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이준상 기자]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공영방송 이사진·경영진’의 위법사항에 대해 “노동부·검찰·방송통신위원회 등 해당 기관에서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cpbc라디오<열린세상 오늘!김성덕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언론을 장악한 정권도 문제지만 장악당한 언론에도 문제가 있다’고 얘기했는데 장악당한 언론 부분은 내부의 조력자를 얘기하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국정기획위 대변인 브리핑(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4일 오후 서울 통의동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서 박광온 대변인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2017.6.4 jieunlee@yna.co.kr (끝)

박 의원은 “17일 개봉된 <공범자들>이란 기록영화가 있다. (그런 조력자) 부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대처하는 하는 것이 맞을 것”이라며 “(언론정상화에는) 구성원들의 자생적·자발적 의지와 함께 법과 제도를 보완하는 일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범계 민주당 의원은 지난 17일 cpbc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적폐청산위원회에서 방송정상화, 방송의 공정성·공공성·민주화라는 공익적 차원에서 현재 MBC의 사태에 대해서 다룰 예정”이라며 방문진 이사장의 해임·교체도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공영방송은 지난 정부동안 정권의 목적으로 장악하려는 노력이 있었고, 실제로 현실이 됐다“며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을 제도적으로 보장해 정권이 언론을 장악하지 못하도록 확실한 방안을 입법을 통해 강구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지난해 6월 국회의원 162명의 서명을 받아 발의된 언론장악방지법은 자유한국당의 반대로 상임위 문턱조차 넘지 못하고 있다. 언론장악방지법은 현재 여당 추천 7명, 야당 추천 4명으로 구성된 KBS 이사회, 정부·여당 추천 6명, 야당 추천 3명으로 구성된 방송문화진흥회의 구조를 여7 대 야6으로 바꾸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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