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송경재 경희대 공공거버넌스 연구소] 2000년대 포털뉴스는 한국 언론에서 중요한 지위를 차지하게 되었다. 무엇보다 전 국민의 3/4이 매일 아침에 포털을 시작으로 뉴스를 보며 하루를 시작한다는 점에서 포털뉴스 영향력은 짐작할만하다. 아직 《신문법(신문 등의 진흥에 관한 법률)》에서 포털뉴스는 뉴스를 생산하지 못하는 ‘인터넷 뉴스서비스사업자’(동법 제2조 6)로 규정되어 뉴스를 기사 배열원칙에 따라 전달서비스 하는 플랫폼임에도 시민들은 한국의 유력한 언론사로 인식하고 있다. 지난 10월 이 발표한 ‘2020 누가 한국을 움직이는가’ 설문조사 결과 가장 영향력 있는 언론매체 3위 네이버, 6위 다음카카오가 선정되었다. 사회적으로 그리고 실제 시민들이 인식하기에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
[미디어스=강남규 칼럼] 지난 10월 29일이 ‘촛불혁명 기념일’이었다고 한다. 10월 29일은 박근혜 퇴진 촛불집회가 처음 시작된 날이다. 한국 현대사의 한 획을 그은 촛불집회도 어느덧 4년이 지난 셈이다. 2016년 10월에 중학교 3학년이었을 학생이 성인이 될 만큼의 시간이 흐르는 동안, ‘촛불정신’은 여전히 여기저기서 소환돼 왔다.문재인 대통령만 해도 그렇다. 문 대통령에게 촛불은 “풀뿌리 민주주의”(2017년 10월)의 구현이거나 “비정규직의 정규직화”(2008년 1월) 요구였거나 “결과를 존중하는 성숙한 민주주의 사회”(2008년 1월)에 대한 염원이었거나 “선거제도 개혁”을 소명으로 하거나(2019년 7월) “공정”(2020년 9월) 실현을 요구하는 것이기도 했다. 범위를 다른 정치인이나
[미디어스=김민하 칼럼] 더불어민주당이 전당원투표를 통해 내년 재보궐선거에서 서울시장, 부산시장 후보 등을 공천하기로 했다. 충분히 예상 가능했다는 점에서 놀랍지 않지만 그렇다고 팔짱끼고 지켜보기만 할 일도 아닌 것 같다.당장 야당의 비판이 거세다. 열린민주당 등 일부를 제외한 거의 모든 정치세력이 국민과의 약속을 저버린 여당을 비난하고 있다. 특히 재보궐선거의 원인 제공을 한 경우 공천하지 않기로 한 당헌 규정은 문재인 대통령이 당 대표 시절 만든 것인데도 손바닥 뒤집듯이 한 것은 문제라는 지적이 많다.물론 정치에서 약속은 언제든 뒤집을 수 있는 문제처럼 여겨진다. “정치는 생물”이라는 말처럼 상황 변화에 따라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게 이른바 ‘현실 정치’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문제는 무엇을
[미디어스=최선욱 칼럼] 2020년 국회 국정감사가 사실상 끝났다. 이번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는 유사 질의의 반복과 단순 공방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 게다가 10월 23일 위원장과 야당 간사가 몸싸움 직전까지 가는 일촉즉발의 대치상황까지 벌어져 화제가 됐다. 특히 보기 사나운 충돌 이유는 정책에 대한 이견이 아니라 감정싸움에 불과했고 과방위원들의 피감기관에 대한 이해가 너무 낮다는 평가도 제기되고 있다. 방송, 미디어 분야에 대한 국정감사는 국내 방송산업이 처한 위기와는 동떨어진 수준이었다.국내 방송산업은 저성장 국면으로 진입하여 미래는 그 어느 때보다도 불투명하다. 게다가 넷플릭스, 유튜브 등 글로벌 미디어 기업의 국내 미디어 시장 내 영향력은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국내 방송
[미디어스=백종훈 원불교 교무] 1986년 지어진 낡은 목조건물 원불교 뉴욕교당 보수공사가 한창이었다. 오래 견뎌온 만큼 군데군데 손볼 곳이 많다. 공사 책임을 맡은 김 선생님의 하얀색 포드 화물차(cargo van)에 실린 손때 묻은 연장에는 그와 함께한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다.해병대를 나와 중동에서 건설노동자로 일한 그는 자녀들에게 좋은 교육기회를 주고자 미국 이민을 다짐하게 된다.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겠으나 가족을 한국에 두고 홀로 남미로 가서 밀항선을 타게 되는데 뉴욕에 처음 도착한 후 컨테이너 안에서 일주일을 굶었다고 한다. 영어 한 마디 못했던 그이지만 어찌어찌 이민국 직원의 단속을 피해가며 지붕 고치는 일을 비롯해 닥치는 대로 일했다. 그러다 영주권을 얻게 해주겠다는 한인
