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이준상 기자]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6일 문무일 신임 검찰총장의 검찰개혁 의지에 대해 “(인사청문회와) 청와대에서 답변이 아쉽긴 했지만 검찰 개혁에 반대하는 것은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백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일부 의원 중에는 문 총장이 검찰개혁 의지가 없다고 지적하기도 했지만, 문 총장의 이력을 볼 때 법무부 장관과 각을 세워 저항을 하진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대변인이 26일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7.5.26 scoop@yna.co.kr(끝)

백 의원은 검·경 수사권 조정 등 검찰개혁 관련해서 박상기 법무부장관과 입장 차이가 있지 않겠냐는 지적에 “문 총장은 법조계 내에서 평이 좋을 뿐만 아니라 균형감도 있고 신중한 입장”이라면서도 “법학자이자 사법개혁 시민단체에서 일해 온 박 장관과는 이견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백 의원은 “국회 역할이 중요하고 검찰 내에서도 예전과 같은 큰 발발이 없기 때문에 문 총장이 법무부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더라도 검찰 개혁에 큰 장애요인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백 의원은 검찰 내 우병우 사단으로 대표되는 ‘정치검찰’ 퇴출에 대해서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서 보이는 바와 같이 우병우 전 수석이 검찰 내부를 장악하고 비위해왔다는 것이 드러났다”며 “정치검사들에 대한 청산은 분명히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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