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이준상 기자] YTN 해직언론인 노종면·조승호·현덕수 기자가 복직한다. 4일 YTN노사가 해직자 3명에 대한 일괄복직에 잠정합의했다. 2008년 YTN 해직사태가 벌어진 지 3225일 만에 복직 결정이다.

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 관계자는 이날 <미디어스>와의 통화에서 “YTN노사가 노종면, 조승호, 현덕수 기자를 일괄복직 시키기로 잠정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노사는 2008년 공정방송투쟁에 참여한 이들에 대한 명예회복까지 보장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2월 21일 저녁 7시 상암 롯데시네마 1관(누리꿈스퀘어 4층)에서 언론노조 YTN지부가 개최한 <7년-그들이 없는 언론> 제작보고회와 3000일 행사. 노종면, 조승호, 현덕수 해직기자들이 무대 앞에 나와 발언 중이다. (사진=전국언론노동조합)

YTN노사가 해직자복직을 잠정합의함에 따라 회사와 노조는 각각 이사회와 대의원회 통보를 통해 다음 주 중에 복직협상안을 최종 추인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해직자 3명에 대한 복직 절차는 이달 안에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권석재·노종면·우장균·정유신·조승호·현덕수 기자는 MB 정부 때인 2008년 10월 YTN 낙하산 사장 반대 투쟁을 하다가 해고됐다. 권석재·우장균·정유신 기자는 2014년 11월 대법원에서 해고무효 판결을 받아 복직했지만, 노종면·조승호·현덕수 기자에 대한 복직은 기약 없이 미뤄져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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