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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일베 파문 "이제는 사과로 넘어갈 수 없다"청와대·노무현재단, 경과 조사·관련자 조치 요구..."의도된 기획으로 볼 수밖에"
안현우 기자 | 승인 2017.05.18 18:20

[미디어스=안현우 기자] 계열사를 포함해 SBS에서 일베의 합성 사진을 방송에 사용한 것은 10번이며 특히 노무현 전 대통령을 합성한 일베 사진을 사용한 것은 5번이나 된다. 이쯤 되면 실수라기보다 의도를 의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SBS에 일베가 살고 있다는 얘기가 나와도 할 말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17일 SBS플러스<캐리돌뉴스> 방송 화면 캡쳐.

지난 17일 SBS플러스 ‘캐리돌뉴스’는 미국 주간지 TIME 커버로 실린 역대 대통령들의 사진을 소개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표지에는 ‘Go To Hell Mr. Roh’라는 문구가 적혀있었다.

본래 TIME지 커버에는 ‘Hello, Mr, Roh’라고 적혀 있었지만 한 ‘일베’ 회원이 조작한 것을 <캐리돌뉴스> 제작진이 사용한 것이다. 또한 소제목 원문은 ‘South Korea’s New President’(한국의 새로운 대통령)은 ‘New Corpse’(새로운 시체)로 뒤바뀌었다.

이에 대해 SBS플러스 '캐리돌 뉴스' 제작진은 18일 "사용한 이미지에서 사전 충분한 필터링을 하지 못한 명백한 실수"라고 사과했다. 

반복되는 방송 사고로 실수라는 해명과 사과는 소용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노무현재단과 청와대는 강한 유감을 포명하며 경과 조사와 관련자 조치를 요구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18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일베(일간베스트저장소)가 작성해 배포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미지를 여과 없이 방송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이어 “왜 같은 사고가 반복되는지 모르겠다. 해당 방송사에 경과 조사와 관련자에 대한 조치를 공식적으로 요청한다”고 전했다.

노무현재단 또한 이날 논평을 통해 "결코 있어서는 안 될 사고들이며 재단으로서는 깊은 유감을 표할 수밖에 없다"고 말문을 열었다. 

노무현재단은 "방송사고가 한두 번이 아니다. 이제는 사과로 넘어갈 수도 없다"며 "처음 잘못에 대한 사과는 과오로 볼 수 있지만, 이제는 우연과 실수를 가장한 의도된 기획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안현우 기자  adsppw@media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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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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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익인간 2017-05-19 11:42:51

    사망한 전직 대통령에게, 지옥으로 가라는 문구를 방송에서 내보낸것 자체가 어처구니가 없고, 굳이 그 찾기도 힘든 , 이미지를 가져다가 방송에 내보내고, 그 이미지가 익숙한 건지, 일부로 그런건지 통과시킨 방송사도 책임을 져야 한다   삭제

    • 적매화 2017-05-18 23:41:03

      이젠 참지도 그냥 넘어가지도 않는다.   삭제

      • 김나미 2017-05-18 23:26:48

        지금도 이러는데 노무현대통령께는 어찌 했을지 상상이 가네요.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우리나라 언론과 언론인들의 현실이.....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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