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이정희] 세간에 씁쓸한 우스개가 있다. '앞으로 2주가 분수령'이라는 말을 지난주에도, 지지난 주에도, 한 달 전에도 들었다는 것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에 적극 협조했던 사람들은 허탈할 수밖에 없는 시절이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되면 심장병, 치매, 우울증 등의 발병이 늘어나는 등 개개인의 정신 및 신체 건강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는 의학적 보고마저 등장하고 있지만 '답'이 없다. 이런 때일수록 결국 챙길 건 '멘탈'이다. 바로 그 '멘탈'을 건강하게 지키는 데 '특효약'인 영화가 있다면? 바로 이다. 은둔? 아니 정원이 너무 넓을 뿐일본의 정원하면 곱게 다듬은 나무, 정갈한 바위, 수풀과 붉은 잉어가 한 폭의 그림처럼 조화를 이루는 연못을 떠올릴 것이
[미디어스=이정희] 사회적 격리의 시대, 인간이 인간에게 병리적 무기가 되어버린 시대다. 하룻밤 자고 나면 그 인간으로 인해, 그 인간을 숙주로 하는 바이러스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병에 걸리고 죽었다는 사실을 새삼, 재삼 확인하게 되는 시절이다. 그래서 국가는 사람들이 모이는 것을 경고하고, 나아가 처벌의 대상으로까지 삼는다. 이 시대를 견뎌야 하는 짐은 격리된 개인에게 고스란히 얹혀진다. 앞서 바로 이 '격리'에 대해 충격적으로 그려낸 영화가 있다. 주제 사라마구의 소설을 영화화한 이다. 올해 아카데미상 주요 후보에 올랐던 의 페르난도 메이렐레스 감독이 2008년 만든 이 영화는 마치 2020년의 코로나 사태를 예견이라도 하듯, 하루아침에 온 도시를 덮친 정체 모를 백
[미디어스=이정희] 3월 22일 종영한 OCN 는 16회 4.388%(닐슨 코리아 케이블 기준)로 장르 드라마로서는 나쁘지 않은 성과를 거두었다. 그래서일까. 16회 엔딩, 심정지로 죽을 뻔했던 황하영(진서연 분)이 다시 살아났다. 사라졌던 오현재(장혁 분)는 차수영 형사(최수영 분)의 책상에 두 사람이 공유하던 이어폰을 놔두면서 시즌 2를 암시하는 듯한 장면을 내보냈다. 시청률로만 보면 시즌 2도 기대해볼 만하지만, 과연 그럴까? 가 시즌 2를 하겠다면 스스로 재고해야만 할 과제들이 많다. 두 여성 캐릭터의 붕괴 가 야심 차게 선보인 장르물로서의 설정은 바로 '본 대로 말할 수 있는', 픽처링 능력이 있는 차수영으로부
[미디어스=이정희] tvN 은 기존 의학 드라마의 전형적 서사 장치를 깨고 사람 사는 이야기를 표방하며 포문을 열었다. 또한 알고 보니 키다리 아저씨였던 재벌가 막내아들 소아외과 안정원(유연석 분)의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흉부외과 김준완(정경호 분), 산부인과 양석형(김대명 분), 신경외과 채송화(전미도 분), 간담췌외과 이익준(조정석 분)까지 20년지기 친구들의 캐릭터를 소개했다. 이어 2화의 바통은 채송화가 이어받는다. ‘귀신’이라 불리는, 지각없이 출근하고 많은 수술을 소화하며 후배 전문의의 논문까지 챙기는, 도저히 사람으로서는 할 수 없는 일들을 소화해내는 슈퍼우먼 채송화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거기에 다섯 명 주인공들의 주변 전문의 등이 본격적으로 등장하며 이야기의 폭을 확장
[미디어스=이정희] 15년 전 유통업을 하다 사업 실패로 많은 빚까지 졌던 진종현(성동일 분). 하지만 지금은 조만간 상장을 앞둔 IT기업 포레스트의 회장이다. 포레스트가 전국민적 인기를 얻게 된 데에는 '저주의 숲 포레스트'이란 SNS가 큰 역할을 했다. 누군가를 미워하고 안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품어주는 사이트, 그 사이트는 '혐오'라는 우리 사회의 그림자를 안고 성장을 거듭해왔던 것이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첨단의 IT기업을 일군 진종현 회장은 무속을 신봉하다 못해 광신하는 사람이다. 모기업 포레스트의 자회사 진경은 아예 무당인 진경(조민수 분)이 이끌어 가고, 진종현 회장은 포레스트의 상장보다 진경이 도모하는 거대한 음모에 더 심혈을 기울인다.OCN에서나 방영할 법한 장르물, 더구나
