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도형래 기자] 10일 방송통신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고 EBS 신임 사장 선임을 위한 계획을 발표했다. 공모 기간은 오는 11일부터 25일까지다

방통위는 “공모 후 한국교육방송공사법에서 정한 결격사유 확인 절차 등을 거쳐 전체회의 의결을 통해 임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방통위 공고에 따르면 EBS 사장 후보자 응모는 방통위 홈페이지에 공고된 양식을 다운받아 지원서, 직무수행계획서, 결격사유확인서, 기본증명서, 최종학력증명서, 경력증명서 및 관련 자격증 등을 제출하면 된다. 방문 접수, 등기 우편 접수만 받는다.

한국교육방송공사법 10조2항에 따르면 결원된 날로부터 30일 이내에 보궐 임원을 임명해야 한다. 보궐 임원의 임기는 전임자의 임기가 남을 날까지다. 이에 따라 방통위는 오는 9월 5일까지 보궐 임원을 임명해야 하며 새로 임명된 사장의 임기는 우종범 전 사장의 잔여 임기인 오는 2018년 11월 29일까지다.

방통위는 8월말까지 지원자 결격 사유를 확인해 후보자를 선정해 후보자 면접을 실시하고, 8월 말 또는 9월 초 EBS 사장을 선임한다는 계획이다.

김석진 위원은 이날 전체회의에서 “그동안 EBS는 낙하산 인사 등 진통을 겪기도 했고 방통위 내에서도 많은 갑론을박 끝에 매끄럽지 않게 선임절차가 진행되어 왔다”며 “이번에는 절대 그런 일이 없이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로 진행해 신망을 받는 분, 교육철학을 가진 좋은 분이 오셔야한다”고 강조했다.

당초 방통위는 후보자 공개 모집을 21일까지로 계획했으나, 고삼석 위원이 적어도 2주 이상의 기한을 둬야 한다고 지적해 25일까지로 공모기간을 연장했다.

우종범 EBS 전 사장은 지난 4일 일신상의 이유로 돌연 사의를 표명했다. 우종범 사장은 지난해 최순실 씨 소유 회사에서 이력서가 발견됐다는 '뉴스타파'의 보도로 사장 선임 과정에 대한 의혹에 휩싸였다. 우종범 사장은 올해 1월 국회 옛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회의에 출석해 이러한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우종범 전 사장은 MBC 라디오PD 출신인 우종범 사장은 제주MBC 사장, TBS대전 본부장, 국가보훈처 산하 공기업 88관광개발 상임감사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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