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이준상 기자]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야당의 공세가 거센 가운데도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 80%에 육박했다.

12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실시해 발표한 문 대통령의 취임 5주차 국정수행 지지도가 전주 대비 0.8%포인트 오른 78.9%(매우 잘함 58.9%, 잘한 편 20.0%)를 기록했다. 문 대통령은 취임 한 달째인 지난 9일에는 일간 지지율 81.6%을 기록하며 지난달 29일(80.5%) 이후 조사일 기준 8일 만에 80%대를 회복했다. 부정평가는 0.5%포인트 오른 14.7%를 기록했고, ‘모름/무응답’은 6.4%였다.

정부조직 개편안을 발표한 지난 5일에는 지난주 대비 2.5%p 하락한 75.6%로 시작했으나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 김동연 경제부총리 후보, 김이수 헌번재판소장 후보 인사청문회가 있었던 7일에는 76.3%로 반등했다. 8일에도 79.6%로 오른 데 이어, 9일에도 81.6%(12.8%)로 8일 만에 80%대를 회복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서울광장에서 열린 제30주년 6·10 민주항쟁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사 하고 있다. 2017.6.10 kjhpress@yna.co.kr(끝)

지역별로는 광주·전라(3.8%포인트), 경기·인천(3.8%포인트), 연령별로는 40대(3.1%포인트), 60대 이상(1.5%포인트), 30대(1.1%포인트) 등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지지정당별로는 무당층(7.4%), 바른정당 지지층(4.4%포인트), 자유한국당 지지층(3.9%포인트), 국민의당 지지층(2.5%포인트),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1.8%포인트)에서 지지율이 올랐다.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전주 대비 1.4%포인트 하락한 54.2%를 기록했으나 여전히 50%의 강세를 이어갔다. 뒤이어 자유한국당(14.3%), 국민의당(7.3%), 정의당(6.7%), 바른정당(5.9%) 등의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5일부터 9일까지(6일 제외) 4일 동안 전국 성인 남녀 2,022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임의번호걸기(RDD)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5.3%,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2.2%포인트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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