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그런데 ‘상황’이 좀 심각하다. 30대 굴착기 기사 서모 씨가 이로 인해 사망했기 때문이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감식결과가 나와 봐야 알겠지만 발견 당시 상황을 보면 폭발로 추정될 만한 ‘정황’이 보인다. 발견 당시 서씨는 왼쪽 가슴에 피멍이 들고, 일부 갈비뼈도 부러진 상태였다. 당시 휴대폰은 서씨의 작업복 왼쪽 안주머니에서는 배터리가 검게 녹아 달라붙은 상태로 발견됐다. 작업복 주머니 일부도 검게 탔다. 당시 서씨를 부검한 충북대 병원 응급실 의사도 “여러 정황을 종합해 볼 때 휴대폰 배터리 폭발 압력으로 심장과 폐가 손상돼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대다수 언론들, ‘휴대폰 제조업체’ ‘해당 업체는’ 등 익명 보도 이 사
“삼성 이건희 회장 검찰에 소환될까.” 오늘자(28일) 한국일보가 묻고 있다. 한국일보는 가능성이 높다는 쪽에 비중을 두고 있다. 이 회장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와 삼성에 대한 강경한 분위기. 이 두 가지 이유를 들어 이 회장의 검찰 소환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예상하고 있다. 같은 날짜 한겨레 역시 (4면)라며 질문을 던졌지만 답변은 유보했다. 다만 지금까지 사건이 터질 때마다 이 회장이 검찰 수사를 ‘잘 피해갔다’는 점을 강조했다. 검찰의 ‘물증확보’ 능력에 회의적인 언론들 실제 이건희 회장은 지난 1995년 이른바 ‘노태우 비자금’ 사건 때 12명의 대기업 총수들과 함께 무더기로 기소된 것을 제외하고는 사법처리된 적이 없다.
의 저자 김병윤씨는 삼성전자에서 오래 근무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책 내용만 얼핏 보면 그는 ‘반삼성주의자’처럼 보이지만 삼성에 대한 따뜻한 애정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책을 자세히 살펴보면 삼성에 대한 그의 애정이 고스란히 배어 있음을 쉽게 알 수 있다. 다만 삼성에 대한 ‘애정표현’이 좀 다른 것이 차이라면 차이다. 김병윤씨의 ‘삼성 사랑법’은 삼성이 제대로 서야 한다는 쪽에 무게중심이 쏠려 있다. 그의 ‘독특한 삼상 사랑법’ 때문에 은 신문광고마저 금지당했던 책이다. 돈을 줘가면서까지 광고를 하겠다는데 이 광고싣기를 언론이 거부하고 있는 현실. 저자는 “집필부터 광고까지 끊임없이 삼성의 ‘방해공작’이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고르디우스의 매듭’은
“한국의 주요 언론 가운데 친일파로부터 자유로운 언론사가 있는가. 그런 언론들이 계속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며 성장해 온 것이 지금의 현실이다. 언론이 바뀔 수 있을 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 언론은 지금 대통령만 흔들고 있고, 진짜 건드려야 될 부분은 건드리지 않고 있지 않은가.”(김병윤 / 두레스 경영연구소)의 저자 김병윤 두레스 경영연구소 소장은 한국 언론에 대해 다소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김 소장은 삼성전자에서 근무한 경험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삼성개혁’을 부르짖고 있는 ‘몇 안되는 사람’ 가운데 한 명이다. 삼성의 변화가능성을 예상하면서도 언론에 대해서는 머뭇거리는 그의 태도를 보면서 현재 삼성 관련 언론보도를 떠올렸던 것도 이 때문이다.
