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이준상 기자] KBS 기자협회가 27일 ‘민주당 도청 의혹 사건’과 관련한 진상조사위(가칭)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조사위는 위원장 포함 총 15명의 전직 기자협회장으로 구성됐다.

KBS기자협회는 “위원장은 운영위 결과에 따라 명망 있는 최고참 선배의 결단을 통해 선정됐으며 조사위원은 공정성과 중립성 그리고 경험 등을 감안해 전임 기자협회장들로 구성했다”고 밝혔다. 진상조사위 위원장은 14기인 정필모 기자가 맡았다. 7월 1일 임기를 마치고 이영섭 현 기자협회장(39대)도 진상조사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40대 신임 기자협회장은 박종훈 경제전문 기자가 맡는다.

▲8일 탐사보도전문언론 <뉴스타파> 보도 화면 캡쳐.

한편, 전국언론노동조합과 언론노조 KBS본부 등 6개 단체는 이날 오전 ‘KBS의 민주당 도청 의혹 사건’에 대해 서울중앙지검에 검찰 고발장을 제출했다. 앞서 2011년 검찰은 해당 사건을 증거불충분을 이유로 불기소 처분했지만, 최근 사건의 핵심 관계자인 임창건 당시 KBS보도국장이 언론 인터뷰에서 ‘KBS기자가 한나라당에 민주당 회의 발언록을 전달했다’는 증언을 하며 사건이 재점화 됐다.

‘KBS 민주당 도청의혹사건 진상조사위’(가칭) 구성

진상조사위원장 ▲정필모(공채 14기)

진상조사위원 ▲25대 기자협회장 용태영(16기) ▲26대 이재강(18기)▲27대 윤석구(18기/도쿄특파원) ▲28대 손관수(19기) ▲29대 박상범(20기) ▲30대 김현석(21기) ▲32대 김진우(24기/베이징특파원) ▲33대 유원중(24기) ▲34대 황동진(26기) ▲35대 함 철(23기) ▲36대 조일수(22기) ▲37대 김철민(20기) ▲38대 이병도(27기) ▲39대 이영섭(24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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