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종석이 자신의 팬미팅과 관련, 최근 있었던 일에 해명하며 이해를 바라는 입장을 보였다.

매년 이어 오던 팬미팅을 올해는 하지 못할 것 같다며 올린 SNS의 글이 문제였으며, 의도치 않게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를 저격하는 글처럼 오해를 받아 서로 해명하는 과정을 거쳐야만 했다.

배우 이종석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종석은 팬미팅이 올해 열리지 못할 수도 있다고 하며, 그 이유는 YG엔터테인먼트와의 소통의 어려움이 이유인 듯 말했다. YG 각 팀들이 워낙 자부심이 강하고 자존감도 높아 소통이 잘 안 된다는 투의 글을 올려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YG엔터테인먼트는 프라이빗 스테이지를 준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최상의 결과물을 보여주기 위한 일련의 과정에서 생긴 오해였다고 밝혔다. 또 팬을 위한 이종석의 따뜻한 마음을 헤아려 달라는 따뜻한 말로 논란을 조기 마무리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종석은 최근 열린 영화 <브이아이피> 매체 인터뷰에서 그간 있었던 논란에 대해 다시 한번 오해였다며 입장을 밝혔다.

이종석은 원래 SNS를 하는 이유가 팬을 위한 행위이며, 코멘트를 잘 안 하지만 암묵적으로 약속해 이어오던 팬미팅이었는데, 매끄럽지 못한 부분이 있어 취소 또는 연기를 해야 할 것 같아 글을 게재한 것이라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하지만 이번에도 위와 같이 풀어쓴 것보다 그의 말이 오해하기 좋게 들렸다는 점에서 그는 신중하게 말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SNS는 인생의 사치라고 하지 않나’라는 부분은 ‘SNS는 인생의 낭비’라는 내용을 잘못 말했고, ‘팬미팅 경우 암묵적으로 팬들과의 약속이다. 생일에 맞춰 해오던 것이어서 취소하거나 연기’하는 것이라는 말을 한 부분까지는 좋았으나, 뒤이어 나온 “YG 좋은 회사라고 써달라”라는 멘트는 또 좋지 않은 말버릇이어서 오해를 불러일으키기 좋았다.

또한 “아무도 뭐라 하지 않는데 다른 팀들에서 나를 좀 불편해하는 것 같다”라고 한 부분도 분위기를 좋게 하자고 기자들에게 한 농담이지만, 그건 불필요한 접대 멘트였기에 조심했어야 했다.

배우 이종석 (연합뉴스 자료사진)

따지고 보면 분명 악의가 있는 말은 아닌데, 분위기를 싸하게 하는 농담을 하는 것이 그의 치명적 단점으로 보이게 한 부분. 정확히 말하면 그는 말하기 능력이 부족하다고 보면 될 것 같다. 이는 연습이 필요한 부분이다.

배우들이 매니지먼트사와 계약을 하는 건 좀 더 원활히 팬과 교류하기 위한 부분도 있다. 그렇기에 소속사와 원활치 못한 소통을 한 그를 비판할 이유는 없다. 그것이 원 목적이고 매니지먼트사가 필요한 이유이니까. 그에게도 비판할 권리는 있다.

다시 한 번 말해도 이종석을 비판할 이유는 사실 그렇게 많지 않다. 하지만 비판 대신 충고는 해주고 싶다. 까칠하게 하지 않아도 원활한 소통은 가능하다고. 그리고 소통의 장인 SNS로도 얼마든지 오해하지 않게 만들 수 있다고. 그 답은 말하기 연습이라고 말이다.

대중문화평론가 김영삼. <미디어 속 대중문화 파헤치기>
[블로그 바람나그네의 미디어토크] http://fmpen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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