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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식 PD, "김장겸 물러나라" 외치다 '자택 대기발령'"지난 5년 기자·PD 업무 방해한 건, 김장겸 사장"
이준상 기자 | 승인 2017.06.14 12:04

[미디어스=이준상 기자] 사내에서 “김장겸 물러나라”를 외쳤단 이유로 김민식 PD가 징계 전 단계 조치인 자택 대기발령을 받았다. 김 PD는 14일 “왜 ‘김장겸 물러나라’를 외쳤는지 그 배경에 대해 경위서에 썼다”며 “김 사장이 인사위에서 어떤 답변을 해줄지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 PD의 징계 사유는 업무방해·직장질서 문란이다. 

김 PD는 이날 <미디어스>와의 통화에서 “정확하게 누구의 업무가 어떻게 방해됐는지 모르겠다”며 “지난 5년 간 MBC 기자와 PD들의 업무를 방해한 것은 김장겸 사장이었다”고 지적했다.

▲MBC 김민식 PD가 2일 오전 진행한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 화면 캡쳐.

지난 2일 김 PD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MBC 사내에서 “김장겸은 물러나라”를 외치는 모습을 라이브 방송으로 내보냈다. 이 방송은 수만 뷰의 조회수를 기록했고 관련한 기사들도 쏟아지며 주목을 받았다. 김 PD의 이 같은 행동은 지난 9일에는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 조합원 100여명이 사내에서 “김장겸은 물러나라”를 일제히 외치는 퍼포먼스로 번지기도 했다.

김 PD는 회사의 징계를 예상했냐는 물음에 “회사가 무엇을 할지 생각하진 않았지만 무엇을 하더라도 (감당하겠다는) 각오는 했다”며 “회사가 이렇게 나오는 건 궁지에 몰렸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회사 측에서 할 수 있는 최고의 대응은 ‘이상한 녀석’의 일탈행동이라고 웃어넘기는 것이었는데 오히려 회사가 관심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또 김 PD는 “김장겸 사장이 스스로 물러나기 뻘쭘했다면 후배들이 모여서 물러나라고 외칠 때, ‘이런 소리 듣느니 나가고 만다’는 상식이 있길 바랐다”면서 “하지만 김장겸 사장은 자신을 사장을 선임해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보답을 선명하게 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김 PD는 “인사위에서 불러주면 영광이다. 인사위에 가면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을 하고 싶다”며 “경위서에 ‘김장겸은 물러나라’고 외친 배경에 대해 썼는데, 김장겸 사장이 이에 대해 어떤 답변을 해줄지 기대된다”고 밝혔다.

MBC는 지난 13일 편성국TV편성부(비제작부서) 소속 김민식 PD에 대해 6월14일부터 6월17일까지 1개월 간 자택대기 조치를 내렸다. 사측은 대기발령 사유로 “사내에서 사장퇴진의 고성을 수십차례 외쳐 업무방해 및 직장질서 문란 행위를 했고, 소속 부서장의 경고에도 해당 행위를 지속한 사안에 대해 인사위 회부 요청이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동일한 행동이 반복될 경우 방송에 심각한 차질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어 일단 업무에서 배제한다”고 밝혔다.

이준상 기자  junsang022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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