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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제작중단 나선 기자·PD '무더기 대기발령''PD수첩’·‘시사매거진2580’ 소속 5명 인사조처...시사제작국 간부 보직사퇴 잇따라
이준상 기자 | 승인 2017.08.04 22:11

[미디어스=이준상 기자] MBC가 회사의 불합리한 보도·제작 통제에 문제를 제기하며 ‘제작중단’에 나선 시사제작국 소속 기자·PD를 무더기로 대기발령했다.

MBC는 4일 시사제작국 소속 기자·PD 5명에게 2개월 대기발령을 통보했다. 대기발령 조치를 받은 이들은 <PD수첩> 소속 김현기 PD, <시사매거진 2580> 소속 노경진·권혁용·박종욱·이지수 기자다. 간부들이 상시적으로 ‘제작 자율성’을 침해 해왔다며 ‘제작중단’을 선언한 이들이다. 통상적으로 ‘대기발령’은 중징계 전 이뤄지는 조치다.

▲MBC 시사제작국 소속 기자·PD들은 3일 오전 서울 상암 MBC 앞에서 ‘제작중단’에 돌입한 배경을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MBC는 앞서 ‘제작중단’을 선언한 <PD수첩> 소속 이영백 PD에게 2개월 대기발령 통보한 바 있다. <PD수첩> 소속 PD 10명은 지난달 21일부로 제작중단에 나섰고 이에 이같은 이 PD에게 이 같은 조치를 취한 바 있다. <PD수첩> PD들에 이어 시사제작국 소속 기자·PD들이 제작중단 돌입을 선언하자 징계로 맞서겠다는 생각으로 보인다.

시사제작국 구성원들의 ‘제작중단’에 이어 간부들의 보직 사퇴도 잇따르고 있다. 이날 김형윤 시사제작국 4부장은 “동료들의 제작중단 뜻에 공감한다”며 보직에서 사퇴했다. 앞서 지난달 24일에는 <PD수첩> 팀장 장형원 시사제작3부장이 사측의 비상식적인 행태에 불만을 표시하며 보직에서 사퇴했다.

MBC는 오는 11일 김민식 PD에 대한 인사위원회를 재개할 예정이다. 김 PD는 사내에서 ‘김장겸은 물러나라’고 외쳤단 이유로 ‘대기발령’을 받은 이후 심의국으로 전보조치 됐다. 앞서 김 PD는 인사위에 두 차례 참석해 100페이지가 넘는 소명서를 낭독하려하자 인사위원들이 정회를 결정했다.

이준상 기자  junsang022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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