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만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와 김충환 전 청와대 비서관이 사드 한반도 배치 반대 입장의 글을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에 실은 것에 대한 비판이 제기된다. 보수언론들은 2일 지면에서 사설과 칼럼을 통해 이 문제를 다루고 있는데, 결국 중국 정부의 꼭두각시 역할이나 하는 공산당 기관지에 이용을 당한 것이라고 평가하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그러나 이는 동아시아 외교 현실에서 약자들의 대안이 만들어져야 할 필요성을 드러내는 사건으로 봐야 한다. 국가 대 국가 구도의 관점에서 중국을 규탄하고 끝낼 문제가 아니다.보수언론은 대개 인민일보 기고자들의 자유를 존중한다면서도 사드 배치 논리의 핵심인 북한 핵 문제를 언급하지 않았고 민주적 가치를 부정하는 중국 공산당의 기관지라는 점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지난 4·13 총선 결과를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대위 대표의 승리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 실제로 그런 측면이 클 것이다. 김종인 대표는 여당 출신의 인사로 ‘경제민주화’라는 개혁적 브랜드를 함께 갖고 있기 때문에 수도권에 집중된 이른바 ‘스윙보터’들의 표심에 긍정적 영향을 발휘했음이 사실이다. 김종인 대표가 선거에서 이런 효과를 가져왔기 때문에 그의 영향력은 이후에도 계속 유지되고 있다. 그러나 이게 장기적으로 우리 정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인지는 장담키 어렵다.최근 더불어민주당의 행보 역시 김종인 대표의 입장과 역할로부터 자유롭다고 할 수 없는데, 그러다보니 결국 또 김종인 대표의 역할과 위상에 대한 갑론을박이 나올 수밖에 없다. 국회 부의장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박병석 의원이 1일 KBS1
“한우의 한숨, 굴비의 비명”이라는 헤드라인이 비웃음의 대상이 됐었기 때문일까. 김영란법에 반대한 보수언론들은 정작 헌법재판소가 28일 합헌 결정을 내리자 미적지근한 반응으로 일관했다. 최근 고위층에 대한 부패스캔들과 국회에서의 후속조치에 대한 기대가 함께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조선일보와 중앙일보는 29일 지면에 김영란법 합헌 결정을 계기로 부패 척결에 나서자는 취지의 사설을 배치했다. 김영란법은 지나치게 광범위한 영역에 대해 법적으로 규제하는 거라는 비판여론이 있는 게 사실이지만 ‘부패공화국’이라는 오명을 쓸 정도의 사회 환경에서 이렇게라도 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에 상당한 일리가 있다. 보수언론들은 애초에 김영란법의 위헌성을 지적하였으나 헌법재판소가 합헌 결정을 하였기 때문에 그 대목에서는 할 말이
우병우 민정수석과 진경준 검사장 문제, 거기에 부장검사의 부당한 업무 지시와 폭언 폭행으로 초임검사가 사망하는 사건까지. 그야말로 검찰에 바람 잘 날이 없는 나날이 계속되고 있다. 전대미문의 위기를 맞은 검찰을 향한 보수언론의 비판도 거세지고 있어, 파장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이런 상황은 검찰조직의 근간을 이루는 ‘검사동일체 원칙’이나 ‘기소독점주의’의 붕괴로 이어지는 경우까지 내다볼 수 있게 한다. 조선일보와 중앙일보가 모두 ‘검사동일체 원칙’을 문제 삼고 있는 것은 이색적이다. 조선일보는 28일자 사설에서 검사 자살 사건의 원인으로 검찰의 엄격한 위계문화를 꼽았다. 조선일보는 검찰이 대형 수사를 할 때마다 정무적 판단과 청와대 민정수석실과의 조율을 통해 수사계획을 수립하고
“미셸 오바마가 홈런을 쳤다”, 미국 언론들은 그렇게 보도하고 있다. 현지시각으로 25일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힐러리 클린턴에 대한 지지연설을 한 것에 대한 표현이다. 미셸 오바마는 현직 대통령의 배우자, 즉 영부인으로서 직접 나서 힐러리 클린턴에 대한 지지의사를 밝혔다. 그는 ‘내 친구’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대통령이 될 유일한 인물”이라는 등 찬사를 보내는데 망설임이 없었다. “흑인들의 중노동으로 만들어진 백악관에서, 우리 아이들은 여성이 대통령이 되는 게 자연스러운 시대에 살고 있다”고 말해 흑인 대통령에 이은 여성 대통령 탄생의 의미를 강조하기도 했다.오바마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이 2008년 민주당 대통령 후보 자리를 놓고 서로 겨룰 때만 해도 이들은 ‘정적’의 관계였다. 오바마 대통령 당선
