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이준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평가가 3%포인트 상승하며 지난 2주간의 하락세가 멈췄다.

한국갤럽이 7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77%가 문 대통령이 '직무 수행을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는 지난주 같은 조사보다 3%포인트 상승한 수치이다. ‘문 대통령이 잘못하고 있다'는 답변은 13%에 그쳤고, 9%는 의견을 유보했다.

국가재정전략회의, 인사말하는 문 대통령(서울=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17 국가재정전략회의 첫 날 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2017.7.20 scoop@yna.co.kr (끝)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40대(79%→88%),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55%→63%), 대구/경북 지역민(59%→68%) 등에서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이번 주에도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만 긍정률(36%)이 부정률(46%)보다 낮고 그 외 모든 응답자 특성별로는 '잘하고 있다'는 평가가 더 많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20대 91%/5%, 30대 87%/7%, 40대 88%/5%, 50대 66%/21%, 60대+ 59%/24%다.

문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의 이유로는 '소통·공감'(15%)과 ‘일자리 창출/비정규직 정규직화’(9%), ‘공약 실천’(9%)이 가장 많이 꼽혔다. 지난 22일 문재인 정부의 첫 추경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 대비 4%포인트 상승, 50%로 압도적 1위를 유지했다. 자유한국당은 10%였고, 바른정당은 8%, 국민의당과 정의당은 4%였다. 정의당은 지지율이 4%포인트 하락해 대선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전국 성인 100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포인트이고 응답률은 19%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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