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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겸 MBC 사장 사퇴해야”, 95.4%언론노조MBC본부·43개 직능단체 공동 설문조사 결과...'방송의 독립과 공정성 훼손', 1순위로 꼽아
이준상 기자 | 승인 2017.07.10 11:52

[미디어스=이준상 기자] 설문에 참여한 MBC 구성원들의 95.4%가 김장겸 사장이 퇴진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 등 현 방송문회진흥회 이사진의 퇴진에도 95.9%가 동의했다.

10일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본부장 김연국)와 43개 사내 직능단체들은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본사와 16개 지역사의 전체 직원(임원 제외)을 대상으로 ‘김장겸 사장과 고영주 이사장 등 방문진 이사들의 거취’ 등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 대상은 임원을 제외한 보직 국장, 부장 등 간부들과 일반직, 업무직과 연봉직, 계약직까지 전 직원을 총망라했다. 설문 대상자는 총 3092명이며 설문에 응답한 인원은 2039명(응답률 67.7%)이다.

10일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본부장 김연국)와 43개 사내 직능단체들은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본사와 16개 지역사의 전체 직원(임원 제외)을 대상으로 ‘김장겸 사장과 고영주 이사장 등 방문진 이사들의 거취’ 등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미디어스)

조사 결과, ‘김장겸 사장이 사퇴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의 95.4%(1996명)가 ‘예’라고 답했다. ‘아니오’라는 응답은 4.6%에 그쳤다. 김장겸 사장 사퇴해야 하는 이유로는 ‘뉴스·시사 등 방송의 독립과 공정성을 훼손’이 1순위(87%)였고, 뒤이어 ‘부당전보, 부당징계 등 노동법 위반’(34.5%), ‘프로그램 경쟁력과 스테이션 이미지를 하락’(32.7%) 순이었다.

10일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본부장 김연국)와 43개 사내 직능단체들은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본사와 16개 지역사의 전체 직원(임원 제외)을 대상으로 ‘김장겸 사장과 고영주 이사장 등 방문진 이사들의 거취’ 등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사진=언론노조MBC본부)

‘고영주 이사장을 비롯한 방문진 이사들이 현 MBC 상황에 대해 물러나야 한다’는 질문에 응답자의 95.9%가 ‘예’라고 답했다. ‘아니오’라는 응답은 4.1%에 불과했다. 고영주 이사장 등 현 방문진 이사진이 퇴진해야 하는 이유로는 응답자의 87.7%가 ‘방송 독립성과 공정성 훼손의 공범’을 꼽았다. 이어 ‘MBC경영진에 대한 관리감독 책임 방기’(53.4%), ‘극도로 편향된 이념을 가진 인사들이기 때문’(33.3%) 순이었다.

구성원들은 김장겸 사장 퇴진 이후 가장 시급한 MBC의 개혁 1순위 과제로 ‘뉴스·시사 등 방송의 독립과 공정성 강화로 신뢰 회복’(85.9%)을 들었다. ‘제작 자율성 및 창의성 보장으로 프로그램 경쟁력 회복’(45.2%), ‘방송 장악 진상규명과 인적 청산’(42.5%)도 중요한 과제였다.

왕종면 기자협회장은 김장겸 사장 사퇴의 이유로 뉴스·시사 등 방송의 독립성·공정성 훼손이 꼽힌 것과 관련해 “MBC부문별로 망가졌지만 그 출발점은 보도였다”며 “가장 뼈아픈 부분은 시청률이 아니라 시청자들이 MBC뉴스를 믿지 않고 신뢰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장겸 사장의 보직이 정치국장에서 사장으로 수직 상승할 때 MBC의 신뢰도·공정성은 추락했다”며 “그 분이 사퇴해야 MBC뉴스가 제자리로 돌아갈 수 있다는 구성원들의 생각이 모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10일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본부장 김연국)와 43개 사내 직능단체들은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본사와 16개 지역사의 전체 직원(임원 제외)을 대상으로 ‘김장겸 사장과 고영주 이사장 등 방문진 이사들의 거취’ 등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사진=언론노조MBC본부)

임신환 기술인협회장은 “MBC가 시청자들에게 지금처럼 욕먹는 경우가 없었고 앞으로도 이만큼 망가질 일도 없을 것”이라며 “MBC란 이름을 걸고 행사를 진행하기가 부끄러울 정도로 망가졌다. 회사에 몸담고 있는 직원들은 모두 다 느끼고 있다. 현 상황을 타파하기 위해 노조와 협회가 공동으로 나선 것”이라고 밝혔다.

김연국 본부장은 “이번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노조와 43개 직능단체가 구성하는 김장겸 퇴진을 위한 한시적 기구를 발족할 예정”이라며 “이 기구는 김장겸·고영주를 완전히 축출할 때까지 파업을 포함한 모든 수단과 역량을 동원해 싸움을 벌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대전MBC와 춘천MBC 구성원들은 이진숙 대전MBC 사장과 송재우 춘천MBC사장에 대한 퇴진 여부 설문에서, 대전MBC 구성원들은 94%(응답률 91.8%)가 ‘이진숙 사장은 사퇴해야 한다’고 응답했고, 춘천MBC 구성원들은 91.2%(응답률 79%)가 ‘송재우 사장은 사퇴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준상 기자  junsang022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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