폴 크루그먼은 유명한 ‘스타 경제학자’다. 2008년엔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했다. 세상 돌아가는 일에 대한 발언을 자제하지 않는다. 2000년 부시 정권 출범 이후에는 ‘부자 감세’를 주축으로 한 공화당의 경제정책에 가장 강력하게 반대한 사람 중 하나로 꼽힌다. 이번 대선에서는 힐러리 클린턴의 든든한 아군이다. 경선 기간 동안 버니 샌더스를 비현실적 몽상가로 평가하는 독설을 신문지상에 종종 실었다. 이제 그의 펜 끝은 도널드 트럼프를 향하고 있다. 특이한 점은 도널드 트럼프가 대선후보가 된 책임을 언론에 지우고 있다는 거다.중앙일보 26일자 지면에는 뉴욕타임스에 게재된 바 있는 폴 크루그먼의 칼럼이 번역돼 실렸다. 는 제목이다. 이 칼럼이 실제 뉴욕타임스 지
사드 배치를 둘러싼 논란에 다시 불이 붙을 예정이다. 그러나 문제의 핵심을 놓고 논하기보다는 기계적인 찬반논리를 내세우거나 표면적인 것에 불과한 근거들로만 논의를 계속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25일 신문 지상에서도 이런 식의 논의가 반복됐다.이날 보수언론 중 가장 눈에 띄는 건 중앙일보다. 아세안(ASEAN) 외교장관 회의에서 중국 왕이 외교부장이 한반도 내 사드배치에 대해 노골적인 발언을 하는 상황에서,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글이 두 편이나 실렸기 때문이다. 물론 외부 기고 글에 드러난 입장은 중앙일보라는 매체가 갖는 논조와 배치될 수 있으나 시기가 시기이니 만큼 이런 지면 편집이 눈에 띄는 건 사실이다. ‘경제보복’을 우려하는 재계의 시각과 일치되는 점이 있지 않나 추측한다.
우병우 민정수석 문제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는 정치권 최대의 문제다. 조선일보가 여전히 의혹 제기의 불씨를 꺼트리지 않고 있고 이 문제가 여당 내부의 당권 구도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러나 대통령은 ‘정무적 결단’을 내릴 마음이 없어 보인다. 결국 이 문제가 보수 기득권세력이 현직 대통령을 대상으로 선을 긋고 여당의 비주류 대권주자를 옹립하는 이른바 ‘유사 정권교체’ 시나리오의 신호탄이 돼 조기 레임덕이 현실화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대통령은 21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소명의 시간까지 의로운 일에는 비난을 피해가지 마시고, 고난을 벗 삼아 당당히 소신을 지켜 가시기 바란다”고 발언했다. 대다수 언론은 이를 우병우 민정수석 문제에 대한 ‘정면돌파’ 방침을 밝힌 것으로
솔직히 대통령이 ‘정치’를 무엇으로 생각하는지 모르겠다. 21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하면서 했다는 발언을 보면 답답함이 밀려온다. 정치인이 쉬운 말을 써야 한다는 문제의식에 동의하는 편이지만, 문제의식 자체가 1차원적이어서는 안 된다. 적어도 통치의 핵심에 서있는 대통령이라면 분명한 정치에 대한 분명한 철학과 비전을 가져야 한다는 건 상식적인 얘기다.그러나 대통령의 머릿속에는 오직 너와 나, 아군과 적군 밖에 없는 것 같다. 대통령은 “저도 무수한 비난과 저항을 받고 있는데 지금 이 저항에서 대통령이 흔들리면 나라가 불안해진다”고 했다. 또, “여기 계신 여러분들도 소명의 시간까지 의로운 일에는 비난을 피해가지 마시고, 고난을 벗 삼아 당당히 소신을 지켜 가시기 바란다”고도 했다. 이게 사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이 모처럼 기자들을 불러다 놓고 해명을 했지만 전혀 먹혀들지 않는 모양새다. 해명이 대체로 불성실했던 데다 기존에 보도된 내용을 놓고 봤을 때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지점이 많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성실히 조사받겠다는 것도 아니고 검찰에 가봐야 “모른다, 아니다”라고 밖에 할 말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러니 안 하느니만 못한 해명이었다는 평가가 나올 수밖에 없다. 이제 시선은 ‘대통령의 정무적 판단’이 이뤄질 것인지 여부에 쏠리지만 그럴 기미가 없어 우려된다는 얘기가 나올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전선’의 선두에 서있는 조선일보는 21일 신문의 주요 면을 모두 우병우 민정수석 해명에 대한 반론격의 기사로 채웠다. 그야말로 ‘전쟁’ 수준이다. 애초에 우병우
