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소의 저주가 마침내 풀렸다. 108년 동안 이어져왔던 지독한 저주는 그렇게 길고 힘겨운 시간을 보낸 후 겨우 마무리가 되었다. 와후 추장의 저주와 염소의 저주가 맞붙은 2016 메이저리그 월드 시리즈는 야구팬들에게는 가장 극적이고 매력적인 승부였다.108년 만의 월드 시리즈 우승 이끈 시카고 컵스, 마지막 순간까지 손에 땀을 쥐게 했다7차전까지 간 경기는 연장 승부로 이어졌다. 초반 컵스의 공세가 분위기를 압도했고 8회 채프먼이 마운드에 서는 순간 모든 것은 마무리되는 듯했다. 하지만 와후 추장의 저주를 받은 인디언스 역시 그대로 그 저주 끊어내기를 포기할 수 없었다. 극적인 동점 투런 홈런이 터지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놓고 말았다.월드 시리즈 마지막 경기. 선발은 무의미하다. 가동
시카고 컵스가 초반부터 타선이 터지며 클리블랜드 홈에서 치러진 6차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초반 터진 홈런은 그동안 문제로 지적되던 컵스 타선이 활발해졌다는 점에서 마지막 7차전이 기대된다. 투타 조화로 가을 더욱 강력해졌던 인디언스는 중요한 5, 6차전을 모두 내주며 위기에 처했다.저주 시리즈 마지막 7차전, 과연 누가 승자가 될까?와후 추장과 염소의 저주에 빠진 채 우승과 멀어져 있던 두 팀이 월드 시리즈에서 만났다. 의도적으로 만들어도 쉽지 않은 상황, 대표적인 저주 받은 두 팀이 월드 시리즈라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났다는 것만으로도 기대치는 급격하게 높아져 있었다.시즌 최다승인 103승으로 가장 완벽한 팀이라는 평가까지 받았던 시카고는 저주를 풀 수 있는 가장 확실한 한 해가 될 것이
잔루만 33개가 나온 경기는 지겨울 수밖에 없다. 엘지는 9개 엔씨는 16개의 사사구가 기록된 플레이오프 3차전은 말 그대로 최악이었다. 이런 경기에서 최고의 장면들이 곁들여지며 흥미로운 결과로 이어졌다는 점이 기이하게 다가올 정도다. 엘지는 1회부터 대량 득점으로 경기를 끝낼 수도 있었지만 11회 연장까지 이어지게 만들었다.LG 양석환 끝내기 안타;25개 사사구가 남발된 졸전, 그럼에도 빛났던 안익훈의 호수비벼랑 끝에 몰렸던 엘지가 홈구장에서 반격에 나섰다. 1승 2패가 된 엘지가 오늘 경기에서도 이긴다면 다시 창원으로 내려가 마지막 승부를 벌이게 된다.마산 구장에서 치열한 투수전을 통해 2경기를 완벽하게 잡아낸 NC는 원정 경기에서 의외의 선발 카드를 꺼냈다. 신인 장현식 카드는
첼시가 맨유를 상대로 4-0 완승을 했다. 두 팀이 박빙의 승부를 벌일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다는 점에서 경기 결과는 충격적이다. 무리뉴로서는 자신을 첼시에서 내쫓은 선수들을 상대로 복수를 하고 싶었을 것이다. 지난 시즌 노골적으로 보이는 항명에 의해 무리뉴는 불명예 퇴진을 당할 수밖에 없었다.전략 전술도 존재하지 않은 맨유 무리뉴, 그는 더 이상 스페셜 원이 아니다무리뉴의 현실은 참혹하다. 이 정도면 그저 평범한 감독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엄청난 자본이 집중된 맨유라는 팀을 이끌면서도 이 정도밖에 되지 않는단 사실은 처참하다. 무리뉴에게는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기에는 힘겨워 보인다.맨유는 해마다 엄청난 자본을 쏟아 붓는다. 그런 엄청난 돈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은 그만큼 엄청난 수익이
넥센 염경엽 감독이 준플레이오프전에서 엘지에 패한 직후 사퇴를 선언했다. 이는 이미 예고된 상황이라는 점에서 특별하게 보고 있지는 않다. 다만 염 감독이 그 어느 팀에도 가지 않는다고 선을 그은 것은 의외로 다가온다.넥센의 미래는 과연 장밋빛이 될 수 있을까?넥센은 한국프로야구에서 독특한 구단이다. 한국 프로 스포츠는 거의 대부분이 재벌이 운영한다. 공기업이나 은행 등이 소유한 종목도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은 재벌기업의 홍보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런 상황에서 넥센은 네이밍 마케팅을 통해 새로운 영역을 구축했다.메이저리그 방식을 통해 국내에서도 성공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넥센의 시도는 참신했다. 초반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안정적인 시스템 구축이 된 넥센은 재벌
