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조직적으로 비자금을 조성해 관리하고 있었다는 증언과 증거물이 제시돼 파문이 일고 있다. 삼성그룹 법무팀에서 일하다 지난 2004년 퇴직한 김용철 변호사는 최근 발매된 시사주간지 과의 인터뷰에서 삼성이 1000여명의 차명계좌로 비자금을 조성·관리해 왔으며 이는 그룹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진행됐음을 시사해 파장이 일고 있다. 한겨레21 “나도 모르게 내 계좌에 50억 이상 있었다” 김 변호사는 지난 10월27일 (683호)과의 인터뷰에서 “삼성이 (자신 명의의 계좌로) 우리은행 삼성센터지점(삼성 본관 2층 소재)에 거액의 비자금을 은닉하고 있었다”면서 관련 기록과 실태를 공개했다. 김 변호사는 문제의 계좌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개설된 것이며 이자소득세 납부
스포츠조선이 오늘자(29일) 1면에서 보도한 제목이다. 이 기사는 연예인 커플 가운데 그동안 ‘잉꼬 부부’로 소문났던 박철-옥소리 이혼 관련 소송기사를 다루고 있다. (이 기사는 시내판에서 분명 1면 기사였는데 스포츠조선 사이트 웹신문에서는 ‘다른 기사’가 1면에 배치돼 있다.) 연예인 커플들 이혼하는 게 새삼스러운 일도 아니고, ‘걔네들’ 이혼하는 거 ‘걔네들 사생활’이다. 온갖 매체들이 떠들썩하게 ‘그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중계까지 할 필요는 없다는 말이다. ‘쿨하게’ 보내줬으면 하는 바람인데 역시 이번에도 ‘바람’으로 그칠 모양이다. 스포츠조선아, 최소한의 품격은 유지하자 옥소리씨가 지난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혼과 관
질문 하나.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BBK 관련 의혹’이라는 말을 듣고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있다면. 가장 많은 답변은 ‘뭐가 뭔지 모르겠다’가 되지 않을까 싶다. 사안 자체가 워낙 복잡하기도 하지만 이를 전하는 언론 보도가 대부분 각 정당의 입장을 나열하는 수준에 그친다. 그러다보니 독자나 시청자 입장에서 ‘대체 이게 어떤 사안인지’ 궁금해서 TV나 신문을 들여다봐도 사안 정리에 있어 별 도움이 안된다. 복잡한 사안을 복잡한 그대로 전달하고 ‘쌈질’만 붙인다. 재미라도 있으면 좋겠는데 재미도 없다. 하나은행 내부문건의 의미와 파장을 ‘친절하게’ 설명해주자 대통합민주신당 정봉주 의원이 이명박 후보가 BBK 소유주임이 확인됐다며 하나은행의 내부 문건을 공개한 건만 하더라도 이 범주에서 크게 벗어
‘국정원 과거사위’ 조사결과를 가지고 25일자에서 조선일보가 ‘염치없게’ 굴더니 오늘자(26일)에선 중앙이 조선을 ‘벤치마킹’한 모양새가 돼버렸다. 국방부 과거사진상규명위원회(위원장 이해동)가 공개한 신군부의 언론통제사건 조사결과보고서를 전하는 중앙의 26일자 지면배치가 하루 전 조선일보와 ‘일맥상통’하기 때문이다. 중앙, ‘어제’의 조선을 벤치마킹하다? 국방부 과거사위가 25일 발표한 ‘신군부의 언론통제 사건 조사결과 보고서’는 1980년 신군부 핵심인 보안사령부(현 기무사령부)의 언론탄압 공작 실상을 상세히 담고 있다. 과거사위가 발표한 보고서에는 △당시 보안사가 언론인 강제해직과 언론사 강제 통폐합을 주도한 ‘언론반’을 설치했고 △언론인 회유공작 계획인 ‘K공작’이 전두환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이 ‘선진한국을 위한 선택 : 잘사는 나라, 행복한 국민’이라는 보고서를 내놨다. 내용은 대략 이렇다. △정부 규모 축소 △법인세와 상속세 등 세금인하 △교육자치 확대 △상호주의에 입각한 대북정책 추진. 참여정부의 기조와는 많이 다르다. 정확히 말해 대척점에 서 있는 셈이다. 교육 분야도 눈길을 끈다. 대선을 앞두고 논란이 후보들 사이에 논란이 되고 있는 ‘3불 정책’과 관련한 입장을 내놨기 때문이다. 특정 후보의 선거공약과 유사한 전경련 보고서 … 줄서기인가 전경련은 보고서에서 △‘3불’(본고사 금지, 고교등급제 금지, 기여입학제 금지)정책 등 정부개입과 공교육 확대 대신 고교평준화 제도의 궁극적 폐지 △대학 모든 규제 철폐 △기여입학ㆍ학생선발 등과 관련