[미디어스=김민하 칼럼]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대립이 이어지고 있다. 황당한 일이고 어느 한쪽의 편을 들어주기 어렵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추미애 장관이 국정감사장에서 맞불을 놓기보다는 우리 아이가 잘못해서 죄송하다는 식의 ‘엄마 리더십’을 보였다는 것이다. ‘부하’ 논란을 의식해 ‘상급자’로서의 면모를 과시하려고 한 게 아닐까 싶다. 여러 차례 확인됐듯 법령상 법무부 장관은 검찰총장의 상급자인 것이 분명하다. 다만 수사나 기소 등에 대한 검찰의 독립성이 보장돼 있을 뿐이다.윤석열 총장이 “부하가 아니다”라고 한 것은 추미애 장관의 수사지휘권 행사가 부당하다는 취지다. 법무부 장관이 검찰청법에 보장된 검찰총장의 권한을 침해했다는 것인데 검찰총장의 수사 배제가 ‘결과만 보고 받는
[미디어스=전혁수 뉴스플로우 기자] 옵티머스자산운용 사기 사건에 정관계 인사들이 연루됐다는 보도가 연일 터져나오고 있다. 그러나 정작 옵티머스 사건의 본질인 펀드 사기를 제대로 알려주는 보도는 찾아보기 어렵다. 한국경제신문, 서울경제신문 정도가 옵티머스 환매중단 사태 초기였던 지난 7월경 큰 틀에서 옵티머스 사건의 1차적인 자금흐름을 보도했을 뿐, 다른 언론에서 사건의 본질을 다루는 보도는 찾아보기 어렵다.언론사 입장에서 방송의 편성, 신문 지면의 한계가 분명 있을 게다. 하지만 조각난 보도를 접하는 독자들은 사건을 이해하는 데 불편함을 겪을 수밖에 없다. 누가 어떻게 연루됐는지 따지기에 앞서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펀드 사기에 대한 실체적 보도가 반드시 필요하다. 필자는 옵티머스 사건의 전체적인
[미디어스=김민하 칼럼] 또다시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간의 갈등 구도이다. 이런 광경을 언제까지 봐야 하는지 의문이다. 금융사기범인 김봉현 씨의 옥중서신 한 통에 여당과 야당, 법무부와 검찰은 물론 심지어 검찰들끼리 대립하는 초현실적 풍경이다.추미애 장관은 사상 세 번째 수사지휘권 발동을 강행했다.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비판이 주로 보수세력을 통해 제기된다.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 자체가 이례적인 일인데다 ‘윤석열 밀어내기’라는 정치적 목표를 갖고 진행되고 있다는 비판이다.다른 나라의 사례를 포함해 역사적으로 보면, 법무부 장관 등의 수사지휘권 발동은 대개 검찰 수사로부터 정치권력을 보호하기 위해 사용됐다. 이는 정당한 수사를 막는 것이었기에 파장이 컸고 대개는 수사지휘권을
[미디어스=강남규 칼럼] 2004년 제17대 총선은 진보정당 역사에서 기념비적인 선거다. 처음으로 도입된 비례대표 투표의 기대효과와 노무현 대통령 탄핵 열풍을 타고 민주노동당이 무려 10석을 획득해 사상 첫 원내 진출에 성공했다. 총선 직후 민주노동당의 지지율은 20% 가까이 됐다. 그러나 이후 일련의 사건을 거치며 2006년 5월 지방선거를 앞두고는 10% 밑으로 떨어졌다.그해 지방선거에서 민주노동당은 서울시장 후보로 36세의 김종철을 선출했다. 61세의 당대표 출신 김혜경이 그에게 졌다. 선출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어떤 기자가 반토막된 당 지지율을 반성하느냐고 물었다. 그 질문에 김종철 후보는 이렇게 답했다고 한다. “내가 된 것이 (민주노동당의) 반성문이다.” 김종철 후보의 무엇이 달랐기에
[미디어스=하승수 칼럼] 불법 자본금 충당과 분식회계 문제가 걸려있는 MBN에 대한 방송통신위원회의 청문절차가 진행 중이다. 법리적으로 보면 MBN은 재승인이 문제가 아니라, 최초승인이 문제이다. 필자가 지난 1달여 동안 MBN과 관련된 여러 자료들을 검토한 결과, 최초승인을 취소하는 것이 법리적으로 당연하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다. 2011년 종편 최초승인을 받을 때, ㈜매일방송은 분식회계를 한 재무제표를 포함한 허위 서류들을 내서 종편을 승인받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방송법과 그 시행령을 보면, 이런 경우에는 승인취소를 하도록 규정되어 있다. 우선 방송법 제18조 제1항을 보면, “거짓이나 그밖에 부정한 방법”으로 승인을 받은 경우에는 승인취소, 6개월 이내의 업무정지, 광고중단,
