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전혁수 기자] 5·9 조기대선을 앞두고 실시된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압도적인 선두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2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강 2중' 구도가 명확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연합뉴스)

3일 발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1~2일 전국 성인남녀 1015명을 대상으로 유·무선RDD 방식으로 실시, 유선비율 15% 내외, 응답률 25%,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 ±3.1%p)에서 문재인 후보는 38%의 지지율로 1위를 달렸다. 안철수 후보가 20%로 2위, 홍준표 후보가 16%로 3위를 기록했다.

같은 날 발표된 리얼미터 여론조사(1~2일 전국 성인남녀 1016명을 대상으로 유·무선RDD 방식으로 실시, 유·무선 비율 8:2, 응답률 13.5%,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 ±3.1%p)에서는 문재인 후보가 42.4%로 역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고, 안철수 후보와 홍준표 후보가 18.6%로 동률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두 여론조사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안철수 후보와 홍준표 후보가 2위권에서 각축을 벌이고 있다는 점이다. 4월 초 한 때 문재인 후보와 양강구도를 이뤘던 안 후보의 지지율은 급격한 하락세를 타고 있고, 홍 후보의 지지율은 급격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추세다. 추이로 따져봤을 때 이미 '실버크로스'가 이뤄진 것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된다.

자유한국당 정책연구소인 여의도연구원이 실시한 여론조사(1~2일 전국 성인남녀 2182명 대상으로 유·무선 RDD 방식으로 실시, 유선 49.7%, 무선 50.3% 응답률 2.3%,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 ±2.1%p)에서는 홍준표 후보가 안철수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다는 결과가 나왔다.

여의도연구원 여론조사에서 홍준표 후보는 24.9%의 지지를 얻어 20.1%의 안철수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1위 문재인 후보의 지지율은 39.4%로 집계됐다.

인용된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저작권자 © 미디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