‘삼성사태’. 오늘자(27일) 조선일보는 사설에서 최근 삼성 관련 파문을 그렇게 규정했다. 한국 사회가 민주화 단계로 접어든 이후에도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혹은 민중항쟁)을 한동안 ‘광주사태’라고 표기했던 조선일보가 삼성과 사태란 단어를 함께 사용한 것 자체가 ‘흥미롭다’. 그런데 사설을 보면 조선이 나름 최근 정국을 심각하게 판단하고 있는 근거가 읽힌다. 다음과 같은 부분이다. 조선, ‘삼성, 자기 혁신과 결단의 모습 보여야’ “김(용철) 변호사의 폭로는 하나하나가 충격적이다. 국내 대기업 성장 과정에 적지 않은 흠이 있으리라는 사실은 누구나 짐작하고 있지만 이렇게까지 그 실상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적은 없었다. 도의적 윤리적 책임은 물론 당장 법적 책임을 져야 할 부
“출자총액제한제도 껍데기면 왜 안 없애나” 재계의 입을 빌어 한국경제가 오늘자(26일)에서 던진 질문이다. 적반하장도 유분수라더니 참 웃기지도 않는다. 정말 이쯤 되면 막가자는 거다. 한국경제의 이 같은 주장은 공정위가 내놓은 보고서와 관련된 기사에서 제기된 것이다. 일단 공정위 보고서를 한번 보자. 오늘자(26일) 경향신문 보도를 일부 인용한다. 출총제 때문에 투자 못하겠다고 아우성 칠 때는 언제고 “공정거래위원회가 내놓은 ‘2007년 출자총액제한 기업집단 출자동향 분석’에 따르면 출총제로 인해 추가 출자가 불가능한 대규모 기업집단 소속 기업은 지난해 4월 58개사에서 올해 11월말 현재 금호석유화학·금호타이어 등 2개사로 줄었다. 금호석유화학과 금호타이어는 지난해 12월
조선일보와 중앙일보. 오늘자(23일)에서 ‘삼성 특검법’에 대한 자신들의 속내를 고스란히 드러냈다. 우선 조선일보. ‘삼성특검법’이 국회 법안심사소위원회를 통과한 소식을 1면 머리기사로 전하고 있는데 제목이 이렇다. . 삼성과 특수한 관계 때문에 ‘친삼성 논조’로 일관한다던 비판을 받았던 중앙일보 1면 기사 제목이 다. ‘삼성 특검법’보다 노 대통령 당선 축하금에 방점 찍은 조선일보굳이 중앙일보를 거론할 이유도 없다. 대다수 신문의 제목이 특검법 통과나 합의로 뽑았다. 그리고 기사의 초점을 한나라당이 삼성 경영권 승계 의혹 등에 대해 재논의를 요구하고 있어 23일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진통이 예상된다는 쪽에 맞췄다. 그런데 조선일보가 예상
BBK가 폭탄이 될 것인가 불발탄이 될 것인가. 이 질문에 대해 오늘자(22일) 조선일보는 판단을 유보했다. ‘조선일보답지’ 않게 “BBK가 시한폭탄이 불발(不發)한 것인지, 단지 폭발이 연기된 것인지에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며 운을 띄우고만 있을 뿐이다. 1면 제목이 다. 관련 사설도 없다. 숨고르기를 하며 신중을 기하는 모습이다. BBK가 폭탄이 될 지 불발탄이 될 지 어느 누구도 자신하지 못하는 몇 가지 상황이 있다. △기자회견을 자청했던 김경준씨의 누나 에리카 김씨 대신에 부인 이보라씨가 회견을 대신했고 △공개할 것으로 예상했던 이면계약서 원본도 공개하지 않았다. 현재 국면은 ‘헛방’이라는 한나라당의 반격과 ‘호흡조절’이라는 관측이 맞물리면서 의혹만 확산돼가는 양
오늘자(21일) 조선일보 1면을 보면 조선일보의 ‘고민’이 읽힌다. 대선을 앞두고 최대이슈로 떠오른 ‘BBK 김경준’ 문제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다. 조선일보 입장에서도 부담이 된 모양이다. 정면돌파가 아니라 일단 한발짝 떨어져 흐름을 보는 모양새다. 김씨의 누나인 에리카 김이 21일(한국시각) 새벽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와 김경준씨간에 작성된 이면계약서를 공개하겠다고 이미 공언한 상황에서 조선은 했다는 것을 1면에 배치했다. 검찰 수사의 성패를 가를 수 있는 계기와 대선 정국의 주요 변수가 될 수 있는 사안이란 점에서 좀 생뚱맞다. 이 ‘생뚱맞음’은 라는 머리기사에서도 역시 발견된다. 다 아는 얘기를 난데없이 1면 머리로 올리는 조
오늘자(20일) 경향신문이 1면에서 묻고 있다. 이용철 전 청와대 법무비서관(변호사)이 지난 2004년 청와대 재직 시절 삼성전자 법무팀으로부터 뇌물(현금 500만원)을 받았다가 돌려준 일이 있다고 ‘고백’한 사건을 두고 그렇게 묻고 있다. 경향의 질문은 상식적인 영역에 속한다. 이용철 전 비서관은 당시 삼성 에버랜드 전환사채 편법증여 사건 등을 노무현 대통령에게 ‘보고’하는 역할을 맡고 있는 법무비서관이었다. 비서관에게 이 정도 ‘뇌물’을 줄 정도면 대체 그 ‘윗선’은 어느 정도 관리를 하고 있다는 걸까. 상식적인 의문이고, 그 상식적인 의문을 언론은 던져야 한다. 과연 이용철 전 비서관에게만 ‘뇌물’이 전달됐을까 이용철 전 청와대 법