[미디어스=김민하 칼럼] 북한이 초대형 ICBM을 공개하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눈물의 연설을 했다고 한다. 정치권은 당 창건 기념 열병식에서의 장면 하나 하나를 떼서 앞으로의 대북관계를 비관 혹은 낙관하는 근거로 삼고 있지만, 결국 각자 유리한 얘기를 하고 있는 것에 불과하다는 생각이다.전체 그림을 보는 게 중요하다. 북한이 내놓은 외교적 메시지는 비교적 명확하다. ICBM 등 신무기를 공개한 것은 ‘시험 발사’를 떠올리게 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격노’했다는 보도도 있듯, 이는 미국을 군사적으로 자극하는 것이다. 이러한 가운데 김정은 위원장이 열병식 연설에서 미국의 ‘미’도 꺼내지 않은 것은 나름의 수위 조절을 한 것인데, 이는 당장 시험 발사가 이뤄지기는 어렵다는 점을 시사한다. 결국 열병식은 미
[미디어스=송경재 경희대 공공거버넌스연구소] 공정거래위원회가 10월 6일 국내 1위 포털사인 네이버에 267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공정위는 검색 결과 노출 순위를 부당하게 바꾼 부분을 적발하고, 시정명령과 함께 쇼핑(265억 원), 동영상(2억 원) 등 총 267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한다고 밝혔다.공정위는 조사를 통해 2010년부터 2017년까지 네이버가 쇼핑과 동영상 검색 알고리즘을 인위적으로 바꿔 네이버 관련 동영상과 쇼핑 콘텐츠에 유리하게 했다고 지적했다. 그에 따라 당연히 다른 쇼핑이나 동영상 콘텐츠는 손해를 보게 되었다. 그 결과 공정위는 상의 “시장지배적지위 남용행위 중 다른 사업자의 사업활동 방해행위”에 속한다고 과징금 부과의 이유를 설명했다.
[미디어스=김민하 칼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연거푸 송구하다고 한 것에 신선한 느낌을 받았다. 사실 강경화 장관은 본인 또는 외교부 관련 논란이 불거질 때마다 송구하다는 발언을 반복해왔다. 따라서 기준을 강경화 장관에 놓고 보면 송구하다는 말은 상투적이다. 그럼에도 신선한 느낌을 받은 것은 오랜만에 이 정권 관계자들이 그나마 적절한 수준의 대응을 하는 모습을 본 듯 했기 때문이다.강경화 장관의 배우자인 이일병 연세대 명예교수는 세상 일에 관심을 두지 않는 타입의 사람 같다. 이 난리에 외교부 권고를 무시하고 장관의 배우자가 요트 구매라는 불가피한 사유로 볼 수 없는 이유로 출국을 강행한 것은 상식을 초월하는 일이다. 본인의 사회적 위치와 이후 불거질 논란을 자각했다면 이런 일은 있을 수 없다. 그러
[미디어스=김민하 칼럼] 북한군에 의해 해양수산부 소속 어업지도원이 살해된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비무장 상태인 민간인을 어떤 이유에서건 해상에서 살해한 북한의 처분은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다. 그러나 정치권이 이 사건을 다루는 태도는 각자가 유리한 주장을 하는 것에 국한되고 있다는 생각이다. 국회는 대북규탄결의안와 긴급현안질의를 놓고 옥신각신하고 있는데 지켜보는 입장에선 당혹스럽다. 대북규탄결의안에서의 쟁점은 무엇을 어떻게 표현할 것인가의 문제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시신을 불에 태웠다’는 대목을 넣지 않았다는 이유로 국민의당이 결의안 채택을 반대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국민의힘은 북한이 저지른 만행에 대한 단호한 입장을 반영하지 않은 결의안은 ‘맹탕’이라며 반발하고 있다.더불어민주당이
[미디어스=백종훈 원불교 교무] 원불교 필라델피아교당 일요예회 뒷정리를 도와드리고 나오는 길에 미니크로스백을 챙겨 돌아가려는데 가방이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다. 지갑이며 신분증, 체크카드와 현금 게다가 약정기간이 남은 아이패드 미니까지 몽땅 감쪽같이 사라졌다. 가난한 유학생 처지에 어찌할지 몰라 발을 동동 구르다 하늘이 노래졌다. 점심시간 내내 교도들에게 물어보고 또 교당 구석구석을 샅샅이 뒤졌으나 헛수고였다. 낯선 외부인이 훔쳐갔다고 확신했다. 급하게 은행에 연락해서 카드결제가 안 되게 조치했다. 도난신고를 접수한 글렌사이드 경찰은 간단한 질문 몇 가지를 하고서 되돌아갔다. 그때 문득 한 생각이 떠올라 방에 가서 노트북을 열고 ‘아이클라우드 닷컴’에 접속해 ‘아이폰 찾기’ 아이콘을 눌렀다.
