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장영] 한때 명문 구단이었던 기아와 롯데가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연패에 빠졌던 롯데는 기아를 상대로 분풀이를 하며 기사회생했다.기아의 신인 투수 이의리가 등판하는 경기라는 점에서 큰 기대를 모았다. 결론적으로 거칠 것 없어 보였던 이의리가 처음으로 프로야구의 무서움을 맛본 경기가 됐다. 스스로 피해 가는 대결을 벌인 결과 대량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이의리는 성장통을 경험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이번 경기 전까지 이의리의 투구는 말 그대로 으리으리했다. 초반 의구심을 가진 것이 사실이었지만, 이의리는 실력으로 이 모든 것들을 헤쳐 나갔다. 그런데 무슨 이유인지 알 수는 없지만, 이번 경기에서 이의리는 갑작스럽게 주눅이 들어 보였다. 정면돌파보다 안 맞기 위해 피
[미디어스=장영] 임오년에 나타났다는 달걀귀 이야기로 시작되었다. 재난 속에서 등장한 얼굴 없는 사내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 이유는 홍지아가 어린 시절 봤던 그 얼굴 없는 아이 때문이었다. 얼굴 없는 사내를 일컫는 '달걀귀'는 곧 재앙을 의미한다.7회에 이어 8회에도 집과 관련된 가족의 이야기를 담았다. 8회에서는 보다 확장된 형태로 아파트 담론을 담았다는 점에서 반갑게 다가왔다. 아파트 안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한 별이 사건은 우리 사회에 만연한 차별 문제를 다루고 있다. 양극화가 심화되며 인위적으로 한 아파트 안에 임대주택자까지 함께 살도록 하는 정책이 마련됐다. 어울려 사는 방법을 체득해야 한다는 의미다. 의도 자체는 나쁘지 않지만, 성숙되지 않은 사회에서 이런 실험은 오히
[미디어스=장영] 귀신 없애주는 특화된 부동산 대박부동산이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한다. 오직 퇴마를 해주고 집을 파는 것이 주목적인 이 부동산에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월등한 능력을 가진 영매가 들어오면서 흔들리고 있다. 물론 좋은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지만, 이는 결국 위기를 불러온다는 점에서 불안하다.도학건설 도 회장이 지아와 인범을 모두 납치해왔다. 도 회장이 원하는 것은 재개발이다. 그렇기 위해서는 대박부동산을 철수시켜야 한다. 하지만 그곳에만 가면 모두 엉망이 되어 후퇴하는 상황에서 방법을 찾아야 했고, 도 회장의 선택은 인범을 이용해 지아를 압박하는 것이었다.도 회장의 이 선택은 오히려 악재가 되었다. 인범의 목걸이가 떨어지며 그의 사망한 삼촌 오성식의 원귀가 들어왔기 때문이다. 절대무적
[미디어스=장영] 최근 한국 드라마에 복수 열풍이 불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복수극이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복수 대행 서비스라는 타이틀까지 달고 나온 드라마는 목적을 분명하게 보여준다. 지난주 종영한 tvN 도 복수극이다. 부모 죽음과 관련된 복수가 근간이 되어 악랄한 거대 기업 회장의 만행을 처단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악의 카르텔에 법을 다루는 자들도 포함되었다. 가장 악랄한 존재로 법조인들이 그려지고 있다는 것이다. SBS 는 이런 복수 열풍의 정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드라마다. 피디 출신의 연출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와 가치는 더욱 커진다. 시청자들은 의 드라마 버전이라는