[미디어스=이정희] 2019년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 이 3월 13일 시즌2로 돌아왔다. 유려하고 우아한 도포와 갓의 조선을 배경으로 굶주린 백성들의 환생인 듯 좀비떼처럼 들이닥친 '역병' 환자들의 역습이라는 신선한 발상은 우리나라는 물론 외국인들에게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켰고, 그만큼 시즌 2에 대한 기대는 높아졌다. 김성훈 감독이 참여한 1회에 이어 박인제 감독이 바통을 이어받은 시즌 2는 시즌1이 펼쳐놓았던 서사의 대장정을 이어받아 일단락짓는다. 그런데 시즌2를 보면 공교롭게도 지금의 코로나19로 인한 혼란상이 자꾸 떠오른다. 역병, 그 정체가 밝혀지다 드디어 밝혀졌다. 인간을 좀비로 만들어 버리는 역병의 정체가. 매
[미디어스=이정희] 시즌 2까지 이어진 SBS 가 최고 시청률 27%를 기록하며 종영한 지 한 달이 채 되지 않았다. 당연히 아직 '의학 드라마'의 여운이 남아있는 상황, 여기 시작도 전에 야심차게 시즌 2를 장담하며 서막을 열어젖힌 또 한 편의 의학 드라마가 있다. 지난 2017년 로 시리즈에 이어 새로운 장르의 드라마를 선보인 신원호 사단의 이다. 의학 드라마의 클리셰를 비껴가며 시작은 매우 '의학 드라마'다웠다. 양석형(김재명 분)의 집을 찾은 채송화(전미도 분), 그런데 낡은 석형의 집에 전기가 나가고 이를 고치러 온 전기 수리기사가 부주의하게 맨손으로 전기를 다루다 그만 감전을 당하고 만다. 일촉즉발의 상황, 하지만
[미디어스=이정희] 100일의 휴식 끝에 tvN 이 돌아왔다. 유재석과 조세호가 거리에서 만난 사람들과 격의 없이 사람 사는 이야기를 나누고 퀴즈도 풀던 프로그램. 그런데 다시 돌아온 의 두 사람, 유재석과 조세호는 거리로 나서는 대신 마스크를 쓴 채 방송국으로 들어온다. '코로나19' 때문이다. 유재석이 MC인 가 코로나19의 특별한 상황에 ‘방구석 콘서트’란 응급 처방으로 대응했듯이, 유재석을 앞세운 역시 사회적 거리두기의 상황에 맞춰 좁은 공간으로 시청자를 끌어들인다. 거리를 활보할 수 없는 두 사람 대신 제작진이 맞이한 거리의 사람들과 과거 출연자들, 그리고 대구에서 밤낮없이 봉사활동에 여념이 없는 사람들로 인해 사람들과
[미디어스=이정희] ‘사회적 거리두기’가 권장되는 시대. 그래서 답답한 사람들이 너도나도 마스크를 끼고 북한산을 찾아 바람을 쐰다지만, 방콕할 시간이 늘어나는 건 어쩔 수 없다. 쇼핑이야 택배로 대신하지만 남아도는 시간은 어쩔까. 그럴 때 가장 위안이 되는 건 올드 미디어니 뭐니 해도 'TV'다.이제 TV로도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시대, 젊은이들뿐만 아니라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를 즐긴다. '왓챠'나 '웨이브' 등이 분투하고 있지만, 아직은 국내 드라마를 비롯한 해외 드라마, 영화까지 다양한 작품을 구비한 넷플릭스의 물량 공세를 넘보기는 힘든 상황이다.일찍이 를 시작으로 , , 등 다양한 장르와 서
[미디어스=이정희] 12.8%. 3월 8일 방송된 KBS2 시청률이다. SBS 가 7.4%, MBC 이 9.4%로 동시간대 1위다. 심지어 지난 회차 10.0%에 비해 제법 올랐으니 이 정도면 상승세일까? 하지만 지금까지는 첫 회 15.4%가 시즌4의 최고 시청률이다. 첫 방송 후 시즌4에 대해 '새 부대에 담긴 새 술'이란 희망에 찬 바람을 썼었다. 하지만 그 바람이 무색하게, 시즌4는 특단의 대책이 없는 한, 첫방 시청률이 시즌4 ‘최고’ 시청률로 남을 것 같다는 불길한 예감이 드리운다. 우리 집에선 빠질 수 없는 일요일 저녁 밥상 메뉴였던 을 더이상 찾지 않는다. 열혈 시청자였던 이의 말에 따르면 그 시간대 주 시청자가