[미디어스=강남규 칼럼] 미국의 대법관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가 지난 18일 세상을 떠났다. 이미 전기영화와 다큐멘터리, 그리고 부고기사들을 통해 소개되었듯 그는 리버럴에게 최후의 보루 같은 존재였다. 대법원이라는 시험대에 오르는 진보적 가치들을 변호해 온 그를 미국의 리버럴들은 무척 아끼고 사랑했다. 그런 그가 떠나며 손녀에게 남긴 유언이 있다. “나의 가장 강렬한 소망은 새 대통령이 취임할 때까지 (긴즈버그의 자리가) 교체되지 않는 것이다.”그는 왜 세상을 떠나면서까지 이런 걱정을 해야 했을까. 이를 이해하려면 미국 사회에서 대법관이 가진 강력한 영향력을 먼저 이해해야 한다. 미국 대법관들은 ‘9인의 현자’라고도 불린다. 단지 미국 전체에서 9명뿐인 대법관이라는 위치에 오를 만큼 현명한 사람들이라는
[미디어스=김민하 칼럼] 정치인이 자신들의 불순한 의도를 감추기 위해 오히려 문제를 제기하는 상대의 의도를 문제삼는 것은 늘 있는 일이다. 이해충돌의 대표적 사례로 볼만한 박덕흠 의원을 감싸는 국민의당 일부의 기류도 그런 논리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박덕흠 국민의당 의원은 21일 자신에 대한 문제제기를 반박하는 기자회견을 내놨는데 한눈에 보기에도 제대로 된 해명이 아닌 얘기가 많다. 박덕흠 의원의 해명은 크게 세 부분으로 이뤄져 있는데 첫째로 공개입찰을 통해 공사를 수주한 것뿐이므로 불법은 없고 있을 수 없다는 것이며, 둘째로 자신의 사례를 이해충돌로 본다면 다른 이들도 마찬가지라는 거고, 셋째로 그럼에도 여당이 자신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의혹 등을 덮기 위해서라는 것이
[미디어스=강남규 칼럼] BBC 드라마 는 포퓰리스트 정치인에게 아무런 의심 없이 권력을 쥐어줬을 때 어떤 미래에 도달할지를 그린 디스토피아물이다. 드라마는 할머니를 구심점으로 한 4남매 중산층 가족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흘러간다. 결국 포퓰리스트 정치인이 총리직에 오르고, 영국은 끔찍한 감시사회로 접어든다. 그 한복판에서 가족을 모두 모아놓고 할머니가 일장 연설을 펼친다. “잘못된 일은 모두 다 너희 탓이야.” 그게 어떻게 우리 탓이냐고 화를 내는 손주들에게 할머니는 ‘슈퍼마켓 계산대 여자’ 얘기를 꺼낸다. 그 여자들이 ‘자동 계산대’로 바뀌기 시작할 때 항의하거나 시위를 조직한 사람이 있었냐고 물으며 이렇게 말한다. “우리가 이
[미디어스=최선욱 칼럼] 코로나19 민생 위기 대책에 포함된 전 국민 통신비 지원안이 논란을 겪고 있다. 정부가 발표한 통신비 지급안은 만 13세 이상 국민 약 4,640만 명에게 통신비 2만 원씩을 일회성으로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생활이 일상화되면서 각 가정이 부담해야 하는 전기세, 수도요금, 가스비 등 여러 고정비용 중 통신비 부담이 가장 크기 때문일 수 있다. 하지만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통신비 지원예산 1조원은 시장에 풀리는 게 아니라 고스란히 통신사에 잠기는 돈“이자 선심성 낭비라고 하고, 이재명 경기도지사 역시 ”통신비 지원은 영세 자영업자나 골목 매출을 올려주는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시민단체인 참여연대는 ”통신비 지원액의 절반은 이통사가 요금에
[미디어스=김민하 칼럼] 일주일 넘게 똑같은 얘기뿐이다. 법무부 장관의 아들이 군에 있던 시절 휴가 연장을 어쨌다는 게 이러고 있을 일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하여간 결론은 정해져 있는 것 같다. 위법은 아니나 국민 정서에 맞지 않는 일이고, 그 이상의 문제제기는 정치공세나 음모라는 거다. 그러나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관련 편의를 봐주기 위해 보좌관 등이 백방으로 뛴 흔적은 의문을 남기기 충분하다. 권력의 바람을 이루어주기 위해 노력한 사람이 이들뿐인가? 아직 알려지지 않은, 결국에는 관철된 어떤 특혜가 있는 것은 아닌가?이런 의문은 물론 아무런 근거가 없는 것이므로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할만한 것은 아니다. 그저 그런 생각을 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모든 유권자가 공평하게 한 표를 행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