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으로 데뷔하기 전에 한 멤버가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명성을 알렸다면 그 그룹은 유명세를 탄 멤버로 말미암아 그룹의 전체 인지도가 동시 상승하게 마련이다. 오늘 소개하는 ‘엘리스’가 그 사례에 속한다. SBS 'K팝스타6‘에서 준우승한 퀸즈 멤버 가운데 한 명인 김소희가 신인 걸그룹 엘리스에 포함되어 데뷔했다.

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섬유센터 이벤트홀에서 진행된 엘리스의 첫 미니 앨범 ‘We, First'쇼케이스에서 멤버들이 밝힌 그룹명 ‘엘리스’는 소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모티브를 딴 이름이자 동시에 이니셜마다 의미가 담겨 있다.

E는 엑설런트, L은 러블리, R은 레인보우, I는 이노센트, S는 시스터의 의미를 담았다. 무지개처럼 다양한 매력을 보여줄 러블리한 소녀들이라는 의미가 담긴 그룹이다.

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섬유센터 이벤트홀에서 진행된 엘리스의 첫 미니 앨범 ‘We, First'쇼케이스 Ⓒ후너스엔터테인먼트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이름을 알린 김소희는 그룹 엘리스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졌을까. 김소희는 “멤버들과 3년 넘게 연습해 왔다. (멤버들보다) 세상에 먼저 나오는 게 미안했다”며 “저의 다른 매력을 보여드리다 보니 솔로 활동과 엘리스 활동 두 개를 하게 됐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날 쇼케이스에서 김소희는 멤버들보다 'K팝스타6‘에서 먼저 이름을 날린지라 타콘서트에서나 볼 법한 솔로 무대를 선보이기도 했다.

김소희는 ‘K팝스타6’와는 다른 매력을 그룹에서 어떻게 어필할 수 있을까. 이에 대해 김소희는 “'K팝스타6‘에서 여성미를 보여주었다면 엘리스에서는 귀여운 소녀의 풋풋함을 보여드리기 위해 거울을 보며 연습했다”고 밝혔다. 혜성 역시 “엘리스의 노래는 청순하고, 소녀소녀스러운데 안무는 파워풀하다”며 김소희의 의견에 동의했다.

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섬유센터 이벤트홀에서 진행된 엘리스의 첫 미니 앨범 ‘We, First'쇼케이스 Ⓒ후너스엔터테인먼트

엘리스는 타 걸그룹과의 차별점이 무얼까. 그룹의 맏언니 벨라는 “엘리스는 청순한 콘셉트도 있지만, 씩씩하고 터프한 두 가지 매력도 있다”면서 “멤버 각각의 매력이 있다”고 소개했다. 필자가 보는 타 걸그룹과의 차별점은 하나 더 있었다. 타 걸그룹에서는 찾기 힘든, 아카펠라 선율을 쇼케이스 무대에서 선보였단 점이다.

롤 모델이 되는 선배 걸그룹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김소희는 “걸스데이 선배를 보며 존경해 왔다. 많이 본받아야겠다고 생각한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엘리스는 데뷔 준비를 하면서 어떤 점이 힘들었을까. 먼저 벨라는 “다이어트를 위해 야식을 참는 게 힘들었다”고, 혜성은 “학교와 회사, 집이 멀어 왕복하는 거리가 세 시간이라 힘들었다”고 언급했다.

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섬유센터 이벤트홀에서 진행된 엘리스의 첫 미니 앨범 ‘We, First'쇼케이스 Ⓒ후너스엔터테인먼트

신인상을 목표로 하는 엘리스의 음원 성적 목표가 궁금하지 않은가. 먼저 김소희는 “요즘 100위 안에도 들기 힘들다. 100위 안에만 들어도 너무 기쁠 것 같다”고 밝혔고, 벨라는 김소희의 목표에 더해 “음원 차트 10위 안에 들었으면 한다”는 야심찬 포부를 드러냈다.

엘리스의 미니 앨범 ‘We, First'는 1일 오후 6시 음원 차트를 통해 공개됐다.

늘 이성과 감성의 공존을 꿈꾸고자 혹은 디오니시즘을 바라며 우뇌의 쿠데타를 꿈꾸지만 항상 좌뇌에 진압당하는 아폴로니즘의 역설을 겪는 비평가. http://blog.daum.net/js7kei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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