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경호 차기 기자협회장 당선자. ⓒ한국기자협회
제41대 한국기자협회장에 국민일보 김경호(48) 기자가 당선됐다. 김 기자는 2008년 1월1일부터 2년 동안 차기 기자협회를 이끌어가게 된다.

한국기자협회는 4일 오후 “대의원 278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42차 전국 대의원 대회에서 김 후보는 결선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147표를 얻어 106표에 그친 KBS 박상범 후보를 제치고 제41대 한국기자협회장으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1차 투표에서는 KBS 박상범 기자가 98표, 국민일보 김경호 후보가 97표, CBS 권영철 기자가 61표, 세계일보 조정진 기자가 22표를 얻었다. 투표는 이날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이뤄졌다.

김경호 기자협회장 당선자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무엇이 기자협회를 회원들로부터 유리되게 만들었는지 원인을 하나하나 따져보고 구조적인 혁신을 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경찰청 기자실을 방문한 김 당선자는 “선배 기자로서 후배들을 격려하고 어떤 상황인지 파악하기 위해 다녀왔다”며 “취재지원 선진화방안과 관련해서는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김 기자는 지난 87년 제주 MBC에 입사, 기자생활을 시작했다. 88년 국민일보에 입사해 사건팀장, 뉴미디어센터장 등을 지냈으며 현재 조직역량강화팀장으로 일하고 있다. 한국기자협회에서는 98년 국민일보지회장, 2004년 부회장 및 기금이사, 2006년 언론연구소장, 2007년 수석부회장을 지냈다.

저서로 <신문독자가 사라진다>(2005년 공저, 커뮤니케이션북스), 논문으로 <신문기업의 디지털화에 따른 공급사슬체계 전환에 관한 연구>(박사학위 논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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