이번 한 주를 최대 고비라고 생각하는 쪽은 어디일까. 오늘자(19일) 아침신문들은 각 정당과 대선주자들이라고 입을 모은다. BBK 주가조작 사건의 핵심인물인 김경준씨와 관련된 검찰의 중간수사 결과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그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을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일면 타당한 지적이다. 하지만 최대 고비라고 생각하는 쪽은 각 대선 주자들 말고 또 있다. 바로 삼성이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모든 언론의 관심은 삼성이었다. 김용철 변호사와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의 기자회견에 대한 비난여부와 상관없이 대다수 언론이 삼성 비자금 파문의 향배를 주목했었다. 청와대가 특검제 도입을 공직자부패수사처 문제와 연계시키며 ‘거부권 행사’ 방침까지 밝힌 것도 삼성 비자금 파문과 관련한 논란을 증폭시
김경준 송환, 한방 될까 헛방 될까. 오늘자(15일) 서울신문이 그렇게 물었다. 한방이 될 수도 있고 헛방이 될 수도 있다. 그걸 예측하기란 쉽지 않다. 한 가지 분명한 건, 김경준씨 송환 자체가 ‘초미의 관심사’이고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정가의 최대 소용돌이로 급부상하고 있다는 점이다. 오늘자(15일) 대다수 아침신문들이 1면과 관련기사 등을 통해 이 문제를 주요하게 보도하고 있는 것도 이런 배경 때문이다. 동아 조선을 제외한 대다수 신문, ‘김경준 송환’ 1면 보도 언론의 ‘뜨거운 관심’은 LA공항에 파견된 국내 취재진의 규모에서도 대충 짐작할 수 있다. 김경준씨의 신병 인도를 포착하기 위해 한국에서 파견된 취재진은 대략 30여명 정도. 이 30여명의 취재진이 LA 공항에
“진행 중인 드라마의 흐름을 뚝 끊고 광고를 내보내는 제도를 굳이 정권 말에 강행하는 까닭이 무엇인가. 지상파 방송의 배를 불려 대선 국면에서의 보은(報恩)을 노린다는 해석이 안 나오는 게 이상하다. 친여(親與)로 분류되는 인사가 다수를 차지하는 방송위의 본색이 여실히 드러났다. 과거에도 제기됐던 중간광고 도입 주장이 그때마다 무산된 것은 무엇보다 시청자의 주권을 심각하게 침해하기 때문이다. TV 광고는 채널을 돌리지 않는 이상 보지 않을 도리가 없다. 앞으로 방송사들은 시청자의 눈길을 잡아두기 위해 한층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프로그램으로 화면을 채울 게 뻔하다.” 중앙일보 11월3일자 사설 가운데 일부다. “과거에도 제기됐던 중간광고 도입 주장이 그때마다 무산된 것은 무엇보다 시청자의 주권을 심각하게
전국언론노동조합, 한국기자협회, 한국PD연합회, 한국인터넷기자협회 등 현업 언론4단체장이 정부의 취재지원선진화방안에 대한 입장을 13일 발표했다. 이들은 에서 “정부가 언론계와 그간 합의한 내용을 바탕으로 한 전향적인 정보공개법 개정안을 마련하고 연내 국회에 상정, 국회가 처리할 것을 재차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 현업단체들은 “정부와 국회는 민간기업과 단체, 기관 등의 내부고발자도 공직 사회 내의 내부고발자에 준하는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부패방지법 개정을 해야 한다”면서 “특히 최근의 삼성 관련 김용철 전 법무팀장의 고발 사건을 볼 때, 부패방지법 개정을 통한 우리 사회의 내부고발자 보호는 언론자유와 국민의 알권리 확대를 위해 핵심적인 사안”이라고
“검찰 핵심 간부들이 기업에서 정기적으로 돈을 받았다면 그것은 최고 사정기관의 붕괴나 다름없다. 그렇다고 이 폭로가 사실인데도 검찰의 팔이 안으로 굽어 사실이 아닌 듯이 덮는다고 될 일도 아니다. 그러면 검찰의 재기조차 불가능하게 된다. 이제는 모든 의혹을 명명백백하게 파헤쳐 국민 앞에 보여주는 수밖에 없다. 검찰로선 차기 총수까지 수사해야 돼 수사의 공정성·객관성 시비가 부담이 된다면 시작부터 특별검사에게 수사를 맡기는 것도 방법이다. 여하튼 검찰은 중대 국면을 맞았다.” 오늘자(13일) 조선일보 사설 가운데 일부다. 1면과 6면에서 다소 ‘삐딱하게’ 기사를 실은 조선일보가 보기에도 지금 현재의 검찰이 이 사건을 수사하기에는 다소 ‘문제’가 있다고
