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정부에서 벌어졌던, 믿을 수 없던 '설'이 사실이 되는 경우는 비일비재하다. 거기에 또 하나를 더하게 됐다. 촛불집회가 한창이던 2016년 11월 18일 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군이 계엄령을 준비하고 있다는 정보가 돌고 있다”는 발언을 했다. 당시 새누리당과 청와대는 유언비어라며 추미애 대표를 거칠게 공격했다. 조선일보는 사설을 통해 추 대표를 ‘유언비어 유포자’로 규정하고 비난했다. 조선일보 말대로 추 대표의 ‘계엄령 설’은 누구라도 믿고 싶지 않았다. 그렇다고 조선일보처럼 유언비어라고 일축하고 추 대표를 비난한 사람도 없었다. 다만 계엄령 설에 촛불시민들은 움츠리기보다는 더 강한 각오를 다지는 계기가 될 수 있었다. 그리고 계엄령은 없었다.그때로부터 1년 반 넘게 지난 현재, ‘설’에
은수미 성남시장의 아동수당 상품권 지급 방침이 논란이다. 이는 은 시장이 선거공약을 내놓은 것으로 이미 선거 때부터 논란이 일었다. 시민들의 반대에도 은 시장은 강행 입장을 굽히지 않다가 논란이 커지자 숙의과정을 거치겠다고 한 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3일 CBS 라디오 와의 인터뷰를 통해 여전히 자신만의 주장을 관철하려는 모습을 보여 빈축을 사고 있다. 특히 은 시장은 이 인터뷰를 통해 ‘마리 은수미네트’라는 별명을 얻게 됐는데, 이는 프랑스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에 은 시장을 빗대 풍자한 것이다. 은 시장이 ‘마리 은수미네트’ 별명을 얻게 된 인터뷰 내용은 다음과 같다. ◇ 정관용> 그런데 당장 우리는 기저귀가 제일 급한데 기저귀는
몇 년 전부터 우리 사회의 크나큰 문제로 떠오른 갑질은 고쳐지지 않고 있다. 재벌갑질에 의한 여론에 비해 실제로 받는 처벌과 불이익이 작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많다. 모녀들의 폭행과 갑질로 시작된 대한항공 갑질 논란은 그룹 비리로 확대돼 온 가족이 법정에 설 상황에 처해 있다. 과연 이들 가족과 대한항공에 어떤 처벌이 주어질지 여론은 조용한 가운데 주목하고 있다. 그러던 차에 아시아나에도 문제가 발생했다.처음에는 단지 기내식 수급에 문제가 있는 정도로 보도가 되었으나 거기에는 매우 심각한 갑질의 본질이 숨겨져 있었다. 아시아나는 기존 기내식을 공급하던 업체에 재계약을 조건으로, 아시아나 자회사인 금호홀딩스가 발행한 1천60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사 달라고 요구했다고 한다. 해당 업체는
가 장자연 사건을 다뤘던 언론을 들여다봤다. KBS를 예외로 하지는 않았다. 장자연 사건을 대하는 언론의 문제, 즉 침묵의 카르텔을 말하고자 했다. 직접적으로 언급한 것은 아니지만 이번 주 방송 내용을 걸러내면 남게 되는 결론이 그렇다는 의미다. 언론은 보도를 통해서 의제를 제기하기도 하지만, 침묵함으로써 이슈를 잠재우기도 한다. 언론이 장자연 사건에 침묵해야 했던 이유, 시민들은 다 아는데도 언론만 짐짓 모른 체 했던 그 침묵을 깨우려 한 것이기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언론은 서로를 비판하지 않는다는 카르텔을 통해 해자를 만들어 스스로를 성역으로 보호해왔다. 돈과 권력에 지배당하거나 혹은 자발적 굴종을 통한 선택적 정의의 태도를 숨겨왔던 것도 그 카르텔을 통해 가능했다.
