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전혁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81.6%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문 대통령은 모든 지역, 연령, 지지정당, 이념성향별 국정 지지도 조사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리얼미터가 발표한 문재인 대통령의 첫 국정수행평가에서 긍정평가는 81.6%(매우 잘함 57.1%, 잘하는 편 24.5%)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의 첫 국정 지지도는 박근혜 전 대통령(54.8%)보다 26.8%p, 이명박 전 대통령(76%)보다 5.6%p 높은 수치다.

▲문재인 대통령. (연합뉴스)

지난 5·9대선에서 상대적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도가 낮았던 대구·경북 지역과 50대 이상 연령층에서도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70% 이상의 높은 수치를 보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TK지역에서 72.8%의 긍정평가를 받아, 부정평가(12.6%)를 크게 앞질렀으며, 50대 78.9%, 60대 이상에서도 70.7%의 긍정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은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도 40.6%의 긍정평가를 받아 오차범위 내에서 부정평가(39.8%)를 앞섰다.

문재인 대통령의 향후 5년 국정수행 전망 조사에서도 긍정적 전망이 82.3%(매우 잘할 것 53.4%, 대체로 잘할 것 28.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에 대한 국민적 기대감을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일간으로 살펴보면 지난 5·9대선 직후 70.8%였던 국정수행 전망 긍정평가는 11일 74.1%, 12일 76.8%, 15일 78.6%, 16일 81%, 17일 81.9%, 18일 82.1%, 19일 83.3%로 상승하는 추세다.

이러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 및 전망의 상승세는 박근혜 정부 내내 끌어오던 세월호 순직자 인정, 국정교과서 사업 폐지, 4강 특사외교, 파격적인 인사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 상승세와 함께 더불어민주당의 정당 지지도도 크게 오르는 추세다. 민주당은 5월 2주차 대비 8.6%p 오른 53.3%의 지지를 얻어 자유한국당(12.4%), 국민의당(7.7%), 바른정당(6.8%), 정의당(6.6%)을 크게 앞섰다.

이번 리얼미터 여론조사는 CBS의뢰로 15~19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26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면접(19%), 유선(20%)·무선(61%) 자동응답혼용방식으로 무작위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식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1월 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고, 응답률은 7.5%,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1.9%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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