[미디어스=이정희] 의 '쓰앵님'이 돌아왔다. 온기라고는 느낄 수 없는 차가운 표정, 그 표정을 감싸며 들리는 낮고 저력 있는 목소리. 그리고 그때도 지금도 회복될 수 없을 것 같은, 깊은 상흔을 감춘 듯 그림자가 드리운 '쓰앵님' 김서형이 의 차영진으로 돌아왔다. 김서형이 분한 차영진은 현직 형사로 강력 1팀을 이끈다. 관내 여성들의 로망이자 우상, 하지만 그런 후배 형사들의 시선에는 아랑곳없이 불철주야 일만 파는 '워커홀릭'이다. 표창장을 받은 날, 하지만 최고의 찬사를 받은 처지가 무색하게 꽃다발 들고 찾아와 주는 사람 한 명 없다. 그녀의 집 역시 마찬가지다. 베란다에는 화초가 무성하지만 사람의 온기가 없다. 텅 빈 방 중 하나를 가득 채운 사건의 기록들. 식물을
[미디어스=이정희] 예정된 일정이 취소됐고, 만남은 기약도 없이 미뤄졌다. 본의 아니게 '자가 격리'에 들어선 일상, 답답해서 마스크에 장갑까지 끼고 산책이라도 할까 나선다. 늘 동네 사람들로 붐비던 산책로마저 사람들이 뜸하다. 다니는 사람들도 모두 마스크로 중무장을 했다. 그런데 저만치서 사람이 온다. 나도 모르게 주춤, 옆으로 비켜서게 된다. 처음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했을 때만 해도 마스크는 매너였다. 하지만 2020년 1월 20일 국내 첫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한 이래 확진자 5000여 명을 넘어선 시점에서, 마스크는 사람들에게 유일한 '방패'가 되었고 타인은 '혹시라도 모를 전염원'이 되었다. 어디서 마스크를 판다 하면 사람들은 장사진을 이룬다. 신영복 씨는 에서
[미디어스=이정희] 동기, 선배들이 어느덧 은퇴 나이가 되었다. 번듯한 새 양복에 빛나던 신입사원 시절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반백이 된 그들이 사회로 방출되었다. 하지만 말이 퇴직자지, 놀기엔 너무 멀쩡하게 젊다. 그리고 이른바 100세를 사는 게 점점 가능해지는 시대에 그들이 '놀고먹어야' 할 시간은 직장 생활을 해왔던 시간보다도 길다. 과연, 이 '아득하게 창창한' 은퇴의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할까. 2월 27일 EBS 은 지난 2018년 7월 5일 방영된 를 재방영하며, 여전히 현재진행형인 우리 사회 '늙수그레한 젊은이'들의 문제를 환기시킨다. 젊은이들과 알바를 경합하는 노익장 동네 슈퍼가 편했던 61세 임종석 씨는 오늘로
[미디어스=이정희] 코로나19, 처음에는 강 건너 불구경 하듯 남의 나라에서 벌어진 사태를 관망하면 되는 줄 알았다. 그런데 한 종교단체의 '안이한 대처'로 인해 우리의 발등에 떨어진 불이 되었다. 걷잡을 수 없이 번져가는 코로나19 사태는 '신천지'라는, 이름조차 생소한 종교가 우리 곁에 가까이 그리고 심각할 정도로 깊게 다가와 있음을 깨닫게 만든다.21만이니 24만이니 하더니 이젠 31만까지, 신도수 두고 정부와 실랑이를 벌이는 상황, 아니 사실은 그조차도 정확한 숫자가 아닐 수 있다는 추측이 나온다. 일반적인 상식으로는 받아들일 수 없는 교리를 두고 벌어지는 가족 간의 갈등도 심심치 않게 전해진다. 그럴 때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는 세간의 속설과 달리, 믿는 부모가 믿지 않는 자식을 보지 않겠다
[미디어스=이정희] 영화가 끝나면 전쟁의 경험담을 들려준 알프레드 H 멘데스에게 바치는 헌사의 자막이 올라간다. 바로 의 감독 샘 맨데스의 할아버지이다. 샘 맨데스가 어린 시절 본 할아버지는 몇 분에 한 번씩 손을 씻는 강박증이 있었다고 한다. 왜 그러실까 의아해하는 샘에게, 아버지는 전쟁 중 피가 스민 참호의 진흙이 닿았던 그 기억을 평생 씻어내지 못해 그러는 거라고 전해준다. 19세, 이제 막 성년의 문턱에 들어선 청년이 늙어 할아버지가 되도록 평생 씻어내지 못한 '참호의 피 묻은 흙'으로 상징된 전쟁의 기억은 무엇이었을까?손자 샘 맨데스는 영화 을 통해 인간이 일으켰고 인간이 희생자가 되어버린 '전쟁의 참상'을 단 8시간이라는 제한된 시간의 경계 안에서 그 어떤 장대한 서사