모든 언론이 나서서 십자포화를 퍼붓고 있는데 우병우 수석은 끝까지 가볼 모양이다. 20일 기자간담회를 자청해 내놓은 발언들을 보니 그렇다. 김정주 NXC회장, 정운호 전 네이처리퍼블릭 회장, 법조 브로커로 알려진 이민희 씨 등을 전부 ‘모르는 사람들’로 지칭하면서, 검찰 수사를 받더라도 “모른다, 아니다 라고 밖에 할 말이 없다”고 주장했다. 부동산 거래에 관한 의혹은 전부 사실이 아니기 때문에, 이런 근거 없는 의혹으로 공직자가 그만두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도 말했다.우병우 수석의 주장이 진실일 가능성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이 문제를 맨 처음 제기한 조선일보의 태도를 보면 채동욱 전 검찰총장을 날릴 때와는 좀 다른 뉘앙스가 느껴지기 때문이다. 우병우 수석이 빠져나갈 구멍이 없을 정도로 꼼꼼하
박근혜 대통령의 임기가 얼마 안 남았다고들 하지만 아직 1년 6개월 동안은 ‘살아있는 권력’으로서 힘을 발휘할 거라는 건 분명한 사실이다. 그러나 보수언론을 포함한 신문 지상에서는 박근혜 정권은 이미 ‘죽은 권력’이나 다를 바 없다.맨 먼저 신호탄을 쏘아올린 것은 조선일보다. 조선일보는 18일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처가의 부동산을 진경준 검사장 스캔들의 당사자인 넥슨이 매입한 정황을 보도했다. 당시 우병우 수석은 상속세를 내지 못해 거액의 가산세 등을 물어야 할 처지였는데, 이 거래로 ‘가문의 골칫거리’가 단박에 해결됐다는 거다. 이 보도를 시작으로 언론들은 그동안 관가에서 떠돌던 우병우 민정수석에 대한 온갖 ‘카더라’들에 대한 취재 경쟁을 시작했다. 20일 신문 지면을 보면 이 문제가 그야말로 ‘
박근혜 대통령의 레임덕이 시작됐다는 전조가 여기저기서 감지된다. 4·13 총선 패배 이후 여당의 자중지란과 공무원들의 잦은 일탈행위 등이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는 상황이다. 현직 대통령의 레임덕은 반드시 정권재창출을 위한 기득권의 계획에 ‘시동’을 걸도록 하기 마련이다.여권에서 부각된 기존의 흐름은 반기문 UN 사무총장을 데려와 충청-TK연대를 현실화한다는 것이었으나 신공항 유치 무산, 사드 배치 등의 문제로 TK 민심이 요동치는 상황에서는 이 구상의 현실성에 의문이 제기된다. 반기문 사무총장이 이슈의 중심에 서서 독자적인 정치행보를 이어가기도 어렵다. 그가 내년 초까지 움직이지 못한다는 것은 거역할 수 없는 ‘물적조건’이다. 기득권의 입장에서 보면 결국 플랜B 또는 대안을 만들어야 할 상황인데, 보수
우병우 민정수석을 둘러싼 추문이 심상찮다. 우병우 민정수석 처가의 상속세 문제를 넥슨이 부동산 매매를 통해 해결해줬고, 이 과정에서 진경준 검사장이 중간다리 역할을 한 게 아니냐는 게 의혹의 핵심이다. 사실이라면 기업이 현 정권 실세의 세금을 대신 내준 것이나 다름이 없다. 정치권과 언론이 이 문제에 대해 침묵할래야 할 수가 없는 사안이다.조선일보는 18일에 이어 19일 지면에서도 우병우 민정수석과 넥슨의 수상한 부동산 거래에 대한 내용을 1면 보도했다. 18일과 19일의 상황이 다른 점은 이 문제를 보도하고 있는 언론이 조선일보 뿐 만이 아니라는 것이다. 조선일보의 의제설정 능력이 빛을 발한 대표적 사례가 하나 더 추가된 셈이다.조선일보는 18일 해당 사안을 보도하면서 사설면에 특별한 의견
정권과 보수언론이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성주 군민들의 움직임에 대해 ‘외부세력론’을 제기하고 있다. 지난 15일 중앙일보가 김항곤 성주군수의 “외부 시위꾼 개입 용납 안 한다”는 발언을 보도한 이후 일제히 외부세력 책임론을 제기하고 나선 것이다. 18일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가 일제히 ‘외부세력’과 관련한 보도를 지면에 실었으며, 특히 조선일보는 ‘융단폭격’ 규모의 기사를 지면에 배치한 것도 모자라 라는 제목의 사설로 사드 반대에 나선 민심을 강하게 비난했다. 여론이 이렇게 돌아가자 경찰도 여기에 맞장구를 치고 나섰다. 같은 날 강신명 경찰청장은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는데, 성주군에서 열린 사드 반대 집회 등에 외부 참