삼성그룹 이종왕 법무실장이 지난 9일 사직서를 제출했다. 대한변호사협회에 변호사등록까지 취소했다. 삼성그룹 이학수 전략기획실장이 직접 만류했으나 “변호사 자격증 없이 법무를 맡을 수 없다”며 사의를 굽히지 않았다는 게 삼성 쪽 설명이다. 삼성 쪽이 공개한 이종왕 법무실장의 이메일을 보면 이런 내용이 있다. “김 변호사 문제로 회사에 말할 수 없는 피해를 끼쳐 법무책임자로서 송구스럽다. 이런 파렴치한 행위를 하는 사람이 변호사라는 사실에 대해 같은 변호사로서 큰 자괴감을 느낀다.” 이 실장이 언급한 파렴치한 행위를 하는 사람은 다름 아닌 김용철 변호사다. 이종왕 삼성법무실장의 돌연사퇴에 대한 다양한 해석들 삼성쪽 입장이니 일단 ‘이해’하고 넘어가자. 뭐 어차피 삼성 입장이야
“오늘 전국 곳곳에서 노동자 농민들의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동안 대통령 선거에만 집중한 나머지 노동자와 농민들,그리고 우리 주변 소외된 이들의 목소리를 듣는 데는 소홀했던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김주하 앵커가 11일 방송된 MBC 를 끝내며 한 클로징 멘트다. 사실 11일 서울에서 개최된 ‘범국민 행동의 날’ 집회의 핵심은 이 부분이다. 같은 날 SBS ‘비정규직 해결하라’는 리포트를 보면 이런 부분이 나온다. “해마다 이어져온 행사기는 하지만 올해는 특히 온 국민의 관심이 대선에만 쏠린 나머지 서민 문제가 외면당하고 있다는 위기감이 반영돼 있습니다.” 이날 집회가 왜 열리게 됐으며 집회가 참가한 ‘사람들’의 요구가 무엇인지를 정확히 진단하고 있는
연세대 편입학 관련한 10일 오전까지의 상황은 이렇게 정리된다. 정창영 전 연세대총장의 부인 최윤희씨가 9일 검찰에 출석, 편입학 관련 비리를 사실상 시인했다. 학부모 김모씨(여)로부터 김씨 자녀에 대한 연세대 치의학과 편입학 청탁과 함께 돈을 받은 사실을 시인했고, 최씨가 2억원을 빌린 뒤 치과대학장을 찾아가 ‘잘 봐줄 것’을 직접 부탁한 사실 또한 확인됐다.서울 서부지검은 조만간 정창영 전 총장을 상대로 편입학 관련 비리 공모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다. 검찰은 정전총장을 직접 소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검찰은 또 치의학과 외의 다른 학과의 편입학비리 의혹에 대한 첩보를 입수, 내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세대 편입학 비리 계속해서 '단신'으로 보도하는 조선일보 하지만
신정아씨가 8일 자신의 누드사진을 게재하고 성로비 의혹을 제기한 문화일보와 이용식 편집국장을 상대로 소송을 냈다. 10억원의 손해배상과 정정보도 청구 소송이다. 신정아씨는 소장에서 밝힌 내용은 이렇다. △누드사진을 촬영한 적이 없고 성로비를 한 사실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화일보가 자신의 누드사진을 게재하면서 무차별적 성로비를 벌인 듯한 오해를 불러 일으키는 보도를 했다 △문화일보의 보도로 초상권과 인격권 등을 심각하게 침해당했다 △이는 저항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한 여성에게 가해진 가혹한 마녀사냥이다. 문화일보 ‘누드사진’ 파문과 언론의 이중성 신정아씨가 문화일보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지만 사실 누드사진 파문에서 자유로운 언론사는 거의 없다. 문화일보 못지 않은 ‘선정성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오늘자(8일) 전국단위종합일간지 지면의 상당 부분이 이 소식으로 채워졌다. 이회창 전 총재의 대선출마를 ‘환영’하는 언론사가 있을까. 없다. 모든 언론이 ‘이회창 출마’에 부정적 입장을 피력하고 있고, 그의 ‘원칙 훼손’을 강하게 질타하고 있는 ‘현상’이 이를 반증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정도’에 어긋나기 때문이다. 이회창 대선 출마 보도, 유심히 들여다보기 한국 언론의 정치 저널리즘이 진일보한 것인가. 그렇게 볼 수도 있지만 단정은 아직 이르다. 비판과 질타라는 ‘현상’은 공통적으로 묶이지만 비판과 질타의 이면에 숨어 있는 ‘원인과 동기’는 조금씩 다르기 때문이다. 언론보도를 유심히 살펴봐야 하는 이유다. 오늘 아침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