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박기영 기자] 조선일보의 ‘4세 경영’이 본격화됐다. 최근 방상훈 조선일보 대표의 장남 방준오 씨가 부사장으로 승진한데 이어 차남인 방정오 씨도 TV조선 공동 대표이사 전무로 승진했다.

TV조선(조선방송)은 지난 29일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김민배 총괄전무와 방정오 편성 및 제작담당 상무를 각각 신임 대표이사 전무로 선임했다.

TV조선 신임 대표이사 전무에 방정오 상무(왼쪽)와 김민배 총괄전무(오른쪽).(사진=연합뉴스)

방정오 대표이사 전무는 조선일보 미디어전략팀장, TV조선 마케팅본부장, 편성 및 제작담당 상무를 역임했고, 김민배 대표이사 전무는 조선일보 경영기획실장, TV조선 보도본부장, 총괄전무를 지냈다.

전임자인 변용식 전 TV조선 사장은 TV조선이 최근 방송통신위원회의 재승인 평가에서 ‘조건부 재승인’을 받아,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바 있다.

방 대표와 김 대표의 첫 번째 과제는 ‘TV조선의 사업권 유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TV조선은 방통위의 재승인 심사에서 합격점에 미달해 ‘6개월마다 이행실적 점검’, ‘오보·막말·편파 방송으로 인한 제재 건수 감소’ 등 까다로운 재승인 조건이 부과된 상태다. 또, 일각에서 ‘종편 특혜 폐지’를 촉구하고 있어 신임 대표들의 행보에 눈길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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