[미디어스=장영] 통쾌한 복수. 법치주의 국가에서 돈으로 법을 산 자들이 법망을 피해 가는 상황에서 이런 복수극은 반갑게 다가올 수밖에 없다. 검사와 판사 출신 전관들을 앞세워 법망을 피해가는 일들은 그들에게는 일상이다. 웹하드 업체를 운영하며 엄청난 돈을 번 자. 그가 그렇게 엄청난 돈을 벌 수 있었던 이유는 불법 동영상을 올렸기 때문이다. 돈만 된다면 사람의 목숨마저 우습게 여기는 자들이 법의 비호를 받고 있다면 그게 과연 정상인지 되묻게 된다.도기는 내부고발자를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박 회장은 그를 교통사고로 위장해 제거하려 했다. 강 검사와 함께 말이다. 하지만 도기가 있는 한 그런 일은 벌어질 수 없는 법. 박 회장의 생각은 뜻대로 되지 않았다.박 회장의 별장으로 이들
[미디어스=장영] 손흥민이 이번에는 환하게 웃었다. 토트넘에서 우승컵을 한 번도 들지 못했던 손흥민이나 선수들에게 리그컵 결승은 중요했다. 하지만 올 시즌 완벽한 모습으로 우승 가능성이 100%인 맨시티를 상대로 좌절을 맛볼 수밖에 없었다.결승에서 손흥민이 제대로 역할을 해주지 못한 것은 사실이다. 맨시티로서는 토트넘 상대로 어떻게 수비를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 손흥민만 막으면 케인 역시 제대로 활약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손흥민의 부진은 당연히 맨시티의 우승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었다.손흥민의 눈물에 대해 팬들의 설왕설래가 있었지만, 그만큼 손흥민이 토트넘에 애착이 높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자신의 부진으로 결국 다시 한번 트로피를 들지 못하게 되었다는 안타까움이 필드에서 울 수밖
[미디어스=장영] 웹하드 업체의 불법적인 행위에 대해 현행법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은 많다. 물론 문제의 사건이 터진 후 보완하고, 더는 국내에서 합법적으로 불법 동영상이 유통될 수 없는 환경이 되었다는 것은 불행 중 다행이다. 법 강화로 웹하드에서 불법 동영상 유통이 불가능해지자 N번방이 만들어지는 등 그 통로가 바뀌었고, 여전히 이 불법 동영상 제작 유통은 근절되지 않았다. 7회는 고은의 언니 이야기에 집중되었다. 실제 피해자였고, 그렇게 끔찍한 고통 속에서 극단적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고은의 분노와 고통은 물론, 이런 상황에 대비도 하지 못하고 마주한 도기 역시 분노하기는 마찬가지였다.은밀하게 문제의 '유데이터'에 들어가 핵심 부서인 전략기획실에 입
[미디어스=장영] 타격이 안 좋은 두 팀이 만나 연장까지 가는 경기는 그리 흥미로울 수 없다. 타선이 좀처럼 터지지 않으며 경기력은 저하되고, 그렇게 이어지는 이닝들은 활력을 잃게 된다. 타격이 매번 활화산처럼 터질 수는 없지만, 두 팀의 타선은 심각하다.멩덴과 카펜터라는 두 외국인 투수의 맞대결이라는 점은 흥미로웠다. 기아는 스윕을 원하고, 한화로서는 지긋지긋한 연패를 끊어야 한다. 두 외국인 투수가 짊어진 무게가 결코 만만치 않은 상황에서, 두 투수들은 제 몫을 다했다.이번 경기 선취점은 한화의 몫이었다. 1회 첫 타자가 볼넷으로 나간 후 투아웃까지 잘 잡았지만 3루수의 평범한 타구를 1루에 악송구를 하면서 실점을 했다. 안 줘도 되는 점수를 준 셈이다. 시작부터 삐끗했던 경기는 3회 기아
[미디어스=장영] ‘귀신 붙은 집’ 전문 부동산을 다룬 KBS2 드라마 이 5회에 이르러 보다 실체에 다가가기 시작했다. 매회 집에 얽힌 원귀들을 처리하는 과정을 다뤘는데, 지아 어머니와 인범 삼촌의 이야기가 구체적으로 다뤄지기 시작하며 본질에 가까워지는 느낌이다.자신이 죽었음에도 불구하고 살아있다고 착각하는 귀신은 서글플 듯하다. 이름만 다를 뿐 전 세계인들은 귀신이라는 존재를 외계인과 유사한 방식으로 믿거나 믿지 않거나 하는 방식으로 소비한다. 실제 죽은 이의 영혼이 존재하는지 여부는 차치하고, 원귀를 상대하는 이들의 이야기는 흥미롭다.5회 등장한 원귀의 사연은 서글펐다. 홀로 딸을 키우며 살았던 노모는 마지막 소원이 있었다. 자신의 딸과 손주에게 남겨줄 집 한 칸이라도 있었으