전형적인 레임덕 국면의 광경이다. 그동안 여러 정치적 해석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박근혜 대통령의 레임덕이 4·13 총선 이후 실질적으로 시작됐다는 주장을 내놨다. 18일 조선일보의 1면은 이러한 전망이 이제 거부할 수 없는 현실이 됐다는 점을 드러내고 있다. 진경준 검사장 사건을 두고 청와대 내 실세 중의 실세라는 우병우 민정수석의 이름을 꺼낸 것이다. 조선일보는 이날 제하의 기사를 톱에 배치했다. 우병우 민정수석의 처가가 상속세를 내기 위해 처분하려던 부동산이 팔리지 않아 애를 먹던 상황에서, 넥슨이 해결사로 나섰다는 것이다. 조선일보는 이어지는 2면 기사에선 진경준 검사장이 우병우 민정수석과 넥슨을 연결해주고,
사드 배치 문제가 미국과 중국 사이의 선택의 문제라고들 말하지만 그게 충분한 표현인지는 의문이다. 그건 마치 한국이 미국과 중국 두 국가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 자율권이 있는 것처럼 비춰지기 때문이다. 한국이 처한 상황에서 그런 권리는 없다. 미국과 중국이라는 두 선택지가 있다면 우리는 언제나 미국이지 다른 선택을 할 수단 자체가 없다.오히려 사드 배치는 박근혜 정권의 외교안보노선 전체를 무엇을 규정할 거냐의 문제다. 외교안보정책의 제1순위는 누가 뭐래도 대북정책이다. 박근혜 정권의 대북정책은 북한붕괴대비론과 일종의 온건론이 뒤섞여있는 형태였다. 북한붕괴론은 군 출신 인사들이 주도했고 대북온건론은 박근혜 정권이 이명박 정권과 대북정책에서 차별화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학자들이 주도했다. 대북온건론자들
“민중은 개돼지”라는 말에 많은 사람들이 분노하고 있지만, 사실 그게 나향욱 정책기획관의 어떤 ‘철학적 결론’인지는 조금 의문이다. 본인 스스로도 “나는 1%는 아니지만 거기에 들어가려고 노력하는 사람”이라고 했다. 여기서 어떤 ‘열등감’의 키워드를 얻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가 교육부의 정책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요직에 있는 것은 맞지만 기자들 앞에서 세치 혀를 잘못 놀려 쫓겨날 위기에 놓였다는 사실은 그가 ‘개돼지’들의 분노에 목숨이 위태로울 만큼의 허약한 존재임을 드러낸다.과연 그가 그걸 몰랐을까? 가장 먼저 드는 의문은 왜 고위 공무원이라는 사람이 학습능력이 이렇게 떨어지느냐는 거다. 그보다는 훨씬 더 ‘상위 1%’에 어울리는 직책으로 꼽을 수 있는 국무총리도 기자들 앞에서 말을 함부로
동북아 정세가 요동친다. 한국은 한반도 내 사드 배치를 공식화했고 일본 참의원 선거는 집권 자민당을 비롯한 개헌 추진 세력이 ‘대승’을 거뒀다. 선거 기간 동안 개헌 이야기는 꺼내지 않겠다던 아베 신조 내각은 개헌 찬성 세력이 개헌선을 넘기는 성과를 거두자 본격적인 평화헌법 개정 추진을 다음 과제로 내세울 태세다. 한반도 사드 배치를 미국이 추진하는 MD 체제로 규정하는 중국·러시아와 ‘전쟁할 수 있는’ 일본·미국의 힘겨루기가 동아시아 정세를 위태롭게 할 예정이다. 어느 신문은 그래서 ‘동아시아 신냉전의 부활’이라고 까지 쓰고 있다.누구는 중국과 결별하는 것이냐고 묻고, 또 누구는 ‘반미친중은 운동권 본능’이라고 하지만 이런 상황은 애초에 박근혜 정권이 친중행보를 할 때부터 충분히 예상됐던 바다. 박
박근혜 대통령이 ‘밥’을 먹는다는 ‘속보’다. 밥 세끼 먹는 게 뭐가 그리 큰일인가 할 수 있겠지만, 밥을 같이 먹는 상대가 새누리당 소속 의원 전원이라면 또 얘기가 다르다. 흔히 있는 이벤트가 아니다. 특히 종종 정부 여당의 주요 인사들을 불러 밥을 먹었던 전임 대통령들의 전례를 적극적으로 따르지 않아왔던 박근혜 대통령이니 더 그렇다. 다음달에는 국회의장단 및 상임위원장단과 또 밥을 먹겠다고도 하는데, 본격적으로 당, 국회와의 소통에 나설 전망인 것 같다.그동안 대통령을 ‘불통’이라고들 비난했으니 누구와 밥이라도 같이 먹는다고 하면 무조건 쌍수를 들고 환영할 일이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왜 이렇게 못했는지를 정치적으로 따질 필요는 있다. 형식적인 3자회동, 5자회동으로 일관하다 이제야 이런 행보를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