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도형래 기자] 국민의당 몫 방통위원으로 내정된 고영신 한양대 특임교수가 의원총회를 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29일 오전 국민의당 의원총회에 고영신 교수에 대한 추천 건이 상정됐지만, 의원들의 반발로 의결 보류가 확실시되고 있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방통위원 후보자 면접으로 자료가 많지 않았다”면서 “내정 이후 나타난 자료들이 뮨제가 많아 의원들의 의견이 보류하는 쪽으로 모아졌다”고 밝혔다.

2016년 3월 8일자 MBN 뉴스와이드. 고영신 교수는 “안풍이 한때는 쓰나미로 발전하는 게 아닌가 예견했는데, 본인의 정치력 부족으로 안팎곱사등이 신세가 됐다”고 말했다. (관련화면 캡처)

또 다른 국민의당 관계자는 “결격사유가 있었다”면서 KNN 사외이사직을 수행한 게 문제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전(의총)에는 박주선 비대위원장이나, 주승용 원내대표가 없었다”며 “오후에 속개하는 의총에서 최종 결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국민의당 의총에서 제기된 결격사유는 고영신 교수가 2014년부터 2016년까지 KNN 사외이사를 역임한 것을 말한 것으로 보인다. 현행 방통위 설치법 10조 2항은 위원 결격사유로 “방송·통신 관련 사업에 종사하거나 위원 임명 전 3년 이내에 종사하였던 사람”을 제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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