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전혁수 기자] 문준용 특혜취업 증거 조작 사건으로 존폐 기로에 선 국민의당의 지지율이 5%를 기록했다. 최근 6개월 간 국민의당이 기록한 최저 지지율이다.

30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6월 5주차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의당의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2%p 하락한 5%에 그쳤다. 국민의당 지지율은 각각 7%를 기록한 자유한국당과 정의당에도 오차범위 내에서 뒤처졌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 (연합뉴스)

특히 호남지역에서의 국민의당 지지율 하락이 두드러진다. 국민의당은 충청권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지지율 하락세를 겪었는데, 그중에서도 호남 지지율은 6%에 그쳐 지난주 여론조사(11%)보다 5%p 폭락했다.

반면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문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오차범위 내에서 1%p 상승한 80%를 기록했다.

바른정당 지지율이 자유한국당을 앞선 것도 눈에 띈다. 바른정당은 9%의 지지를 얻어 7%에 그친 자유한국당을 오차범위 내에서 제치고 '1등 보수정당'에 등극했다. 바른정당은 보수의 심장 대구·경북에서 18%의 지지율을 기록해 10%에 그친 자유한국당을 앞섰다.

한국갤럽 6월 5주차 여론조사는 27~29일까지 전국 성인 1005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RDD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 20%,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 ±3.1%p다. 6월 4주차 여론조사는 지난 20~22일까지 전국 성인 1004명 대상으로 유·무선 RDD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 20%, 95%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 ±3.1%p다. 인용된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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