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도형래 기자] 28일 KT가 케이블TV MSO인 CMB와 함께 공동 광고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KT가 케이블TV 지역 광고를 동일지역 올레IPTV로 송출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이다. KT는 지역 광고가 나가는 시간만큼 광고 매출이 줄어드는 손해를 감수하게 된다.

2015년 말 KT는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 인수합병을 반대하면서 지역·중소 사업자들과 상생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당시 임헌문 KT매스총괄 사장은 "중소 사업자들과 공존, 미디어 콘텐츠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방향의 상생 방안을 제시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KT는 “CMB는 케이블TV의 10개 권역별 가입자와 해당 권역에 속한 올레TV 가입자들에게 지역광고를 내보낼 수 있는 ‘지역광고 통합상품’을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지금까지 케이블TV는 프로그램 사이에 2분간 지역 광고를 노출하는 데 반해 IPTV는 전국을 대상으로 방송하기 때문에 지역광고를 따로 송출할 수 없었다. KT는 이를 “자체 개발한 ‘타기팅 채널광고 시스템(VACAS, VOD AD∙Channel AD switching System)’으로 해결했다”고 밝혔다.

KT 관계자는 “지역 케이블TV에서 독자적으로 수주한 지역광고를 해당지역에 있는 올레TV 가입자에게 광고하게 된다”며 “상생 협력 방안으로 마련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KT는 MSO CMB와 공동 광고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KT 임헌문 MASS총괄 사장(우)과 CMB 김태율 대표이사(좌) (사진=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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