토트넘의 무패 행진은 깨질 수도 있었다. 웨스트 브롬위치와의 원정 경기에서 패배의 위기에 처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위기 상황에 반전을 가한 것은 후반 27분 교체 선수로 나선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이 공을 잡는 순간 웨스트 브롬위치 수비수 3, 4명이 달려드는 상황은 기회로 다가왔기 때문이다.토트넘 무패 행진 이어가게 만든 손흥민의 존재감, 20분이면 충분했다월드컵 최종 예선 두 경기를 모두 뛰고 영국으로 돌아간 손흥민. 장거리 이동과 함께 쉬지 못하고 경기에 임했던 손흥민은 선발에서 제외되었다. EPL 팀들 중에서 가장 많은 국가대표 선수를 보유하고 있는 토트넘이지만 가장 먼 거리를 오간 손흥민에게는 휴식을 선사했다.남미까지 날아간 라멜라도 있기는 하지만 경기에 뛰지 않은 그는 선발로
손흥민이 A매치를 마치고 영국으로 돌아가자마자 큰 상을 받고 행복해했다. 아시아인으로서는 최초로 EPL에서 이달의 선수상을 받았다. 이달의 선수상은 말 그대로 스타가 되는 지름길이라는 점에서 특별한 가치를 지닐 수밖에 없다. 폭풍 같았던 한 달을 보낸 손흥민은 다시 시작점에 섰다.아시아 최초 이달의 선수상 받은 손흥민, 새로운 전설은 이제 시작손흥민이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이달의 선수상을 받았다. 한 달 동안 최고의 활약을 보인 선수에게 주는 이 상이 특별하게 다가오는 것은 그렇게 시작해 최고의 선수로 성장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세계적인 선수들이 성장해가는 과정을 경험했다는 점에서 기대감 역시 커진다.토트넘에서 2년 차가 된 손흥민은 누구나 알고 있듯 쉽지 않은 시작을 했다. 브라질
기아 타이거즈의 가을야구는 끝났다. 끝내 터지지 않은 타격은 그렇게 아쉬움을 주고 말았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까지 기아는 최선을 다했고, 보다 잘한 엘지가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게 되었을 뿐이다. 엘지 팬들로서는 유광 점퍼를 입고 가을야구를 더 만끽하게 되었다.양현종과 류제국의 한국시리즈 결승전 같았던 투수전, 가을야구 뜨겁게 달궜다마치 한국 시리즈 마지막 경기를 하는 듯 치열했던 이번 경기는 승패를 떠나 최고의 재미를 만끽하게 해주었다. 비록 타선이 터지지 못해 가을야구를 접어야 했던 기아로서는 두고두고 아쉬울 수밖에는 없어 보인다.치열했던 투수전과 야수들의 호수비는 야구의 또 다른 면모를 확인하게 해주었다는 점에서 반가웠다. 야구의 진짜 재미는 투수전이라고 이야기를 많이들 한다. 메이
기아가 엘지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첫 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기아에 강했던 엘지의 선발 허프는 실책으로 아쉽게 물러나야 했다. 하지만 헥터는 강했다. 메이저 출신 선발다운 면모를 완벽하게 보여주며 헥터는 가장 중요했던 첫 경기를 잡아냈다.단기전 승패 가른 수비, 헥터와 허프의 명품 투구가 빛났다단기전에서 승부는 언제나 실책에서 나온다. 그 실책이 가장 결정적인 순간 나왔고, 엘지는 그렇게 무너지고 말았다. 4회 오지환의 실책만 없었다면 이번 경기가 어떻게 이어졌을지 알 수 없었다.헥터와 허프, 두 외국인 투수들이 가장 중요했던 첫 경기 선발로 나섰다. 기아는 양현종보다 올 시즌 내내 안정적인 피칭을 했던 헥터를 선택했다. 엘지는 류제국보다 기아전에 유독 강했던 허프를 가장 중요한
기아와 엘지가 2016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1차전을 펼친다. 4위인 엘지는 오늘 경기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된다. 그런 점에서 엘지는 기아에 비해 큰 부담 없는 경기를 할 수 있다. 더욱 홈구장에서 대결을 펼친다는 점에서 유리한 구도가 될 수밖에 없다.기아와 엘지 와일드카드 결정전, 헥터와 허프 선발 투수에게 달렸다기아 타이거즈가 5년 만에 가을야구에 초대를 받았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지만 그들은 결국 해냈고 가을야구를 즐길 수 있게 되었다. 비록 불리한 조건에서 엘지와 상대해야 하지만 단기전은 장기 레이스를 펼치는 리그와는 전혀 다르다.단기전에 강한 호랑이의 피를 이어받았다면 기아가 올 시즌 가을야구를 지배할 수도 있다. 그 어느 팀보다 우승 경험이 많은