‘국정원 과거사위’의 조사결과를 다룬 오늘자(25일) 조선일보 1면 제목이다. 하필(?) 이런 제목을 뽑았을까 ‘의문’이 들긴 하지만 탓할 마음은 없다. 제목을 어떻게 뽑을 것인가의 문제는 편집자의 권한이다. 그 자율성은 충분히 인정한다. 하지만 조선일보가 국정원 과거사위 조사결과를 다룬 전반적인 보도태도는 ‘문제’가 많다. 국정원 과거사위. 정확히 말해 국정원 과거사건 진실규명을 통한 발전위원회가 24일 최종 조사결과를 발표하면서 펴낸 보고서는 모두 6권. 국정원 과거사위의 이번 조사보고서는 중앙정보부와 그 후신인 국가안전기획부가 정치권은 물론이고 사법부와 대학 노동 등 전사회 분야에 걸쳐 광범위한 사찰과 압력을 행사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취재지원 선진화 방안’을 두고 정부와 기자들 사이에 갈등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경향신문 국제부 이재국 기자가 후배에게 보내는 장문의 편지를 에 기고했다. 이 기자는 이 글에서 ‘기자실 문제’와 관련해 “기자 전체를 적대시하는 정부의 태도에 분노를 느낀다”며 정부를 비판하면서도 독소조항을 삭제한 총리훈령 등에 대해 ‘언론탄압’이라고 주장하는 기자단의 주장에도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전부 아니면 전무식으로 행동하는 게 옳은가’ 이 기자는 먼저 정부의 취재지원 시스템 선진화방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기본적으로 ‘기사송고실 개혁’을 자신의 임기 내 마무리할 ‘치적’으로 만들려는 듯 밀어붙인 노무현 정부의 태도는 분명 잘못됐다”고 지적한 그는 “산적한 언론현안 중 언론 스스
이번까지 합치면 정확히 4번째 파병 연장이다. 파병 연장방침을 밝힐 때마다 내세운 논리도 거의 똑같다. ‘한미 공조’와 ‘국내 기업의 이라크 진출’. 노무현 대통령이 23일 대국민담화 형식을 통해 ‘올해 말까지 완전 철군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해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그것으로 해결될 문제는 아닌 것 같다. ‘죄송하다’는 말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부분들이 많기 때문이다. 24일자 아침신문들 가운데 상당수가 정부의 파병연장 방침을 비판하고 나선 것도 바로 이 같은 점 때문이다. 자이툰 파병 연장마저 ‘정치 공방’으로 전하는 KBS SBS 사실 자이툰 파병연장과 관련해 언론보도의 방점이 찍혀야 하는 부분은 이 지점이다. 물론 노 대통령의 담화문 발표나
정일용 한국기자협회장이 19일 기자협회 취재환경개선 특별위원회(위원장 박상범)를 해체하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의 이 같은 결정은 지금까지 기협 특위가 주도해왔던 ‘취재지원 선진화 방안’과 관련한 논의를 이제부터는 본인이 주도하겠다는 의미여서 이후 사태전개가 주목된다. 정 회장은 19일 오후 에서 “정부가 ‘취재지원 선진화 방안’을 내놓은 지 다섯달이 다 돼 가는데도 갈등과 대립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특위는 7월 초부터 지금까지 네 달 가까이 나름대로 열정을 갖고 활동해 왔지만 그 동안의 성과를 점검해 본다면 문제제기에는 성공했으나 해결책을 찾는 데는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정 회장은 “언론계와 정부 측 간의 논의의 장을 재개할 것을 관련 언론단체와 정부 측에 제의한다”면
한미FTA 미국측 수석대표였던 웬디 커틀러. 지난 16일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와 한미FTA 민간대책위원회와의 간담회 자리에서 이렇게 말했다. “(한국) 쇠고기 시장의 전면 개방 조처가 없다면 의회의 핵심 의원들이 비준을 반대한다고 공언하고 있다. 일부 한국 단체들이 (미국산 쇠고기 전면 수입 허용을) 반대하고 있지만 잘 되리라고 보며, 쇠고기 문제만 해결되면 의원들의 지지를 받아 (비준 동의가) 쉬울 것이다.” 그리곤 이렇게 덧붙였다. “뼛조각 발견은 통계적으로 미미한 수치일 뿐, 미국 쇠고기는 안전하고 국제수역사무국(OIE) 규정에 부합한다.” 결론은? ‘좋은 말 할 때 미국산 쇠고기 수입하라.’ 바로 이 얘기다. 한국 정부를 ‘협박’했던 커틀러 인터뷰한 조선일보 커틀
