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신문이 사설을 통해 “공영방송 인사들을 청산하라는 목소리가 내부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며 공영방송 경영진의 즉각적 퇴진을 촉구했다.

한겨레는 21일 사설 [공영방송 망친 책임자들 스스로 물러나야]를 통해 “박근혜 정권의 국정농단을 방조하고 방송 공공성 파괴에 앞장선 두 공영방송 경영진은 하루라도 빨리 물러나는 게 옳다”고 밝혔다.

한겨레는 “문화방송 김장겸 사장과 고영주 이사장, 한국바송 고대영 사장과 이인호 이사장은 박근혜 정권의 방송 장악에 부역하고 공영방송을 ‘정권 호외 방송’으로 마는 장본인”이라며“공영방송을 정상화하는 일은 책임있는 인사들의 퇴진에서부터 시작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한겨레 신문 사설 (2017년 5월 22일 자)

한겨레는 KBS·MBC 사장들의 퇴진과 함께 책임자급 경영진의 퇴진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겨레는 “문화방송과 한국방송 경영진은 부패한 정권을 비호하기 위해 불공정 편파 보도를 양산했고, 내부 저항을 폭력적으로 짓눌러 심각한 내상을 입혔다”며 “공영방송을 정상화하는 일은 책임 있는 인사들의 퇴진에서부터 시작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 본부와 MBC 본부는 각각 지난 19일 성명을 통해 박근혜 정부가 임명한 현 경영진과 방송 장악 책임자의 즉각 사퇴를 요구했다.

KBS 노조는 “고대영 사장을 비롯한 박근혜 정권의 대리인들을 KBS에서 청산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MBC 노조는 “MBC 정상화의 출발점은 김장겸 사장을 비롯한 현 경영진의 전면 퇴진”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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