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전혁수 기자] 19대 대선 최종 투표율이 77.2%의 잠정치를 기록했다. 지난 18대 대선 투표율 75.8%보다 1.4%p 높은 수치다.

4~5일 양일 간 진행된 사전투표 투표율은 도입 후 역대 최고치인 26.06%를 기록했다. 앞서 열린 재외국민 투표율도 75.3%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함에 따라 지난 1997년 15대 대선 이후 처음으로 80% 이상의 투표율을 기록하는 게 아니냐는 기대를 모으기도 했으나, 9일 대선 당일 오후 들어 투표율 상승세가 꺾이면서 80%에는 미치지 못했다.

▲투표하는 시민의 손. (연합뉴스)

77.2%는 지난 2012년 박근혜 전 대통령을 배출한 18대 대선보다 1.4%p 높은 수치이고, 이명박 전 대통령을 선출한 17대 대선 투표율 63%보다는 14.2%p 높은 투표율이다. 가장 가까운 시기에 펼쳐진 20대 총선 투표율 58%보다 19.2%p 높았다.

이처럼 최종 투표율이 높은 것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높아진 국민들의 정치적 관심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대선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촉발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예정보다 약 7개월 당겨 치러졌다. 박근혜 정부 적폐청산과 정권교체 의지가 강한 만큼 이번 대선 자체가 높은 관심 속에 치러졌다는 평가다.

지역별로는 광주광역시가 82%로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고, 제주특별자치도가 72.3%로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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