[미디어스=장영] 괴물이라고 불러도 좋을 듯하다. 기아 이의리가 프로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한화 타자를 상대로 10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이룬 결과라 더욱 특별하게 다가왔다. 기아나 한화 모두 신인들의 성장에 많은 부분을 집중하고 있다. 두 팀 모두 외국인 사령탑이라는 점에서 시즌 첫 외국인 감독들의 대결이라는 점도 흥미로웠다. 이의리는 이번 경기에서 그동안 호투가 우연이 아님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이런 투구라면 당장 에이스라고 불러도 좋을 정도였다. 물론 여전히 철저한 관리가 필요한 고졸 루키이지만 말이다. 욕심 같아서는 7회에도 마운드에 올릴 수 있었지만 윌리엄스 감독은 단호했다. 선취점은 기아의 몫이었다. 1회 시작과 함께 최원준과 김선빈이 연속 안타를 치고 나갔
[미디어스=장영] 터커의 한 방이 기아 타이거즈를 승리로 이끌었다. 2군에서 돌아온 임기영이 6회까지 책임지며 3 실점으로 첫 퀄리티스타트를 보였다는 것도 고무적이다. 여전히 힘겹게 경기를 이끌고 있지만 작은 부분들이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는 것은 긍정적으로 봐야 할 것이다.양현종이 메이저로 간 후 가장 큰 고민은 선발 자원이었다. 양현종이 있을 당시에만 해도 외국인 투수까지 합세해 최소 3명의 단단한 선발진을 구축할 수 있었다. 하지만 양현종이 빠진 현재의 기아는 단순히 -1 이상의 문제를 보이고 있다.브룩스와 멩덴을 제외하고는 믿을 선발이 존재하지 않는다. 물론 루키 이의리가 존재감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은 가능성에 더 큰 무게를 둘 수밖에 없다. 이의리에 대한 정당한 평가는 여름을 지나 봐
[미디어스=장영] 배우 윤여정이 제 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예상치가 높았다는 점에서 당연한 수순처럼 여겨질 정도다. 지난해 봉준호 감독의 이 작품상을 비롯한 4관왕에 오르며 한국 영화의 위상을 증명, 외국영화로 작품상을 받은 최초의 영화가 되었다. 당시 봉준호 감독은 에 대한 애정을 보여주기도 했었다.윤여정은 영화 를 통해 무려 38개의 상을 받았다. 대단한 성취가 아닐 수 없다. 아카데미 시상식 레이스라는 것이 존재한다. 미국 전역에서 치러지는 다양한 영화제와 영국 아카데미까지 이어지는 시상식들의 정점은 아카데미 시상식이다. 아카데미 레이스를 어떻게 치르느냐는 그래서 중요할 수밖에 없다. 이 과정에서 윤여정은 이
[미디어스=장영] 단순히 반복되던 이야기 구조에 변화가 예고됐다. 실제 벌어졌던 섬뜩한 사건들을 드라마로 재현한다는 점에서 분명한 한계가 존재했었다. 5회부터 등장한 사건은 여전히 그 공포와 불쾌감이 가시지 않는 웹하드 업체와 관련된 이야기다. 실제 이 사건이 세상에 알려지지 않았다는 가정하에 5~6회를 시청한 이들은 드라마라고 해도 세상에 이런 회사가 어디 있느냐며 질타를 했을 것이다. 그만큼 상상조차 불허하는 황당하고 엽기적인 일들이 실제 벌어졌다는 사실이 경악스럽다.그들이 운영하는 웹하드가 여전히 국내 점유율 1, 2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이 문제다. 이용자들이 이 범죄자들을 먹여 살리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웹하드 업체가 한두 곳이 아님에도 이들 업체에 집
[미디어스=장영] 기아 타이거즈의 문제가 적나라하게 드러난 경기였다. 무기력한 기아 타선, 원태인 선수를 공략할 수 없는 투수라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기아 타선의 문제가 더욱 부각될 수밖에 없다.멩덴이 선발로 나선 경기에서 기아의 문제는 거의 보이지 않았다. 점수를 못 내는 한계는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그렇다고 할 수 있지만, 4점을 뽑았다는 점에서 기본은 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멩덴이 확실하게 마운드를 지키니 승리할 수 있었다.이민우가 선발로 나선 기아는 무기력했다. 선발이 1회부터 쉽게 무너지는 상황에서 전략도 무의미하다. 선발로 나서는 투수는 최소 5회까지 던지며 팀이 승리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주는 것이 기본이 되어야 하지만, 이민우는 1회부터 점수를 내주기 시작했다.