손흥민은 EPL만이 아니라 국가대표 경기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했다. 3골 중 2골에 관여한 손흥민은 왜 그가 EPL 넘버원이 되었는지 잘 보여주었다. 홈구장에서 열린 카타르와의 경기에서 한국은 3-2로 승리하며 2승 1무로 패배 없이 순항 중이다.손흥민과 기성용 EPL 듀엣, 부실했던 홍정호의 중국 리그 수비진중국 프로리그에서 뛰는 수비수들이 국가대표 수비진으로 배치되면서 우려가 컸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던 홍정호가 중국 프로리그로 가면서 실력 저하가 제기됐고, 그런 우려는 현실이 되었다. 카타르와 벌어진 수원 경기에서 홍정호는 최악의 경기를 펼치고 말았다.침대 축구로 유명한 중동 팀 카타르는 이번에는 달랐다. 초반부터 공격을 시도하는 카타르를 맞아 한국 대표팀은 EPL 듀오인 손흥
기아 타이거즈가 마침내 가을야구에 나서게 되었다. 10개 팀이 된 후 5위까지 가을야구 참가가 확정되며 얻은 수확이다. 아직 남은 2경기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지만 5위로 확정된다면 불리한 조건에서 4위 팀과 승패를 가려야 한다. 물론 가을야구 진출이 내년 시즌 기아를 더욱 강력한 동기부여로 이끌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그것만으로도 반가운 일이다.기아, 삼성 극적으로 잡고 가을야구에 승선하다기아가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8회 극적인 적시타로 가을야구 진출을 확정지었다. 스스로 일궈낸 값진 성과가 아닐 수 없다.차우찬과 지크가 선발로 나선 이번 경기는 무게감이 있었다. 마지막 자존심을 세우고 싶은 삼성은 홈에서 치러지는 마지막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고 싶었다. 기아 역시 가을야구를 위해서는
헥터가 1실점하며 경기를 홀로 막아냈다. 우천으로 경기가 밀리는 상황에서도 완벽한 모습으로 3연패 끝 승리를 만들어낸 헥터는 올 시즌 호랑이들의 에이스임이 분명하다. 3년 차 리더 이범호에게 만루는 가장 편안해지는 기회인 듯하다. 15개의 만루 홈런을 기록한 이범호는 결정적인 만루 상황에서 적시타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헥터의 1실점 완투승과 이범호의 역전타, 호랑이 가을 야구 간다가을 야구를 하기 위해 기아 타이거즈는 남은 다섯 경기에서 3승 2패를 해야 한다. 물론 다양한 경우의 수가 있지만, 자력으로 가을 야구를 가기 위해서는 이제 2승이 남았다. 다섯 경기를 남긴 상황에서 헥터는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해주었다.고춧가루 부대로서 많은 팀들을 울리던 kt는 이번 경기에서도 호랑이 잡는
손흥민이 원톱으로 나선 맨시티와의 홈경기에서 토트넘은 무패의 리그 1위 팀인 맨시티를 완벽하게 무너트렸다. 미드필더를 이용한 정교한 패싱 게임으로 경기를 지배하는 펩의 방식은 젊은 토트넘의 전방 압박으로 무기력해져버렸다. 말도 안 될 정도로 시작부터 끝까지 지독하게 맨시티를 괴롭힌 토트넘은 그렇게 무패의 팀으로 우뚝 섰다.토트넘의 2골에 모두 관여한 원톱 손흥민, 그의 전성시대가 열렸다'손흥민이 아니었다면'이라는 가설을 다시 세우게 만드는 경기였다. 최근 손흥민이 선발로 나선 경기에는 늘 이런 질문을 하게 된다. 그만큼 손흥민의 움직임이 뛰어나고 토트넘의 상승세를 그대로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손흥민의 존재감은 강렬함으로 다가온다.맨시티는 펩이 지도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바르샤와 뮌헨
강정호가 시즌 최다 홈런을 경신했다. 이제 추신수가 세운 한국인 메이저리그 최다 홈런에 한 개 차이로 다가선 그가 시즌 종료 전 이 기록도 깰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마지막 한 경기를 남긴 상황에서 오승환은 강정호를 잡고 시즌 19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강정호와 오승환의 기록, 이제 마지막 한 경기에 달렸다강정호는 1회 시작과 함께 상대를 제압하는 시원한 홈런을 쳐냈다. 올해보다는 내년 시즌이 더 기대되는 강정호는 오늘 경기에서도 강력한 파괴력을 보여주었다. 강정호는 세인트루이스의 선발투수인 와카를 상대로 시즌 21호 홈런은 1회부터 터트렸다. 와일드카드를 위해서는 절대 질 수 없는 세이트루이스로서는 강정호의 한 방은 경악스러운 일이었다.2사 1, 2루 상황에서 강정호는 상대 투수의 실
