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송창한 기자] 국민의당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이언주 후보가 안철수 후보의 서울시장 출마에 대해 “여전히 애매모호한 태도를 버리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언주 후보는 18일 MBC라디오<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안철수 후보가) 서울시장 출마를 하시게 되면 당대표로서 지방선거를 지휘하는 역할과 모순되게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언주 후보는 안철수 호보에 대해 “지나치게 자신 위주로 생각하고 계신 게 아닌가”라며 “‘나만이 이 위기의 당을 구할 수 있다’ ‘내가 이 당의 창업주다’ 이런 생각은 굉장히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국민의당 8·27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로 출마한 이언주 의원이 17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문재인 대통령 취임 100일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7일 안철수 후보는 CBS라디오<김현정의 뉴스쇼> 와의 인터뷰에서 서울시장 차출론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겠다”고 답해 서울시장 출마를 시사한 바 있다. 이날 오후 TV조선 <이것이 정치다>에서 열린 국민의당 대표후보 토론에서 이언주 후보, 천정배 후보는 안철수 후보를 향해 ‘서울시장 출마’에 대한 확답을 요구한 바 있다.

이언주 후보는 “국민의당 위기의 본질은 신뢰의 상실에 있다”면서 “신뢰 상실을 회복하기 위해서 기존 시스템과 인물로는 불가능하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출마이유를 밝혔다.

또 이언주 후보는 “특히 (당 내부)갈등이 극대화 돼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안 대표께서 결과적으로 당을 구하는 게 아니라 더 망가뜨릴 수도 있다”고 밝혔다.

다른 정당과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 이언주 후보는 “의석수나 이념적 스팩트럼을 본다면 바른정당과 유사한 부분이 많다”며 “교섭력을 높이기 위해 선택적으로 정책연대 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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