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도형래 기자] 대표적인 극우단체인 뉴라이트 전국연합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관 비영리법인으로 등록돼 있으면서도 연락이 되지 않아 ‘연락두절’ 상태로 게시됐다. 지난 25일 게시된 ‘미래창조과학부(과기정통부) 비영리법인현황(2017년 2분기)’에 따르면 뉴라이트 전국연합은 6월 말 현재 ‘연락두절’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소관 법인에 대해 매달 관련법에 따라 세입세출확인서, 사업계획서 등을 보고 받고 있다”면서 “확인이 되지 않는 법인 가운데 상당기간이 지나면 게시하게 된다”고 밝혔다.

미래창조과학부 소관 비영리법인현황(2017년2분기)

이 관계자는 얼마나 연락이 안 되는 경우에 ‘연락두절’로 게시되느냐의 물음에 “사안마다, 소관 부처마다 다르다”면서 “특정 단체가 얼마나 연락이 되지 않았는지는 확인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또 이 관계자는 “부처가 강제로 해산할 권한은 없다”면서 “법인을 해산하거나 다시 활동을 하도록 지속적으로 연락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인터넷에 게시한 것도 연락하기 위한 한 방법”이라며 “연락두절이라고 게시하면 연락이 오기도 한다”고 말했다.

뉴라이트 전국연합은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시절 2011년 2월 14일 방송통신위원회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등록했다. 뉴라이트 전국연합은 설립목적을 “보편적 사이버 문화의 시민사회 확산 및 사이버 범죄예방 사업 등을 통한 공공의 선, 공동의 이익을 위한 비영리 공익사업을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뉴라이트 전국연합이 비영리 법인으로서 옛 방통위나 미래창조과학부 등 소관부처로부터 얼마나 지원받았는지는 확인되지 않는다.

2005년 11월 7일 당시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와 이명박 서울시장, 손학규 경기도지사, 민주당 한화갑 대표 등이 뉴라이트 전국연합 창립대회에 참석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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