신정아 동국대 전 교수의 ‘누드사진’을 실어 파문을 빚었던 문화일보가 18일자 1면에서 사과문을 게재했다. 문화일보는 이날 1면 에서 “‘신정아 누드사진 발견’ 기사 및 사진과 관련, 선정성과 사생활 침해 여부를 둘러싸고 사회적 논란이 제기돼 한달여 동안 독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렸다”면서 “이번 보도를 거울삼아 신문제작에 있어 사생활 등 인권보호를 최우선시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문화일보의 공식사과 … 대다수 언론은 모른척 문화일보의 사과문에 대한 입장은 조금 엇갈린다. 공식적으로 독자들에게 사과를 했다는 점은 높이 평가하지만 “사진을 지면에 게재하는 것이 이번 사건의 실체를 파악하는 데 필요불가결한 단서라고 판단했다”는 문화일보의 ‘주
신정아 동국대 전 교수의 ‘누드사진’을 실어 파문을 빚었던 문화일보가 18일자 1면에서 사과문을 게재한 가운데 미디어수용자주권연대가 이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 미디어주권연대는 “(문화일보의) 사과문 내용을 보면 ‘사진(9월13일자 신정아씨 누드사진)을 지면에 게재하는 것이 이번 사건 전체의 실체를 파악하는데 필요불가결한 단서라고 판단, 국민의 알권리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보도’했으니 독자들의 이해를 구한다고 밝히고 있다”면서 “분명하게 잘못된 보도로 명백한 사과를 해야 할 사안에 대해 이처럼 국민의 알권리를 위한 필요불가결한 단서라 주장하는 것은 문화일보가 여전히 상황 파악을 분명히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미디어주권연대는 “문화일보가 진정으로 ‘사회적 비판을
신정아 동국대 전 교수의 ‘누드사진’을 실어 파문을 빚었던 문화일보가 18일자 1면에서 사과문을 게재했다. 문화일보는 1면 에서 “‘신정아 누드사진 발견’ 기사 및 사진과 관련, 선정성과 사생활 침해 여부를 둘러싸고 사회적 논란이 제기돼 한달여 동안 독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렸다”면서 “이번 보도를 거울삼아 신문제작에 있어 사생활 등 인권보호를 최우선시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문화일보는 그동안 밝히지 않았던 취재 및 보도경위에 대해서도 자세히 언급했다. 문화는 “신씨 사건을 전형적인 권력형 비리사건으로 보고 취재에 나섰고 이 과정에서 신씨의 누드사진 12점을 입수했다”면서 “전문가들에게 사진의 검증을 의뢰해 합성사진이 아님을 확인했고, 핵심 관계자들의
‘기사입력 2007-10-17 08:06’ 제목은 . 인터넷매체 마이데일리가 17일 네이버에 송고한 기사의 입력시간과 제목이다. 요즘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MBC 의 김태호 PD를 인터뷰한 것인데, ‘문제’가 있다. ‘문제’가 있는 정도가 아니라 아주 심각하다. 이 인터뷰는 마이데일리 배국남 대중문화전문기자가 쓴 걸로 돼 있다. 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아니다. 이 기사는 김고은 기자가 10월17일자로 발행된 에서 김태호 PD를 인터뷰한 것을 인용해서 쓴 기사다. 인터뷰 기사를 3꼭지 나눠서 포털에 전송하는 ‘마이데일리식 저널리즘’ 은 이 기사를 10월17일 새벽 ‘03:27:06’에 입력한
“신문·방송 겸영 금지 풀어야” 중앙일보 오늘자(18일) 2면 기사제목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와 산하 연구기관인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이 17일 현재 시행되고 있는 정부 규제 중 폐지 및 개선대상을 담은 ‘규제개혁 종합연구’ 결과를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전달했는데 이 내용을 담고 있는 기사다. 중앙의 이 기사는 같은 내용을 전한 다른 신문들과 다르다. 중앙은 ‘규제개혁 종합연구’ 결과 가운데 ‘신문 방송 겸영금지 해제’에 기사의 상당 부분을 할애했다. 영리를 목적으로 한 의료기관을 개설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는 부분은 ‘추가적으로’ 덧붙였다. 중앙이 전경련 규제개혁 요구를 기사화하는 방법이 재미있다. 너무 노골적으로 자신들의 속내를 드러내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다.