방송이나 언론이 범하는 오보 중에는 이유가 정말로 어처구니없는 경우가 있다. 대표적으로 일베 이미지 사용을 예로 들 수 있는데, 인터넷에서 혹은 SNS에서 퍼온 것을 검증 없이 그대로 사용할 때 탈이 나는 것이다. 때로는 의도가 의심되기도 하지만 순수(?)한 실수인 경우가 없지는 않다. 언론이기에 실수라고 용서가 되는 것은 아니다. 그런 실수를 막기 위해 언론사는 게이트키핑이라는 과정을 거쳐 기사를 생산한다. 그럼에도 오보와 실수가 반복되는 것을 보면 언론사의 게이트키핑은 그다지 믿을 만한 것이 못 된다고 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언론의 신뢰는 점점 더 추락하게 된다. 최근만 해도 TV조선이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때 외신기자들에게 비자비용으로 1만 달러를 요구했다는 오보를 냈다가 여론의
법원의 재판거래가 논란인 가운데 검찰 수사가 개시되었다. 검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던 김명수 대법원장의 약속은 그러나 잘 지켜지지 않는 것 같다. 수사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자료들을 내주기 꺼리는 법원의 태도가 비판을 받는 상황이다. 그런 가운데 26일,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사용하던 법원 PC 하드디스크가 디가우징됐다는 소식을 접한 시민들은 극도의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디가우징은 매우 강력한 자력을 사용해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복구 불능상태로 처리하는 대표적인 증거인멸 방식이다. 법원은 대법관과 대법원장 PC는 통상 그랬다는 해명을 내놓았지만 기껏해야 하드 포맷 정도밖에 하지 않는 일반 시민들에게는 납득할 만한 설명이 되지는 않는다. 도대체 그 안에 무엇이 있었길래 디가우징을 할 수
에 대한 관심이 꽤 컸다. KBS가 야심차게 론칭한 시사보도 프로그램 중에서 주중 프로그램인 김원장의 과 더불어 연착륙이 예상됐다. 그러나 는 2회 만에 기대치를 대폭 떨어뜨렸다. 애초에 기대치가 아주 높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적어도 2회는 ‘혹시나’를 ‘역시나’로 확인해주었다는 평가를 할 수밖에 없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2회의 는 총체적 부실과 투지 없는 말랑한 비평이었다. 우선 KBS가 선거 직전에 김부선 씨 인터뷰를 내보낸 것은 이재명 당선인 측의 문제제기를 받아들이는 편이 맞다. 예민한 사안에 대해 반론도 없이 일방적으로 보도한 것은 분명 공정성에 문제가 있었다. 그런 무리를 딛고도 보도를 할 정도로 중대하다는 판단이었다면
의 유시민 작가가 요즘 가장 뜨거운 논란의 주인공 이재명 경기도지사 당선자에 대해 독설을 퍼부었다. 유시민의 시각은 조금 달랐다. 논란이 되었던 인터뷰 논란에 대해서는 “수양이 부족하면 그럴 수 있어요”라고 가볍게 취급했다. 그러나 유시민 작가가 “조금 실망했어요. 많이 실망했어요. 아주 크게 실망했어요”라고 이례적인 강조 화법까지 동원해야 했던 것은 이재명 당선인이 생각하는 당선요인에 대한 불만 때문이었다. 유 작가는 경기도지사 선거결과 21% 표차의 결과에 대해서 “정치인 이재명이, 정치인 남경필을 이긴 건가?”라는 의문을 던졌다. 그리고 제시한 데이터는 경기도 광역의원 비례대표 및 경기지사 득표율이었다. 이재명 당선인은 정당지지율보다 2.6% 앞선 득표율을 보였고, 남경필 전 후보의 경우
18일의 트위터 이슈는 이었다. 적잖이 기사도 발행됐고, SNS와 커뮤니티에서는 비판과 옹호가 공방을 벌였다. 키워드는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김부선, 주진우는 왜 안 부르냐?”는 장진영 변호사의 말과, “어떤 이슈를 어떻게 선택해서 어떻게 말할지는 저희가 알아서 할 테니까요”라고 맞받아친 김어준의 말이다.김어준을 비판하는 사람들은 ’선택적 정의‘니 ’친목질의 폐해‘ 등의 단어들을 자주 사용했다. 반면 옹호하는 입장에서는 방송에서 다룰 소재를 결정하는 것은 편집권으로서 타인이 왈가왈부할 대상이 아니라는 논리로 맞섰다. 그러나 새삼스러운 현상은 아니었다. 소위 이재명 의혹이 발생한 이후로 김어준과 주진우에 대한 비판과 논란은 멈추지 않고 있다. 김어
한국 언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는 아마도 ‘기레기’일 것이다. 심지어 외신기자들조차도 아는 이 신조어는 이제는 기자들도 서슴지 않고 쓰는 말이 되었다. 그만큼 자조하든 아니면 그조차 익숙해져 버린 무감각의 증명이든지 최악으로는 둘 모두일 것이다. 그 기레기 이야기를 기레기가 하겠다고 한다. 그 어렵다는 ‘중 제 머리 깎기’를 한다는 것이다. KBS1에서 17일부터 시작한 이야기다. 기레기와 가짜뉴스를 퇴치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오랜만에 라디오가 아닌 티비에서 보게 되는 정세진 아나운서와 최강욱 변호사, 정준희 교수, 팟캐스트 진행자 최욱, 독일 기자 안톤 슐츠 등 다섯 명이 꾸려가는 저널리즘 비평 토크쇼이다. 이들 역시 ‘기레기’라는 익숙한 단어로 첫 프로그램의 화두를
