 홈런을 뽑아내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지만, 타율은 3할 1푼대로 추락하고 있었습니다. 7월 4일 잠실 롯데전의 선발 출전 명단에서 제외된 이대형은 2008년 이후 이어오던 전 경기 출장 기록도
어제는 에이스의 선발 등판 경기에 1.5군급 타자들을 기용해 박종훈 감독이 승부욕을 상실한 것이 아닌가 싶었는데, 오늘은 경기 후반 납득할 수 없는 선수기용과 작전으로 패배를 자초했습니다. 포스트 시즌 진출이 물거품이 되었고, 리빌딩을 위해 새로운 선수들을 기용할 수 있지만, 승리에 대한 의욕을 상실한 박종훈 감독을 납득하기 어렵습니다.4번 타자로 기용되어 4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부진했던 조인성 대신 7회말부터 서성종을 기용한 것은 납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2:2로 맞선 9회초 2사 1, 2루 기회에서 1군 투수들을 경험한 적이 거의 없으며 변화구에 취약한 서성종을 그대로 둔 것은 납득할 수 없었습니다. 안타 한 방이면 승리할 수 있는 기회에서 윤상균을 대타로 기용하지 않은 것은 박종훈 감독이 승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