[미디어스=이정희] 시작은 매우 로맨틱했다. 법무법인 송&김의, 반골기질 가득한 파트너 변호사 윤희재(주지훈 분)는 늦은 밤 들르던 빨래방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소설을 원서로 읽고 있는 미모의 한 여인에 관심을 두게 된다. 매일 밤 자신이 가는 그 시간이면 책을 읽고 있던 그녀가 어느 날부터 보이지 않자 궁금증은 커져만 간다. 그러던 중 윤희재는 동창회에 나타난 그녀에게 다짜고짜 함께 나갈 것을 청하고, 그의 무례한 청에 기꺼이 동행한 이후부터 그녀와 그의 '로맨틱'한 시간이 시작되었다. 그러나 그건 김희선이라던, 사실은 정금자(김혜수 분)의 '작전'의 일부였다. 정금자가 대표 변호사인 법률사무소 충은 이슘 홀딩스 대표 하찬호의 이혼소송을 유리하게 이끌기 위해 윤희재에게 접근하는 전략을 세웠고, 그 계
[미디어스=이정희] 어른이란 뭘까. 아직 어른이 되지 않은 아이들의 입장에서 보자면 '다 자란 사람'이 아닐지. 학교 다녀야 하고, 시험 봐야 하고, 숙제도 해야 하는 아이들 입장에서 보면 그렇게 해야 할 그 무언가가 없는 어른들이 참 속 편해 보일지도 모르겠다. 물론 아이들의 이런 생각에 어른들은 '밥벌이의 고달픔'에 대해 논박할 것이다. 하지만 호구지책만 있을까. 어른도 '숙제'를 받아든다. 그런데 그 숙제를 내주는 것이 인생이라 이게 고달프다. 아이들은 숙제를 해서 달려가 검사를 받고 정오답의 여부를 알 수 있는데, 어른들이 받아든 숙제의 답은 그리 녹록하게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니 말이다. 이제 14회를 마친 에 등장하는 어른들은 그렇게 '인생의 숙제'를 받아들었다. 과연
[미디어스=이정희] 초등학교 시절 나의 '최애' 동화는 이었다. 다 알고 읽으면서도 매번, 현실 앞에서 좌절하는 조와 그런 조와 엇갈리는 키다리 아저씨 같은 소년 로리와 에이미, 그리고 가난한 동반자 프리드리히의 이야기들이 새로운 감동과 전율로 어린 시절의 나를 사로잡았다. 도대체 의 그 무엇이 1970년대 대한민국의 어린 꼬마 여자아이를 매료시켰을까? 그 늦은 해답을 한 편의 영화로 찾아온 에서 찾아보았다. 주체적인 삶을 꿈꾸던 마치 가의 네 자매 영화 속 시대적 배경은 남북전쟁이 한창이던 1860년대의 미국이다. 남북전쟁에 투철한 신념을 가졌던 아버지 마치 씨는 전쟁에 참전했고, 전쟁에 대한 진보적인 입장만큼이나 사회적으로 열린
[미디어스=이정희]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은 감독작 , , , 부터 제작한 등에 이르기까지 사회적이고 개인적인 다양한 주제의식을 독보적인 방식을 통해 구현해 온 세계적인 감독이다. 그의 작품은 늘 그해의 화제작이 되었고 새로운 화두를 제시해 왔었다. 그러나 시간은 이 세계적인 감독에게도 예외는 아니었다. 그도 나이가 들었고, 병마가 그를 찾아왔다. 2019년 작 는 바로 그 자신을 덮친 세월의 무게를 감독이 어떻게 극복해냈는가에 대한 '자기 고백서'이다. '한 손에 막대 잡고 또 한 손에 가시 들고 오는 백발을 막으려니 세월이 저 먼저 알고 지름길로
[미디어스=이정희] 2월 10일 첫선을 보인 tvN 은 악령이나 귀신이 등장하는 공포물인 ‘오컬트 스릴러’이다. 인류가 존재한 이래 저주는 인류의 그늘에서 그 역사를 함께해왔다고 소개하는 드라마. 드라마 은 저주의 한 방식으로 '누군가의 마음'에서 비롯된 증오를 길어 올려, 이를 무기로 대상이 되는 사람의 손발이 오그라들게 만드는 공포스런 주술을 소재로 한다. 방법하다 여기서 손발이 오그라든다는 건,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쓰는 그 손발이 오그라든다는 무안한 상황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1화 마지막, 중진일보 사회부 기자 임진희(엄지원 분)는 자신이 취재하던 포레스트 내부고발자에 대해 억울한 누명을 씌운 기사로 죽음에 이르게 만든, 같은 신문사 김주환 부장을 찾