17일 점심 무렵 광화문 부근. 경찰들이 광화문 네거리에 집결해 있다. “시위라도 벌어졌나” 이렇게 생각하고 횡단보도 앞에 서니 장애인들이 보인다.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요구하며 광화문 네거리 횡단보도를 ‘횡단’하고 있다. ‘그들’의 목에 걸려 있는 ‘생존권 보장’이라는 단어가 눈에 들어온다. ‘비장애인’인 나 같은 사람은 이동권 확보 정도로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그들’에겐 생존권의 문제다. 존재의 차이가 의식까지 규정하는 셈이다. 주변의 반응은 다양하다. ‘무심하게’ 지나가는 사람이 있고, 흘깃흘깃 쳐다보는 사람이 있다. 유심히 지켜보다가 카메라를 꺼내드는 나 같은 사람은 좀 드물다. 대부분이 하던 대화를 계속하면서 지나가거나 그냥 앞을 보고 간다. 광화문 네거리에서 ‘
발언의 수위와 내용 모두 심각하다. 웬디 커틀러. ‘그’는 한미 FTA 미국측 수석대표다. ‘그’가 16일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와 한미FTA 민간대책위원회와의 간담회 자리에서 이 같이 말했다. “(한국) 쇠고기 시장의 전면 개방 조처가 없다면 의회의 핵심 의원들이 비준을 반대한다고 공언하고 있다. 일부 한국 단체들이 (미국산 쇠고기 전면 수입 허용을) 반대하고 있지만 잘 되리라고 보며, 쇠고기 문제만 해결되면 의원들의 지지를 받아 (비준 동의가) 쉬울 것이다.” 사실상 한국 정부를 ‘협박’하는 웬디 커틀러 커틀러 대표. 최근 미국산 쇠고기에서 등골뼈 등 광우병 위험물질이 잇따라 발견된 것에 대해 “유감스럽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속내는 그 다음이다. “뼛조각 발견은 통계적으로 미미한 수
최근 ‘변양균-신정아’ 보도와 관련해 노사간 갈등을 빚었던 CBS가 사측의 유감표명과 함께 재발방지책을 마련하기로 해 파문이 일단락 될 전망이다.CBS노사는 16일 공정방송협의회를 열어 △일부 기사로 CBS 뉴스의 이미지가 훼손된 데 대해 사측은 유감을 표명하고 △노사는 매체 확장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을 최소화하도록 구조를 개선하자는데 인식을 같이 하기로 했다. 또한 △보도국 보도위원회를 중심으로 빠른 시일 안에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이를 사내 구성원들과 공유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전국언론노조 CBS지부(위원장 나이영·CBS노조)는 노사 합의 직후 성명을 내어 “이번 합의는 논의의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일 뿐”이라고 밝혔다. CBS노조는 “매체 확장 이후
그동안 국회 정무위원회 증인채택에 대한 한나라당의 반발로 파행을 겪었던 국회가 17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국정감사에 돌입한다. 한나라당이 여론을 의식, 국정감사에 참여하기로 태도를 바꿨기 때문이다. 하지만 난항이 예상된다. 이번 국정감사가 대선을 약 두 달 정도 앞두고 치러지기 때문이다. 대통합민주신당은 이번 국감을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에 대한 검증 국감으로 규정, 한나라당에 대한 대공세를 펼치겠다고 벼르고 있고 한나라당은 국정실패에 대한 책임추궁과 함께 대통합민주신당 후보로 선출된 정동영 후보에 대한 공세의 장으로도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어 팽팽한 긴장이 감돌고 있다. 17일 국회 문화관광위원회 국감 시작 17일 국회 문화관광위원회(위원장 조배숙·문광위) 국정감사를
한국철도공사(사장 이철)가 KTX 여승무원 문제를 집중적으로 보도한 일부 언론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언론시민사회단체들이 소송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전국언론노조와 언론개혁시민연대 문화연대 인터넷기자협회 등 언론시민사회단체들은 16일 오전 11시 서울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철도공사는 막가파식 ‘언론 길들이기’ 손배소를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철도공사는 지난 9월17일과 26일 KTX 여승무원 문제와 관련해 ‘프레시안’의 여정민 기자와 ‘참세상’ 이꽃맘 기자를 상대로 각각 5000만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면서 “또한 이에 앞서 지난 7월 경향신문에 칼럼을 쓴 나모 교수에게도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고소하고 1억원의 손해배상소송을 청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