“세월호처럼 완전 침몰했잖아”15일 자유한국당 정진석 의원이 기자에게 한 말이다. 사람이라면 할 수 있는 말이 아니다. 길게 비판할 것도 없다. 그저 사람의 말이 아닐 뿐이다. 스스로 탄핵을 당했다는 표현을 쓴 자유한국당이었지만 그 역시 보여주기 위한 쇼에 불과하다는 것을 은연중에 드러낸 것에 불과하다. ‘참회 의원총회’라고 이름 붙인 비공개회의를 마치고 나와 국회 중앙홀에서 무릎을 꿇었지만 시민들은 냉소할 뿐이다. 선거 때마다 습관적으로 무릎을 꿇어온 자유한국당이지 않은가. 그 헤픈 무릎을 또 꿇는다고 무슨 진정성이 담길 수 있겠는가. 거기다가 자신들의 몰락을, 잘못 없이 억울하게 희생당한 세월호에 빗댄다는 것은 반성의 진정성은 고사하고 인두겁을 쓰고는 할 수 없는 패륜적
15일 JTBC 은 흥미로운 소식을 하나 전했다. 한국언론진흥재단과 옥스퍼드대학교 로이터저널리즘 연구소가 공동으로 발표한 것으로 세계 37개국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한국에서는 JTBC가 톱 브랜드로 뽑혔다는 것이다. 그야 익히 들은 이야기지만 진짜 내용은 그 다음에 있었다. JTBC가 한국에서는 1등이지만 신뢰도 자체는 37개국 중에서 꼴찌를 했다는 것이다. 상위권 국가들이 60%가 넘는 신뢰도를 보인 반면 한국 뉴스 신뢰도는 25%에 그쳤다. 최순실 태블릿PC 폭로 등 대통령을 탄핵으로 몰고 갈 정도로 치열하게 싸웠던 언론인데 이상하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아마도 그때의 언론과 현재의 언론이 다르기 때문일 것이다. 언론들이 정상화됐다고 하는 데도 시민들의 뉴스 신뢰도가 이토록 낮은 것은
전국이 파랗게 물들었다. 파란이 일어났다. 6.13 지방선거 결과는 놀라웠다. 승리와 패배가 이렇게 극명하게 갈린 선거가 또 있었나 싶을 정도로 믿기지 않는 결과였다. 광역단체장에서 자유한국당은 대구와 경북 두 곳에서만 승리했다. SNS에서는 “북한이 변했는데 TK는 변하지 않았다”는 말이 우스개로 퍼져나갔지만 사실은 다소 다르다. 대구에서 민주당 후보가 40% 가까운 득표를 한 것은 매우 유의미한 변화인 탓이다. 경북도지사에 도전한 민주당 오중기 후보 역시 34%를 넘겼다. 지역색은 갈수록 옅어지고 있다. 막대기만 꽂아도 보수당이 된다는 것은 이제 옛말이 된 것이다. 지상파 3사의 출구조사는 틀리지 않았다. 지상파 방송사들이 조사한 것은 당선여부만은 아니었다.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평가를 함께 조사
세기의 만남, 북미정상회담이 마침내 열렸다. 누군가는 전날 밤부터 잠을 이루지 못하고 뜬 눈으로 북미정상의 만남을 확인코자 애간장을 태웠다는 말들이 전해진다. 왜 그러지 않았겠는가. 이미 한 번의 취소 소동을 겪었던 터라 한반도 평화라는 절실한 꿈을 깰 수 없는 우리는 기대와 불안을 동시에 감당해야만 했다. 다행스럽게도 두 정상은 만났고, 네 가지 조항의 공동합의문에 서명했다. 기대했던 종전선언은 없었어도 둘의 만남 자체가 역사적인 순간이었다. 그러나 일부 언론들은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핵폐기)가 없다는 결과에 몰두했다. 직간접적으로 북미정상회담의 성과를 깎아내리려는 의도가 아닌가 의심이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북미 간의 공동 합의문에 대해서 ‘포괄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10일 경기도 지원 유세 중에 한 발언이 논란이다. 추 대표는 “쓸데없는 것 가지고 말들이 많다. 도지사는 일하는 능력 보면 된다”고 하면서 “요새 우리 젊은 친구들이 자꾸 이상한 데 관심 쏟고 있다. 1번, 2번 사이에 찍어서 무효표 만들겠다고 한다. 그렇게 어깃장 놓으면 안 된다”고 한 것이다. 물론 추미애는 당대표로서, 선대위장으로서 자당 후보를 감싸고 지지를 호소해야 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그렇더라도 민주당이 지켜온 원칙과 가치를 훼손하는 말까지는 하지 말았어야 했다. 현재 이재명 후보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고, 비토하는 이들은 주로 민주당 지지자들이다. 추 대표 역시 그런 현실을 알기에 자유한국당이 아니라 “젊은 친구들이 자꾸 이상한 데 관심 쏟고 있다”는 식으로
