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이준상 기자] 여론조사 공표금지 직전 대선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2위권과 두 배 이상의 격차를 벌리며 1위를 유지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18.6%로 동률을 기록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문 후보는 2주전 조사(4월 17~18일) 대비 1.4%포인트 떨어진 42.4%를 기록했다. 홍 후보는 지난 조사 대비 8.4%포인트 오른 18.6%를 기록했다. 지난 조사에서 32.3%를 기록했던 안 후보는 전주 대비 13.7% 포인트 떨어진 18.6%를 기록했다.

문 후보는 지역으로는 대구·경북(TK), 연령대로는 6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부분에서 1위를 차지했다. 홍 후보는 대구·경북과 60대 이상에서 1위를 차지했다. 안 후보는 2주 전 조사에서는 충청권과 대구·경북, 50대와 60대 이상, 보수층에서 1위를 기록했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모든 지역, 연령, 이념성향에서 2위 또는 3위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심상정 정의당 대통령 후보는 지난 조사 대비 3.1%포인트 오른 7.3%를 기록했다. 지난 조사에서 3.2%를 기록했던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이번 조사에서는 4.9%로 집계됐다.

당선 가능성을 묻는 여론조사에서는 문 후보는 지난 조사에 비해 10.7%포인트 상승한 70%를 기록했다. 홍 후보는 8.7%포인트 오른 13.5%, 안 후보는 20.7%포인트 떨어진 8.7%를 기록했다. 유승민 후보와 심상정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예측한 응답자는 각각 0.9%와 0.7%였다.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 투표 의향층 가운데 문 후보 지지율은 45.6%, 홍 후보 18.8%, 안 후보 16.9%, 심 후보 7.7%, 유 후보 4.7%로 집계됐다. 적극 투표 의향층에서도 홍 후보가 안 후보를 제쳤다.

“끝까지 지지하겠다”고 응답한 핵심 지지층은 문 후보가 89.5%, 홍 후보 48%, 안 후보는 80.2%, 유 후보가 67.4%, 심 후보가 62.5%로 나타났다. 문 후보의 지지율이 가장 안정적인 반면 심 후보는 남은 선거운동 기간 지지율 변화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일 유권자 1016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 80%, 무선전화 20% 비율이며, 전화면접(51%)·자동응답(49%) 혼합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3.5%다. 자세한 사항은 노컷뉴스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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