[미디어스=장영] 기아가 홈에서 삼성과 3연전 첫 경기를 기분 좋게 승리했다. 올 시즌 처음 한국 프로야구에 데뷔한 멩덴은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적응기를 마치고 이제 본격적인 원투 펀치로서 입지를 다질 수 있음을 그는 실력으로 증명해주었다.엘지와 원정 경기에서 2승 1패를 거두고 홈으로 복귀한 기아는 약하다고 지적받았던 타자들이 제 몫을 해주며 승리를 이끌었다. 매일 이럴 수는 없지만, 충분히 결정적 순간 타점을 만들어낼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타격감을 유지하는 방법을 찾는 것은 그들의 과제가 되었다. 이번 경기는 멩덴이 얼마나 좋은 투수인지 잘 보여준 날이었다. 다섯 가지 구종을 좋은 제구력으로 사용해 상대를 압도하는 투수가 국내에서 뛰고 있다는 것이 신기할 정
[미디어스=장영] 잔혹함을 앞세운 드라마 는 상당히 흥미롭게 시작했다. 선과 악이라는 고전적인 주제로 과연 어떤 이야기들을 풀어갈 수 있을지 궁금하기도 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수많은 떡밥들을 풀어놓고 성급하게 거둬들이는 방식의 반복은 씁쓸하다.15회는 이승기가 연기하는 바름이 알고 봤더니 잔인한 사이코패스 살인마-프레데터였다는 이야기였다. 그동안 그 흔적들은 차고 넘쳤다. 하지만 설마 전작들처럼 주인공이 다시 범인일까하는 의구심이 오히려 반전이었는지도 모른다.뇌 이식 수술이라는 현실에선 불가능한 설정이 등장하며 이후 전개는 쉬워졌다. 이를 이용해 어려운 과제를 수행할 수 있는 조건이 생기게 되니 말이다. 드라마 는 대표적인 사이코패스 DNA를 가지고 태어난 두 아이의 삶을
[미디어스=장영] 기아가 LG를 상대로 10회 연장에서 1점 차 승리를 거뒀다. 원정에서 2승 1패로 우위를 얻었다는 점으로도 충분히 값진 결과이다. 하지만 이보다 더 중요하고 가치 있게 다가왔던 것은 고졸 루키 이의리의 호투였다.기아의 문제는 너무 많다. 그렇다고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문제도 아니다. 신구 조화가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고, 신인들 중에 특출난 선수도 없었다. 수비가 되면 공격이 안 되고, 공은 빠른데 새가슴이고 등등 좀처럼 완성형 신인의 모습을 보기 어려웠던 기아에 ‘진짜’가 등장했다.이의리는 광주가 낳은 최고의 투수로 성장할 가능성이 보인다. 좌완이라는 타고난 강점에 빠른 공, 좋은 제구력, 든든한 담력까지 갖췄다는 점에서 기아에서도 이제 리그를 대표하는 루키를 가질 수 있
[미디어스=장영] 조금씩 실체들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과거 바름이 살던 집의 화단에 지하실이 있었다. 그리고 그 안에는 1년 전 벌어졌던 살인사건과 관련된 사진이 도배되어 있었고, 큰 통 안에는 사체로 보이는 무언가가 존재했다. 바름의 집 지하실은 살인을 이어온 자의 아지트였다. 하지만 과연 그곳이 그의 공간이었을까 하는 의문도 들기는 한다. 물론 성당에서 벌어진 상황을 생각해보면 바름이 자신의 행동도 기억하지 못한 채 범행을 저지른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하게 된다.고 신부가 사망한 현장에 도착한 봉이가 누군가와 맞서 싸우는 상황이 벌어졌다. 그 과정에서 칼을 휘두르다 상처를 냈다. 왼쪽 팔에 상처가 났다는 말과 바름의 팔에 칼에 베인 상처가 존재한다는 것은 현장에서 대결한 인물이 바름과
[미디어스=장영] 답답했던 기록이 모두 깨진 경기였다. 선발 투수가 승리 투수가 되었다. 황당할 정도로 나오지 않던 홈런이 한 경기에서 2개 나왔다. 모두 최형우가 터트린 홈런이었다. 기아가 최형우의 멀티 홈런으로 대전환을 이룰지도 궁금해진다. 선발 브룩스는 완벽한 상태는 아니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은 결국 에이스가 해줄 수 있는 최선이다. 브룩스는 기아의 확실한 에이스가 맞다.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흔들리지 않고 선발로서 자리를 지켜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니 말이다.기아는 1회 최원준의 안타에 이어 2사 상황에서 최형우가 투런 홈런을 터트리며 앞서 나갔다. 팀 홈런의 전부를 책임지고 있는 최형우라는 점에서 그가 되살아나고 있다는 것은 기아로서도 반가운 일
[미디어스=장영] 기아 타이거즈가 1패 뒤 스윕으로 기세를 올린 후 좀처럼 재미있는 야구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일단, 선발 야구가 되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중심타선이 침묵을 이어가며 득점 기회를 놓치고 있다. 이런 상황이면 이기기가 힘들다.양현종이 빠진 기아 선발에 문제가 있을 것이란 이야기는 오래전부터 나왔다. 에이스 역할을 했던 선수가 빠지면 힘겨워지는 것은 자연스럽다. 하지만 이에 대한 대비가 소홀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아니, 대비에 소홀했다기보다는 현재 상황과 조건 속에서 양현종을 대체할 그 무엇도 존재하지 않았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일 것이다. 국내에서 선수 수급이 원활하지 않고, 외국인 투수는 2명이 최대다. 여기에 기아 내부에 대체할 투수가 많았다면 상관없지만, 그렇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