전북 현대가 심판 매수와 관련해 연맹의 징계를 받았다. 승점 9점 삭감과 1억 원 벌금을 부여하는 것으로 최종 정리되었다. 일부에서 강등이야기도 나오기는 했지만 현실적으로 그 이상의 징계는 불가능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예상 가능한 결론으로 보인다.전북 현대의 징계는 과연 정당했던 것일까?전북 현대의 스카우터가 심판에게 뇌물을 줬다는 이야기는 충격이었다. 전북 현대는 K리그 최고의 명문 구단이다. 항상 상위권에 있던 그들이 심판을 매수할 정도라면 K리그 어느 구단도 이런 불법적인 행동에서 예외가 될 수 없다고 생각됐다.올 시즌 전북 현대는 무패 행진 중이다. 현재 전력을 생각해보면 전북 현대가 무패 우승을 달성할 가능성도 높다. 여기에 AFC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서도 막강한 경기력을 앞세
손흥민이 다시 한 번 토트넘을 구해냈다. 리그 경기에서도 폭발적인 활약으로 팀을 연승으로 이끈 손흥민은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한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홈 첫 경기에서 허무한 경기력으로 AS 모나코에게 1-2로 패했던 토트넘에게 모스크바 원정경기는 무척이나 중요했다.토트넘을 나아가게 만드는 손흥민, 전성기 케인의 기록도 갈아치울 기세다손흥민이 연일 화제의 중심에 서고 있다. 이 정도면 현재 시점 가장 화끈한 축구 스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메시나 호날두에게나 익숙했던 이 폭발적인 존재감을 한국인 선수인 손흥민에게서 볼 수 있게 되었다는 사실이 반갑다. 5경기 5골을 넣고 있는 손흥민의 현재는 최전성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올림픽에서 메달을 따고 싶었던 손흥민은 그것이 좌절되면서 한없이
강정호가 시즌 첫 20호 홈런을 때려냈다. 그동안 아시아 내야수 메이저리그 최다 홈런 기록은 모두 일본 선수들의 몫이었다. 이구치와 조지마가 기록했던 18개 홈런이 최다였지만, 강정호는 메이저 2년 차에 그 기록을 간단하게 넘기는 아시아 야수 최다 홈런을 가진 선수가 되었다.강정호 벤치 클리어링과 20호 홈런, 피츠버그의 중심이 되었다메이저리그 2년차인 강정호에게 2016 시즌은 아쉬움과 행복이 교차하는 시간일 것이다. 지난 시즌 가을 야구에 나선 피츠버그이지만 올 시즌 핵심 선수들을 트레이드로 시즌 중 넘기며 구단이 포기해버렸다. 이 상황에서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의 모습이 안타깝게 다가올 정도다.부상 후 복귀한 강정호는 완벽하게 다른 모습으로 모두를 놀라게 하고 있다. 연
시즌 3경기 출장에 4골 1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은 진정한 손세이셔널이 되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이적설까지 나올 정도로 토트넘과 갈등이 많았던 손흥민이라는 점에서 지금 이 기록이 더욱 강렬하게 다가온다. 아르헨티나 출신의 포체티노 감독과의 불화설이 나돌 정도로 아쉬움이 컸던 손흥민은 실력으로 모든 논란을 잠재우고 있는 중이다.손흥민, 케인 공백 무색하게 한 멀티골로 토트넘 에이스 완성했다만약 손흥민이 없었다면 현재의 토트넘은 어떻게 되었을까? 아마도 끔찍했을 것이다. 케인은 터지지 않고, 지난 시즌과 달리 챔피언스리그까지 출전해야만 하는 토트넘으로서는 중과부적에 빠질 수도 있던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토트넘이 최종적으로 손흥민을 팔지 않은 이유이기도 하다.포체티노 체제에서 손흥민은 외면받
기아 타이거즈가 가을 야구 준비를 해야 할 듯하다. 지난주 3연패를 하며 절망스러운 상황으로 이어졌지만, 한화전을 시작으로 연승을 이끌며 가을 야구 가능성을 극대화했다. 넥센과의 2연전에서 모두 승리를 거둔 기아는 큰 이변만 없다면 가을 야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기아, 어린 호랑이들이 살아나며 가을 야구 가능성도 높아졌다양현종이 나선 경기는 꼭 이겨야만 했다. 가을 야구는 단기전이라는 점에서 에이스들이 경기를 지배한다. 그런 경기에 궁합을 맞춰 승리를 만들어가는 것은 중요하다. 양현종에 맞선 넥센은 유독 기아에 강했던 신재영을 올렸다. 좀처럼 신재영 앞에서는 터지지 않던 기아로서는 쉽지 않은 경기였다.시작은 넥센이 선취점을 올리며 분위기를 주도해 갔다. 1회 1사 후 김하성을 볼넷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