2018년 지방선거는 좀 다르다. 문재인 대통령의 인기에 힘입어 전국 대부분의 선거구에서 민주당 후보들이 앞서간다. 심지어 보수의 심장이라는 TK에서도 민주당과 한국당이 접전을 벌일 정도라면 말 다한 것이다. 민주당은 땅 짚고 헤엄치는 기분이고, 야당들은 발이 닿지 않는 수심에 떨어진 느낌이다. 뭔가 뜨겁게 관심을 끌 만한 승부처가 없다는 것은 역전을 도모하는 야당들을 더욱 지치게 만드는 고민일 것이다. 거기다가 역사적 이벤트인 북미정상회담이 선거 다음 날 열리는 탓에 유권자들의 지방선거 관심도는 어느 때보다 낮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지방선거의 격전지로 꼽았던 서울은 슬그머니 관심권 밖으로 밀려났고, 드루킹 사건의 표적이었던 김경수 후보의 경남이 서울이 잃은 격전지의 지위를 이어받았다. 그런데
소위 막말로 인한 ‘홍준표 패싱’에 곤혹스러워진 상황에서 지방선거 지원유세마저 중단해야 했던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7일 열린 외신기자클럽 간담회에서도 충격적인 발언을 이어갔다. 홍 대표는 “이번 미북회담에서 종전선언이 이뤄지는 것을 결단코 반대한다”고 주장한 것. 또한 이번 북미정상회담의 의제로도 오르지 않은 주한미군철수에 대해서도 뜬금없는 반대주장을 덧붙이기도 했다. 홍 대표는 현재 북미 간에 논의되는 종전선언에 대해서는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체결도 한반도 최악의 재앙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벼운 처신으로 ‘재팬 패싱’ 논란을 자초한 일본을 거들기도 했다. 홍 대표는 “지금 가장 중요한 건 미·일 동맹 강화”라면서 “본질이 친북좌파인 문재인 정권은 한일동맹은 생각할 수도 없을 것”이라는
5일 한겨레신문은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한나라당과 새누리당 시절 당 조직에서 매크로를 이용해 여론조작을 했었다는 사실을 단독으로 보도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언론들은 이 사건을 외면하고 있다. 한겨레신문의 보도가 사실이라면 민주당과는 직접 연관이 없는, 민간인 신분의 드루킹의 매크로 조작과는 차원이 다른 대형사건이다. 언론의 침묵은 이해할 수도, 용납할 수도 없는 문제다. 누군가 그랬다. 뉴스를 내는 것보다 내지 않는 것이 권력이라고. 5일 당일에는 방송사들 중에는 JTBC만 짧게 한 꼭지를 할애했으나 다른 방송사들은 보도조차 하지 않았다. 한겨레의 첫 보도가 아침 7시에 나온 것을 감안한다면 취재할 시간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다른 매체들 역시 마찬가지였다. 드루킹이 민주당 당원이었다는 사실에 방점을
야당은 4일 드루킹 특검 후보 2명을 선정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둘 중 한 사람을 특검으로 지명하는 과정이 남았다. 그런 가운데 5일 한겨레신문은 한나라당 내부 고발자와의 인터뷰를 기반으로 한 단독보도를 통해,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한나라당 시절부터 이후 새누리당 때까지 매크로를 사용했다는 사실을 보도했다. 드루킹 특검에 사활을 걸고 당력을 쏟아 부었던 자유한국당으로서는 매우 당황스러운 상황이다. 이와 같은 사실은 2007년 대선 당시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 캠프 사이버팀에서 일했던 사람과의 인터뷰를 통해 밝혀졌는데, 폭로자는 그에 대한 보상으로 이명박 후보 당선 후 감사장을 받았고 이후 한나라당 디지털정당위원으로 임명되기도 했다는 점에서 인터뷰 내용에 무게가 실린다. 폭로한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진행 중이지만 민심도 그렇고, 언론도 마찬가지로 온통 관심은 12일에 열린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에 쏠려있다.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지방자치단체장과 의원들을 뽑는 일이 중요하기는 하지만 분단 73년 만에 찾아온 종전과 평화의 기대감을 뛰어넘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 우리 국민이 북미정상회담에 관심을 놓을 수 없는 또 하나의 이유는 아직도 회담이 열릴지에 대한 확신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북미정상회담이 이미 한차례 취소된 적이 있었고, 회담의 당사자들이 모두 예측하기 힘든 존재라는 사실이 주는 압박감이 작용한다. 북미정상회담은 12일 싱가포르에서 두 정상이 만날 때까지는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것이다. 그러나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기대는 매우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