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이준상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가 1일 안철수 전 대표의 국민의당 당 대표 선거 재등판론에 대해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 안 전 대표도 같은 생각”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박진호의 시사 전망대>와의 인터뷰에서 “안 전 대표를 지지하는 상당수의 원외지역 위원장이나 당원들이 안 전 대표의 등판을 요구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지난 주 안 전 대표와 통화한 바에 의하면 안 전 대표는 출마하지 않을 것으로 저는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국민 사과하는 국민의당(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안철수 전 대표와 박지원 전 대표가 3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제2차 비대위-국회의원 연석회의를 마치며 19대 대선 '제보조작' 사건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 인사를 하고 있다2017.7.31 pdj6635@yna.co.kr (끝)

박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씨에 대한 국민의당 ‘제보조작’ 사건에 대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국민들에게 다시 한 번 심려를 끼친 것에 대해서 사과의 말씀드린다”면서 “깨끗한 정치로 국민들에게 신뢰를 받는 기회를 만들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달 말 치러질 전당대회에 대해 “전당대회를 잘 치루면 당원들에 의거해서 선출된 당대표가 혁신의 모습으로 국민 앞에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당권 도전 인사들이 참신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에는 “(참신성 있는) 그런 분들도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갖도록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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