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이준상 기자] 영화 <공범자들>의 감독 최승호 MBC 해직PD(현 뉴스타파 PD)가 22일 “‘공범자들’을 보신 시민들이 (KBS·MBC 언론인들의) 싸움에 결합해 여론을 일으키면 공영방송 문제는 해결될 수 있다”고 밝혔다.

최 PD는 이날 cpbc라디오<열린세상 오늘!김성덕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총파업·제작거부 등이 예상되는 KBS·MBC 언론인들의 싸움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오는 17일 개봉 예정인 영화 '공범자들' (사진=엣나인필름 제공)

최 PD는 방송통신위원회가 공영방송 실태조사를 돌입했다는 소식에 대해 “방통위 등 (공영언론 관리·감독) 권한을 가진 여러 곳에서 조사를 해서 문제점을 발견하고 조치를 취하지 않겠는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영화 <공범자들>은 MBC 해직PD이자 지난해 다큐멘터리 '자백'으로 영화계에 데뷔한 최 PD의 두 번째 작품으로, KBS-MBC 두 공영방송을 망친 주범, 그들과 손잡은 공범자들에게 초점을 맞췄다.

2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상망에 따르면 영화 <공범자들>은 지난 17일 개봉 이래 6일 만에 누적관객수 7만5673명을 기록했다. 박스오피스 순위는 6위에 올라, 다큐멘터리 영화로는 이례적인 흥행세를 보이면서 상영관을 늘려달라는 요구 또한 거세지고 있다.

최 PD는 “상영관 숫자도 적고 시간대도 아침·심야 등 좋지 않은 시간대에 나온 성적이라 굉장히 기분이 좋다”면서 “주말까지 성적이 좋아 멀티플렉스들이 상영관을 늘리고 있다. 이번 주에는 더 좋은 성적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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