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대 걸그룹 중 ‘여레마블(여자친구 레드벨벳 마마무 블랙핑크)’로 통하는 여자친구가 가요계에 복귀했다. 1일 오후 서울 신촌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진행된 여자친구의 다섯 번째 미니 앨범 ‘PARALLEL(패럴렐)’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유주는 여자친구에 추가하고 싶은 수식어를 묻는 사회자 딩동의 질문에 “(기존의) 파워 청순에서 파워 ‘업’ 청순이란 수식어를 얻고 싶다”고 답했다.

1일 오후 서울 신촌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진행된 여자친구의 다섯 번째 미니 앨범 ‘PARALLEL(패럴렐)’ 발매 기념 쇼케이스 Ⓒ박정환

지난 ‘핑거팁’ 활동 이후 해외 팬미팅을 다녀왔다는 여자친구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해외 반응은 무엇이었을까. 리더인 소원은 “홍콩을 시상식으로 가봤지만 저희끼리 간 건 처음”이라며 “홍콩 팬들이 공항에서 너무 반겨주셔서 슈퍼스타가 된 느낌이었다”고 밝혔다. 엄지 또한 “해외 팬이 한글로 ‘예쁘다’, ‘보고 싶었어’, ‘사랑해’라고 해줘서 감동했다”고 덧붙였다.

여자친구는 앨범을 낼 때마다 ‘팬송’을 꼭 삽입한다. 이번 앨범에 담긴 팬송은 ‘그루잠’. 소원은 “버디(여자친구의 팬)가 있기에 저희가 있을 수 있다. 팬송은 팬을 향한 사랑을 표현하는 유일한 방법”이라면서 “팬송 외에는 팬에게 여자친구의 사랑을 표현할 방법이 없다. 팬을 향한 마음이 담긴 팬송이 나오면 여자친구가 우리(버디)를 많이 사랑하는구나 하고 생각해 달라”고 설명했다.

여자친구의 노래가 어떤 반응을 얻고 싶느냐는 질문에 소원은 “많은 분이 편하게 오랫동안 들었으면 한다. 시간이 지나도 오래 들을 수 있다면 행복할 거 같다”고 답변을 이어갔다.

1일 오후 서울 신촌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진행된 여자친구의 다섯 번째 미니 앨범 ‘PARALLEL(패럴렐)’ 발매 기념 쇼케이스 Ⓒ박정환

여자친구는 8월 컴백하는 소녀시대와 음원 대결을 펼쳐야 하는 운명을 맞이했다. 소원은 소녀시대에 대해 “소녀시대 선배는 롤 모델이다. 소녀시대 선배를 보고 자랐다. 존경하고 좋아하는 선배다”라며 “10주년을 축하드리고 함께 활동하게 돼서 영광이다. 여자친구와 소녀시대 선배가 활동이 겹친 적이 한 번 있다. 연예인을 보는 것처럼 신기했는데 잘해주셨다”고 고마움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소원은 “하늘 같은 선배이면서 동시에 소녀시대 선배를 볼 때마다 초등학생 때 펼쳐 보던 사진 앨범처럼 추억이 떠오른다. 교과서 같은 분들”이라며 “여자친구도 소녀시대 선배처럼 10주년을 쭉쭉 가면 좋겠다. 다치지 않고 잘 활동하셨으면 한다”고 답변을 이어갔다.

‘PARALLEL’을 필두로 여자친구는 새로운 시리즈인 ‘학교 3부작’을 이어 갈 전망이다. 소원은 “데뷔 때부터 기획한 게 아니라 만들어진 콘셉트”라며 “‘학교 3부작’으로 정해놓고 가기보다는 (콘셉트가) 자연스럽게 진행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1일 오후 서울 신촌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진행된 여자친구의 다섯 번째 미니 앨범 ‘PARALLEL(패럴렐)’ 발매 기념 쇼케이스 Ⓒ박정환

바로 직전 타이틀곡인 ‘핑거팁’이 기존 여자친구의 콘셉트와 다른 시도였다면 이번 타이틀곡 ‘귀를 기울이면’은 본래 갖고 있던 여자친구의 색깔을 되찾은 느낌. 이에 대해 엄지는 “‘핑거팁’도 여자친구의 음악 색깔 중 하나고 ‘귀를 기울이면’도 여자친구의 음악 색깔 중 하나다. 여자친구의 음악 색깔이 확장하는 거라고 보면 된다”고 콘셉트 변화에 대해 답했다.

여자친구의 다섯 번째 미니 앨범 ‘PARALLEL’은 평행을 뜻하는 앨범 제목처럼 평행선처럼 닿지 않는 사랑의 애틋함과 더불어 언젠가는 꼭 만날 거라는 믿음을 노래한다. ‘PARALLEL’은 1일 오후 6시 음원이 공개됐다.

#여자친구 #PARALLEL #소원 #유주 #엄지 #귀를 기울이면 #그루잠 #소녀시대 #레드벨벳 #마마무 #블랙핑크

늘 이성과 감성의 공존을 꿈꾸고자 혹은 디오니시즘을 바라며 우뇌의 쿠데타를 꿈꾸지만 항상 좌뇌에 진압당하는 아폴로니즘의 역설을 겪는 비평가. http://blog.daum.net/js7keien
저작권자 © 미디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