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이준상 기자] 공영방송 MBC 아나운서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측이 휩싸인 ‘PK 패륜집단’ 논란 키우기에 나섰다. 뉴스 클로징 멘트에서 해당 발언을 한 문 후보 측을 비판한 뒤 투표 독려 발언을 한 것이다.

최대현 MBC<생활뉴스> 앵커는 8일 오전 클로징 멘트에서 “프랑스 대선에서 통합을 외친 마크롱이 당선됐다”며 “우리나라 대선에서는 지지하지 않는 국민을 패륜집단이라며 편가르기까지 나오고 있다”고 발언했다.

이어 “선택은 국민 여러분의 몫”이라며 “내일 소중한 한 표 행사해 주십시오”라고 멘트했다. 사실상 문 후보 측 문용식 전 가짜뉴스 대책단장과 관련한 논란을 겨냥해 비판 발언을 한 것이다.

▲8일 오전 MBC<생활뉴스> 보도 화면 갈무리.

문용식 전 가짜뉴스대책단장은 지난 6일 SNS에 “이 시각 부산·경남(PK)의 바닥 민심이다. 패륜 집단의 결집이 무서울 정도”라는 글을 올렸다가 자유한국당이 강력이 반발하는 등 논란이 일자 7일 밤 자진 사임했다.

MBC<생활뉴스>는 이날 <"PK 패륜집단 결집"… 한국당 "사과하라">라는 제목의 리포트에서 관련 뉴스를 보도했다. 또 <39세 마크롱 당선, 역대 최연소 프랑스 대통령 탄생>에서는 마크롱 후보의 당선 소식을 전하며 “마크롱은 프랑스 통합과 강력한 유럽을 주장해 프랑스 유권자의 선택을 받았다고 전했다.

최대현 아나운서는 MBC 김세의 기자와 함께 ‘빨갱이는 죽여도 돼’라고 쓰인 팻말을 든 일명 ‘일베 스님’ 정한영 씨와 사진을 찍어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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